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까지 하고 있었던 일이 뭔지 아십니까?





▲ 노무현 대통령이 최후에 읽고 있었던 책의 면이 안경과 함께 그대로 펼쳐진 채로 남겨져 있다. (사진 : MBC스페셜)


바로 독서입니다.
지금도 노무현 대통령 사저의 서재에는 마지막에 펼쳤던 페이지가 그대로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년에 끊임없이 추구했고
희열과 열락(법열이라고 해도 좋습니다)에 넘쳐 비서관에게 철학적 물음을 던지던 모습이
저에겐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을 따르겠다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정치적으로, 어떤 이는 사회적으로..또는 인간적으로..

하지만 정말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한 뜻을 잇기 위해서는 그가 쥐었던 책을 우리도 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알리는 도서관이 최근에 개념독서 베스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아래 목록 참조)

신문지면을 펼칠 때마다 <시국선언>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지금, 책을 좋아하는 서치(書癡)로서 <시국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1년 전부터 촛불 관련 책들을 탐독했고, 시국을 설명해 주는 책들을 목록으로 정해 읽으며 울분을 달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언론운동을 3년간 해오면서 언론만으로는 중과부적일 뿐이고 출판과 문화로 촛불이 옮겨붙어야 세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하에 다녀온 지친 걸음을 잠시 쉬고 책을 붙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까지 읽어왔던 책과 미처 읽지 않았던 책들을 고르며 긴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개념독서 대행진!
여러분도 함께 행진하시겠어요?


1. 개념독서 대행진의 편집 도우미를 기다립니다.

개념독서 리스트를 정하고 해당 책을 하루에 1권씩 소개하는 방식(일명 '개념글')으로 두 달간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 40권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트를 혼자 읽고 소개하기에는 너무 버거우며, 설령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캠페인으로서 의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리스트 중에서 적당한 책을 고르고 글을 보내주세요. 함께 읽고 함께 소개하는 독서대행진을 하려고 합니다.

편집도우미는 책에 대한 소개글을 써주는 것 외에 개념독서 베스트목록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등 <진실을 알리는 도서관>의 캠페인에 대해서 참여해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방대하게 많은 리스트를 솎아내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편집 도우미>로 도움을 주려면 <진실도서관> 진행팀에 신청메일을 보내주세요. 남녀노소 누구나 편집 도우미가 될 수 있습니다. (진행팀 이메일 : dajak97@gmail.com)
(글을 쓰신 분의 저작권이 본인에게 있으며 메일을 보내신 순간 사용권은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 개념독서의 개념글은 독서를 평소에 접하지 않은 분들에게 책을 읽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무조건 '쉽게' 그리고 '읽고 싶게' 써야 합니다. 심도 있는 글보다는 대중적인 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는 열 사람의 한 걸음을 기본 콘셉트로 합니다.

 
2. 펌 도우미를 기다립니다.

개념독서 대행진은 기본적으로 다음 아고라, 다음 블로거뉴스, 오마이뉴스, 진알시 홈페이지 등 여러 곳에 동시 연재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펌질은 대환영입니다. 산발적으로 펌질을 하기보다는 한 분이 정해서 그곳으로 매번 개념글을 퍼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커뮤니티에 펌질을 해주시기를 기다립니다.
진행팀에 이메일을 통해서 어디서 활동하는 데 개념독서가 시작되면 어디에 퍼다 나르겠다는 계획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활약상은 연재글의 한켠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개념독서 개념글이 널리 확산돼 노무현 대통령처럼 책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3. 개념독서 대행진의 앞으로의 일정

개념독서 대행진은 40여권을 두 달 동안 연재글로 소개합니다.
연재를 통해서 나오는 수익(대부분이 오마이뉴스 기사료 정도겠지만...)은 개념독서 캠페인을 위해 쓰여집니다.

개념독서 리스트는 모두 5장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토론회나 강연회 등 오프라인 행사를 열까 합니다.

개념독서 대행진 연재가 끝나면 최종적으로 개념독서 리스트를 확정하게 됩니다.
개념독서 리스트가 확정되면 리스트에 실린 출판사와 협력이벤트를 하나 할까 합니다.
지금 딱히 떠오르는 것은 개념독서 리스트로 파일철 같은 것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방법입니다. 제작비 등을 지원받고 자체 수익에서 조달하면 많은 분들에게 개념독서 리스트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국독서 그 첫 번째- 촛불읽기



<촛불 내편 리스트>(서명, 저자/출판사)

<촛불, 그 65일의 기록>(경향신문사), <촛불집회와 한국사회>(홍성태 엮음, 문화과학사), <그대는 왜 촛불을 끄셨나요>(당대비평 기획위원, 산책자), <촛불, 어떻게 볼 것인가>(사회와철학연구회, 울력), <촛불항쟁과 저항의 미래>(김광일, 책갈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목수정 외, 메이데이), <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라>(아고라 폐인들, 여우와두루미), <미네르바의 촛불>(조정환, 갈무리)

