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흔히 만화 왕국이라고들 합니다.정말 다양한 소재의 무수히 많은 만화가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데 우리처럼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거야하는 선입견과는 달리 정말 의학만화와같이 전문적인 지식이 가득한 만화도 상당수이고 내용도 깊어서 오히려 TV드리마로 만들어지는 작품이 많습니다.

뭐 방영이 끝난 송승헌 주연의 닥터 진도 일본 원작만화(이 작품역시 일본에서 드라마화되었죠)를 우리식으로 풀어서 만든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도 만화에 대한 선입견이 바뀌어서인지 서서히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요즘 한참 대세인 각시탈도 원작이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이죠.한참 재미있게 보던 각시탈은 8.15를 거쳐 일본의 독도망언등으로 더욱 더 재미있게 봤는데 아쉽게도 지난주에 감동적인 결말을 맺고 끝났습니다.

 

그럼 각시탈이 끝난 기념으로  그간 국내에서 국내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리마에는 어떤 것이 있나 살펴 볼까요.

 

1.왈순 아지매(1967) –정운경

국내에서 가장 먼저 드라마화된 만화는 시사 풍자 만화인 정운경 화백의 왈순 아지매라고 하는군요.요즘 10~20대는 이게 무슨 만화인가 하겠지만 30대이상 신문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기억이 나실거라고 하는군요.왈순 아지매는 1955년 여성지 《여원》에 첫 연재를 시작해 1964 6월 대한일보를 거쳐 1975년 중앙일보에까지 연재를 이어나가다 2002 12 24 47년이란 역사의 마침표를 찍을 때 까지 연재된 이 스테디셀러로 1967 TBC에 의해 드라마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아쉽게도 누가 주연이었는지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알수 없네요.

 

2.퇴역전선(1987) –허영만

그다움 작품은 한참 시간히 흘러서 나오게 되는데 허영만 화백의 퇴역전선 1987 MBC에서 드라마로 만들어 집니다.이 작품은 1970년 우리 나라 경제의 한 축을 이루었던 재벌들에 관한 이야기죠.

 

3.폴리스(1993)-이현세

하지만 이후에도 만화원작의 드라마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 1993 KBS에서 이현세 화백의 폴리스를 드라마화하는데 당대의 청춘스타인 이병헌을 오혜성으로 홍미란역은 이승연을,엄정화를 엄지로, 김호진을 배도협으로 캐스팅하고 시청률 대박을 터트립니다.

이현세 화백의 폴리스는 1992년에 발표되었는데 지금과 달리 만화방 유통을 통해 직접 독자들과 만난 작품이었지만 기존의 대본소 작품과는 차별적인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1990년대 만화 팬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었던 작품으로 초판 당시 전체 17권으로 완간되었고, ‘팀매니아를 통해 1994년에 전체 11권으로 재출간되었지었지만 현재 절판이어서 구할수 없는 작품이죠.

 

 

4.아스팔트 사나이(1995)-허영만

1995년에는 SBS에서 역시 허영만 화백의 원작인 아스팔트 사나이를 드라마화하는데 이 작품은 한국의 자동차가 미국까지 진출하는 내용으로 그래선지 당시 현대 자동차한테 상당한 액수의 지원을 받았고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자동차 랠리와 경주장면이 많았던 화제의 작품으로 역시 시청률 대박을 터트린 작품입니다.

 

 

5.일곱개의 숟가락(1996)-김수정

계속 만화원작이 드라마가 히트하지 새로운 소재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나오게 되는데 1996년에 MBC에서는 둘리의 원작자로 유명한 김수정의 가족만화인 일곱개의 숟가락을 드라마로 만들게 되지요.높은 시청률을 올리지 못했지만 작품성은 있었던 드라마로 평가된다고 하는군요.

 

 

6. Mr.Q(1998)-허영만

이후 1998년에 SBS에서 허영만 화백의 원작 Mr.Q를 드라마화는데 이 작품은 앞선 만화 원작의 드라마와 달리 만화적 특성과 개성을 그대로 화면에 담기위해 김희선·김민종이 주연을 맡기고 당시에는 무명에 가까웠던 연극 배우들인 명계남, 박광정, 권해효, 정원중과 개그맨 조혜련까지 조연으로 투입시켰고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 ‘미스터Q’가 세운 최고 시청률 45.3%(평균 35.5%)는 역대 만화 원작 드라마 사상 최고 기록으로 아직 깨지지 않고 있을 정도 입니다.

