우니히피리 - 호오포노포노로 만나는 ‘진정한 자신’
이하레아카라 휴 렌 외 지음, 임영란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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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니히피리는 내 안에 존재한 또 하나의 나입니다. 나의 온 영혼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를 경험했고 또 기억하고 있는 나 속의 잠재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표면의식에 나타난 감정에 휘둘려서 생활합니다. 그러나 내 속의 보다 깊은 곳의 나와 연결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진정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그래서 우리는 우니히피리에 먼저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의식을 정화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경험은 그것이 내 기억의 재생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그래서 비로소 우리는 참다운 지금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고마워, 우니히피리'에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존재에게 말걸기 입니다. 늘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내 모든 아픔과 상처를 안고 그 자리에 늘 존재해줘서 고마워 하고 말하기입니다. 내 속의 더 깊은 내가 있어 내 모든 인생의 경험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늘 나와 함께 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입니다. 난 그래서 내 삶의 어떤 경험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갇게 됩니다.

 

  '미안해, 우니히피리'에서는 내 안의 내 영혼의 깊은 상처와 고통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내가 살면서 방치해왔던 나의 아픔이 내 속에서 곪아터지고 있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기회를 만나 늘 되풀이되면서 나를 더욱 더 아픔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을 바라보기입니다. 그러면 내 아픔을 내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그 상처가 가벼워집니다. 내 안의 아픈 상처가 누그러집니다. 그런 내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은 나로 하여금 내 경험과 인생을 바라보는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용서해줘, 우니히피리'에서는 내 상처를 정화하기 입니다. 그 아픔과 상처가 이젠 더 이상의 나의 아픔과 상처가 아니라 과거의 경험 속으로 돌려보내주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낙인찍혔던 그 아픈 기억들을 내가 물흐르듯 보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아픈 상처가 나의 일상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고 또 나의 기억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여 나를 둘러싼 인생에서 그 경험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화시키는 작업입니다. 모든 인생의 경험은 나의 기억에서 재생되는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우린 진정으로 자신의 기억들을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나의 내면의 문제라는 것을 믿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정화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해, 우니히피리'에서는 이러한 정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기억의 되풀이에 의해 재생되는 고통과 상처의 인생이 아니라 정화를 통해 아무아쿠아에 접속해서 누리는 집착없는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하루하루 순간순간 정화해나가야 하며 그 정화속에 우리들의 인생은 더욱 더 밝아질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내면 어느 구석구석까지 밝히는 정화작업을 하게 되며 자신의 삶을 더욱 밝은 빛의 사랑속으로 인도하게 됩니다. 우리는 비로소 사랑이 됩니다. 빛이 됩니다. 내 안의 어린이였던 우니히피리는 더 큰 사랑 속에 성장하게 됩니다. 풀려나게 됩니다. 해방되게 됩니다.

 

  마음 공부의 방법을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금강경 독송을 하면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마음과 이 책에서 설명하는 마음이 어쩌면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하루 하루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키며 밝혀야 하는 중생들입니다. 그러나 방향이 밝음을 향해있다면 지금 내 서있는 자리를 탓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만 보고 가면 됩니다. 밝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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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 - 개정판
성전 지음 / 마음의숲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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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스님 이후로 편안하고 물흐르는 듯한 글을 성전스님에게서 읽게 된다. 고성의 용문사 주지로 계시고 어떤 인연으로 두 번 뵈었는데 글로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네 장으로 구성된 이 글은 우선 자연에게서 배우라고 한다. 자연에게는 인위적인 의도나 집착없이 때가 되면 알고 피고 진다. 그러나 아주 우주의 끝에서 우리들에게 오랜 시간을 거쳐 빛이 되어 와닿고 햇살이 되어 와닿는다. 하지만 우리에게 아무런 무게를 느끼지 않게 한다. 가벼움이다. 그것은 자유이다. 자연이 가진 자유로움, 우리는 이 귀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이 귀한 생을 살면서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성장시키는 일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영혼을 성장시키는 일은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다. 자신의 마음 속에 세상의 온갖 보물과 진리가 갖추어져 있음을 믿고서 그 보물을 찾을 의지와 행동을 시작함을 의미한다. 좋은 마음을 품고 좋은 의도로 좋은 발원으로 공부하여 자신의 참 보물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공부는 나를 성숙시키고 주변 사람들을 성숙시키고 나아가 사회와 자연과 우주를 성숙시킨다. 우리들이 귀한 인연으로 사람으로 태어나 사는 이유는 우리들의 영혼의 성숙때문임을 쉬운 일상의 언어로서 우리들에게 가리킨다.