<촛불 외편 리스트>

<다중>(안토니오 네그리, 세종서적),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클레이 서키, 갤리온), <축제의 정치사>(윤선자, 한길사), <특강>(한홍구, 한겨레출판), <9월이여, 오라>(아룬다티 로이, 녹색평론사),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토 하지메, 이루), <한국 현대정치의 악몽 - 국가폭력>(조연현, 책세상)



시국독서 그 두 번째- 노무현 읽기


<노무현 읽기 리스트>

<여보 나 좀 도와줘>(노무현, 새터), <노무현이 만난 링컨>(노무현, 학고재),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 개마고원), <대한민국 소통법>(강준만, 개마고원), <노무현의 리더십이야기>(노무현, 행복한책읽기), <노무현, "한국정치 이의 있습니다">(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역사비평사),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오연호, 오마이뉴스)



시국독서 그 세 번째 - 언론읽기


<언론읽기 리스트>

<신문 읽기의 혁명>(손석춘, 개마고원), <미디어2.0>(명승은,한빛미디어), <미디어 모노폴리>(벤 H. 바그디키언, 프로메테우스출판사), <세계 1등 인터넷 신문에게 배우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경영 전략>(최은숙, 커뮤니케이션북스), <기자로 산다는 것>(시사저널 파업기자(현재의 시사IN 현직기자, 호미),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PD수첩 한학수 CP, 사회평론), <순수에게>(손석춘, 사계절)


시국독서 그 네 번째 - 법률읽기


<법률읽기 리스트>

<헌법의 풍경>(김두식, 교양인), <불멸의 신성가족>(김두식, 창비), <부러진 화살>(서형, 후마니타스), <무엇이 시민을 불온하게 하는가>(최강욱 변호사, 갤리온), <법률사무소 김앤장>(임종인/장화식, 후마니타스), <디케의 눈>(금태섭 변호사, 궁리), <평화의 얼굴>(김두식, 교양인), <인권의 높이를 보여주는 노동법>(문재훈, 삶이보이는창)<후불제 민주주의>(유시민, 돌배게)


시국독서 그 다섯 번째 - 삼성읽기


<삼성왕국의 게릴라들>(심상정 외, 프레시안북), <한국 사회, 삼성을 묻는다>(대안연대회의 기획, 후마니타스), <골리앗 삼성재벌에 맞선 다윗의 투쟁>(김성환 삼성일반노조위원장, 삶이보이는창), <고르디우스의 매듭>(김병윤, 두레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리오 휴버먼, 책벌레)





<시국독서 전체 책 목록 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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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2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2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7-1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독서회 카페로 업어갔어요.
개념글 도우미는 역량이 딸려서 못하고 독서는 회원들과 동참할게요.
이중에서 토론도서도 정해야겠군요. 중, 고 독서회에서도요.^^
집에 있는 책은 다섯 권 뿐인데 몇 권은 다 구입하려고요~
 

7월 10일은 참 슬픈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작정을 했지만 결국 '성지' 봉화에는 가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대한문으로 가자고 권해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 http://www.jinalsi.net/ )에서 가장 뜨거운 심장을 가진 치우천황 님처럼 자리 깔고 스탬프도 찍고 싶고..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는 2008년 촛불 이후에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언론시민모임으로 광고불매운동을 하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와 달리 전국의 언론 소외지역에 신문을 배달하며 언론청정지역을 넓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부터 지금까지 총 60여개 배포팀이 140만부 이상의 정론매체(경향, 한겨레, 미디어오늘, 시사인, 위클리경향, 한겨레21 등)를 배달했고, 소액 후원금으로만 2억원이 쌓여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 크하할 형님처럼 특별판 번쩍 들고 당당하게 외쳐보고도 싶었고...


▲ 아티스트한 판교아트(왼쪽)와 박은정(오른쪽) 님처럼 간지나는 작살포스도 뿜고 싶었지만...(나한테 이건 솔직히 좀 무리ㅋ)


그나마 1150개팀에게 7만부가 넘는 특별판을 배달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한 3일 동안은 '엑셀'과 동거를 하다시피 합니다.
엑셀 화면을 보면서 전국 1,000명의 자원봉사자님들께 보내드릴 물량을 정리하고 택배목록을 정리하느라 밤샘은 기본이었습니다. 1차 물량 900개에 이어서 2차 물량 200여개를 보내자면 봉하고 대한문이고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남기로 했습니다.
촛불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비정규직 택배기사 아저씨들의 기분이 이런가 봅니다.

착잡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했습니다.

