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양략이 다시 TV에 출연한 것을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하면 왕의 귀환이라고 칭한 바 있습니다.

요즘 추리 소설계를 보면 일본 추리 소설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워낙 많은 책들이 나와서 과연 무슨책을 읽어야 할지 정신을 차릴수 없더군요.
그런 가운데 남 모르게 뚜벅 뚜벅 조용히 밀실 추리의 거장,불가사의 범죄의 창조자라고 불리우는 존 딕슨 카가 우리한테 걸어 들어오고 있습니다.황금시대의 거장인 카지만 국내에는 그닥 많은 책들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아서 본격 미스터리 팬으로 무척 안타까웠는데 어느내 나온책이 꽤 되네요.

카의 추리소설은 그간 일본 추리 문고의 중역본인 동서 DMB에서 몇권 나온적이 있었으나 70년대 일본어를 중역한것이서 요즘 독자들한테 미흡한 면이 많았었는데 요새 고려원등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 무척 반갑기 그지 없네요.
딕슨 카의 작품은 대략 장편만 70권이 넘는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이 많이 번역되길 희망해 봅니다.

<국내 번역작들>
          
아라비안 나이트 살인 - 존 딕슨 카 시리즈 2/로크 미디어
밤에 걷다 - 존 딕슨 카 시리즈 1 /로그 미디어
벨벳의 악마/고려원
구부러진 경첩/고려원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북스피어
연속 살인사건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146
해골성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110
세 개의 관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90
화형법정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19
모자수집광사건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60
마녀가 사는 집 - 팬더추리걸작시리즈 7/아쉽게도 아동용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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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11-26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려원이 재기했나요? 부도난지 꽤 되었는데요...

카스피 2009-11-26 16:36   좋아요 0 | URL
아마 옛날 고려원에 있던 직원 몇몇이 모여서 고려원이란 이름을 다시 내건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예전에 큰책이냐 분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란 글을 올린적이 있지요.한권짜리 책을 출판사 이익을 위해 분권하는것도 마땅치 않지만 들지도 못할만큼 무거운 책 한권으로 만드는 것도 좀 곤란하다는 글이지요.
앞서도 말했지만 분권의 폐해가 가장 큰 작품은 해리 포터 시리즈입니다.워낙 슈퍼 베스트 셀러라서 출판사에서 저작권료를 많이 주었는지 이 시리즈는 작게는 두권 많게는 다섯권씩으로 분권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글자체도 크고 한 페이지에 널널하게 번역해서 굳이 이렇게 분권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하지만 이거 안보면 시대에 뒤쳐진다고 생각했는지 국내에서도 이런 바가지 가격임에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마이너 장르인 추리 소설은 대체적으로 이런 분권의 폐혜는 무척 드문 편이지요.사실 독자층이 한정되어있어 판매가 그닥 많지 않은데 해리 포터처럼 분권을 했다가는 가격 저항이 생겨서 판매가 힘들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추리 소설 독자들이 늘어난다고 생각했는지 해리 포터를 벤처 마킹한 출판사가 추리 소설계에도 등장했으니 바로 랜덤 하우스 코리아의 링컨 라임 시리즈와 노블 하우스의 스카페타 시리즈입니다.근데 노블 하우스와 랜덤 하우스 코리아가 동일 계열의 출판사인지 정확히 모르겠네요.혹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좀 부탁…

사실 덴젤 워싱턴 및 안젤리나 졸리주연의 본 컬렉터를 본후 링컨 라임 시리즈에 빠져 본 콜렉터와 코핀댄서를 구매해서 읽게 되었는데 역시 영화못지 않게 흥미 진진해서 읽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수작이었습니다.작품은 하나도 나무랄데가 없는데(물론 달랑 두권 읽어지만요^^;;;;),가격은 도저히 용서가 안되더군요.

이 분권된 책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권의 페이지수는 대략 600페이지 남짓 합니다.하지만 여백이 무척남는 페이지와 널럴한 활자크기를 보면(따라서 읽기에는 무척 수월합니다),아마 미국에서 발행한 원본도 한권일텐데 굳이 이걸 두권으로 나눌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무척 강하게 듭니다.게다가 가격도 각권 9천원으로 두권이면 만 팔천원이되어 만만치 않은 가격대가 되는데 아무리 책 내용이 좋아도 이건 너무 뻔한 장사속을 들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죠.그래서 코핀댄서이후 링컨 라임 시리즈를 더 이상 구입하지 않았습니다.도서관에서 빌려보든 헌책방에 나오면 사겠다는 생각이었죠.

