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 느린학습자 친구의 부탁 참좋은세상 1
이상미 지음, 정희린 그림, 사탕수수 기획 / 옐로스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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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것에 대한 가치를 알아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고유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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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별 - 상
이은소 지음 / 동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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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죄인의 신분으로 강화도로 형과 유배된 원범과 아버지와 둘이 사는 별이. 원범의 형은 사사를 받고 원범은 혼자 남게 된다. 그를 챙겨준 유일한 친구는 별이였다. 서로의 첫사랑인 원범과 별이는 당연히 서로 결혼할 거라 생각하지만, 원범이 열 다섯 살이 된 해에 한성에서 원범을 군왕으로 모시러 온다. 대왕대비가 수렴첨정을 하던 시기. 대왕대비는 별이의 아버지, 박시명(익종의 좌익찬)과 별이를 죽이려 하고, 이를 막으러 민 상궁이 달려온다. 박시명은 김좌진의 사람 솔개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별이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민 상궁과 절로 들어가 소성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게 된다. 

10년 후, 왕 이원범 곁에는 김병운, 조강하, 심규가 있다. 잠행을 나갔다 원범은 소성을 만난다. 자신을 원범이 아닌 김병운으로 속인다. 이후 군기시 야장간에서 일하는 소성을 다시 만나게 되고, 원범은 소성을 보면 별이가 생각난다. 원범을 김좌근의 아들로 알고 그를 죽이러 하지만, 그가 자신이 사랑한 원범이라는 걸 알게 된다. 원범은 별이를 지키고자 승은 상국으로 별이를 궁에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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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동남아 - 24가지 요리로 배우는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현시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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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음식을 좋아한다면 <미식 동남아>는 음식에 담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동남아시아 역사학을 공부하고 현재 서강대 동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지 조사를 위해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다니며 각국의 음식을 접하고 직접 요리도 했다. 그만큼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음식 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샐러드, 국수, 볶음밥, 한 그릇 요리, 디저트.

읽다 보면 내용이 방대해서, 본인이 관심 있는 음식을 골라가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니면 나라별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음식 이야기를 들으면,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기억에 남는 음식은 팟타이다.

워낙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고 흔해서 태국의 전통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국가에서 만든 음식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1941년 태국 피분 송크람 총리는 자기 집 가사 도우미가 개발한 볶음국수 레시피를 보급하며 팟타이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피분 송크람의 국수 장려 정책은 "모든 태국인이 근대 민족 국가에 걸맞은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지게끔 공권력까지 동원했다."

태국 정부는 세계에 태국 음식 문화를 알리고자 '미식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전했다. 2001년 태국 정부는 전 세계에 최소 3000개의 태국 식당을 세우기 위해 글로벌 타이 음식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2001년 5500여 개 였던 전 세계 태국 음식점 수는 2018년 1만 5000개를 넘겼다. 미국 슈퍼마켓에서는 팟타이 소스 뿐만 아니라 춘권 소스, 태국식 볶음밥 양념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나라의 역사를 알면 음식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리라. 친구들과 동남아 음식을 먹으며, 책에서 나온 사실들을 읊어주면 단숨에 지식으로 등극할 수 있으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미식동남아 #현시내 #한겨레출판 #하나포터 #하나포터9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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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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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내로와서 읽으려고 챙겨왔다. 이 책은 꼭 제주도에서 읽고 싶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거의 사흘에 걸쳐서 읽은 것 같다. 그나마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완독했다. 

43 역사 이야기라 해서 <소년이 온다>와 비슷할 거라 예상했다. 

<작별하지 않는다>에는 세 명의 여성이 나온다. 주인공 경하, 경하의 친구 인선, 인선의 어머니. 

진짜 주인공은 인선의 어머니다. 4 3으로 언니 빼고 가족을 잃은 인선의 어머니. 오빠의 시신을 찾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말년은 치매로 생을 마감했다. 

어머니의 흔적을 정리하며 인선은 어머니의 인생을 처음 마주친다. 

주인공 경하도 가족적 비극을 겪고 꿈을 꾼다. 그 꿈을 인선에게 얘기하고 둘은 그 꿈을 실현시킬 계획을 세우지만 경하는 중간에 포기한다. 경하 없이 혼자 다큐를 준비했던 인선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고, 경하에게 대신 제주도 집에 남은 앵무새를 돌봐달라고 청한다. 

눈보라를 헤치며 경하는 집에 도착하지만 앵무새는 이미 죽어 있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황을 처하면서 경하도 인선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알게 된다. 


개인의 비극, 사회의 비극, 역사의 비극이 어떻게 지금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윤석열의 계엄 포고령을 보며, 과거가 어떻게 현재를 돕는지 확실히 깨닫는 2024년이었다. 

한강의 다음 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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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 - 영화를, 고상함 따위 1도 없이 세상을, 적당히 삐딱하게 바라보는
거의없다(백재욱) 지음 / 왼쪽주머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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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없다 팬들이 읽으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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