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서재에 자주 들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 편식이 심해서 주로 미스터리나 SF,무협같은 장르 소설만 주로 있고 있지요.그러다 보니 순수 문학쪽은 솔직히 자주 손길이 가지 않는 편인데 문학 동네의 경우에도 모방범,낙원,렛미인 같은 일본 추리소설이 나오는 블랙펜클럽 책들만 주로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 동네에서 참 특이한 이벤트를 벌리더군요.일반적으로 출판사에서 하는 이벤트의 경우 자사의 책을 소개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가 대부분인데 이번 문학 동네 이벤트는 알라딘 독자들에게 자사의 책 한권을 포함해서 5만원까지 독자들의 원하는 책을 선정해 주면 10명을 뽑아서 선물로 준다고 하는군요.
천편일률적인 출판사 이벤트에 식상한 독자들에게는 참신한 아이디어라 생각됩니다^^

사고 싶은 책들은 많지만 우선 SF책 몇권만 선택해 봅니다.다른 소설들이야 애독자들이 많아서 판매에 지장이 없지만 SF소설의 경우 독자층이 한정되어 있어서 초판을 인쇄해도 다 안팔리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곧 절판에 들어가네요.열악한 출판 환경이지만 그중에서도 SF소설을 출판하는 출판사는 더 그런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사실 대부분 SF를 발행하는 출판사의 경우 사장님이나 편집장이 열혈 독자인 경우가 대다수 인 것 같습니다.그런분들의 노력이 없다면 아마 국내에선 SF소설을 보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ㅜ )그래서 그들에게 힘을 좀 보태줄 겸 몇권을 신청해 봅니다.

유령여댠-11,700
플래시 포워드-11,700
코벤트리-9,000
저 반짝이는 별들로부터-8,850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10,800
합계:52,050원

많은 분들이 신청하셨는데 과연 당첨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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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책에서 올 11월달에 SF총서시리즈로 A FIRE UPON THE DEEP가 나온다고 하는군요. <마일즈의 전쟁>보다 더 두꺼운 2권짜리라고 합니다.
요즘 판매 부진으로 행책의 SF총서가 할인 판매후 절판되어 안타까웠는데 다시금 기운을 내서 좋은 책을 내주니 무척 감사한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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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의 블로그를 보니 행책의 다이시경 3부작을 고급스럽게 가죽 장정을 하셨네요.






화려해 보이면서도 굉장히 멋있어 보이네요.책 쥔이 아마 스스로 작업해서 만든것 같은데 매우 부러워 보이네요.한디로 참 뽀대(?)가 나 보입니다.

원글은 요 아래에 있어요.
스스로 고서를 만드는 법

어디가나 이런 고수들이 계시는군요.개인적으로 가죽 정장을 만들다니 손재주 없는 사람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네요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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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10-20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갖고 싶어요~ 너무 탐이 나는데요.^^

카스피 2010-10-20 08:2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요^^

전호인 2010-10-2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런 솜씨라니.
솜씨 있는 분들 대하면 한없는 부러움이어라. ^*^

카스피 2010-10-20 10:14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 대단하지요^^

마녀고양이 2010-10-2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이시 경 책을 저렇게 리모델링하셨단 말이예요?
이야..... 대단하시당. 울 집 책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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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dig 2010-10-2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가 막히네요. 2008년도와 2009년도 연속으로 알라딘 서재의 달인으로 인정받으신 파워 블로거 분이 남의 글을 올려놓으시곤 출처도 밝히지 않으시다니요. 아래가 제가 먼저 다른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http://www.howmystery.com/zeroboard/zboard.php?id=c1&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26

원문엔 게시판 특성상 게재 날짜가 정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페이지 맨 밑으로 죽 내려가셔서 게시글 리스트에 보시면 '아카가와 지로 삼색 고양이 홈즈 시리즈 국내 번역 현황' 이란 글을 제가 9월 10일날 올렸음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번역 리스트야 원문 덧글에도 나와 있듯이 해문이나 서울문화사 것은 저보다 먼저 올리셨던 분도 계셨고, 저 역시 되도록 많은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공개한 것이니까 얼마든지 따오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카스피 님 정도의 매니아시라면 고양이 홈즈 시리즈 정도는 모두 모으셨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충분히 조사해 보셨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리스트 위의 글들은 온전히 제가 써놓은 글입니다. 아주 일부분만 수정하셨던데 그런 식으로 고쳐서 올리시면 제 글이 님 글이 되는 것인지요? 다른 글에선 친절하게 원문도 링크하신 분이 어째서 이 글만 자신의 글처럼 교묘하게 고쳐 놓고는 나 몰라라 하시는 겁니까? 이 글은 단순히 스크랩을 하셔서 혼자만 보시는 글이 아니고 이번에 태동에서 나온 모든 고양이 홈즈 시리즈에 전부 링크되는 마이 페이퍼 아닙니까?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 올리시면서 남의 글을 그대로 베끼시고도 자기 글인 양 위장하시다니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리스트야 얼마든지 복사해 가셔서 인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다른 사람의 글을 그대로 옮겨 왔다면 남의 글임을 밝히시고 출처 정도는 밝혀 주시는 게 네티즌의 기본적인 예의 아닐까요? 저로선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네요.


