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헌책방에서도 자체적으로 인테넷 책방을 꾸리든,북코아등을 이용해서 헌책방가는 재미가 줄어들었다.그분들이야 판매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하시겠지만 헌책방을 찾는 입장에선 뭔가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없어졌다고나 하는 기분이다.찾는 책들이 인테넷 사이트에 올려져서 다른 분들이 먼저 찾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각종 동호회 사이트를 찾는게 가끔은 이런데서 내가 원하는 책들을 고를수 있기에 종종 들르는 편이다.
오늘도 동호회 사이트에 책을 올리신 분과 연락하여 그분 아파트부근에서 직거래를 하기로 하고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면서 찾아갔다.그분 말씀이 버스에서 내려서도 15분 걸리는 산기슭 아파트라고 설명하시고 택배를 권하셨지만 운동도 할겸 택배비로 아낄겸 찾아갔는데 정말 산 기슭에 있어서 찾는데 고생했다.하지만 같은 서울 하늘 아래라지만 얕은 산밑에 위치해서인지 정말 공기는 맑은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하지만 다리는 고생 ㅜ.ㅜ)
그분에게서 구 동서와 자유 추리를 5권을 구매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산 책을 보니 기분은 좋았지만 직거래를 하고자 걸은것을 생각하고 게다가 전철에서 졸아서 몇군데 역을 지나 내리는 바람에 다시 돌아가는라 좀 고생도 했기에 다음부터는 웬만하면 택배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기분 좋은 하루였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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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밀리언셀러 클럽 84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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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서는 그와는 달리 극과 극을 달리지.대중의 지지란 국가 자원처럼 반드시 아껴가면서 관리해야 하오.현명하게 절약하면서 투자한것에 대해 최대 수확을 뽑아낼수 있도록 써야하는 거요.-86쪽

"뭐가 보이나?사람들이 자기 물건을 팔아먹는거? 사람들은 제군들에게 자신의 상품이 없으면 살수 없다는 두려움을 팔아먹고 있는 거야"
...늙는게 두렵고 외려울까봐 두렵고 실패할까봐 두려운 것,두려움이야 말로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지.두려움이 바로 핵심이지.인간의 두려움만 건드릴수 있다면 뭐든 팔아먹을수 있다.-90쪽

나는 충성스러운 군인이지만 마찬가지로 서독인입니다.선생은 그차이를 아시겠어요?........우리는 군인이더라 하더라도 처음 맹세한 의무는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의 양심을 따라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죠.-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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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중화일미 1 - 애장판
오가와 에쯔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신 중화 일미는 중국 요리를 소재로 한 만화이다.국내에서는 sbs인가에서 요리왕 비룡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바 있다.

일본에서는 요리 만화가 많은 편인데 일식외에도 중식을 소제로 한 만화가 많은 편이다.그런데
제목들은 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체로 중식을 소재로 한 만화들은 개그적인 요소가 많은 편
이다.일식이나 서양 요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원 요리 레시피를 충실하게 소개하면서 진지하게 그려나가는데 비해 이상하게 중식을 소재로 한 만화들은 황당 무계한 요리에 무협적인 요소까지 그린 만화들이 많은 편이다.국내에는 그런 만화들만 소개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본인의 편협한 인종관이 스며들지 않아설까 추측해 본다.

신 중화 일미는 드래곤 볼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쉽다.드래곤 볼이 개그 만화에서 시작해서 격투만화로 변질되었다면 신 중화 일미는 처음에는 진지한 요리 만화로 출발해서 끝에가서는 전설의 요리 도구가 등장하면서 무협지처럼 변하더니 맨 마지막에는 만리장성을 이용한 대형 복음밥(이 부분은 마치 드래곤 볼의 손오공이 쓰는 원기옥을 보는 것 같다)이 등장하는 판타지 만화로 변하게 된다.
처음 시작시에는 마파 두부등 중국 요리를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중국 요리를 황당하게 변질해서 순수하게 중국 요리를 보려는 분들에게는 비추하는 편이다.
하지만 코믹한 요소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읽어도 무방할듯..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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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마녀 2009-08-17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정말 미치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음식을 먹는 순간 美味! 하고 글씨가 나오던 것이 웃겼는데 ㅋㅋ
 