가격 때문에 판매가 안되서 그랬을까요 은글 슬쩍 합본이 되고 가격도 낮아져서 재간이 되었군요.분권 가격이 18,000원,합본이 13,500원이니 25%나 다운되었습니다.출판사 스스로도 가격이 비싸단 것을 인정한 셈이네요.

<분권>
본 콜렉터1~2/ The Bone Collector 노블하우스 각권 9천원
코핀 댄서 1~2/The Coffin Dancer 노블하우스 각권 9천원
곤충소년 1~2/The Empty Chair 노블하우스 각권 9천원
돌 원숭이 1~2/The Stone Monkey 노블하우스 각권 9천원
사라진 마술사1~2/ The Vanished Man 랜덤 코리아 각권 9천원
열두 번째 카드 1~2/The Twelfth Card 랜덤 코리아 각권 9천원
          
<합권>
본 콜렉터/ The Bone Collector 랜덤 하우스 코리아 13,500원
코핀 댄서 /The Coffin Dancer 랜덤 하우스 코리아 13,500원
곤충소년 /The Empty Chair 랜덤 하우스 코리아 13,500원
돌 원숭이 /The Stone Monkey 랜덤 하우스 코리아 13,500원
   
추리 소설 독자층이 적다는 것은 아마 주지의 사실일겁니다.다행이 차츰 독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렇게 비싼 가격을 매겨 신규 독자층의 유입을 막는 출판사의 근시안적 행태가 없어졌으면 합니다.물론 적정한 가격 산정이 필요하겠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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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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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는 청소년용,좀더 범위를 좁혀가면 고등학생들이 읽을 만한 책이다.사실 국내에서 청소년용이라고 하는 책들 만큼 성격이 애매모호한 것이 없다.
흔히 말하는 청소년용 책이란 수능 입시의 논술과 관련된 세계 명작(혹은 그 다이제스트)나 한국이 명작들이 아니면 귀여니로 대표되었던 인터넷 소설이나 예전에 유행했던 하이틴 로맨스,그리고 해리 포터로 대변되는 외국이 환타지 계열의 소설들이 전부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중 고등학생들의 경우 모두 공부에 시달리다보나 학업과 관련된 것외에 책을 볼 시간도 없으니 국내 작가들이 판로가 거의 없는 청소년 소설을 쓸 까닭이 없으니 국내에서 청소년들이 읽을 많한 책들이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국내 실정을 감안해 볼시, 꼴찌들이 떴다!가 얼마나 특이한 소설인가는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익히 알수가 있다.청소년들(혹은 중고등학생들)이 흔히 보는 환타지 소설이나 인터넷 혹은 로맨스 소설등가는 그 성격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작가 역시 건설 회사, 철 구조물 생산회사, 농산물 유통회사, 서적 외판, 편의점 경영, 입시학원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두루 거치며 삶의 경험을 쌓고 고등학생인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일념으로 써 내려간 <꼴찌들이 떴다!>로 제2회 블루픽션상을 받았다고 하니 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흔히 말하는 비 주류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다.아무리 뭐라고 포장을 해도 대한 민국에서 공고를 다니는 학생들은 사회에서 비주류 혹은 패배자 취급을 받는다.분명 개개인의 사정과 신념 때문에 공고을 다닌 학생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흔히 도매급으로 공부를 못해서 인문고가 아닌 공고(혹은 상고)로 진학한 것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설의 주인공인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이는 어찌보면 비주류중의 비주류며 이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이다.공고를 나왔음에도 학습에 열의가 없어선지 졸업반이면서도 친구들이 다하는 취직도 하질 못해서 이리 저리 방황을 하고 다닌다.

소설의 줄거리는 공부를 못해서 대학 진학도 못하고 취업도 안된 춘천 공고의 3학년 4명-
재웅, 기준, 호철, 성민- 자신들이 일할 곳이 있다는 선생님이 말에 감지덕지하고 가게 된 곳은 자신들의 전공과는 상관없는 강원도 두메 산골에서 아이들은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기업의 비리에 휘말려 산골 마을의 고압송전철탑 건설 현장인 막노동판에 내몰린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함께 철탑건설 일을 하는 사람들,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나가고 정을 쌓으면서 마구잡이로 파헤친 산때문에 물난리가 난 마을 사람들은 함께 회사를 상대로 시위도 벌이고 회사로 가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도 한다.