1,000명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진행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 자신도 1,000명 프로젝트 안으로 던져야 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내 주변을 돌아보면서 나만의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1,000명 프로젝트>는 특정한 개인이나 조직된 배포팀이 아니라 개인으로 돌아와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 톱10에게 정론매체를 보여주고 알리는 프로젝트입니다. 개인에게 최대 30부를 주고 택배비도 본인 부담의 착불로 지불하고, 사서 고생하며 이웃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며 설득하는 모델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촛불 이후에 "광장에서 일상으로"라는 운동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킨 귀중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1,000명을 목표로 했는데 현재 120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아직 시사인, 위클리경향, 한겨레21 분량이 남아 있고, 현재는 미디어악법에 대응해 <미디어오늘>과 함께 특별판을 만들어서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챙겨 간 시사인, 위클리경향, 한겨레21 15부를 챙기고 목표를 정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말을 잘 하는 것 같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잼병이거든요..
단골 슈퍼 2곳과 평소 친분을 쌓은 이웃 3개 집을 목표로 했습니다.
일단 이웃집에 들어가서





옆집에 사는 꼬마 준서입니다.
준서에게 설정사진을 부탁했는데,
처음에는 안방으로 휙 도망가 버리더군요.
준서 엄마가 "삼촌이 사진 예쁘게 찍어준대..준서야 사진찍자!"하며 달래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세 개 매체가 잘 보이도록 사진을 한 방 찍었습니다.

다른 이웃들에게도 돌리면서 사진촬영을 부탁드렸는데,
협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슈퍼는 두 군데를 선택했습니다.
가나슈퍼에서는 우유를 사고,
지연슈퍼에서는 요구르트를 사는 방식으로..

가나슈퍼 사장님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허락을 못 받았습니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와서 이름이 너무 알려졌다는 겁니다.
강호의 고수가 여기 있었는지 여태 몰랐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연슈퍼로 '달려' 갔습니다.
꼬맹이들이 엄마에게 1,000원짜리를 하나 타서 득달같이 달려가고 있네요.
나도 덩달아 달려 갔습니다 ㅎㅎ
요구르트를 사면서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계산을 마치길 기다리는데,
밖에서 한 청년이 담배를 사러 왔습니다.
쑥스러워서 말을 꺼내지 못하고..
청년이 가고 나서 슬쩍 매체를 건네면서 취지를 말씀드렸죠.

아저씨가 "아, 노무현 관련된 그거구나"라고 맞장구를 쳐주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인증샷을 붙가드렸더니,
흔쾌히 사진촬영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사진찍는 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기에..
아저씨한테 무한감사를 느낍니다.


엄쨌든 내 작전은 이것으로 대성공..
광화문에서도 배포를 해봤고,
지하철역에서도 배포를 해봤고,
정자역 주변 공원에서도 배포를 해봤는데,

이번에 했던 '내 주변 배포'가 가장 즐겁고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좀 더 길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주변 사람들과 더 가까워진 기분을 느낍니다.



어쨌든 노무현 님은 이제 우리의 슬픔을 뒤로 하고 떠나셨고...

미디어악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진실을 알리는 시민은 언론 전문매체 <미디어오늘>과 함께  <미디어오늘 특별판> 1만부를 준비했습니다..


누구든 진알시 홈피의 <미디어오늘 특별판 신청하기> 란에 신청을 해주세요..
시사인 한겨레21 위클리 경향과 똑같은 방식으로 택배로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자신의 주위에 전달해주세요...

정부라는 국가권력, 국가폭력을 점령했다고 하더라도..
여당에다가 법안통과 의석수를 만들어 입법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하더라도..
조선일보, 삼성, 청와대 등 힘 쎈 놈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밀어부친다 하더라도..

'말의 정직함'은 넘어뜨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용기를 내세요..
 
진알시 홈피 <미디어 오늘 특별판 신청하기>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http://www.jinals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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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살아 생전에 남긴 말씀입니다. 각성된 시민, 깨어있는 시민도 아니고, 이들이 옳은 뜻으로 단결한 조직만이 현재 대한민국에 쌓인 오래된 모순과 말도 안 되는 현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느 역사를 보더라도 각성된 시민은 항상 있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파편화되고 쎈놈들에게 조용히 끌려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면서 없어 보인 것이지요. 이와 관련해 재밌는 사례가 하나 있는데, 실례지만 문자 좀 쓰겠습니다..에헴~~
맹자라는 책에 나오는 '설거주'라는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송나라의 신하이자 현인이었습니다. 설거주라는 유명한 선비를 자랑하는 사람을 보고 맹자가 또 '한 이빨'을 쏘아붙입니다.

"어이~ 니가 설거주를 착한 선비라고 하는데, 그이를 궁중에 취직시켜 궁중에 사는 사람들이나 어른, 어린이, 지위가 낮은 사람이나 지체 높은 양반까지 모두 설거주 같은 사람이라면 왕이 나쁜 짓을 하려고 해도 누구랑 할까여? 근데 궁중에 사는 치들이 모두 설거주와 관계 없거나 反설거주파들밖에 없는데 왕이 착한 일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있겠냐구요? 한 사람의 설거주가 (간신배들에게 포위된) 송왕을 어찌 한단 말이요??"
子謂薛居州, 善士也. 使之居於王所. 在於王所者, 長幼卑尊, 皆薛居州也, 王誰與爲不善? 在王所者, 長幼卑尊, 皆非薛居州也, 王誰與爲善? 一薛居州, 獨如宋王何? (맹자, 등문공)



죄송합니다. 갑자기 옛날 버릇이 나와서..암튼..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에서 깨어 있는 시민 1,000명을 열흘만에 조직해냈습니다. 아래는 인증샷입니다.