의룡 1
노기자카 타로 그림, 나가이 아키라 글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의룡은 의학을 주제로 한 만화이다.얼핏보면 무겁기까지한 소재를 일본에서는 잘도 만화로 그려내고 있다.
한 두 작품이 아니라 꽤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 개그적인 것부터 전기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기억나는 것만도 실제 인물을 그린 닥터 노구찌나 국내어서 영화까지 된 차인표 주인의 닥터 K(물론 대실패 로 끝났지만.. 차인표는 연기는 어떨는지 모르지만 영화 시나리오 고르는 것은 영 꽝인것 같다)등 많은 작품이 있다.
사실 국내 입장에서 보면 의학이라는 것이 만화의 소재가 될수 있을지 모르겠다.내용은 차지하고라도 전문적인 것을 취재하여 작품에 반영할 정도의 스텝들이 과연 있을까하는 점이다.이런 점이 일본 만화의 무서운 점이고 국내 만화계를 빠르게 잠식하는 요인이 된것 같다.
일본이 이런 의료 만화를 많이 그릴수 있는것은 실제 의사였던(의대를 나와 의사 자격증까지 땃지만 실제 의료 행위을 한 적은 없다고 한다) 데스까 오사무가 의료 지식을 바탕으로 그렸던 블랙잭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일것으로 생각된다.

의룡은 크게 두가지 축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한 축은 아프카니스탄등 전쟁터에서 활약하던 아사다라고 하는 천재 의사(뭐 실제 의사였던 닥터 노구찌를 제외하면 언제나 의료 만화에는 좀 비 정상적인 천재 의사가 항상 등장하니 단점이라고 지적하기도 뭐하다)가 일본으로 돌아와 바티스타라는 심장 수술을 위한 팀에 들어가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여 죽어가는 환자들을 구한다는 것이다.
바티스타라는 수술은 실제 의사인 작가가 쓴 소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라는 책에도 나오는 실제 최신 심장 수술 방법중의 하나인데 여기서 작가는 이 점을 실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 부분만 있다면 여타 다른 일본 의료 만화와 차별화되는 요소가 없는 그냥 의료 만화였을 것이다.위에서 말했다시피 일본 의료 만화의 주인공은 항상 천재 의사니까.
하지만 의룡을 다른 의료만화와 차별화 시키는 부분은 바로 또다른 한 축이다.그것은 바로 국내 정치를 연상케하는 대학 의국내 권력 다툼을 그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의룡에서는 일반인들이 상상하지 못한 대학 의국내 권력 다툼을 아주 자세히 그리고 있다.대학 외과 과장 자리를 두고 은퇴를 앞에 둔 과장이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후계자를 선정하려고 하거나 의국을 개혁하기 위해 아사다를 데려온 또다른 주인공인 여의사(이름이 기억 안난다_,북 일본 대학에서 온 아사다의 라이벌 키리시마 군지,그리고 이들의 강력한 라이벌인 UCLA대학에서 온 일본인 의사가 서로 대학 외과 과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치열한 암투를 벌이고 있다.

사실 대학 외과 과장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국내에선 인기가 없는 외과의이기 에 더더욱 그러하다.작년에 방영됬던 종합 병원2에서 외과 과장이 병으로 그만두자 서로들 안하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고 레지던트들이 돈은 없고 일만 많은 외과 과장을 누가 하느냐고 하는 대사까지 있기 때문이다.
국내 드라마에선 의사들이 감수하여 이런 장면이 나온지는 모르지만 의료외에도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얀 거탑에서는 외과 과장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가 치열하게 나온다(뭐 이때도 차인표가 김명민의 라이벌로 등장했는데 원작 소설과 달리 차인표가 끝까지 경쟁했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아 아쉬움이 좀 남는다)
어찌되었던 외과 과장 자리를 둘러썬 암투가 있어 의룡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고 여겨진다.천재 의사의 수술 장면이야 여러 만화에서 다루기 때문에 식상한 감이 없지 않지만 대학 외과 과장 자리를 둘러싼 의국내 각 파벌간의 암투는 마치 세상사를 축소시킨 것 같아 흥미 진진하기 때문이다.
 