카스피 2010-10-20 18:22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출처를 남기지 않아서 죄송하네요.삭제토록 하겠습니다.

zadig 2010-10-20 20:53   좋아요 0 | URL

이렇게 삭제까지 하실 필요는 없었는데요. 처음에 글 올리실 때 링크를 굳이 안 하셨어도, 꼭 제 글이란 걸 밝히지 않으셨어도, 그냥 하우미(하우 미스터리)의 어떤 사람이 올린 글인데 이 곳에도 옮겨 본다고만 하셨어도 제가 저렇게 기분 나쁘진 않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카스피 님 글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곳에도 자주 들르는 사람 중의 하난데요. 그동안은 찾아와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편안해지는 곳이어서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안 좋은 일로 첫 번째 의견을 남기게 된 것이 솔직히 저도 괴롭습니다. 자주 찾아오다 보니 이 글도 제 눈에 띌 수밖에 없었는데, 이것 말고도 다른 제 글까지 또 올리시니까 저도 그만 흥분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제가 이런 것 같고 권리 같은 거 주장할 만큼 대단한 글을 썼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이제 저도 화가 가라앉았으니 그냥 다른 사람 글이라는 걸 밝히시고 다시 올려 주셔도 됩니다. 물론 마음에 걸리신다면 굳이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일을 너무 마음에 담아 두시진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애정이 깊다 보니 순간적으로 실망도 컸던 탓에 그랬던 거니까요. 원래 애증은 종이 한 장 차이라던가 그런 말이 있잖습니까? 이번 일로 님에 대한 애정이 식을 일은 없을 테니 부디 안심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곳에 찾아와서 한 바탕 소란 피우며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카스피 님과 다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카스피 2010-10-20 21:32   좋아요 0 | URL
별말씀을요.제가 죄송합니다.보통은 타인의 글을 인용할때는 가급적 출처나 링크를 거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으니 제 잘못이지요.아마 zadig님의 글이 원문이 아니라 댓글에 올리신것을 인용하다보니 깜빡하고 링크를 못단것 같습니다.
zadig님이 허락하신다니 삭제한 글을 다시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하고 자주 놀러와서 댓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10개의 인디언 인형과 마찬가지로 아가사 크리스티가 자신의 추리 소설 제목에 마더 구스의 동요를 붙인 작품중의 하나가 바로다섯마리 새끼 돼지(Five Little Pigs)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다섯 마리 아기 돼지'라는 마더 구즈(영국 전래 동요)를 주요 뼈대로 삼아 쓴 추리소설로 6년 전 세상을 떠난 천재 화가가 남긴 마지막 그림에 얽힌 사연을 찾아가는 에르퀼 푸아로의 여정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제목의 '다섯 마리 돼지'란 과거에 벌어졌던 어떤 살인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을 뜻하지요.
유명 화가였던 남편을 독살한 죄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병사한 여자가 있는데 그 후로 16년, 이미 그 사건에 대한 기어도 관심도 멀어진 시기, 에르퀼 푸아로의 사무실에 젊은 여인이 찾아와 말합니다. "제 어머니는 결백해요! 선생님께서, 아니 선생님만이 진실을 밝혀 주실 수 있어요."
증거나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회색의 뇌세포'만을 의지해 추리를 거듭하는 푸아로, 그리고 그를 둘러싼 다섯 명의 용의자. 탐정의 머릿속엔 '다섯 마리 아기 돼지'라는 전래 동요의 노랫말이 떠나지 않는데……….


문득 어떤 동요가 떠올랐지만 포와로는 눌러 참았다.그가 늘 동요를 염두에 두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마치 악령처럼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작은 돼지는 시장에 갔다네.작은 돼지는 집에 있다네…
작은 돼지는 로스트 비프를 먹었군…
“그렇다면 그녀는 꿀 꿀 꿀 외치고 다니는 작은 돼지는 아니구먼”(본문중에서)


이책의 영국 제목인 다섯마라의 새끼돼지는 마더 구스라는 동요에서 유래된 것인데 마더 구스는 너셔리 라임(nursery rhyme)으로 이는 과거 유럽의 전래동화(정확히 fairy tales 따위)에서 비롯된 어린이를 위한 동요비슷한 거 라고 합니다.마더 구스가 추리 소설가의 관심을 끄는 이유가 내용이 유난히 잔인한 것이 많다는 데에 있는데, 사실은 별 생각 없이 전해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도 다섯마리 새끼돼지라는 마더 구즈의 동요을 소설의 모티브로 삼았는데 영문 노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five little piggie

This little piggie went to market. 이 아기돼지는 장에 갔구요.
This little piggie stayed at home. 이 아기돼지는 집에 있었어요.
This little piggie had roast beef. 이 아기돼지는 고기를 먹었구요.
This little piggie had none. 이 아기돼지는 아무 것도 안 먹었대요.
And this little piggie cried wee wee wee... 이 아기돼지는 “잉잉잉…” 하고 울었대요.
All the way home. 집으로 가는 길 내내요.

국내에서도 번역이 되었지요.
 
노래 가락 하나 하나가 이 소설에 나오는 주요 용의자를 가리키고 있는데 노래가락과 용의자의 성격이나 특성을 얼마나 잘 매치시켰는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글 솜씨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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