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님의  책1권, 3가지 생각을 보고 나서 저도 이글을 쓰게 되네요.
알라딘에 중고샵이 생긴후 이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저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인데 책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이 서로
다 읽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 팔고 또 그 돈을 다른 책을 사서 본다는 아주
좋은 취지였다고 생각했읍니다.

근데 이게 시간이 가면서 약간씩 그 성격이 변질되는것 같더군요.
아마 알라딘 중고샵의 원 취지는 판매하는 분 입장에서는 헌책방에 내다 팔때보다
비싸게 사는분 입장에서는 헌책방에서 살때보다 다소 싸게였다고 생각됩니다.
그건 알라딘 상품 중고가 산정 정책이 아래와 같기 때문이지요.
 {정가 ⅹ 직거래 중고가율(40% 고정) ⅹ 품질지수(100~80%)}
이 계산대로라면 만원짜리 책의 경우 신동일 경우 4천원에 판매하라는 뜻이됩니다.

혹 헌책방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원짜리 책의 경우 새책이더라도
헌책방에서 사는 가격은 이천원을 넘지 않습니다.게다가 책손들이 자주 찾는 책이
아니면 아예 구매하지도 않지요.왜냐하면 책방안에 자리만 찾이하게 되고 정 안팔
리면 나중에 고물로 팔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헌 책방에서 위 책을 살 경우 대략 좀 비싸게 파는데는 오천원에 싸게 파는
데는 대략 4천원에 판매합니다.뭐 책을 많이 사면 이보다 좀더 싸게 주지요.

근데 요즘은 이 권고를 거의 지키는 분들이 없지요.
보석님 글을 보니 정가 12,000원짜리 책의 중고가가 7,500원 8,000원 8,600원이라고
쓰셨는데 사실 새책을 이 가격에 사면 크게 밑진다는 생각은 안듭니다.저는 오프라인
서점을 자주 이용하는데 뭐 10원 한장 안깍아 주니 일단 싸보이네요.
하지만 알라딘은 인터넷 서점이네요.책 가격이 12,000원이면 10% 할인해서 10,800원
게다가 1,080원 마일리지가 까지 적립되니 실 구매가는 9,840원이 됩니다.
이렇게 따지면 제일 낮은 중고가인 7,500원보다는 2,340원이 쌉니다.어쨓거나 싸긴
싸군요.앗 근데 깜빡하고 배송비 2,500원을 계산 안했네요.이걸 더하니 가격이 만원.
오히려 신동스러운 중고책을 사는 것보다 알라딘에서 새책을 사는것이 더 싸네요.

그럼 저 처럼 헌책방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어떤 계산이 나올까요.헌책방일 밀집
되어있는 신촌 백화점일대(5군데),신림일대(5군데),동매문 헌책방거리를 다니면 대략
1,800원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이건 버스 갈아타는 시간 30분 사이를 이용하는 것인
데 자주 헌책방을 이용해서 그곳에 어떤 책들이 있나를 잘 알지 못하면 좀 힘들겠네요
보통 12,000원이면 책 상태에 따라 4,000원에서 6,000원사이를 합니다.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알라딘새책: 12,000원(정가)-1,200원(10%)할인-1,200원(적립)-0원(배송비)=9,600원
알라딘 중고:  7,500원(제일저렴)+2,500원(배송비)=10,000원
헌책방 중고:4,000원(제일저렴)+1,800원(교통비)=5,800원
이것만 보게 되면 헌책방에서 중고로 사는것이 제일 비용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헌책방 이 제일 좋을까요.각각의 장단점을 살펴 보지요.