의룡을 읽다보면 의사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다.슈바이쩌와 같은 살신 성인의 의사도 있겠지만 대게는 의룡에 보이는 속물 의사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이런 의사들에게 자신을 맞긴다니 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할수 없지 않은가!
의룡은 흥미 진진한 만화다.무거운 주제를 쉽게 잘 그려내고 있으며 그림체도 좋은 편이다.개인적으로 만약 의사들이 이 만화를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매우 궁금하다.너무 자신들의 속내를 잘 그려내서 가슴이뜨끔하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사족-의룡은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고 국내에서도 케이블 tv에서 방영되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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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pie 2009-01-3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만화 재미있지요. 이제는 의료만화가 아니라 완전히 정치 만화가 되어버렸지만요. 최근 18권의 전개는 진짜 짜릿했습니다. :]

카스피 2009-01-30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정치판의 축소본이라고 보면 정확하지요 ㅎㅎ
 
바텐더 Bartender 1 - 상냥한 막대기
조 아라키 지음, 나가토모 겐지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바텐더는 제목 그대로 바텐더에 관한 이야기다.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본 만화의 장점은 소재의 다양성과 이를 읽는 독자들이 많다는 점일 것이다.
사실 국내에서 음식 만화는 만화중에선 마이너리그일것이고 그중에서 또 하위인 술이라면 아마도 루키리그 정도가 아닐까 여겨진다.그리고 술이 주제라고 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유흥(예를들어 룸살롱등이 나오는)만화가 아닐까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바텐더는 굳이 비교한다면 톰 크르즈가 출연했던 칵테일을 연상케 하는 만화다.그러니까 성인 취향의 만화이긴 하지만 음침하다기 보다는 밝고 건전하다고 할수 있다(뭐 술을 먹는것이 밝고 건전하다고 공박하면 할 말은 없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바텐의 주인공은 세계 칵테일 대회 우승자로 프랑스 파리의 최고급 호텔의 바텐더를 역임한 젊고 미남인 천재 바텐더로 나오는데 별명이 '신의 XX'(읽은지 오래되서 별명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ㅜ.ㅜ)로 통칭되는 28세의 남자다.만화이긴 하지만 늘 주인공인 요리사나 바텐더는 항상 천재인것이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어이됬건 사람들은 노력파인 살이에르보다 천재인 모짜르트를 더 좋아하니 별수 없다.
주인공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파리를 떠나 일본에 와선 동경의 작은 바에 들어가 바텐더를 하고 있으며 매 회 마다 바를 찾은 손님들의 사정을 들어주며 한잔의 칵테일로 그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만화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은 큰 호텔의 회장 손녀와 칵테일바에서 수업중인 미녀 바텐더와 이리저리 얽히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로맨스가 진행될지 흥미롭다.

바텐더는 다른 요리 만화와 달리 각 인물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없다.뭐 주인공을 경쟁자로 여기는 사람이 야 있지만 주인공은 경쟁과는 거리가 먼 구름위의 있는 사람이다.돈이나 삶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어 리얼리티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것이 매력이라고 할수 있다.
바텐더는 각박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면 한 잔의 칵테일을 내놓으며 그에 대한 레시피와 유래를 독자들에게 소개하는데 나중에 애인을 바에 데려가서 써먹을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설명해 주니 필요한 분들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생활에 대한 걱정만 없다면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 잔의 칵테일로 그 들의 고민을 감싸줄수 있는 바텐더란 직업도 괜찮다고 느끼게 해준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은 만화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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