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글의 댓글을 보고 무슨 일인가 찾아보다보니 순오기님의 글을 지난번 리뷰대회 결과과 나왔네요.저도 잊고 있던 일인데 순오기님글을 보고 제가 당첨된 줄 알았습니다.
리뷰할 실력이 별로 없어 뭐 당첨될거란 생각은 없었고 그냥 다독상만 노려봤는데 이외로 일반 리뷰에서 당첨된 글이 많았네요.좀 쑥스럽습니다^^;;;;;

순오기님 페이퍼에 축하주신분께 이글로 대신 감사를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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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1-20 0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축하드립니다^^

카스피 2011-01-21 02:06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당^^
 
적색의 수수께끼 밀리언셀러 클럽 81
나가사카 슈케이 외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보통 추리 소설의 경우 단편보다는 장편이 많이 출간되는데 그건 수입 문제로 작가가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장편 추리 소설중에도 좋은 책들이 많이 있지만 가끔은 단편으로 처리해도 될 내용을 너무 길게 늘여뜨려 장편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은 책도 있는데,개인적으로 추리 소설의 묘미는 단편에 있지 않나 싶다.

그러다 보니 추리 작가의 단펴집을 많이 찾는 편인데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클럽에서 적색과 청색 수수께끼란 단편집을 출간했다(후에 백색과 흑색 수수께끼란 단편집도 출간됨)
적색과 청색을 다 읽어 봤지만 상당히 시간이 지난 후이고 이 책들도 현재에 없어 뭐 자세히 리뷰를 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은 일본의 에도가와 란포상 50주년에 맞춰 기획된 작품집으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작가 18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렸는데 국내에도 잘 알려진 <13계단>의 다카노 가즈아키, <연애시대> 노자와 히사시, 그리고 <화이트 아웃>의 신포 유이치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

추리 작가 개인의 단편집의 경우 단편집에 실린 모든 작품이 모두 특출나긴 힘들지만 이 작품과 같이 란포상을 수상한 단편들을 모아서 출간한 단편집의 경우는 작품 하나 하나가 추리 소설작가들의 역량이 밀집되어서인지 모두 수작이란 생각이 든다.
한 단편집속에 본격 추리, 밀실 추리, 일상 추리, 의학 추리, 사회파 추리, 추리 스릴러등이 담겨있어 황금가지의 ○○색의 수수께끼 시리즈를 읽으면 단 한권으로 여러 장르의 추리를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적색의 수수께끼의 단편이 모두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론 본격 추리 단편이라고 할 수 있는 '밀실'을 만들어 드립니다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단편집이기에 복잡한 트릭이나 배후관계를 그릴 순 업지만 역량있는 작가의 단편들이기에 독자들이 시선을 한눈에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일본 추리 소설을 한 눈에 꿰뚫어 보고 싶다면 황금가지의 ○○색의 수수께끼 시리즈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된다.

Good:역량있는 추리 작가들의 단편 수작들의 모음
Bad:추리소설의 여러 하위 장르가 하나씩 등장해 일부 독자는 싫어할 듯…
Me: 황금가지의 ○○색의 수수께끼 시리즈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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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1-19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좋으시겠어요. 한동안 책값은 걱정 안하시겠는데요?
축하합니다.^^

카스피 2011-01-19 15:47   좋아요 0 | URL
아이쿠 감사합니다^^

cyrus 2011-01-19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서재에서 카스피님 당첨 사실 듣고 축하 댓글 남깁니다.
축하드립니다. ^^
 
셜록 홈즈 단편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주연 옮김 / 매월당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일까? 해외의 베스트 셀러,하지만 해외 베스트 셀러라면 아무래도 저작권료의 싸움이 타 출판사와 치열하고 비싼돈을 주고 책을 사왔더라도 국내에서 잘 팔린다는 100%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출판사에 입장에서 가장 좋은 책은 저작권료를 전혀 내지 않고도 꾸준히 팔리는 스터디 셀러라면 가장 좋은 텐데 과연 그런 책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그런 책이 많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책은 바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아닐까 싶다.

추리 소설이 그닥 환영받지 못하던 예전에도 셜록 홈즈 시리는 국내에서 꾸준히 번역되었고 추리 소설이 다소 활성화된 현재에도 홈즈 시리즈는 여러 출판사에서 전집 형태로 번역되고 있다.게다가 각종 군소 출판사에서도 부담이 없는지 홈즈 단편선,걸작선하는 이름으로 책을 내놓고 있으니 홈즈만큼 출판사에서 효자스러운 책은 없을 것이다.
어차피 작가 사후 50년이 지났기에 저작권료도 없으므로 어떤 출판사라도 홈즈 시리즈를 출판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런 출판사의 행태에 대해서 말해 보겠는데 뭐 셜록 홈즈야 워낙 유명해서 따로 리뷰해 볼 필요는 없기에 내용이 아니라 책 자체를 놓고 리뷰해 볼려고 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에는 이 책 《셜록 홈즈 단편 걸작선》은 코난 도일이 발표했던 여러 작품 중에서도 감히 최고의 단편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알찬 이야기들만을 골라 묶었다면서 11개의 단편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셜록 홈즈의 단편이 모두 유명하기에 출판사의 말에도 일리는 있지만 이 11편을 감히 최고의 단편이라고 누가 선정했는지 자못 궁금하다.해당 출판사에서 했을까?