*알라딘 새책
장점:1.내가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배송비 무료
     3.오늘 오전에 구매신청하면 오늘 저녘 배송
     4.10% 할인+10% 마일리지 적립
단점:1.가격이 비싸다

*알라딘 중고
장점:1.내가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헌책방을 이용시와 달리 힘들게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시간 절약
     3.새책보다 가격이 싸다(단,정가대비 30~40%가 되야 싸다)
단점:1.가격이 비싸다(헌책이 정가의 60%선이면 배송비포함하면 새책과 가격이 비슷)
     2.배송비가 2,500원이 있다.배송비 아끼려면 한 판매자에게서 여러권의 책을 구매
       해야 한다.근데 원하는 책이 없는것이 다수여서 구매버튼 누루기가 힘들다.
     3.아주 초 신간이 아니면 아무래도 중고티가 난다.(즉 구매자와 판매자간에 책의
       상태를 보는 눈이 틀려 문제의 소지가 있다)
     4.배송시 3~4일이 소요된다.


*헌책방(인터넷 헌책방 제외)
장점:1.가격이 싸다
     2.알라딘 중고삽보다 책이 많아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3.책의 상태를 바로 알수 있다
     4.많이 구매하면 책방 주인과 흥정할수 있다
단점:1.헌책방을 돌아다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걸어다니느라 힘들다.
     2.원하는 책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거나(웬만한 헌책방을 개미굴임),
       못찾아서 헛걸을 할 수 있다.


요렇게 정리하니 일목 요연하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알라딘 중고삽은 헌 책방에 비해서 쉽게 책을 찾을 수 있고,헌 책방
에서 책을 찾는 시간을 절약해주고 돌아다니지 않아서 몸이 편한 장점이 있읍니다.
헌책방은 가격이 싼 대신에 발품과 시간을 들여야 된다는 단점이 있네요.
가격만 알라딘 중고삽이 정가대비 30%선이면 배송비 포함하면 헌책방에서 사는 가격
(책가격+교통비)과 비슷하므로 적극 추천 하겠읍니다만 중고샵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이런 가격은 거의 없군요(꽤 오래된 중고책을 제외)
따라서 싼 가격에 책을 구매하고 싶다면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헌책방을 이용
하는것이 맞고(단,찾는 책이 없으면 허탕이지요),시간 절약하고 책 찾는다고 돌아다니
는것이 싫으시면 알라딘 중고샵을 이용하는 것이 맞는것 같은데 어떤것을 이용하는냐
는 사시는 분 마음이시겠지요^^

개인적으로 알라딘 중고샵은 이용하실 때는
1.신동품의 경우 정가대비 30%면 바로 구매 추천
2.신동품의 경우 정가대비 60%면 차라리 알라딘 새책 구매를 추천하겠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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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5-1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신간을 올릴 경우 70-80%까지도 올리는 것 같네요. 배송비 3,000원 (저는 우체국 이용해서 3천원 받죠) 까지 하는 경우, 마일리지는 그렇다치고, 새책의 가격과 중고샵의 가격이 천원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매자가 두권 이상 사면, 그 가격은 더 저렴해지겠지만, 한권에 배송비 물고 사면, 새책과 거의 차이나지 않고, 마일리지까지 합하면 (이 마일리지의 이용여부에 달려있겠지만,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멀리봐서 인터넷 서점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게 사는 경우가 되겠지요.

의외로 신간 올리면, 그렇게 사시는 구매자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판매자가 산 가격의 70-80%로 팔건 120%로 팔건, 강매하는 것도 아니고, 비싸다고 혼자 불평할 수는 있어도 (카스피님께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 가끔 도에 넘치게 저격까지 하면서 비난하시는 분 보면 좀 오버다 싶어요.

보석 2009-05-1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카스피님 생각과 제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군요.^^ 말씀처럼 판매자 입장에서는 헌책방에 팔 때보다 확실히 알라딘 중고샵에 팔 때 돈이 됩니다. 판매자도 자선사업을 하는 게 아닌 이상은 가능한 비싸게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비싸게 팔아야 그 돈으로 책을 더 사지 않겠습니까.ㅎㅎ) 그래서 저는 중고책 가격은 일괄 30%여야 된다거나 무조건 싸게 팔아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올린 글에서 계산했듯 이런 저런 비용을 따진 단순계산으로는 신간의 70% 이상 가격은 분명히 구매자 자신에게 손해인데-품절된 희귀본이라거나 구하기 힘든 책이 아닌 다음에야-그렇게 팔리는 게 참...신기하다는 거죠.

