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문제, 기업/소비자들도 가세

홍익대 해고노동자 사건이 오늘로 46일째를 맞는다. 그 동안 노동조합과 트위터리안, 일부 시민단체와 공공단체가 지면광고, 리트윗 열풍, 바자회 등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2월 들어서 홍익대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려는 주체들이 늘어났다. 2월 6일 리트윗 열풍을 일으켰던 손난로 회사 이노케어시스템즈의 리트윗 캠페인이다. 이노케어시스템즈(@inno_care, 대표 김한준)는 이날 자사의 트위터를 통해 “[RT요청] 해고된 홍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여전히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이노케어시스템즈에서 기한 없이 RT 10회당 충전식 손난로(터치스톤 D20) 1대를 홍대 어머님들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응원글과 함께 RT해주세요” 트윗을 올렸고, 두 시간도 안 돼 600개가 넘는 RT를 받았다.

이번에는 출판사들이 나섰다. 도서전문 소셜커머스 바이엔조이(http://buyandjoy.co.kr)는 출판사와 함께 1,000만원 만들기 온라인/오프라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유시민 전 장관을 지지하는 모임인 시민광장(여성/주부광장) 회원들이 2월27일 홍대앞 놀이터에서 온종일 바자회를 열기로 했다. 바자회 제목은 "화끈한 시민들의 후끈한 바자회". 이를 위해 현재 16개 출판사에서 470권을 기증했다. 출판사의 최고 자산인 책을 행사를 위해서 무료로 증정한 것이다. 특히 해냄출판사는 이외수 선생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받아달라며 이외수 신작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를 무려 50권이나 내놓았다.



▲ 바자회 메인 웹자보(왼쪽)와 페이스북에서 진행중인 55만원 상금의 후끈한 리뷰대회(오른쪽)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홍대 돕기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는 오프라인 일일장터(2월 27일)와 온라인 소셜커머스, 페이스북을 결합한 복합적인 캠페인 성격을 띠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월 22일 홍대앞 놀이터에서 열린 "우당탕탕 바자회"의 경우 홍대 인근 주민이나 트위터리안만 참여가 가능했으나 이번 바자회의 경우 전국의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책 판매에 "좋은 책"을 우편으로 기부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해 구매기부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기부 자체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평소 읽고 싶은 책을 기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책을 살 수 없는 사람조차도 자신의 블로그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씀으로서 참여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는 소셜북스는 후끈한 바자회에 책을 선뜻 기증해준 출판사를 기리는 의미에서 참여한 출판사의 책을 대상으로 "후끈한 리뷰대회"를 열었다. 대상도서를 읽고 자신의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링크를 걸어두면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순서대로 10만원~1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관련 이벤트 링크)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여성/주부광장(시민광장 주최)은 1월29일과 2월12일 농성현장을 방문해 두루치기, 닭곰탕, 조개미역국 등 "따뜻한 밥"을 해드리고, 청소/경비 노동자 어른들과 윷놀이를 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도 1월 29일에 현장에 방문해서 식사 자원봉사를 했는데 사무처 사무실이라 취사가 마땅치 않아 밥 짓는 데 5시간 넘게 걸렸다.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일정상 30분~1시간 이내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더운 음식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형편이다.


▲ 이번 프로젝트에 책을 기부하며 참가한 출판사 목록(현재16출판사 33종 470권, 22일 출판사 신청 마감 예정)


아래는 여성주부광장에 올라온 안내문의 일부

2010년 최저 임금인 시간당 4,110원에도 못 미치는 월급 75만원
이 마저도 하루 10~11시간을 일해야 받을 수 있었고
한 달 식대 9,000원이 전부였던 홍익대 청소・경비 노동자들.

최저 임금이라도 맞춰달라는 용역업체의 요구에 계약을 해지한 홍익대.
학교에서 15년동안 일했어도 최저 임금 한번 받아보겠다고 하면 out!

이에 교수연합이 홍대 총장에게 보낸 서신, 명쾌통쾌!

    교비적립금을 수천억 원씩 쌓아놓은 대학이
    전형적인 시회적 약자들을 상대로 푼돈을 깎으려고 생존권 박탈까지 서슴지 않는 행태...
    재학생들에게 상대가 약자면 더욱 안심하고 짓밟아
    이익을 챙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홍익대가 지금 몸으로 가르치고 있는 꼴...
    이런 정글의 논리를 가르치는 게 대학의 존재이유라는 데 우리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참여시민네트워크 시민광장은
홍대 청소노동자를 후원하는 일일서점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읽고 싶었던 책을 사면? 홍대 농성장에 절로 기부되는 화끈한 개념소비 시스템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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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대 해고노동자돕기, 출판사 책기증 800만원 돌파
    from 승주나무의 책가지 2011-02-18 17:31 
    위키트리 보도 이후 출판사 참여 빗발쳐2월 17일 블로그에 홍익대 해고노동자를 위한 바자회 소식("홍익대 문제 출판사들도 나섰다")을 알린 이후에 출판사들의 참여가 빗발쳤다. 현재 20개 출판사에서 560권의 책을 기증했는데 정가로 따지면 8,192,800원이다. 그렇다고 인기 없는 책들이 아니다. 현재 인터넷서점 베스트셀러인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비롯해 트위터 본좌 이외수의 신작
 
 
잘잘라 2011-02-1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할 수 있는 건 온라인 구매 기부가 되겠네요.
리뷰는.. '대회'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오히려 링크 걸기 부담될듯.. ㅜㅜ;;

승주나무 2011-02-18 02:59   좋아요 0 | URL
그런 개념찬 생각을 하고 계시다니 참 기쁩니다.
기업인지 시민단체인지 알 수 없는 것 하나를 만들어서 참으로 난감한 1인~~ ㅠ

stella.K 2011-02-18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뭐지? 저 책들 알라딘에서 사도 되는 거냐?
아니면 정해진 곳에서 사야되는 거야?
이 기회에 몇 권 사고 싶긴한데 복잡해서 잘 이해가 안 간다.ㅜ

승주나무 2011-02-18 13:53   좋아요 0 | URL
링크를 누르고 가서 사야 해요.. 알라딘에게는 미안한 댓글임~~

2011-02-18 1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8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8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혹시 <정치의 발견> 읽으신 서재지기님들 있으신가요?

