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의 작품으로, SF, 유령이야기, 추리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결합시킨 더크 잰틀리의 성스로운 탐정사무소가 이덴슬리벨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왔읍니다.생소한 출판산데 2004년부터 약 20권을 출판한 곳이군요.
근데 이책의 원제가 Dirk Gently's Holistic Detective Agency인데 Holistic가 성스러운이란 뜻인가요? 설마 holy와 헛갈린건 아니겠죠......

좋은 책을 번역하면서 독자와 제일 처음 만나는 제목이 이래서야 번역이 좀 의심스러우지는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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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8-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원제를 몰랐는데...카스피님 글을 보니 저도 걱정됩니다.

카스피 2009-08-12 12:05   좋아요 0 | URL
뭐 저도 애덤스의 작품이라 호감이 가는데 제목부터 번역이 좀 의심스러우니 불안하기는 하지만 국내의 sf소설들이 번역이 부실하기는 예전부터 그랬던 상황이라 원서를 읽을 실력이 안되면 그냥 봐야 겠지요 ㅜ.ㅜ

보석 2009-08-12 16:10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일단 영어 공부를..ㅎㅎㅎ
 

드디어 행책의 17번째 책인 이계의 집이 나왔네요.

저는 윌리엄 호프 호지슨의 작품은 그의 대표작인 오컬트 탐정 유령 사냥꾼 카낙키가 먼저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계의 집이 국내에서 제일 먼저 첫선을 보이네요.왜냐하면 호지슨은 유령 사냥꾼 카낙키 시리즈로 명성을 얻었지만 이 책을 포함한 borderland 3부작등 장편은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근데 이책안에 유령 사냥꾼 카낙키 단편이 하나 들어있어 뜻밖이었습니다.아마 국내에선 처음 번역되는 카낙키 단편이 되겠네요.혹 다른 출판사에서 카나키 단편집을 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계의 집으 호지슨의 borderland (경계지,변방이라는 뜻이죠) 3부작중 두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이 3부작은 아래와 같이 3편이죠.
1 The Boats of the Glen Carrig 1907 - 호지슨의 처녀 장편

2 The House on the Borderland 1908  

3 The Ghost Pirates 1909

알라딘 책소개에도 나왔듯이 호지슨은 sf작가라기 보다는 호러작가및 해양작가로 분류되는 분으로 이 이계의 집도 위에서 언급한 borderland 3부작중 가장 sf에 근접한 작품이라고 할수 있는데 아마 작가도 sf소설을 쓴다는 자각보다는 호러소설을 썼다고 보는것이 맞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뭐 추천글을 보면 요 생각이 맞을듯 싶네요^^;;;)

차라리 책 해설란에 있듯이 이 책보다는 100만년후의 인간의 미래를 썼다는 나이트랜드를 번역했으면 어떻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나이트 랜드>

이계의 집은 비록 연관성은 없지만 borderland 3부작중 2번째 작품이니 혹 폴 앤더슨의 타임 패트롤 3부작이나 귀족탐정 다이시경 시리즈처럼 3부작을 기대해 볼수 있지만 이 작품은 그럴 가망성이 없을 듯 싶으니 괜한 기대를 해서는 안될 것 같군요.
그나저나 나이트랜드는 약 20만자에 달하는 장편이라니 과연 몇페이지나 될는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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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8-11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f소설을 많이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한번 sf소설을 읽어봐야겠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sf소설 책 추천 부탁해요! ^_^

카스피 2009-08-11 17:09   좋아요 0 | URL
후애님,행복한 책읽기 sf총서를 읽어보세요.코난 도일부터 시작해서 재미있는 책들이 많답니다.^^
 

알라딘 분야별 항목란에 가면 문학이 있고 그 밑에 시리즈 특선이란 항목이 있습니다.궁금
하시면 찾아보세요.

<요기에 시리즈 특선이라고 나와있네요>

<시리즈 특선을 클릭하면 요런게 나오지요>

여기에 시리즈 특선중에 판타지/추리/sf시리즈를 누르시면 행복한 책읽기sf총서가 있읍니
다.여기를 쿡 눌르면 행책의 sf가 나오는데 12권밖에 없군요.09년 7월에 나온 이계의 집까지 행책 SF총서는 모두 17권인데 07년 4월에 나온 마일즈의 전쟁이 마지막 입니다.
황금가지의 환상 문학 전집 시리즈는 제때에 업데이트 되는 것 같은데 메이져 출판사만 보시지 말고 마이너 출판사도 좀 챙겨주세요.

<행책총서는 작년 6월이 마지막이군요>

<황금가지는 올 4월까지 업데이트 완료>

가뜩이나 SF는 비주류중의 비주류인데 이래가지고서는 책이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알수 없다면 도체 독자들이 늘어날 수 없으니 당담자님 좀 귀찮으시더라도 제때 제때 업데이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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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얼 데어 비거스의 챨리 첸 시리즈