저 같은 경우 책을 판매할 때 구매자가 한권만 산다는 가정 하에 알라딘 판매가에서 마일리지를 뺀 가격보다 책값+배송비가 싼 선에서 가격을 정하거든요. 그렇게 하면 대략 정가의 40~55% 정도로 가격이 책정됩니다.

보석 2009-05-1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위의 글에서 헌책방 판매가는 잘못 계산되었습니다. 구간이라면 모를까 신간의 경우 헌책방에서 구매해도 정가의 60~70%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최신간은 잘 있지도 않고요. 또한 집 근처나 평소 이동 경로에 헌책방이 있지 않은 이상 일부러 찾아가는 시간 비용까지 발생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헌책방 가격 30%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하이드님 말마따나 판매자가 정가의 몇 퍼센트에 책을 팔 건 뭐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살 사람은 사고 아니면 말면 되는데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좀더 경제적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상은 오로지 구매자 입장에서의 의견입니다. 저도 판매자가 되면 악덕 업자 편이 될지도 몰라요.ㅎㅎ

카스피 2009-05-15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하이드님 보석님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하이드님은 현재 일본에 계신것이 아닌가요? 설마 일본에서 인터넷 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제가 뭐 잘못 알았나요?!?!

일단 제글의 글투가 이상해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저는 판매자의 가격 정책에 딴지 건바 없음을 정중하게 알려드립니다^^
하이드님 말씀처럼 판매자가 정가의 70~80%를 받고 파는것은 강매가 아니고 구매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므로 비난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여겨집니다.
왜 비싸냐고 따질것이 아니라(당연히 판매자는 한푼이라도 더 비싼 가격에 팔고 싶은것이 인지 상정입니다.저라도 그렇게 할것 같은데요)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사면 그만이기 때문이지요.수요와 공급의 법칙상 안팔리면 자연히 가격은 낮아질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정상가의 70~80%라도 구매자가 나름 이거저거 계산을 하고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싶으니까 구매했겠지요^^

보석님 제가 이글을 올린것은 보석님 글처럼 정가의 70~80%에 구매를 하면 손해볼수도 있는데(물론 이것은 한권만 구매했을때 얘기입니다.하이드님 말처럼 여러권을 구매하면 배송비가 절감됩니다)왜 굳이 알라딘 중고샵을 이용할까하는 의문에서 써 본 글입니다.사실 저처럼 인터넷보다 헌책방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현 알라딘 중고샵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건든요.
많은 분들의 시간의 절약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서 알라딘 중고샵과 같은 인터넷 헌책방을 이용하는데 제 취지는 시간이 나면 운동겸 해서 겸사 겸사 헌책방등을 돌아다니면 의외로 싼 가격에 책을 살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쓴거지요.
그리고 제가 30%가격이면 즉각 구매 추천한다고 했는데 그 의미는 30%가격+배송비를 포함하면 교통비+헌책방 구입가와 비슷하므로 굳이 헌책방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으므로 바로 구매하시라는 뜻이였지 모든 판매자가 30%에 팔라는 의미는 아니였읍니다^^;;;(아까 말씀드린대로 판매가는 판매자가 상정할 문제이지요)

그리고 신간에 대한 정의인데 제 생각에 신간은 서점에서 새로 산책 같은 상태(굳이 따지자면 출간된지 1년된 책까지)을 말하는데 보석님의 정의는 아마도 최 신간(예를 들면 3개월이내 출간된 책)을 의미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보석님 말씀하신 최신간은 헌책방에서 쉽게 볼수 없으므로 알라딘 중고샵등에서 구매하사는것이 시간 절약등에서 보면 타당하다고 여겨집니다.근데 신간의 경우(아마도 1년내 출간된 책)의 경우 헌 책방에서 60~70%에 파는 경우는 제가 서울및 경기 일대 웬만한 헌책방을 다 다녀봤지만 이 가격에 파는 곳은 거의 보지 못했읍니다.헌책방을 찾는 고객들 입장에서 헌책방의 책 가격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어서 웬만해서 60~70%팔기 힘듭니다.
헌 책방의 경우 대략 정가의 40~50%선에서 판매를 합니다.좀 비싸게 파는 곳이 60%인데 이런 경우 대게 인문 사회계열의 비싼 책들로서 일반적으로 잘 나오지 않는 책들입니다.