 

 

7.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1999)-황미나

하지만 만화 원작이 다 대박을 터트리는 것은 아니어서 우리나라 순정 만화계의 대모인 황미나의 원작인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를 1999 KBS에서 박용하와 채림이 주인공으로 드라마를 만들었지만 당최 이런 작품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흥행에 참패하게 됩니다.

 

 

8.다모(2003)-방학기

이서진이 하지원한테 한 아프냐’ ‘나도 아프다’.란 말이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있는 명대사로 유명한 다모역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많은 작품을 그린 방학기 화백의 다모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고 하는군요..

   
 

9.헬로 발바리(2003)-강철수

일반적으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대게 미니시리즈 형식이었던데 반해 70~80년대 당시 주로 성인만화를 그리던 강수철 화백의 원작 발바리의 추억을 원작으로 했던 헬로 발바리는 특이히게 일일드라마(112회 방영)도 만들어 지기도 했습니다.주인공은 권오중(발바리),미나(김채연),길자(이재은)이 나오네요.

   
 

10.불량주부(2005)-강희우

지금까지 위에서 소개된 드라마들은 대부분 유명 만화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데 반해서 실업자와 실업 가장, 그들을 대신해 일하는 아내를 소재로 실업가장 손창민과 일하는 아내 신애라를 주인공으로 한 불량주부는 특이하게 강희우 작가의 불량주부 일기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원작자 강희우는 이두호 선생으로부터 10여 년간 만화 수업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작품외에는 출판된 작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int236 2012-10-09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스팔트 사나이 포스터 정말 정말....풉

카스피 2012-10-09 09:2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래도 90년대에는 저게 최고 트렌드였겠죠^^
 

어제 쥔장님이 부르시더군요.그래 무슨일인가 가보니 박스 하나를 주십시다.이게 무어냐고 물어보니 이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왔는데 꽃게 한 박스에 3만원밖에 하질 않아서 싸다싶어 얼른 사오셨다며 집에와서 풀러보니 꽃게가 15마리가 넘어 다 먹질 못하겠으니 3마리 정도를 준다고 하시네요.(들어보니 냉동 꽃게도 4~5마리가 2만원이니 활꽃게 5키로 한박스가 3만원이면 넘 싼거라고 하십니다)

워낙 못 먹고 산다고 생각하시는지 가끔 이런 친절을 베푸시는데 꽃게라 좀 난감하기 합니다.이걸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되나 말이죠??? 꽃게탕,꽃게 찜,꽃게 파스타~~~

이름만 들어보고 먹어본 것도 있지만 당최 요리는 자신이 없으니.

 

그래 일단 냉장고(오래된 작은 것)에 넣으려고 박스를 열다 니다 @.@

박스를 여니 갑자기 꽃게 한마리가 두눈을 부릅뜨며(허걱 꽃게눈과 제눈이 정면으로 마주쳤어요),집게발을 활짝 피는 것이 아닙니까.다른 놈들도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역시나 집게발을 마구 휘드르네요.

어쩔수 없이 일단 박스를 닫고 일단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때 박스를 열어보니 웬걸 아직도 3마리다 기세 등등하게 집게발을 휘드르네요.

그리고 저녁시간이 지금도 이놈들이 집게발을 마구 휘드릅니다.

ㅎㅎ 알라니너 주부 여러분 요놈의 꽃게는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by caspi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별족 2012-09-1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싱싱한 꽃게라면, 된장을 조금 풀어 끓여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된장이랑 양파만 넣고 끓여요. 뭘 더 넣을 때마다 실패라서-_-;;;
또, 그냥 간장을 잠길만큼 부어두었다가, 하루나 이틀 지나서-너무 오래 그냥 두면 짭니다-_-;;;- 게장으로 먹어요. 그냥 다른 거 하나도 안 넣고 간장만-_-;;; 저는 뭔가를 자꾸 더 넣으면 실패합니다-_-;;;

카스피 2012-10-08 23:1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냥 라면에 넣고 끓여먹었어요^^
 

요즘 어린이들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예전 어린이들에 비해 참 빨리 크는 것 같습니다.

뭐 가끔씩 스타킹등에 여대생같이 보이는 초등학생이 나오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제 저도 버스에서 그런 경험을 했네요.

<12살 베트남 초등학생 모델 후앙 바오 트란,와우 키가 172라넨요>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정류장에서 한 고등학생이 버스카드를 누른후 자리에 앉더군요.근데 버스기사분이 학생을 부릅니다.

학생 버스비 냈어?”

아니 고등학생이 왜 초등학생 카드를 대나?”

