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여왕! 김혜경의 칭찬받은 쉬운요리
김혜경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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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리의 여왕이라 너무 제목이 거창하다.지은이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세상에 요리의 달인이 얼마나 많은데 스스로 요리의 여왕이라고 자평하는 것일까?

그래서 지은이가 누군지 알아보았는데 저자 김혜경은 1979년부터 2000년 7월까지 23년간 한국경제신문, 스포츠서울 기자를 거쳐 여성지 ‘파르베’, ‘퀸’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기자 생활을 할 때 별난 음식들을 많이 먹어보고, 음식 칼럼을 맡아 진행하면서 요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후 자신의 책 김혜경의 스마트 쿠킹과 사이트 82cook.com로 유명세를 탄 분이란걸 알게 되었다.

저자의 약력에서도 나와있듯이 저자는 요리사 출신이 아니 기자 출신이다.아마 기자 생활을 하면서 유명한 요리들을 많이 먹어봤을 것이고 흥미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도 봤을테지만 요리사가 아니므로 전문적인 요리보다는 쉽고 간단한 요리를 위주로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생각대로 이 책은 쉬운 요리를 위하여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부터 차근차근 들려주고 있다.
마치 요리를 못하는 예비 주부나 결혼을 하고 나서도 요리와는 담을 쌓은 분들을 위해서 마치 요리시간에 선생님이 차근 차근 기초부터 하나하나 꼼꼼히 짚어주듯이 저자는 요리의 기본자세부터 재료의 선택, 계절별 식재료 보관법, 장보기 요령, 도구활용법, 시판제품의 활용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사실 서점에만 가면 무수한 요리책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기초부터 전문가용까지 일식,한식,중식,양식 게다가 제빵 제과와 관련된 책이 무척 많이 있어 요리 초보자는 과연 무슨 책을 사야할지 무척 고민 할 수 있다.
그래설까 웬만한 가정이라면 최소 한두권이 요리책은 누구나 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하지만 알다시피 책이 아무리 많아도 사실 책을 보고 요리하는 것들이란 대게 몇가지가 안될 것이다.왜 그럴까? 나 역시도 집에 어머니가 보시던 책이 여러권이 있지만 먹던 것은 언제나 거기서 거기로 어머니는 왜 책속에 맛있는 요리들이 많음에도 한번도 해 주시지 않으실까 혹 자녀들에 대한 사랑이 없나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어렸을 때 해본적도 있었고 요리 잘하는 친구 엄마들이 부러운 적도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러 요리책의 경우 한가지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십 수가지 재료와 구하기 어려운 특이한 재료,가스 오븐(지금이야 대중화되었지만 십년전까지만 해도 부자집에서나 있었다),게다가 평소에는 잘 먹지 못하는 독특한 음식들이어서 실생활에서 쉽고 간단히 요리하면서도 가족들이니 친지들한테 칭찬 받을 요리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면에서 볼 때 요리의 여왕! 김혜경의 칭찬받은 쉬운요리는 솔직히 직접 요리하지 않는 사람들이 볼 때는 그다지 별로인 책이다.별미 요리나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던 요리가 아니라 항상 주변에서 보던 음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음식을 만드는 분들이 눈에서 본다면 실생활에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가 단촐하면서도 깔끔하며, 무언가 작은 것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약간의 센스를 더해서 평소 보다 좀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간단하지만 폼이 나고 특별한 요리가 되도록 해주고 있어 옆에 항상 놔두고 싶도록 되어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흔히 먹는 어려운 된장찌개, 김치찌개, 장조림, 시금치나물, 겉절이 등은 쉬우면서도 까다로운 밑반찬 요리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알다시피 대한민국 가정의 식탁에서 늘상 빠지지 않을 정도로 매일 매일 어디서나 식탁에 올려지는 것들이다.하지만 된장찌개, 김치찌개등 가장 한국적인 음식인데도 매번 끓일때마다 맛이 다르고,쉬어보이는 시금치나물도 의외로 맛이 잘 나지 않는 반찬중의 하나인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맛있고 이쁘게 차릴수 있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들이 요리 레시피 위에 적혀있어서 주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된다.예를 들면 책 중간 중간에 요리에 필요한 그릇,도구들에 대한 설명도 있고,꼭 알아두어야할 요리상식, 노하우, 살림의 지혜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다른 요리책과 차별되는 점중 하나는 그냥 요리 사진과 레시피의 나열이 아니라 사진과 글이 마치 잡지책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건 저자의 오랜 잡지 편집장 경력이 묻어나는 결과가 아닌가 싶다.