와!! 천명이다..

나는 천명이 무지 많은 숫자인줄 알았어요.. 명박산성보다 더 높은 산성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화끈해서 1,000명 금방 모입니다. ㅎㅎ


진알시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서 신청하신 분만 1009명입니다. 각종 댓글이나 관리자의 메일을 통해서 신청하신 분까지 하면 1,000명을 훌쩍 넘기고도 남는 수치입니다.

어제는 밤을 새서 주소정리를 하고 오늘은 하루 종일 짐을 싸고 다 부쳤습니다. 어림으로만 보아도 8~900건은 돼 보이더라구요. 대부분이 10부~30부 정도의 작은 분량이었습니다. 진알시의 <개념시민 1,000명 프로젝트>는 노무현 대통령의 49재를 맞아 정론매체 3대 주간지인 시사in, 위클리경향, 한겨레21 3사와 협의를 해서 20만부 가까이 특별판을 제작했습니다. 진알시가 배포를 맡았습니다. 3대 특별판의 표지에 보시면 진알시가 배포한다고 되어 있을 거에요. 그 표시가 돼 있지 않으면 유사품이니..

유사품에 주의하시와요~~

'조직, 조직' 이야기를 하니까 '조직폭력배'를 생각하시나 본데, 전혀 그런 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진알시 배포방식은 각 구역에 배포팀을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자원봉사를 하는 방식이었고 전국에 60개 팀이 생겼습니다. 1년 사이에 깨어 있는 시민들이 60개 팀이나 만들어진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광장에서 일상으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깨어 있는 팀'이 아니라 '깨어 있는 개인'으로서 참여를 받았습니다. 조직이라고 해도 '쓴맛' 같은 거는 없습니다. 아주 느슨한 연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저 아는 분들, 사랑하는 사람, 잘 가는 단골 가게 등에 찾아가 자기가 받은 분량을 나눠주면서 이야기나 한 번 해보자는 것이지요.
갖은 머리를 써가면서 "매뉴얼" 비스무리한 거를 만들었지만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시민분들이 댓글신공을 통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 주셨어요..

시간 날 때 한 줄 한 줄 읽어보시구 필 받으시면 언제든지 신청을 해주세요. 오늘 택배로 7만부를 처리했는데, 이번에는 개인만 받을 생각입니다. 100부 이상의 팀 신청은 사절하며 철저히 사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딴날당에서 칼을 갈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7월 16일 경에 미디어악법을 상정하려고 했는데..
7월 24일로 늦췄다고 하더군요

<미디어악법>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악법'이라고 부르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이 분야에는 한가닥 하는 전문 매체 <미디어오늘>에게 특별판을 달라고 했습니다. 공부를 좀 해보려구요. 근데 좀 많이 받아서 함께 읽을 만한 분량이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49재를 마음으로 슬퍼하면서 그 동안 얼렁뚱땅 해치우려는 딴날당의 미디어법 꿍꿍이를 또 감시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인간적으로 많이 괴롭네요. 딴날당님들... 인간적으로 추모를 할 때는 딴생각을 좀 안 가져주면 안 될까여????

그래서 저는 <미디어법 열공>에 들어갑니다.

저랑 같이 미디어법 열공하실 분들 진알시 사이트에 오셔서 신청해주세요..
신청방법은 1,000명 프로젝트 방식과 똑같은데.. <미디어오늘> 메뉴만 하나 늘어났습니다.
이미 받으신 분들도 또 신청하실 수 있어요..

단 택배비는 착불인 거 아시죠^^

미디어법 열공은 한달간 계속됩니다.

딴날당이 미디어법을 순순히 포기할 때까지 쭈욱~~~~



<천재 누리꾼의 진실알리기 비법 천기누설!!!>

※ 아래 글들은 진알시 사이트에서 1,000명 프로젝트 신청해주신 분들이 댓글로 남긴 신공을 정리한 것입니다.