 

  그러면 영혼의 성숙이 지향하는 삶은 무엇인가? 행복한 삶이다. 누구나가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을 위해 길을 걷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의 마음은 자신의 몸과 자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을 행복이라고 잘못 안다. 그러나 자신의 본래모습이 나라고 할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누군가 또는 상황이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행복 속에 살아감을 알게 된다. 그 진정한 행복은 자연스럽게 주변사람들에게 옮겨가 주변을 행복하게 전염시키는 행복바이러스가 된다. 진정한 행복은 존재의 본질을 깨달은 자에게만 있다. 그러니 쉬운 말로 설명한 스님의 글을 말로 이해한다고 해서 행복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 공부과정을 통해 검증해야만 그 자리에 이르를 수 있고 그 때야 비로소 알게 되리라. 온 몸으로... 그러니 큰 스님들의 말씀을 범부인 우리들의 좁은 소견으로 함부러 판단할 수 없는 것이리라. 우물 안 개구리가 어찌 큰 용이 그리는 세상에 대해 말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의 삶의 깨달음으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아는 자는 이제 타인과의 인연으로 나아간다. 나아가서도 스스로의 중심을 잃지 않고 타인에게 도움될 수 있는 도리를 안다.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고 타인과 맺는 관계는 결국 미움과 증오와 서로 간의 상처만 남길 뿐이다. 물론 공부하는 사람이야 그 얼룩과 상처를 또 빨리 지워내겠지만 순간 순간 인연의 도리를 쓰는 법을 아는 자라야 비로소 업을 만들어내지 않고 그 관계를 순간 순간 다하며 살 수 있으리라. 그렇지 않다면 우리들의 삶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니 진리를 통찰하거나 공부하는 삶만이 의미가 있다. 적어도 공부하면 그 과정의 모든 것을 공부의 방향으로 돌릴 수 있고 또 바른 인연의 방향으로 턴 할 수 있다. 그러면 적어도 이 생의 또 다른 악연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내 살아갈 만큼의 매순간의 한 움큼의 공기만으로도 생의 기쁨과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나를 비춰주는 한 스푼의 햇살만으로도 나는 무한한 존재의 경이를 느낄 수 있도록 나는 우주의 경이로움 속에 마음을 온통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세세생생 바른 법 만나 마음 더욱 밝아져 세상에 조그만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발원한다. 스님의 글을 통해 모처럼 마음을 한 번 부드러운 빛으로 씻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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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처를 찾아 - 서암 큰스님 법어집 1
김정숙 지음 / 정토출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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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을 열어가는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방학 전 서암스님의 책을 읽고서 마음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아 다시 찾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법륜스님과 서암스님과의 인연도 좀 더 알게 되었다. 지금 정토종을 이끌고 계신 법륜스님의 공부인연과 서암스님의 공부가 어떤 측면으로는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주변의 많은 사건과 일들과 말들에 휘둘리는 혼미한 사람으로서 밝고 바른 길을 제시해주는 책을 이정표삼지 않는다면 또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공부를 하여 마음이 조금 더 밝아질수록 삶의 중심이 스스로에게 생긴다. 남의 칭찬과 비난에도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고 욕계, 색계에도 덜 흔들린다. 무색계의 세상을 인식하려면 공부가 더 필요하다. 우리들은 그저 눈앞에 펼쳐진 세상만을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상의 길흉화복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러나 그 중심은 자신의 몸뚱어리다. 그 몸뚱어리 백년도 못되어 없어지는데도 늘 거기에 매여 살아간다. 자신의 정체성을 바라보는 더 큰 시각과 안목이 요구된다. 그럴 때에라야 세상의 부귀영화에 집착하래도 할 수 없는 삶의 중심을 갖게 된다.

 

  공부하는 데에는 그 동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공부의 동기가 부귀와 명예라면 그것을 얻는 데 그치고 만다. 공부의 동기가 자기가 잘 사는 삶이라면 그것에 그치고 말고 그것 또한 얼마가지 않는다. 자신의 인연이 다하면 끝이 난다. 그래서 영원한 행복에 대해 공부의 동기를 바로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우주적 관점의 공부.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마음에 우주를 담는 공부이며 부처님께서 걸어가셨던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나는 못난이다. 나는 아직 진리를 모른다. 그런데 그것이 나의 뼈를 깍는 노력이 없으면 늘 일상에 부치게 되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내 모르고 혼미한 것을 뼈져리게 느끼며 공부해야 한다. 그런 자신의 진리 앞에 선 정직성과 솔직성에서부터 공부는 출발해야 한다. 삶과 진리에 대한 꽉 막힘의 인연, 그것이 화두공부의 핵심이다. 그 화두공부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은 큰 용맹심이라야 한다. 일상의 생활속에 간간히 마음 쓰는 정도여서는 안된다. 생과 사를 걸어놓고, 이번 생에는 공부만 하자라는 결심과 공부하다가 죽어버려라고 하는 큰 용맹심과 용기가 필요하다.