요리의 여왕! 김혜경의 칭찬받은 쉬운요리는 책장속에 파 묻혀있다가 어쩌다 한번 꺼내보는 책이 아니라 항상 식탁옆에 두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목이 영 마음에 거슬린다.기자 출신의 저자가 솔직히 요리의 여왕이 될수는 없지 않은가!(물론 기자 출신이 요리 여왕이 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이 책을 보면서 과연 요리 여왕인가하는 의구심은 든다.정말 요리의 달인이 보면 화낼지도…)
책 내용도 좋으니 판매를 위한 이런 과장된 제목이 아니라 뭔가 참신하고 좋은 제목을 써주었으면 더 좋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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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1-30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제 요리책에까지 손을 뻗치신 겁니까 ㅋㄷㅋㄷ

카스피 2009-11-30 22:32   좋아요 0 | URL
ㅎㅎ 저 원래 먹는것 좋아해요^^ 그래서 맛집 블러그도 많이 다닙답니다.

후애(厚愛) 2009-12-01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추리/미스터리/SF소설에만 관심 있으신 줄 알았어요. ㅎㅎ

카스피 2009-12-01 10:10   좋아요 0 | URL
추리/미스터리/SF소설도 좋아하지만 편식은 너무 나빠요~~~~~^^
 
Grammar Bible 그래머 바이블 -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예문들이 다 있는 영문법 솔루션
류시일 지음 / 넥서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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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민국은 영어 열풍에 휩싸인 나라라고 할수 있다.일년에 천만원이 넘게 드는 영어 유치원이 있는가 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놀랄 정도로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의 요청이 높아 영어 원어민 교사를 수천명을 수입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취업이나 승진 시험은 영어로만 되어있어 영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이다.그래설까 대한 민국 출판계에서 영어 교재 사업만큼 잘되는 사업은 없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학창 시절 성문 종합 영어를 보고 대학시절에는 수많은 토익 토플책을 보면서 지냈지만 여전히 영어 공부를 하는 편이다.

사실 지금도 영어 학습서는 넘치고 넘치는 편이다.과연 어떤 책을 봐여 영어를 잘 마스터할수 있을까?
사실 영어에는 왕도가 없다.이건 영어만이 아니라 다른 외국어 및 학습에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할것이다.십 수년간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이젠 교수가 되어 미국 학생들을 가리치는 친척의 말을 들어보면 방학때 한국에 와서 두 세달만 영어를 안쓰게 되면 갑자기 영어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한다.그래서 미국에 가서 최소한 2주이상 영어를 다시 공부하면서 개강을 기다린다고 한다.
미국에서 영어로 가르치는 분들도 이럴진대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와 같은 필부는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당연히 평소부터 더 깊고,더 넓게 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국내에는 영어에 대한 여러가지 학습법이 있는데 그중에는 우리 나라 국민이 16년(초등학교,중고교,대학교)이상 영어를 공부함에도 미국인과 대화 한마디 못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 문법 공부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있다.그래선지 문법은 필요없고 회화만 공부해야 된다는 극단적인 영어 학습법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발음이 좋아도 문법적,어법적으로 맞지 않으면 미국인들은 우리가 한 말을 이해할수 없다.헨리 키신저의 발음은 미국내에서도 엉망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말은 문법적,어법적으로 정확하기에 미국인들이 그의 말을 이해하는데는 하등의 어려움이 없다.