우선 가족들에게 한부씩 쫙 돌릴거구요, 친구들 만날때마다 들고나가서 나눠주려구요. ...
그리고 아파트 입구에 몇부 놓아둘 예정이구요, 또 더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경기 시흥의 주부님)

같은 대학친구, 고등학교친구, 그리고 군대간 좋아하는오빠(-,-!ㅋㅋ), 친한 슈퍼아줌마등등...
이 기회를 같이 나누고싶은분이 너무많네요.....
(작년여름부터 촛불의료봉사를 해오고있는 치위생과학생입니다)

바른 신문 읽기나 책읽기 운동등은 일상 생활에 조금씩 스며드는 운동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닉네임 '심장이하는말')

지인들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제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 로비에 비치할 생각입니다.(파란약)

50세 관광버스 기사입니다.
회사 동료기사 들과 함께보려합니다.
(로미오)

제가 속한 카페(포항지역 카페) 회원들에게 공지해서 원하는 회원들에게 제가 직접 배달해 줄 생각입니다.(부엉이)

학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정의가 살아있는 미래를 살아야할 우리 학생들과 같이 보겠습니다.  (학원강사 냇가 님)

제 주변에 이맹박 비슷한 인간들이 몇 있습니다.
그런놈들부터 개몽 시켜볼 생각입니다.
더운데 몸 건강하시고 수고하십시요~~
(라마조띠)

제 주변 지인들에게 돌리고 싶네요. 저번 노무현대통령서거 이후로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배, 친구들에게 돌리려구 요. 그리고 저도 읽고 배우고 싶습니다.... (모두사랑)

주변에 정치 사회에 쿨하게 관심없어 하는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배포하겠습니다
. (이반장)

집사람, 동서, 서울의 큰 아들, 아주 골수 장로 누님, 형님, 그리고 동호회 회원 너댓분 정도 배포할려고요. (나그네)

친구들이나 지하철, 버스에서 살짜쿵 놓고 다니겠습니다.^^ (심바20)

일단저는 좀알고싶습니다. 잘접할수도없는 진실이고 내가알아야 다른사람도 가르쳐줄수잇어서.. (캐스퍼)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그리고 자주 가는 단골집 몇 집에 책을 선물해야겠어요^^ (와이키키)

저희 가게에오시는 분들에게 배포할예정 (컴퓨터 수리점)(솔로몬)

주위 선생님과 아파트 주민들, 경상대학교 휴게실,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조중동의 텃밭입니다.
(경상대 달콤 님)

가르치는 학생들 모임에도 주고, 생협 마을모임에도 주고 이웃에도 주고, 아파트 현관에도 두겠습니다. (희망)

배부는 내가 자주가는 소아과에 한부.. 남편회사에 2부..
그리고 나도 하나 보고, 택시 자주 타니까 택시 기사님들께
.. (연주)

부모님집 형제들 그리고 처갓집 등등
눈에 잘보이는곳에 두면 오다가다 볼거같아서 그렇게라도 진실을 알릴려고 이렇게 신청하게 됐습니다
~~ (프리맨)

우선 제 사무실 근무자 50명 정도되는데 같이 보고 싶구요
그리고 친구사무실 등등 해서 배포예정입니다
(또치얌)

부산 진구에는 아직 배포팀이 없군요...
항상 매여 있는 몸이라 배포팀이 있다하더라도 참석은 못하지만
배포팀이 만들어 진다면 좁지만 언제든지 집결장소,회의 장소로 제공 해드리고 십어요.
당연히 완전 무료구요.. 작으나마 보탬이 되고 십어요
(바다새2002)

이웃들에게도 인심도 낼수있고 지금 현실을 한사람이라도 더 깨칠수 있는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당신정말)

꼭 하고 싶었던 일이 생겼네요!!!! 기뻐요!!!! 일을 꾸민?? OO님 고마워요 ^.~ (일어나라)


대학 동아리방에 좀 가져다 두려구요.
저희 동아리와 연합한 곳도 있어서 몇군데 나눠서 가져다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 인터넷 동호회 모임(뮤지컬)이 있는데 거기도 몇권 가져가고 싶네요.
아 - TK토박이라 오로지 한나라당만이 진실인줄 알고계시는 저희 부모님도 빠트릴 수 없죠
. (미해)

가까운 친구들,그리고 매장에 비치하여 오시는 손님들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 하세요!!
(피자집 사장님)

주변 사람들 한명씩 착실하게 바꿔놓겠습니다. ^^ (무중력)

저희 동네 자봉은 제가 맡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현재는 고시생이라 마음뿐인게 죄송합니다
. (thirtyhu)

톱 10에게 정독 필명 내리고..
7월 중에 술자리(? ^^;) 만들어 정독 확인 및 양심 압박 들어가겠습니다..(제 배포 계획..^^;)
(냥이엄마)

개념 없는 아줌마들에게 한부씩 선물하겠습니다...최대 30부 신청합니다. (개념과진실)

제가 다니는 Hamburg 한인 천주 교회에 몇부.(본당 주임 신부님이 마산 교구 소속인데 이번 시국 선언에도 참여하셨습니다.)
Hamburg 지역 한국 식당 5곳.
그리고, 교포/주재원 지인 분들에게 드렸으면 합니다
. (민성아빠)

배포 방법은 저희 성당 성가대 단원들과 단원들의 가족, 친구한테 권하고 싶습니다. (aimus)

과천은 좀 보수적인 지역이지만 제가 아는 분들에게만이라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성공의어머니)