저 초등학생인데요

어 그래!?!?”

 

키가 170을 넘는 초등학생(?)은 자리에 앉고 뒤에 있던 할아버지가 말을 거시네요.

ㅎㅎ 키가 크구나,버스탈 때 마다 곤란하겠다

,버스탈때마다 매번 물으세요

 

그 학생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역시 초등학생처럼 앳되어 보입니다.초등학생이 키가 너무 커서 불편할 점도 많겠지만,벌써 키가 170을 넘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클지 궁금해지네요.

일전에 개콘의 네가지 허경환이 요즘 여자들은 키 170이하면 같이 미팅하기도 싫다며 도표를 보여준적이 있는데 남자 키 170이하는 루저라는 요즘 세태에서 그 학생은 진정한 위너라고 할 수 있겠네요^^

by caspi


댓글(4)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노이에자이트 2012-09-14 1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의 30대 초중반부터 그 이전 세대보다 체격이 훌쩍 커지기 시작했으니 요즘 어린이들에게 새로 시작된 현상은 아닌 것 같아요.전에 신문기사를 보니 2000년 중반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평균키가 더 이상 안 커지고 있다네요.하긴 아시아인이 이 정도면 되죠.

카스피 2012-09-17 11:50   좋아요 2 | URL
네,요즘 청소년들이 크긴 무척 크더군요^^

실비 2012-09-19 0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키가 정말 크네요... ^^
점점 평균키가 높아지는거 같아요.
제가 학생때는 약간 큰편이였는데 지금은 제키가 큰게 아니더라구여~

카스피 2012-10-08 23:14   좋아요 2 | URL
정말 넘 크더군요^^
 

뿔의 이언 플레밍 007시리즈에 발 맞추어 계속 007과 관련된 글을 올립니당^^

 

이번에는 소설 007시리즈의 북 커버들이 어떤 것이 있나 궁금해서 알아보았는데 역시나 유명한 소설답게 다양한 표지 모델들이 있네요.

 

1.'Casino Royale (카지노 로얄)-1953

  

 

 

 

2.'Live And Let Die(죽느냐 사느냐)-1954

 

 


3.'Moonraker (문레이커)-1955
 

 

 

4.'Diamonds Are Forever (다이아먼드는 영원히)-1956

 

 

5.'From Russia With Love (러시아로부터 사랑을)-1957
 


6.'Dr. No 
(닥터 노우)-1958

    

 

7.'Goldfinger (골드 핑거) -1959

 

 

8.'For Your Eyes Only'(5편으로 된 단편집)-1960

 

 


9.'Thunderball (썬더볼)-1961
        


10.'The Spy Who Loved Me(
나를 사랑한 스파이)-1962

  


11.'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여왕폐하 대작전)-1963

 

 

12.'You Only Live Twice (두번 죽다)-1964

 

  


13.'The Man With The Golden Gun(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65

 

 

14. Octopussy and The Living Daylights(단편집)-1966

   

ㅎㅎ 여러분들은 어떤 표지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용? 전 아무래도 펭귄 표지가 마음에 드는군요^^

by caspi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이에자이트 2012-08-2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어판 표지가 더 좋네요.특히 펭귄판인가요...저기 여자의 이쁜 등 모습이 나온 것...

카스피 2012-08-29 21:41   좋아요 0 | URL
넵,펭귄본 양장본의 경우 여자 모델이고 반양장은 주연 배우가 표지 모델인것 같습니다^^
 

요즘 각시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백과 동진이란 인물이 등장하면서 극의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양백선생은 극중에서 스스로 이봉창,윤봉길에게 자살 폭탄을 쥐어 주었다는 말을 했기에 백범 김구 선생이 모델이란 것을 알수 있었지요.그럼 동진은 누구일까요???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허구속 인물인지 당최 알길이 없네요.


그런데 정운현님의 블로그에 양백과 동진의 모델에 대한 글이 있어 링크해 드립니다.

‘양백·동진 선생’, 어떻게 생겨난 이름일까?


읽어보시면 각시탈을 좀더 재미있게 볼수 있으실 겁니당^^

by caspi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2-08-23 2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요즘 각시탈 속 인물들 상징에 대해서 나름 찾아보고 있었는데 카스피님 덕분에
좋은 자료를 알게 되었네요. 드라마도 좋지만 나라를 위해 살다간 순국선열분들의 진짜
이야기에도 대중들이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

카스피 2012-08-24 20:07   좋아요 1 | URL
작가가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것 같아요,그래선지 시청율도 높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