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둘째딸 마거릿 대처 - 영국의 前 수상
고승제 지음 / 아침나라(둥지)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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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보수 - 대처리즘

'철의 여인'으로 명성을 떨친 마가렛 대처는 그녀만의 정치 신념으로 3번의 임기를 보냈다. 어릴적 아버지의 영향으로 근면, 성실과 능력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물려받았다. '영국병'으로 인해 높은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으로 고충을 면하지 못한 조국을 위해 극약처방으로 다스릴 수 있었던건 대처만의 힘이라 할 수 있다. 1년 동안 철강파업일 딛고 대처의 승리로 영국의 고질적인 복지병으로 부터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2. 포크랜드 전쟁

전쟁을 통해 대처는 기회를 맞이한다. 포크랜드는 아르헨티나와 영토분쟁으로 100여명의 사상자를 나았다. 하지만 대처의 애국주의와 강경한 입장으로 결국 영국이 승리를 이룰 수 있었고 나아가 대처가 수상으로 취임하기 위한 좋은 발판을 마련하였다.

 

3. 강한 리더의 표본

80년대 대처와 같은 보수주의 노선을 걷던 레이건과 비교할 수 있다. 대처가 영국에서 성공을 거둔 반면 레이건은 정치적으로 승리했다고 볼 수 있으나 경제적으로 세계최고의 채무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대처는 이렇듯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빅토리아 시대의 정신을 무장해 중산층에게 확고한 청사진을  제시해줌으로써 경제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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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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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난후, 나에게 남은 영상은 네덜란드의 어느 광장에 있을 8방향의 나침반.

주인공 소녀가 인생의 갈림길에 섰을때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곳은 자신을 받아줄 안전한 가정이었다.

다음으로는 눈부신 색깔.  책 서두에 주인공은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 받아 예술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소유하고 있다. 일찍부터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vermeer는 누구에게도 허락치 않은 그의 그림 세계에 그녀를 끌여들인다.

책을 읽는 내내 도대체 화가와 하녀의 관계에 대해 되십게 되었다. 주인공은 당대 위대한 화가에게 동경, 존경심, 믿음을 느끼고 화가는 하녀에게 경외, 신뢰를 느겼던 것 같다.

무엇보다 근대시대 네덜란드의 사회적 상황 - 종교적 차이, 계층신분적 차이 - 을 생생히 그릴 수 있었다. 오밀조밀 도제공이 모여있는 도시, 상류층의 생활, 화가와 귀족의 관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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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vely Bones (Mass Market Paperback)
앨리스 세볼드 지음 / Little Brown Books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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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3일동안 죽치고 본 책이다. 책의 형식에 관심을 끌렸다. 14살짜리 주인공은 자신의 독백으로 첫장을 시작한다. 자신이 살해된 밤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그리고 그 이후 가족들이 겪는 방황, 고통, 그리고 사랑 결국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이 각각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그리고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까지 미치는 파장...을 담담하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저승에서 이승으로 내려오는 장면이 약간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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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 논픽션총서 1
안인희 지음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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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페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주로 베르디, 비제, 모짜르트의 작품을 접할 기회는 많았지만 바그너는 너무나도 생소했다. 그래서일까? 히틀러 사상의 원형이 바그너의 작품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바그너 작품의 어떤 특성 때문인가? 작가는 명료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이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외에 모두 낯설었던 작품. 부록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오페라 대본을 통해 바그너 오페라의 공통적 속성-지나치게 고매한 주인공들, 비극적 최후, 웅장한 스케일 등등- 을 읽을 수 있었다

2.게르만 신화는 북유럽 신화와 같은 계보라니...'반지의 제왕'과 '니벨룽겔의 반지'의 유사점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반지와 이를 취득하는 자에게 파멸을 안겨준다. 히틀러가 연상되는 것은 지나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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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왕의 유령 - 아프리카의 비극, 제국주의의 탐욕 그리고 저항에 관한 이야기
아담 호크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무우수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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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왕의 콩고 식민지화와 100년이 지난 오늘날의 세계관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경제적 부를 위한 강대국들의 이권침탈과 그로 인해 희생당한 무고한 시민들...불행히도 그당시 부의 원천이 바로 상아와 고무였다.

19세기 반노예운동이 대세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아프리카와 다른 지역에서 노예무역이 성행하고 있었다. 다만 콩고가 집중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것도 강대국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적은 벨기에왕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콩고의 식민정책으로부터의 승리에 대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당시 레오폴드 왕의 정책에 대한 투쟁은 인류 최초의 인권운동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레오폴드 왕, 스탠리, 이들의 이권사업에 동참했던 악의 부류도 있지만 모렐 등과 같이 평생을 이들과 대항해서 싸운 양심적인 선의 부류도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뇌리에 스치는 생각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속담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일어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무고한 원주민들을 이유없이 살해하고, 손목을 절단하고 고통을 안겨줬던 식민지주의자들에 대한 응당한 댓가라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벨기에를 침공한 것은 우연이라 할 수 있을까?

현대사회는 노예정책이 폐지되었을지 몰라도 환경파괴, 생활터전의 파괴, 문화 제국주의 등등 보다 절묘한 종속체제가 자행되고 있다. 레오폴드 왕의 유령이 다시 출몰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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