제 배포계획은 먼저 주변인들에게 배포하는것과 지하철에 두고 내리는 방법입니다.
대신 지하철에 그냥 두고 내리는게 아니라 '보신후 다음분을 위해 다시 두고 내려주세요'라는 식의 스티커를 붙이려고 합니다.
(dopio)



▲ 미디어오늘에 주목해주세요. 미디어오늘 특별판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 돈이 들어갑니다. 미디어법 열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진알시는 열심히 미디어법의 진실을 퍼나르는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아고라 베스트로 올려주세요~~(추천필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85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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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참여는 세상을 밝게하는 눈이 될것입니다.


www.jinals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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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수정안과 참여단체를 밝힙니다.
원래 알라디너가 7월 6일에 새 시국선언문을 제출하기로 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지역촛불과 커뮤니티에서 참여했습니다.
알라딘에서도 초안에 대해서 비판이 많았지만,
지역촛불과 기타 모임에서도 갈등이 적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서명을 하는 단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큰 틀에서는 이렇게 정리될 것 같습니다.

새 안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나서 저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벌써 시점이 임박해지고 있네요.

우리에게 약속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9일에 광고가 나오기 위해서는 8일에 안을 넘겨야 하고,
주간지의 경우도 마감이 임박했습니다.


1. 새 시국선언문 초안을 빨리 제출해 주십시오.
경합을 하든지 기존 안을 폐기를 하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를 바랍니다.



2. 매체를 선택해야 합니다.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알라딘, 블로그를 통해 160만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지역촛불에서 모인 돈은 2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3대 주간지(시사인, 위클리경향, 한겨레21)에 모두 광고를 실을 경우(1페이지광고) 300~400만원 정도 소요되며,
양대 일간지(경향, 한겨레) 하단광고는 300만원씩 600만원이 소요됩니다.

현재 있는 돈으로 일간지 광고를 내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3대 주간지에 실을지 1개 일간지에 실을지 댓글을 달아주세요.  

※ 만약 알라딘, 블로거가 수정안에 참여한다면 <개인명의> 칸을 마련해서 넣을 수 있습니다.











<컬러판>



<흑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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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9-07-08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으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해주세요. 트랙백도 많이 걸어주세요...

뷰리풀말미잘 2009-07-08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수 성향의 매체에는 낼 수 없나요?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보는 매체들이라 우리끼리 북 치고 장구치는 느낌이 드네요.

마늘빵 2009-07-08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시국 선언문은 연락을 취하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주세요.
2. 저는 주간지보단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일간지에 한 표입니다.

순오기 2009-07-0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간지에 한표!
크게 클릭해봐도 아래 참여단체에 알라딘은 안 보이네요.

마늘빵 2009-07-08 10:56   좋아요 0 | URL
위는 이전 아고리언 초안인 듯 합니다. 알라딘 현재 어떤 분께서 준비 중이십니다. 나오는 즉시 올릴게요.

꼬마요정 2009-07-08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간지에 한 표.. 조선일보에 싣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생기네요.. (^^;;)
그렇다고 소중하게 모은 돈을 조중동에 갖다 주고 싶지도 않고..
승주나무님과 아프님이 너무 고생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승주나무 2009-07-08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종의 시위용임을 밝혀둡니다... 월요일에 나오기로 한 글이 안 나오니까 이런 글 올리는 거 아니에요 ㅎㅎ 아프 님이 올리는 대로 제 글은 완전 폐기할게요.. 제 글은 거기에 가치가 있습니다... 알라디너들이 기다리는 글을 빨리 올려주시기를...

Arch 2009-07-08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간지에 한표 던지구요. 미잘님 말씀을 들어보면 저항의 의미로 조중동에 싣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실어줄지는 모르겠으나) 요정님 말씀대로 소중하게 모은 돈을 그들 광고비로 내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승주님, 아프님 고생이 많으세요. 살 빠지시겠는걸요!(응?) 화이팅!

톰보이 2009-07-08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역시 일간지에 한표.
(이왕이면 조선일보에 싣고 싶...^^;;)

2009-07-08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촛불 1년을 보내며 많은 사람과 많은 운동가를 만났다. 촛불은 평범한 시민을 활동가로 만들었고, 새로운 시민들을 불러모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 촛불처럼 심지가 곧고 뜨겁게 타오르던 사람들이 때로는 모여서 큰 빛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빛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1년 동안 명멸한 촛불들도 적지 않았다.
한때는 100만인이 지켜주었고 많은 시민들이 65일 동안이나 머물러 주었던 촛불. 1년이 지난 현재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직간접적으로 촛불에 머무르면서 목격했던 것을 바탕으로 글을 남긴다.