이처럼 문법이 중요성이 매우 크지만 워낙 방대한 양이기에 우리는 항상 명사,대명사만 공부하다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그것은 공부하는 이의 끈기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흡입력이 없는 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할것이다.

이 책Grammar Bible 그래머 바이블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ㆍ영어 초보자를 위한 쉽고 명확한 설명
ㆍ실용적이고 풍부한 예문 엄선
ㆍ각종 영어 문법 및 독해 시험 완벽 대비
ㆍ필요한 문법 핵심만 콕콕 집어 정리
ㆍ한눈에 들어오는 정리된 본문 구성
ㆍ틀리기 쉬운 문법을 바로잡아주는 tip 수록

뭐 어느 책이니 대동소이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책은 문법 설명이 간단하고,여러가지 도표를 사용해서인지 출제가 자주나오는 내용이나 팁은 별도 컬러 처리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커다란 특징이다.

영어 학습을 위해서는 뭐든 한가지 책을 꾸준히 볼 필요기 있다.이번에는 꼭 Grammar Bible 그래머 바이블를 끝까지 독파해 보고 싶다.
근데 개인적으로 책이 너무 두꺼우니 분책할 필요가 있는데 출판사에서 이처럼 두꺼운 책은 나누어서 판매를 했으면 좋겠다.공부하다 자신에게 맞지않으면 책을 덮어버리는데 그럴경우 책가격이 너무 비싸 아깝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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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의 가치투자 - 가슴 뛰는 기업을 찾아서
이채원 외 지음 / 이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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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의 가치투자는 신간은 아니고 한 3년전에 나온 책으로 주식과 관련된 책이다.아마 주식하신 분들이라면 가치투자란 말을 적어도 한 두번이상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 실거다.

가치 투자란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세우고 꾸준히 지켜나가는 신념을 말하는데 가치투자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바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기업의 가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매수할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현재 해당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더라도 기업의 장기적인 이익과 성장 추세를 믿고 매수한 주식은 기업의 적정 내재가치까지 주가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이 기업을 믿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가치투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즉 주가가 떨어지는 것에 공포를 느끼기 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가 꾸준히 상승하는 기업이라면 믿고 기다릴줄 아는 것이 바로 현명한 투자자라는 얘기다.

주식관련해서 가치 투자자라며 위에서 든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버핏 같은 이가 너무나도 유명하다.이 책은 대한민국 가치투자의 일인자로 꼽히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전무와 베스트셀러 작가 이상건 씨가 공동으로 쓴 책으로 가치투자를 꿈구는 한 펀드매니저 출신의 경험담을 담은 책으로 워렌버핏의 철학을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도입한 사례로 보면 될 듯싶다.사실 가치 투자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다.주식관련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시골의사님의 모멘텀 투자에서는 가치투자의 시대가 지나갔다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어느어느 주식에 투자해서 성공했고 어느어느 주식은 아쉬웠다 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가격과 가치의 차이가 있는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자신만의 철학이 잘 담겨 있었다.
가치 투자에 관한 책이라면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버핏의 책도 읽어 본적이 있지만 주로 외국 기업에 관한 이야기라서 사실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은 면이 많았는데 이 책은 삼성, 롯데칠성 같이 1주에 수십만원이 훌쩍 넘는 주식들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다른 책들에 비해서 책장이 술술술 넘어가는게 참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에선 주식 하는 이들이 알아야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투자의 목적은 무엇인가? 돈을 벌기 위함이다.소중한 재산을 재미삼아 마치 게임하듯 투기할 수는 없다.

사람들이 대부분 오를 주식을 사지만 나는 더 이상 하락할수 없는 주식을 선호한다.