꼴찌들이 떴다!는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있다. 하릴없이 방황하던 꼴찌들이 각기 다른 삶의 역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잘 모르지만 앞으로 그들이 사회에 나가서 마주쳐야 될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공수부대를 나온 철탑 조립팀들, 고슴도치의 눈물을 머금고 있는 염 씨 아저씨, 어떻게든 마을을 살려 보려고 애쓰는 이장과 유씨엘 할아버지, 겉으로는 친절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아이들의 임금을 깎고 회사 비리에 중심에 있었던 김 과장, ‘씨발, 씨끼’ 등을 입에 달고 살면서 아이들을 아껴 주는 양 대리, 자처해서 주민과 아이들 편에 서서 회사측에 맞서 시위를 주도하면서 정작 자신은 뒤로 빠지는 고시생 육법대사등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앞으로 살아가야 될 사회의 한 단면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꼴찌들이 떴다!는 실업 고등학교에 가서도 자격증도 하나 없고 장래에 대한 꿈도 없는 4명의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두고 시골에서 철강 공사 현장에서 노동을 하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이들은 노동을 하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성적의 꼴찌가 사회의 꼴찌가 되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며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에 이들은 자신들이 꼴찌인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된고 이로써 이들은 어디에 나가도 강하게 살아남는 사회적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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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대한 민국 외무부 장관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UN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씨의 일종의 자서전인 글이다. 유엔 사무총장이 어떤자리인가? 흔히 '지구촌 대통령'또는 '속세의교황'이라고 부르는 자리로 세계 곶곶에서 벌어지는 모든 크고 작은 일들을 해결해야만 하는 어려운 자리다.이런 자리에 대한 민국 사람이 취임하다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이 책은 반 총장이 어린 시절 외교관을 꿈꾸는 시절부터 시작하여 UN 사무총장이 되기까지 그의 노력을 다루고 있는데 50여 년 전, '외교관'이라는 꿈을 품고 있던 한 소년이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유엔사무총장이 된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으며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다.
50여 년 전 척박한 영어 학습 환경에도 불구하고 영어 공부에 열정을 보였던 반 총장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통해 영어는 물론이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원동력을 얻도록 해주고, 크든 작든 상관없이 무슨 꿈이든 청소년들에게 가슴 뛰는 꿈을 품도록 해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보여주고 있다.

소년 반기문은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품었고,장차 외교관이 되었을 때 꼭 필요할 기본인 영어 공부를 위해 전 황무지라고 할 수 있는 50년전의 영어 공부 환경에서도 외국인을 찾아다니며 영어를 공부했다.그리고 영어외에도 모든 분야의 공부를 착실히 한 학생이었다.그는 노래나 그림 솜씨는 그래도 가지고 태어나는 소질 이라는게 필요한데 공부라는 것은 누구나 다 있는 머리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정말 어린 학생이 한 말이라고는 생각할수 없는 말을 하던 학생이었고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 그는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도 만나고, 장차 자신의 아내가 되는 소녀도 만나게 된다.

사실 이 책은 학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자신의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과,인생의 모토가 될 수 있는 꿈과 희망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꼭 읽기를 권할 책일 것이다.입신 양명이라고 아마도 대다수 한국의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크게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을것이다.
반기문 총장은 그런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보여줄 훌륭한 롬 모델이라고 할수있다. 그의 가족들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고, 친구들은 "영어 공부에 미쳤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의 동료들은 그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그를 '최고의 신사' '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이보다 더 훌륭한 멘토가 과연 어디 또 있을까?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는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전기문이라 하여 딱딱 하기만 할 것 같았고 지루 할줄만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사진도 첨부 되어 있어서 학생들도 그닥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혹 바보처럼 공부만 하란 말에 일부 청소년들은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다.나는 반 총장과 같은 인재가 아니야라고 반발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청소년들에게는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기회는 모두에게 오지만 기회의 문은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만이 열수 있다고…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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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바이블 - 2010 에디션
케빈 즈렐리 지음, 정미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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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올해 11월 초에 백화점에서 보졸레 누보 판매보다 막걸리 누보의 판매량이 더 많다는 것이 기사화 된적이 있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지역의 지역적인 전통으로 햇 와인을 마시던 이 축제로 전쟁이 끝난 뒤 프랑스 남부지역에 피난 갔던 파리지앵들의 향수를 자극하게 돼 엄청난 붐을 맞이하게 되고, 1985년부터는 지금과 같이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출하하면서 전 세계 동시 공급이라는 마케팅으로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와인 바람이 불면서 상당히 싼 보졸레 누보가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기 현상을 빚기도 했다.