촛불 1년, 아직도 뜨거운 사람들

촛불집회가 뜨거웠을 때 활약했던 '광우병대책위'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들의 정신은 누가 이어받았나? 물론 공안당국의 탄압으로 짓눌린 측면이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국가폭력이란 것이 어디 한두 번 벌어진 일인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시민들과 함께 위험을 감수하며 들고 일어났던 초심이고 시민들의 마음을 끌어주던 구심점이자 사상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갔지만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어했던 그의 사상(꿈이라고 해도 좋다)만은 남아서 많은 이들이 이 뜻을 잇는 것과 같다. 되돌아 보면 촛불 1년 동안 많은 담론과 의제가 제출됐지만 딱히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만들어진 것 같지는 않다. 그것은 촛불이 정부의 부당한 정책에 대한 반작용에서 타올랐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반영한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상대방의 프레임 안에서 싸우는 수세적인 싸움에서는 전선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없다. 프레임에 갇히는 순간 고립되고 동력은 고갈된다.

그 후로도 촛불시민연석회의,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새로운 명패를 내건 단체들이 많이 만들어졌지만 시류에 따라 의기투합된 단체일 뿐 아직까지 국민적 메시지는 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지금 촛불을 계승하면서 1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임은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와 강남촛불을 비롯한 지역촛불 커뮤니티, 소울드레서를 비롯한 인터넷 카페 등이다. 지금도 충분한 동력을 가지고 독자적인 활동을 하는 모임의 공통된 특징은 뚜렷한 목적의식과 목적의식에 부합하는 실천방법을 찾았다는 점이다. 진알시는 이웃에게 정론매체를 배포하는 일로부터 시작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활동범위를 넓혔다. 1년 동안 1백2십만부 이상 신문을 배포하며 신문을 읽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을 정도다. 현재는 60여 개로 늘어난 전국 배포망을 활용해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언소주는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으로 상징되는 언론소비자 활동을 통해 전국민에게 '언소주'라는 이름을 알렸다. 코너로 몰린 조선, 중앙, 동아일보 같은 부역언론이 정부와 결탁해 부당한 법적 탄압을 가했지만 오히려 이는 언소주의 외양을 키워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최근 언소주가 불매운동 2차 대상으로 삼성을 지목된 데 대해서 부역언론들은 나날이 지면을 통해 '욕설' 수준의 성토를 했지만 이로 인해 언소주의 회원가입은 2~3만명 늘어 10만을 바라보게 되었다. 삼성은 이 때문에 무척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사정 때문인지 최근에는 부역언론들이 삼성불매에 대한 비판기사를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다. 이는 언소주 운영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과 기소라는 강수를 뒀을 때 언소주 회원이 4~5만명 늘어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결과적으로는 국가사업 수준의 홍보와 부역언론의 대대적인 홍보를 토대로 언소주가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는 것은 이 시대의 역설적인 희극이 아닐 수 없다.


▲  성형수술 정보 교환 카페인 <쌍코 카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 광고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 바자회를 여는 내용을 알리는 배너. 취미카페가 '정치의식'과 '개념'을 탑재한 커뮤니티 모델이 만들어진 것은 촛불 이후의 독특한 현상이다.


강남촛불은 2008년 7월 2일부터 지금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순번을 정해 강남역 6번 출구에서 패널전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지지방문 등 연대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촛불은 지역공동체로 파고들어 지역현안을 고민하고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는 활동을 하는 등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월 4일 조계사 옆 우정국공원에서는 특별한 벼룩시장이 열렸다. 주로 여성들이 이용하는 성형수술 정보 교환 카페인 <쌍코 카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 광고 모금을 위한 "훈내나는 바자회"를 열었다. 소울드레서나 MLB닷컴 등 정치와 상관 없을 것 같은 취미카페 등에서 사회적인 활동을 여는 것은 촛불 이후의 풍경이다. 카페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사회적 대의와 만나서 이루어낸 합작품이다.


진알시 "진실도우미 1천명 프로젝트"에 담아낸 소망

촛불 1년과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라는 의미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촛불 계승자로서의 고민이었다. 여기에는 촛불 1년에 대한 성찰과 회의가 자리잡고 있다. 과제는 두 가지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것인가? 촛불의 동력을 어떻게 하면 광장에서 일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인가?

만약 광장에서 타오른 촛불이 적어도 1년 전에 일상으로 옮겨붙었다면 지금 상황은 훨씬 달라져 있을 것이다. 광장에서 헤매다가 명박산성에 막히고 전경 방패에 찍히고 검찰, 경찰 등 당국의 전방위적 탄압에 휘청거리게 되었다. 촛불집회를 비유하자면, 우리는 65일 동안 '외식'을 한 셈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외식을 할 수는 없다. '밥'을 먹어야 한다. 밥이란 바로 '일상'을 말한다. 밥을 먹기 위해 일용할 양식을 챙겨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외식할 생각만 한 것이다. 그러는 사이에 지갑의 돈(운동의 동력)을 다 써버렸다. 