친인간적이고 친 사회적이고 친 환경적 기업을 살때면 마음이 편해진다.반대로 뭔가 인간을 해롭게 하고 환경을 해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언제 어디서 갑자기 새로운 규제가 튀어나와 그 기업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 주주가 자기 돈으로 주식을 산다는 것은 투자 지표로도 매우 훌륭한 지표라고 할수 있다.

장세를 보고 투자하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라.나는 이말을 이책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 주식하는 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고 투자 아이디어라고 할수 있다.지극히 원론적이고 따분할 정도로 원칙만 말하고 있어 어찌보면 다소 지루할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저자는 겸손히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면서도 절대로 손해를 보고 싶지 않은 가치 투자의 투자 철학을 피력하고 있는데 이 말을 우리 모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이채원의 가치투자는 우리 주식 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수식적, 과학적인 어려운 접근방법을 늘어놓지 않고 쉽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어쩌면 너무 뻔한 내용일수도 있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분이나 초보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고 마찬가지로 주식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는 특히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버핏의 책을 읽고 가치 투자를 신봉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적 상황에 맞은 가치 투자를 한 이채원의 이 책을 특히 읽을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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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ph 2010-01-31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식 혹은 경제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이 정말로 돈버는데 도움이 될까?

카스피 2010-01-31 21:34   좋아요 0 | URL
경제공부를 하는 것이 돈버는 조큼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세스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 / 재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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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이 제목은 보았을 때는 마치 이어령 교수의 축소 지향의 일본인이 생각났는데 왜냐하면 제품을 경단박소화 시켜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키워낸 전자 왕국 일본의 경제 키워드 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전예약판매와 우유패키지 등으로 주목을 끈 ‘보랏빛 소가 온다‘의 저자 세스고딘의 신작이다.워낙 ‘보랏빛 소가 온다‘를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에도 관심이 많았었는데 알고보니 사실 2006년도에 미국에서 나왔다고 하니 최신작이라기보다는 한국에서 번역본이 지금 나온 것이고 할수 있다.미국에서는 꽤 오래전에 나온 책인데 한국에서는 왜 이리 늦게 번역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는 세스 고딘이 지난 10년간 자신의 블로그와 잡지 칼럼, e-book 등에 쓴 주옥같은 글들을 선별하여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그래서일까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다른 경제관련 책과는 달리 챕터가 161개나 된다.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었던올렸었던 글들을 중심으로 엮어 놓은 책이라서 그런지 다른 책마냥 체계적이고 어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주제를 갖고 서술된 책은 아니다. 이 책의 제목인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역시 이 책 전체의 주제를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 키워드가 아니라 161개의 챕터 중 한 챕터의 제목일 뿐이다.
이 책은 세스 고딘이 블로그나 잡지에 쓴 글 중에 161개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읽는데 다소 산만하고 조금은 지루한 면이 없지는 않으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마치 161개의 짧은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드는지라 굳이 꼭 앞에서부터 차분히 읽어나갈 필요가 없시 시간이 나고 마음이 내키면 그냥 아무 대목이나 펼쳐서 읽어도 되는 장점도 있다.

이 책은 다른 경영서적과는 달리 무슨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방법론은 전혀 없다. 지루하지 않은 기업이 되고, 혁신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라는 예전의 저서에서 말했던 그의 주장이 이 책에서도 되풀이 되고 있다고 보면 될것이다.즉 그가 예전에 말했던 주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야기가 발전되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저자의 이야기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어떤 특정한 방법론의 연구를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세스 고딘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하도 명성이 자자해서 비싼돈 들여서 샀는데 제기럴 속았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따라서 무슨 경영의 방법론을 찾고 싶다면 절대 세스 고든의 책을 사지 말라고 강력히 말릴것이다.