 

  아직 과거생의 오랜 습관이 나를 자꾸만 어둡게 한다. 인생의 길목 어디에서도 나를 쳐주시는 법문이 있고 진리가 있고 그 진리의 당체로서의 스승들이 계시지만 나는 아직 어두워서 나의 부처를 찾는 길을 잃고 산다. 내가 내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내 삶의 바로 선 자리는 어디일까? 다행이 어떤 인연이 있어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났고 주변에 공부하시는 사람도 있어 공부의 인연들이 언뜻 내게 주어지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의 마음의 불밝히는 힘이 부족한 나에게 공부는 늘 바라보는 어느 지점엔가 있다.

 

  종교적 권위와 형식을 타파하고 진리 하나의 길만 걸으셨던 서암 스님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아직도 풍요롭고 밝다. 어느 누가 저 홀로 진리의 길을 우뚝 서서 걸어갈 것이며 어느 누가 세상의 파도에도 휩쓸리지 않고 세상 속에서 홀로 빛이 나는가? 또한 어느 누가 이 미혹한 세상의 많은 중생들에게 삶의 빛으로 그들을 이끌어주는가? 내 속의 부처를 찾아서 가는 길이야말로 인생의 진정 바르며 행복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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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보지 못했는가 - 서암 큰스님의 회고록
서암 구술, 이청 엮음 / 정토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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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보았지만 나는 그대가 가리키는 손가락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단지 그 손가락이 내 어리석음을 내 둔함을 질책하는 손가락일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서암 스님의 삶의 이야기를 자서전적으로 써낸 이 글은

읽는 것만으로도 서암스님의 삶의 깊이와 향기가 몸에 베게 한다.

이렇게 단순하고도 청빈한 수행자들이 계시기에

우리들의 사회와 우주가 정화되고 밝아지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

헛된 지식이나 우월주의에 대고는 "내가 그따위 말이나 글에 담기겠는가?"하는 진리의 당체로서

삶을 이끄셨고, 열반송을 묻는 제자들에게 대고는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라고 말을 남기셨다.

오로지 공부의 인연을 타고 났기에

단 한 번의 질문에 인생을 던질 수 있어서 승려의 길을 걸었고

자신의 생사의 문제에 직면하여 몸과 생명을 아끼지 않았기에 진리의 끝에 다다를 수 있었다.

특히 불교나 조계종단이라는 형식적인 굴레에 매이지 않고

눈밝은 이나 도를 아는 사람들을 평가할 줄 알았고 인정하였던 점이 인상깊었다.

불교에서는 정식 승려가 아니면

속인들에 대한 또는 사부대중에 대한 교화의 자세가

일부 종단에서는 보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진리의 당체로서의 삶을 사셨고 그 진리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일체의 형식과 교리와 굴레를 벗어버리고 만날 수 있는 분이었고

또 말년에는 종정을 그만두시고 조계종단의 몸으로부터도 자유롭고자 했던 분

그 분의 정신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그 정신만큼은 내 능력 닿는 데까지라도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삶의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이 몸을 끌고 다니는 주인공은 무엇인가?

책 한 권은 이렇게 뜨거운 여름 날 나에게

삶의 의문으로 다가오고 있고

이렇게 정신을 차리며 살 수 있는 인연을

내게 주신 스님께 감사하며

공부 더욱 열심히 하여

세상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는 삶 살기를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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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닦는 법
김재웅 지음 / 용화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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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닦는 법을 한마디로 한다면 "부처님을 향한 마음"이다.

내 어리석은 탐, 진, 치심을 부처님께 바치면

그 텅빈 자리에 부처님의 마음이 현존할 것이다.

김재웅 법사님이 군인들을 대상으로 마음 닦는 법을 안내하기 위해 쓰신 책이다.

백성욱 선생님의 공부 방법 세가지는 여기서도 변함없다.

발원하는 것.

일의 처음과 시작, 하루의 시작과 끝, 마음의 첫무리와 갈무리의 시작을 부처님 향하는 동기로 시작하고 맺음 짓는 것이 발원하는 마음이다.

바치는 것.

자신이 가진 마음은 오욕락과 탐, 진, 치의 마음이므로 자신이 가지지 말고 부처님 전에 바쳐서 자신의 마음을 밝히는 것이 바치는 마음이다.

금강경 독송.

부처님이 몸마음으로 가장 건강하실 때 설한 금강경의 마음으로 읽으면 업장 소멸이 되고 부처님의 밝은 광명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평소에 열심히 복을 닦아 진리에 다가갈 책 한 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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