앞서서도 말한바 있지만 추리 소설등은 어느 한때의 붐이 지나면 또 몇 년간은 책이 잘 나오질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뭐 요즘 추세라면 그렇지 않다고 여겨지기도 하지요)
추리 소설은 출판사 입장에서 뭐 돈이 잘벌리는 대박 아이템은 아닌지라 무슨 생각을 가지고 출판했는지는 모르지만 불쑥 책을 내놓았다가 안팔리면 기획을 접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내주어서 고맙기는 한데 이럴 때 제일 아쉬운 것은 한 몇권만 더 내면 그 작가의 작품을 다 볼수 있는데 그게 안되는 경우죠.추리 소설은 특별히 많은 이들이 찾는 책은 아니므로 다른 출판사에 다시 낸다는 보장은 없지요.
이번에 소개하는 국일의 얼 데어 비거스의 챨리 첸 시리즈도 이런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찰리 챈은 얼 데이 비거스가 중국계 경찰인 장 아파나(Chang Apana)라는 실제 인물을 모델로 탄생시킨 인물인데 찰리 첸 시리즈는 1925년의 열쇠 없는 집부터 1932년의 열쇠를 지키는 사람까지 전 6권이 출판 되고 그 모두가 영화화되거나 무대화 되었다고 하니 가히 그 인기를 짐작할수 있지요.
특이한 것은 챨리 첸 시리즈는 단편이 전혀 없는데 그 이유가 작가가 돈이 별로 안되는 단편보다는 돈이 되는 장편을 선호해서라고 합니다.그래선지 챨리 첸 시리즈는 오리지널 소설은 6권밖에 되지 않지만 특이하게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영화가 40편이 제작되었으며 라디오 드라마,만화에도 연재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챨리 첸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모두 6권이지만 국일에서 3권이 국내에서 처음 발행되었습니다.국일에서 나머지 3권도 기획했는지는 모르지만 판매 부진으로 더 이상 나오지는 않을 것 같군요.
1 The House Without a Key 열쇠가 없는 집 1925
 
2 The Chinese Parrot 중국 앵무새 1926

3 Behind That Curtain 커튼뒤의 비밀 1928  

4 Black Camel 검은 낙타 1929  
5 Charlie Chan Carries on 찰리 챈의 활약1930  
6 The Keeper of the Keys(열쇠 지키는 사람) 1932

3권만 더 나오면 시리즈가 완결되는데 이거 역시 안타까운 시리즈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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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devil 2009-08-08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일을 하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
출판 계약시 우선권이라는 게 있답니다. 어느 작가의 작품을 두 세권 계약하면 그 작가에 대한 우선 협상권 같은게 주어지는 형식인 거 같더군요. 판권을 파는 에이전시들도 전권을 통으로 계약하는 걸 선호하고요.(대표적으로 심농의 에이전시가 그렇다는군요.)
암튼 그래서 두어 작품 출간해서 안 팔리면 손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우선권이라는 것이 2~3년 정도 지속되나봅니다. 결국 다른 출판사는 지레 포기하는 거죠. 출간 의지가 하늘을 찌르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하긴 위 찰리 챈 시리즈는 저작권 시효가 말료된 시리즈인듯도 하지만요^^;

카스피 2009-08-08 16:13   좋아요 0 | URL
뭐 출판사의 입장에서 판매안되는 책을 굳이 연속적으로 내놓을 필요는 없지요.하지만 애독자 입장에선 수십권도 아니고 달랑 6권인데 이걸 다 출판하지 못하나 하는 아쉬움은 있읍니다.
개인적으론 그냥 책 내줄떄 화끈하게 출판했으면(예를 들어 북하우스의 브라운 신부 시리즈처럼요) 좋겠습니다 ^^
 

전세계 애서가들의 로망인 다이아먼드보다 더 귀한 희귀본에 대한 뉴스가 있네요.
http://kr.ibtimes.com/article/popnews/20081106/4038040.htm

정말 후덜덜한 가격들이군요.대충 보면...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초판본(헤밍웨이 증정 사이본)- 11만 4천 파운드(약 2억 3천만 원)
'로드 짐'(조셉 콘라드 서명본) 1900년 초판 1쇄- 6만 파운드(약 1억 2천만 원)
'엠마'(1816년 3권 구성으로 출판 제인 오스틴이 앤 샤프라는 친구에게 직접 증정)-32만 5천 파운드(약 6억 7천만 원).
'종의 기원' (1859년 초판본으로 1250권만 출판)- 11만 파운드(약 2억 2천만 원)
'크리스토퍼 색스턴의 '잉글랜드, 웨일즈 지도' (1574년 초판)- 48만 8천 파운드(약 10억 원)

국내에는 이와 비교할만한 책들이 있을까요.예전에 진품 명품인가하는 프로에서 벽초 홍명희 선생의 초판본이 3백만원정도 가치가 매겨진적이 있는데 혹 알라딘 블로거 여러분들중에서도 나름 희귀하다고 자부하시는 책들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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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8-04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는 고서를 수집하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저 책값들 정말;;; 그러고 보니 고서적 상인이 나오는 소설이 생각나네요.

카스피 2009-08-04 18:38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에도 고서를 수집하는 사람이 없진 않지요.주로 한자로 된 책들이 인사동에서 우리가 생각못하는 가격으로 거래되지요.
저도 고서적 상인이 나오는 소설이라면 뒤마클럽이 생각나네요.주인공이 아마도 전문적인 고서적 사냥꾼이었죠.

비로그인 2009-08-0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어머니께선 반 다인을 좋아하시는데 우연히 비숍살인사건 초판본을 구해서 선물해 드린적이 있어요. (별로 인기가 없어서인지? 오래되지가 않아서인지 전혀 비싸진 않았어요 ^^;)

카스피 2009-08-04 21:09   좋아요 0 | URL
일단 문학적 가치기 있다는 전제하에 기본적으로 책가격이 오르려면 몇가지 조건이 있지요.
1.책이 희귀할것(대략 100부정도 남는 경우)→예를 들면 책 나올 당시에는 큰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사후에 작품성을 인정받는 경우.
2.초판본에 저자의 친필 사인이 있는 경우→뭐 이 경우도 사인이 남발되면 안되
고 극히 몇권에 한정될시죠.
3.기타 등등(저도 잘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만치님이 말씀하신 비숍 살인사건 초판본의 경우 별로 인기가 없어서나 오래되서 그런것이 아니고 발행당시 워낙 인기가 많은 베스트셀러여서 책이 굉자히 많이 있어서 그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