그리고 헌 책방을 이용하는데 교통비와 시간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보석님 말씀대로입니다.이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 알라딘 중고샵(인터넷 헌책방)을 이용하는 것이 또한 요즘 추세인것 같기도 합니다.

뭐 결론은 판매자가 얼마에 파시든 구매하시는 분들이 합리적으로 여러모로 검토하시고 구매하시겠지만 알라딘 중고샵같은 인터넷 헌책방외에도 오프라인 헌책방에서도 좀더 싸게 구매할수 있다는 정보 차원에서 올린 글로 생각하시면 되시겠네요^^

보석 2009-05-1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살던 집 근처에 헌책방이 하나 있어 종종 구경을 갔는데 나온 지 몇 달 되지 않은 신간이 있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70%인가 그 이상인가를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안 사고 말았지만. 그래서 대체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카스피 2009-05-19 10:38   좋아요 0 | URL
요즘은 헌책방 자주 안가세요^^
가다보면 의외로 좋은 책을 찾을 기회가 많더군요
 

요즘 경기가 안좋다보니 어디가나 울상이다.헌책방도 책손들이 없다보니 하나 둘씩 문을 닫는곳이 나오는 실정이다.
헌책방거리하면 옛날에는 서울 청계천 헌책방거리를 제일로 꼽았으니 이젠 그 명성도 한물 같는지 하나 둘씩 매장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있다.서울도 이럴지니 지방이야 더 말할 나위 없지 않겠는가? 
서울외에 경기도 헌책방거리중에 제일 큰곳이 전에 한번 글을 올린 인천 배다리골 헌책방거리였는데 이곳도 예년에 비해 장사가 안되선지 이젠 3~4군데를 제외하곤 거의 없어진 상태이고 그나마 헌책방이 좀 모여있는곳이 수원 남문 부근이다.수원 남문에는 남문서적,오복서점,대학서점등 세군데가 있는데 이중 제일 큰곳이 남문 서점이다.남문서점은 지하로 내려가는데 매장이 크다 보니 헌책이 아동용,학생용 참고서,소설등 다양하게 있는 편이지만 매장에서 인터넷 판매도 함께하다보니 예전처럼 매장을 방문하여 의외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게 되었다.
남문서점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길 건너에 오복서점이 있다.예전에는 지상에 있었는데 수원의 재개발때문에 있던 건물이 헐리면서 인근의 지하로 내려간지 3~4년이 된듯싶다.이곳 주인장은 헌책장사가 예년만 못해 힘들다고 하시면서도 그래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매장이 지하로 내려가면서 평수가 커져선지 예전보다 책이 더 많이지고 인문계열의 좋은 책들도 많은 편이다.항상 손님들에게 커피를 끓여주시면서 다른 지역의 헌책방에 대해서 묻곤하시는데 손님이 별로 없다보니 항상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훌떡 한시간이 지나기 일쑤이다.서울로 가볼까 하는 생가도 계시던데 아무래도 임대료 문제때문이지 쉬이 움직이질 못하시는것 같다.책값도 좋은편이라 이 사장님이 서울로 올라가셔도 장사가 잘 될듯 싶지만 말씀하신 임대료문제로 아마도 수원에서 책값은 어림없을것 같다.
대학서점은 이보다 버스로 한 정거장윈데 앞의 두 서점보다 상대적으로 매장이 적어선지 볼만한 책을 별로 없고 주로 학생들 참고서위주로 판매를 하고 있다.이외에도 수원에는 법원 사거리부근에 헌책방이 하나 더 있는데 수원남문에서 버스로 약 10정거장 이상 되어서 쉬이 가진 못하는 곳이다.