막걸리 판매가 보졸레 누보를 앞질렀다는 소식이 신문에 기사화 될 정도로 국내에선 몇 년간 정말 와인 광풍이 불었다.건강을 위해서 혹 사업상,또는 사교를 위한 모든 자리에 와인이 빠질 수 없는 술이 되었고 좀 트렌디한 사람들은 와인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책을 사보거나 와인 스쿨에 다닐 정도였으니까….
와인과 상관이 없는 청소년층에도 와인에 대한 흥미를 높아졌는데 그것은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이 국내에 번역되면서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와인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할수 있다.
나 역시도 와인과는 별 상관이 없는 사람이였지만,아는 선배가 와인바를 open하고 또 친한 이들이 와인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마시게 되자 어쩔수 없이 와인 한두잔씩(비싸기 참 비싸다)을 마시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처럼 일반인의 와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되면서 와인과 관련된 책자들이 무수히 많이 발행되게 된다.나 역시 와인에 관심이 많은 선배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무슨 책이 좋을까 고심하다가 올초에 비싼 책값이서 판매가 부진했는지는 모르지만 50%세일을 한 와인 바이블을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은 1985년 처음 출간된 이래 거의 매해 개정판을 발행해오며 지금까지 300만 부 넘게 팔린 세계최고의 베스트셀러 와인책의 2010년도 판. 로버트 파커, <뉴욕 타임스> 등 세계 유수 언론과 전문가로부터 인정받고 수많은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25년째 전세계 최고의 와인책으로 명성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2006년 와인문학상을 받음으로써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인정받았고 30년 베테랑의 와인강사 케빈 즈랠리는 정확한 와인 지식과 역사, 최근 동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독자들이 좋은 와인을 고르고 구매하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와인 기본 에티켓부터 시작하여 지역별, 와인별 추천 빈티지와 가격대는 물론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까지도 제시한다. 또한 가정에서 와인을 저장하고 서빙하는 방법,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요령도 상세히 수록했다고 한다.

솔직히 비싼 가격이지만 세일 폭도 컸고 커다란 크기와 많은 사진들이 한 뽀대를 해서 선물용으로 구입하긴 했지만 선물하기전 읽어 보니 나름 상당히 알찬 내용이 많았다.
와인 바이블은 와인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초급에서 중급까지 이 책 하나로 스스로 공부할수 있게 되어있지만 명쾌한 설명과 사진이 곁들어져 있고 각 나라별, 지역별, 품종별 특징과 대표와인을 소개하고 마실만한 와인을 추천해놓거나 시음방법 등 실용적이고 실습가능한 방법등을 안내하고 있어 와인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생 초보 일반인이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은 책이다.게다가 판형은 크지만 여백이 많고 내용도 간단하게 정리된 편이라 와인을 처음 접할 때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저자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강사라서인지, 미국산 와인을 다룬 비중에 비해 타 지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읽는 이에 따라서는 '바이블'의 역할을 하기엔 부족한 감이 많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요즘 너도 나도 와인을 마시고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예를 들어 빈티지,와이너리,디켄팅,코키지등의 요상한 단어들을 들으면 등에 식은 땀이 날때가 가끔은 있을 것이다.그럴때는 와인 바이블을 읽어 보시라.그리고 앞에서 와인에 대해서 떠드는 사람들한테 젊잖게 한마디를 던지면 아마들 깜짝 놀랄것이다.

몇천만원하는 고급 와인이나 몇 천원하는 국내산 마주앙이나 그 차이는 미묘하다.신의 물방울을 보더라고 최고급 와인에 필적하는 저가 와인도 수두룩하니까..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다.마시고 즐기면 그만이니까..하지만 앞에서 와인 지식을 주절 주절 내뱉는 사람이 있다면 이책을 한번 정독하고 살알짝 밟아 주길 바란다.

사족:혹 이책이 비싸다고 생각되거나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시면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세계의 와인을 읽어 보시길…2편이 나왔는데 만화 형식이라 보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편하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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