그럼 이책을 읽을 이유는 무엇일까?
세스 고딘은 스스로 이 책을 ‘이것은 내가 지난 10년간 쓴 수많은 책과 컬럼과 블로그를 총결산하는 가장 폭발적이고 바이러스적이며 직관적이고 명료하고 전파력 강하며 인용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들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는 세스고딘 특유의 센스있는 문체가 좋고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161편이나 있으니 혹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이미 사업체를 가진 이들이 참고할만하다.
읽다보면 알겠지만 저자의 생각이 너무 앞서가는건지 혹은 저자의 생각에 못따라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디어는 무척 많아 보이나 실제 사업에 응용하여 접목할 정도로 그렇게 크게 마음에 와닿는 것들은 사실 몇 가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뭐 계속한 말이지만 세스 고든의 책은 마케팅책이나 방법론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 아니라 어찌보면 자기 계발서에 가까우니 어쩔수 없다고 할 수 있다.
한번에 이 책을 다 읽을 생각은 절대 하지 말자.단 한번 읽고서 이 책의 전체 흐름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항상 옆에 두고 있을 필요가 있는 책이다.머리가 돌아가지 않을 때 꺼내서 읽다 보면 무언가 번뜻이는 사업 아이템이 갑자기 떠오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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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독깨비 (책콩 어린이) 2
미도리카와 세이지 지음, 미야지마 야스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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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라,한동안 모 TV프로그램에서 각 지역마다 아동 도서관을 지어주는 캠페인을 벌인적이 있었다.한동안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예능 프로그램치곤 아주 드물게 공익적인 방송이어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자금난때문이지 스폰서를 못구해선지 지금은 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때 안 사실이 대한민국에는 도서관이 아주 부족하다는 사실이다.위의 예능방송에서 지어준 어린이 도서관은 사실 그다지 큰 비용이 들지 않음에도 정부나 지방 차원에서 하지 못한 측면이 있으니 정상적인 도서관일 경우 더 무어라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게다가 알라딘의 모님왈 도서관에 대한 정부의 생각이 어떤지 공무원인 도서관 사서직은 사람이 원래 인원의 절반이고 도서관장은 은퇴 공무원이 1~2년 쉬어가는 자리라고 하니 알쪼다.

이 책은 일본 동화다.일본의 경우 도서관 사정이 우리보다는 일반적으로 낫다고 한다.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국민성 덕분인지 책을 잘 안 읽는 우리와는 달리 도서관과 관련된 책이나 만화,혹은 영화들이 많은 편이다.내기억에 도서관 전쟁이란 에니메에션도 있고 러브 레터란 영화역시 도서관의 책과 관련되어있다고 생각된다.

책내용을 간추려 보면 초등학교 5학년인 시오리는 세상에서 책을 가장 좋아한다. 책 속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책의 묵직한 느낌이나 종이 냄새까지 좋아한다. 심지어 컴퓨터 게임보다도 책을 더 좋아하고, 읽고 싶은 책이 수없이 많아 비 오는 날에만 도서관에 가면 도저히 다 읽을 수가 없어 ‘맑은 날에도 도서관에 가자!’고 외치는 특이한 아이이다.
그러기에 시오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언제나 도서관에 간다. 아빠 없이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서 이모가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기에 시오리에게 도서관은 더욱 편한 존재이다. 시오리는 도서관에서 미아가 된 아이의 보호자를 찾아 주고, 60년이나 책을 늦게 반납하게 된 친구를 도와주고, 물에 흠뻑 젖어 돌아온 책의 수수께끼를 풀고, 행방불명된 책들을 찾기도 한다. 또한 도서관 강연회에서 어릴 적 헤어진 아빠를 만나기도 한다.

이 책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거나 읽는곳이 아니라 사람과 책이,사람과 사람이,사람과 세계가 만나는 곳이라는 것을 아르켜준다.그리고 책의 소중함이나 책 읽는 즐거움, 도서관 이용 방법이나 예절, 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이책은 아이들이 읽어도 좋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여겨진다.아이들 보다는 책 안읽는 어른들이 오히려 도서관과 더 친해여져야 되고 책의 즐거움을 알아야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더 지어줄수 있으니 말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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