개인적으로 이 책뿐만이 아니라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셜록 홈즈 걸작 단편선과 같은 책들 역시 대동소이하다.홈즈의 5개 단편집안에 들어있는 단편들은 하나 둘씩 빼와서 걸작 단편선이네 하면서 출판을 하는데 부담없이 판매를 할 수 있기에 그런 마케팅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런식의 단편을 내놓으려면 적어도 어떤 주제를 가지고 단편을 내용을 분석해서 내놓으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예를 들면 셜록 홈즈와 여성들이라고해서 보헤미아 왕국의 스캔들이나 너도밤나무 집처럼 수사중에 홈즈가 어떤 의미로든 감탄했던 여성들이 나온 단편을 모아서 출판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낫지 않나 싶다.

비록 선집이라도 좀 더 연구하는 자세로 출판을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셜록 홈즈 애독자의 바램이다.물론 이 이야기는 이책을 출판한 출판사만을 전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아님을 밝혀둔다.

Good:별로….
Bad:선집시 출판사의 창의성이 부족하다
Me:이런 종류의 책은 굳이 사볼 필요가 있을까??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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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1-1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카스피 2011-01-19 15:45   좋아요 0 | URL
출판사가 좀 창의성을 발휘하면 같은거라도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것 같은데 좀 아쉽더군요^^

2011-01-19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9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9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1 0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1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샤라쿠 살인사건
다카하시 가츠히코 지음, 안소현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일본의 미술중에 우키요에(浮世繪, 일본어: 浮世絵 (うきよえ))라는 것이 있는데, 일본의 17세기에서 20세기 초, 에도 시대에 성립된, 당대의 사람들의 일상 생활이나 풍경, 풍물 등을 그려낸 풍속화의 형태로 현재는 일반적으로 '우키요에'라고 하면 여러 가지 색상으로 찍힌 목판화인 니시키에(錦絵)를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복하지 않아 원화를 고가에 구입할 수 없었던 도회지의 서민들에게 많이 받아들여졌다고 하는데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우키요에의 화가중 가장 신비로운 인물이 도슈사이 샤라쿠인데 10개월간 140점의 작품ㅇ르 내놓고 홀연히 사라졌는데 일본에서 잊혀진 인물이었으나 서구의 화가들의 극찬에 따라 다시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은 화가이다.

이처럼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보니 도슈사이 샤라쿠의 정체를 밝히려는 노력이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일본에서 샤라쿠(寫樂)에 대한 연구서가 100여권이나 나와 있고, 샤라쿠(寫樂)로 추정되는 사람이 30여명이나 된다고하니 연구자마다 샤라쿠가 다르다고 할 ㅅ 있다.
일반 서민들도 일기등 자료를 남기는데 철저한 일본인의 특성상, 심지어 자료를 뒤지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일본 학자들조차도 여태껏 샤라쿠의 정체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보니 이영희씨(한일비교문화연구소장)같은 이는 샤라쿠(寫樂)는 일본인이 아니라 조선의 김홍도라고 주장하고 있을 정도다.
그래선지 김영희씨의 저서 또 한 사람의 샤라쿠를 보고 국내의 작가들중에는 이와 관련된 추리 소설을 써 놓은 분도 있다.

이처럼 흥미로운 인물이고 국내에서도 추리 소설로 나올만한 샤라쿠다보니 일본에서 이와 관련된 추리 소설이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었을 테니 1983년 무명의 작가였던 저자 다카하시 가츠히코는 이 한 작품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29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했던 것이다.