어쨓든 어제 용인에 잠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수원남문에 오래간만에 들렀는데 재개발 문제로 지역 주민과 수원시간에 문제가 있는지 플랭카드가 붙고 난리가 아니다.자세히 보니 재개발 지역주민에게 시세가 아닌 공시지가수준의 보상을 하고 이주를 강요해서 지역민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항상 지역주민을 쫒아내는 이런 재개발을 하지 말아야되는데 과연 그 이익이 모두 어디로 갈지 정말 궁금할 따름이다.
오랫만에 같지만 그닥 내가 찾고 있던 책은 많이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절판되어 구하지 못했던 행책의 해피sf2호와 아시모프의 바이센터니얼맨을 구했으니 수원에 간 보람이 있다고 하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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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9-04-27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활동범위가 넓으시군요.^^

카스피 2009-04-27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그냥 일이 있어서 잠시 들렸는데,이젠 어딜 많이 못 돌아다니네요 ^^;;;
 

이글의 제목은 헌책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다.헌책속에서 과연 무엇을 발견하는 것일까? 혹자에 따라서는 책속의 좋은 내용을 가리카는 것이 아닐까 상상하기도 하실게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실제로 헌 책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혹 여러분들 중에는 아버지나 어머니께서 몰래 책갈피 속에 감추어 두신 그러나 잊어버리신 돈을 발견하신적 있으신지?
아니면 빵점 받은 시험지를 몰래 책 갈피 사이에 숨겨 두었다가 어머니께 들켜서 혼난 기억은 없으신지?

사실 우리는 책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지만 한편으론 우리도 책속에다 많은 것을 감추기도 한다.그것이 몰래 숨겨둔 비상금일수도 있고 아니면 빵점맞은 시험지일수도 있고 아니면 옛 추억이 아련하게 깃든 연애 편지일수도 있고 아니면 색 바랜 한장의 낡은 사진일수도 있다.이런 개인의 소중 한 것들이 책속에 숨어서 깊은 잠을 자다가 어느날 문득 타인에게 보여 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헌 책방을 자주 이용하는데 책 값에 부담을 느껴서 일수도 있지만 학생 시절부터 어머니에게게 받은 새 책값 삥땅하고 헌책을 사기위해 헌책방을 자주 들렸던 습관일지도 모른다.
헌책방에서 책을 사다보면 요 근자에 나온 책을 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60~70년 나온 책들을 사는 경우도 있다.이렇듯 예전 책을 사다보면 앞에서 말했듯 가끔 책 사이에서 꾸깃 꾸깃해진 옛날 500원권 화폐나 색 바랜 사진 한장,혹은 옛날 입사 수험표등이 나오기도 한다.
500원권을 아마도 그 당시 어느 분의 비상금일테고-아마 상당한 거금이었겠다고 여겨진다- 빛 바랜 사진에는 친구끼리,부자간,가족 사진등이 들어있는데 흑백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진 찍는것이 익숙치 않은데 모두 어색한 웃음을 띠고 있다.그리고 나좀 꼭 붙여주세요 하는 듯 인상을 쓰고 있는 어느 여성분의 입사 원서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취업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어 한편으로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아마 개인적으로는 모두 소중한 추억들일테고 깊숙히 간직하기 위해 즐겨보던 책 갈피 사이에 소중히 넣어 두었을 텐데 어찌된 연유로 헌 책방을 전전하다 내손으로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책을 잘 버리지는 않지만 살다 보면 여러 사정으로 책을 내 손에서 떠나 버릴 날이 있을것이다.하지만 책을 버리되 그 속에 숨어 있을 추억들을 절대 함께 버리지 않을 것이다.(팔거나 버리기 전에 꼭 책 갈피는 뒤져봐야 된다.무어가 나올지 모르니 ^^)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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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devil 2009-03-09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 예전에 읽다만 책 속에서 만원짜리 두 장을 발견하는 횡재를 했습니다. 물론 당연히 제 돈이겠지만요^^;