진실도우미 1천명 프로젝트는 이러한 배경에서 추진된 것이다. 진알시는 전국에 60여개의 배포팀이 있다. 자원봉사자 회원들은 매주 1회씩 경향, 한겨레, 미디어오늘 등 이른바 정론매체를 받아 이웃들에게 배포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서 어깨띠를 매고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는 활동은 일반 시민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진실도우미 1천명 프로젝트>는 진알시 전 회원은 물론 일반인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최대 30부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배포대상 역시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자신의 가족, 친구, 주변 사람으로 가장 아끼는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 

같은 대학친구, 고등학교친구, 그리고 군대간 좋아하는오빠(-,-!ㅋㅋ), 친한 슈퍼아줌마등등...
이 기회를 같이 나누고싶은분이 너무많네요.....
(작년여름부터 촛불의료봉사를 해오고있는 치위생과학생입니다)

50세 관광버스 기사입니다.
회사 동료기사 들과 함께보려합니다.
(로미오)

학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정의가 살아있는 미래를 살아야할 우리 학생들과 같이 보겠습니다. (학원강사 냇가 님)

제 주변에 이맹박 비슷한 인간들이 몇 있습니다.
그런놈들부터 개몽 시켜볼 생각입니다.
더운데 몸 건강하시고 수고하십시요~~
(라마조띠)

집사람, 동서, 서울의 큰 아들, 아주 골수 장로 누님, 형님, 그리고 동호회 회원 너댓분 정도 배포할려고요.(나그네)

일단저는 좀알고싶습니다. 잘접할수도없는 진실이고 내가알아야 다른사람도 가르쳐줄수잇어서..(캐스퍼)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그리고 자주 가는 단골집 몇 집에 책을 선물해야겠어요^^(와이키키)

저희 가게에오시는 분들에게 배포할예정 (컴퓨터 수리점)(솔로몬)

배부는 내가 자주가는 소아과에 한부.. 남편회사에 2부..
그리고 나도 하나 보고, 택시 자주 타니까 택시 기사님들께
..(연주)

우선 제 사무실 근무자 50명 정도되는데 같이 보고 싶구요
그리고 친구사무실 등등 해서 배포예정입니다
(또치얌)

대학 동아리방에 좀 가져다 두려구요.
저희 동아리와 연합한 곳도 있어서 몇군데 나눠서 가져다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 인터넷 동호회 모임(뮤지컬)이 있는데 거기도 몇권 가져가고 싶네요.
아 - TK토박이라 오로지 한나라당만이 진실인줄 알고계시는 저희 부모님도 빠트릴 수 없죠
.(미해)

톱 10에게 정독 필명 내리고..
7월 중에 술자리(? ^^;) 만들어 정독 확인 및 양심 압박 들어가겠습니다..(제 배포 계획..^^;)
(냥이엄마)

제가 다니는 Hamburg 한인 천주 교회에 몇부.(본당 주임 신부님이 마산 교구 소속인데 이번 시국 선언에도 참여하셨습니다.)
Hamburg 지역 한국 식당 5곳, 그리고, 교포/주재원 지인 분들에게 드렸으면 합니다
.(민성아빠)

위에서 지침을 내려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발한 배포계획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신청자들이 남긴 글이다. 이렇게 창의적이고 기발할 수 없다.



▲ 마감을 하루 앞둔 7월 7일 12시 50분 현재 831명의 신청자가 신청을 마쳤다. 8월 8일 오전까지는 목표했던 1천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IN, 위클리경향, 한겨레21 3대 정론매체 주간지가 주요 콘텐츠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을 즈음하여 20만부 배포한 데 이어 49재에도 역시 최대 20만부까지 배포를 할 계획이다. 진알시의 자원봉사 정신에 의해서 배송비는 참여자가 부담하며(택배비 3,000원 가량) 매체는 호외인 만큼 무료로 배포된다. 10부를 신청한 자원봉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주위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론매체를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 비해서 신뢰도가 크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는 진알시 배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시민이 대부분으로 정론매체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매일 진알시로부터 신문을 받아보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직접 챙겨서 배포를 하는 적극적인 입장으로 바뀌는 셈이다. 이는 언론운동의 근본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1차 배포는 정론매체와 진알시가 주체였지만, 2차 배포는 그야말로 전국민이 주체가 되는 셈이다. 개인 신청을 30부로 제한한 것은 참여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선택이다.

<진실도우미 1천명 프로젝트>를 통해서 최소 1만명의 '개념시민'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큰 수는 아니지만, 앞으로 개념시민들은 결코 작지 않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으로는 1년 전에 갚았어야 할 '묵은빚'을 뒤늦게 갚는 것 같아 후련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



7월8일 자정까지 신청받습니다 !!(배너를 클릭하시면 신청하기로 바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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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참여는 세상을 밝게하는 눈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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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토론방(추천필수 ㅋ)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846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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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9-07-0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view 추천도 해주시고 알라딘 추천도 해주세요...(낯두꺼운 승주나무 ㅋㅋㅋ)

Jade 2009-07-0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꾹꾹. 나 착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