샤라쿠 살인 사건을 간략히 요약해 보면 우키에요 연구자로 유명한 사가가 바다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소설속 주인공인 츠다는 그의 처남인 미즈노로부터 아카타 난화라는 화집을 싼값에 구입한다.화집을 보던중 츠다는 치키마트 쇼에이란 인물을 발견하고 그가 혹시 샤라쿠가 아닐까 의심하며 그의 뒤를 추적하며 쇼에이가 샤라쿠라는 사실을 입증해 간다.그리고 이 사실을 그의 스승인 니시지마 교수에게 알리는데 교수는 그후 화재로 사망한다.이에 두 죽음사이에 의문을 품은 츠다는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드디어 놀라운 진실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83년도 작품인데 국내에선 08년도에 번역되었다.80년도에 나온 점성술 살인 사건이 92년도에 번역된것에 비해 상당히 뒤늦었는데 아마도 책을 읽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샤라쿠 살인 사건은 국내 독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우키에요/샤라쿠 와 관련된 미술 전문 서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한 내용이 들어있는데 일본인들 조차 일본 미술사에 관심이 없으면 알지 못한 내용들이 수두룩 하다보니 추리 소설 치고는 각주도 무척 많은편으로 이런 각주 많은 추리 소설은 반다인의 파일로 밴스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처음 본다.
일반인들은 잘 모를 일본 미술사와 관련된 내용-솔직히 대다수 국내 독자들 역시 한국의 미술사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지 않을까 싶다-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읽다가 자꾸 앞으로 다시 넘어가는 일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몰입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수많은 일본인들의 이름이 나오다보니 책 내용을 한번에 관통해서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샤라쿠 살인 사건을 우키에요/샤라쿠의 전문 연구 자료에 작가가 슬쩍 추리라는 숟가락 하나 엊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추리 소설 애독자의 시각에서 우키에요와 샤라쿠에 대한 지리한 전반부의 설명이 지나가면
반전이 들어나고 일종의 명예욕이라고 할 수 있는 우키에요와 관련된 양분된 학회사이의 암투와 인간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특출한 트릭은 등장하지 않지만 살인 동기와 해결방안이 매우 합리적인 추리 소설로서도 일급의 작품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샤라쿠 살인 사건은 미술이란 어찌보면 추리 소설과는 좀 동떨어진 주제를 이처럼 재미있게 쓴 작가의 재능과 노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미술과 관련된 추리 소설들은 이미 국내에 여러권이 번역되어 있지만 이 작품처럼 하나의 미술 주제를 이처럼 깊이있게 풀어 쓴 작품은 과문해서 그런지 읽어본 적이 없다.
마치 한편의 미술사를 읽은 듯한 느낌을 주는 샤라쿠 살인 사건은 흔히 추리 소설을 한단계 아래로 여기는 일부 식자들에게 필히 권하고 싶을 정도로 지적인 충만감을 주는 정말 학술적 가치도 높은 추리 소설이지만 이게 양날의 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국내 독자에게 아주 생소한 우키에요란 일본의 미술과 일본인이나 미술사를 연구한 사람들이 알 만한 도슈사이 샤라쿠의 정체를 밝히려는 츠다의 여정이 거의 절반을 할애하며 잘 외어지지도 않는 인물들이 무수히 등장하는 이 책이 거꾸로 국내 독자들한테는 외면 당할 소지도 무척 크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긴 호흡을 갖고 여유를 가지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간다면 아마도 지적 충만감과 함께 재미있는 추리 소설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하 추리 소설에 이런 분야-책소개에는 아트 미스터리의 수작이라고 나와있다-도 있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샤라쿠 살인 사건을 읽은후에 샤라쿠가 김홍도 혹은 신윤복이라는 설을 바탕으로 한 국내 작품-색 샤라쿠등-을 읽으면 아주 재미있는 비교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작가는 이 작품을 포함해 3부작을 저술했다고 한다.나머지 작품들도 국내에서 번역되길 희망해 보는데 그건 아무래도 이 작품의 판매량에 달려 있지 않을까 싶다.제발 번역 해죠 잉~~~

Good:정말 오래간에 보는 지적인 추리 소설
Bad:책의 반절을 할애하는 우키에요와 샤라쿠에 대한 설명이 독자를 지치게 한다.
Me:작가의 나머지 시리즈 2작품도 어서 번역되었으면..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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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1-18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추리에 대해선 그다지 끌리지 않지만 웬지 이 작품은 제가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스피 2011-01-18 17:08   좋아요 0 | URL
넵,한번 읽어보세요.최소한 절반정도는 일본의 미술사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용^^
 
도구라마구라 - 상
유메노 큐사쿠 지음, 이동민 옮김 / 크롭써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어떤 분이 요즘 너무 어려운 책만 읽어서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하시기에 머리좀 휴식하실 겸 가벼운 마음으로 추리 소설을 읽으리사고 권해드렸더니 추리 소설은 너무 가벼워서 읽을 마음이 없다고 한다.
한국의 많은 지식인들이 이처럼 추리 소설에 대해 약간의 편견을 가지시는 것 같은데 아마도 자신보다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추리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다는 것이 자신의 격을 낮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런 분들에게 S.S 반다인을 소개해 주고 싶은데 본명이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Willard Huntington Wright)인 반다인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미술과 문예, 음악 비평가와 편집자로 활약하다가 신경쇠약에 걸려 병원에 입원후 의사의 만류로 가벼운 책인 추리 소설을 2천권을 읽은후 파일로 번스 시리즈를 쓴 사람이다.