카스피 2009-03-09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가끔 그런 횡재가 있으면 좋겠읍니다 ^ㅇ^

2009-03-09 1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9 2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새벽부터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데 오전까지도 계속 오다 오후에 그쳤다.라디오에서 들으니 80년대 들어선지,80년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봄 가뭄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좀더 오지 그냥 찔끔오다 그치고 만다.하지만 서해안 지방에는 10센티 이상 눈이 많이 와서 대설 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니 큰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
오전에 도서관에 들렀다가 수험서를 좀 구하러 헌 책방에 갔는데 동서 추리 문고 몇권이 보였다.지금이야 별로 찾는 사람이 없지만 예전에는 이거 못 구해서 안달이 났었는데 하하 요새 그닥 인기가 없나 부다.나야 이제 몇권 안남았으니 사긴 사야겠는데 지난번에 구할 책 목록을 적은 수첩을 잃어버린후에는 이렇게 책이 딱 나와도 집에 있는지 없는지 기억이 안나 살까 말까 항상 망설이게 되는데 드물게 모두 검은색 커버까지 있어 눈 딱감고 구매하게 되었다.집에와서 보니 역시 한권만 없는 책이고 나머지는 다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커버가 있어서 없는것과 교체를 했다.이제 남은 것은 10권뿐..하하 이제 고지가 멀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다른 곳을 들렸는데 거기서 빨강머리 앤을 발견했다.근데 5권짜리(근데 4권밖에 없네)어서 이상해다 시퍼 봤더니 1960년 출간된 책이다.요즘 나온것은 동서에서 나온 10권짜리 전집인데 5권밖에 없어서 5권만 출간했나 봤더니 1권에 동서 2권 분량이 들어있다.글씨체도 작고 한페이지에 요즘 책 두페이지 분량이 들어가 있으니 그런가 보다.그당시에는 독자들을 위해 이렇게 펴편집했나 본데 요즘은 어림 없는 일일것이다.판매를 위해 1권짜리 책도 2~3권으로 분책하는 마당이니...
뒤편 가격을 보니 권당 170원,참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4권밖에 없지만 어쩐지 정겨운 느낌이 들어 구매를 했다.읽기는 읽어야 겠지만 요즘 책에 익숙해진 눈이 요 자잘한 글씨를 읽을수 있을지 사못 걱정된다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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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4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4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처음으로 출판사라는 곳을 방문했다.북스피어 출판사에서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책들을 저렴한 가격(천원부터 20%세일)으로 독자들에게 판매한다고 해서 목요일날 가보았다.
회사를 차린지 몇년 안됬다고 해서 그런지 아직 직원도 몇분 안계시고 사무실도 작아보였지만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해 보겠다.

북스피어는 쟝르 출판(주로 추리 소설이나 sf소설)들을 많이 출간했는데 그러다 보니 골수 팬들이 많은가 보다.월요일에 오후 시간대에 출판사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업무에 지장이 많았다고 한다.그래서 화,수는 쉬고 목금토만 판매를 한다고 한다.
원래는 출판사 직원들이 갖고 계실것으로 여겨지는 sf소설들에 흥미가 있었지만 월요일에 모두 팔렸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일단 사무실에 들어서면 책들이 주욱 늘어서있는데 책방에서 반품한 책(주로 전등빛에 놔둬서 약간 변색된 책들)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2천원에 판다고 여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주로 퍼언연대기,두개골의 서등 여러 작품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어둠의 속도는 월요일에 모두 팔렸다고 한다.

두개골의 서,디피디타운등 몇권을 샀는데 가격이 만 오천밖에 안나왔으니 참 착한 가격이다.
오늘 6시까지만 바자 행사를 한다고 하니 북스피어 책이 필요하신 분들은 꼭 가보셔야 될것같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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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2-2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식 듣기는 했는데, 워낙 북스피어책 다 가지고 있는지라, 발걸음은 자제했지요.

카스피 2009-02-21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하이드님,북스피어 고정 고객이시네요.이런 분들은 출판사에서 우대를 해주는 이벤트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