사실 추리 소설이란 심오한 지적 탐구를 하고자 쓴 어려운 인문 과학 서적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에 지친 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책이므로 약간의 지적 탐구력만이 필요한 가벼운 책인 것은 맞다보니 독자들이 맘 편히 쉽게 읽을 수 있게 하다보니 가벼운 책으로 종종 오인 받기 쉽상으로 게다가 추리 소설은 책의 성격상 쉽게 읽혀지고 게다가 주된 목표가 범인 찾기와 범행동기 및 범행 방법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보니 보통은 한번 보고는 다시 안 읽게 되는 편이다 보니 편견이 자꾸 쌓이는 것 같다.

이처럼 추리 소설의 경우는 보통 한번 읽으면 그 내용을 쉽게 머릿속에 기억하므로 웬만큼 복잡한 트릭이나 명작이 아니면 보통 2~3번 이상 읽기기 쉽지 않은데 추리 소설중에서도 웬만한해서 독파하기 힘든 책이 사실 몇권이 있기는 하다.
서구의 책중에서 현학적 탐정으로 유명한 파일로 밴스 시리즈가 있다면 일본의 책중에선 보통 일본 추리 소설의 3대 기서 혹은 괴서라고 불리우는 책들이다.

일본 추리 소설의 3대 괴서는 흔히 오구리 무시타로의 흑사관 살인사건,유메노 큐사쿠의 도구라마구라,나카이 히데오의 허무에의 공물을 꼽는데 개인적으로 흑사관 살인사건을 읽었지만 참 읽기가 힘들고 다 읽은 후에도 내용의 연결이 쉽게 되지 않는 책이다.
하지만 흑사관 살인사건보다 더 읽히지가 않는 것이 바로 도구라마구라이다.솔직히 상권만 읽었다고 중도에 쉬고 있는 것이 한참 전인데 과연 하권까지 다 읽을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할 정도다.

워낙 내용이 들쑥 날쑥해서 책 내용도 요약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냥 알라딘 책소개를 그냥 인용하면 신비하기 이를 데 없는 선조의 저주받은 피를 이어받은 미소년이 깊은 밤 환마에 휘둘려 눈뜨게 되고, 한두 번도 아닌 세 번이나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비극을 연출한다.
그 소년이 정신병과 병실에 수용된 가운데 자기 자신을 모델로 삼은 지극히 전율스러운 한편의 소설을 완성한다. 소년은 그것을 통해 갖가지 정신과학실험을 당하며 상상도 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자기범죄 사실을 알아가는 괴로움을 상세하게 토로한다. 이것이 이 작품의 개요이다라고 썼을 정도다.

우선 나가사키 지방에서 '환마술'을 가리키는 방언이라고 한다는 도구라마구라라는 제목에서 알수 있는 것처럼 흔히 추리 소설하면 셜록 홈즈에서 연상되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이 책에선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소설은 주술과 과학,정신 의학과 정신 이상등 서로 대치되는 것들이 교묘하게 얽혀있어 책 뒷면에 적혀있는 반드시 한번쯤은 정신이상을 불러 일으킨다!라는 문구가 일견 수긍이 갈 정도이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책을 작가는 10년이란 세월에 걸쳐서 저술했다고 한다.이처럼 환상적이고 기괴하며 스물 스물한 공포감과 기괴한 불쾌감을 주는 작품은 서구의 추리 소설에선 쉽게 찾아보기 힘든데 아마도 추리 소설의 아버지인 애드가 앨런 포우의 공포소설등이나 H. P. 러브크래프트등의 작품에서나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들 작품보다 도구라마구라가 더 읽기 힘들다고 생각되는데 아마도 당시의 시대 상황과 일본 정계 우익의 흑막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일본 특유의 정서가 복합적으로 어우려저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개인적으로 추측해 본다.

아직 다 읽지 못했기에 자세한 리뷰는 할 수 없지만 이것 하나만을 말해두고 싶다.
웬만큼 비위가 좋거나 번스와 같은 현학적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나름 천페이지를 넘는 장편을 독파한 적이 없다면 별로 이 책을 권하고 싶지 않다.괜히 읽다가 중도에 포기해서 책값만 날리면 안되기 때문이다.
보다 자세한 리뷰는 이 책을 다 읽고 다시 할 생각인데 과연 다 읽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Good:일본 추리 소설의 3대 괴서중 하나!(3대 괴서가 다 국내에 번역되었다.만세)
Bad:정말 읽는데 내용이 중구난방이어서 정말 미칠 것 같다
Me:흑사관을 읽었다,도구라마구라도 읽는 중,꼭 3대 괴서를 다 읽고야 말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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