후마니타스 출판사(폴리테이아 브랜드의 주인)과 협의해서 저자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공개질의서는 소셜북스라는 페이스북 커뮤니티(http://www.facebook.com/socialbooks)이벤트 게시판에 있는 게시글과 댓글을 1차로 활용하여 작성하고,책 읽으면서 느끼거나 비판하고 싶은 점, 궁금한 점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정리해서 출판사로 보내겠습니다. 알라딘 서재지기 님들의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1. 이 책의 가장 큰 덕목은 "정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려준다는 점이지만,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 "현장성의 결여"입니다. 촛불에 대한 견해가 대표적입니다. 현장성은 의도적으로 배제하신 건가요, 아니면 학자로서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던 건가요? (소셜북스)

 

2. (저 자의 주장은 충격적이지만 상식적 수준이다. 정말 충격적인 것은 우리가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을 만큼 이런 이야기를 한번도 듣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런 이야기는 왜 TV에서 볼 수 없었을까? 이것도 이유가 있나? (성동식 님)

 

3. < 정치의 발견>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비판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문제삼았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에 대해서 조국 교수는 <진보집권플랜>에서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즉 원희룡 의원이 "한나라당을 '수구·꼴통'이 아니라 '개혁적 보수'로 바꿀 수 있다면 그 자신을 위해서나 한국 정치를 위해서나 좋은 일일 것"(<진보집권플랜> 290쪽)이라는 것이다. (원희룡 의원 역시 대학 시절 교내 시위로 유기정학 처분을 받 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가 보수당에 입당한 정치인이다.) 김문수 도지사에 대해서도 이런 평가가 가능하지 않을까? (소셜북스)

 

4. 대의제 민주주의가 옳은 방향이며 직접 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득이 잘 안 된다. 좀더 구체적인 자료가 요청된다. 예컨대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과 인근 국가들의 개혁은 "사회민주주의"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대의제 민주주의가 ...전부가 아닌 직접 민주주의 형태의 정책들이 제법 많이 실시된 걸로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빈민중심의 정당 이외의 정치적 조직과 활동들이 매우 활발히 전개되어 부패한 기존 정당조직을 무너뜨린 사례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원론적인 차원보다는 구체적이고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는 부연 설명을 요청한다. (대한민국에서 촛불이 정치적 메인스트림이었던 부분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깔아논멍석/오일수, 허남진)

 

5. 제 3섹터, 거버넌스..., 협치같은 요즘 유행한 단어에서 풍기는 정부, 정당, ngo, 풀뿌리 조직간의 대등한 관계 설정보다는 정당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있는 형태의 주장이 조금 빈약해 보인다. 최근 6.2지방선거로 당선된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단일화를 했던 야당의 지역 정치인/시민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하는 실험형태 등을 선보였다. (김두관 경남도의 경우) 이런 정당 이외의 시도와 연합정치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서정호 님의 의견을 소셜북스가 덧붙임)

 

6. 한 가지 이 책에서 아쉬운점은 언론과 관계된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다. 생각건대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때 언론이나 미디어의 역할을 뗄수 없을 듯하다. 정치가로써 언론을 대하는 방법이나 바람직한 태도 등을 언급해주었다면 좋겠다.(Youngsik Kim 님)

 

7. <정치의 발견>은 정치의 교과서를 표방하면서도 현실 정치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소통하고 있다. 인상적이다. 하지만 김문수, 박근혜 비판 등 현실정치에 개입하려 하는 초조함이 불편하게 보인다. 정치교과서를 표방하면서 현직 정치인에 대한 실명비판을 하는 게 모순돼 보인다. 실명비판을 했어야 했나? (소셜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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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orchild

그 진정성이 고맙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추모 포스터는 고 최고은 씨의 문제를 잘못 잡았다는 점에서 유감이다. 그리고 이 포스터를 볼 때마다 아프다.

최고은 씨의 죽음이 슬픈 이유는 굶었고 아팠기 때문이 아니다.
최고은 씨는 어느날 갑자기 밥을 못 먹어서 죽은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만 명의 최고은이 있다.

최고은 사건이 뉴스가 되는 까닭은 이 때문이다.
그래서 추모를 하려는 사람은 최고은 씨의 죽음이 아니라 최고은 씨의 삶을 추모해야 하며, 우리 자신을 추모해야 한다.

최고은 씨가 살아 있을 당시로 돌아가보면,
자기 시나리오가 영화가 되는 것을 꿈꿨다.
췌장염 등 질환을 가진 것은 5개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밤과 낮이 바뀌거나, 밤이 없는 생활을 지속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희망은 없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밥을 선택하는 것은 삶을 송두리째 뽑아 흔드는 일이다. 그저 최고은은 자신이 열심히 만든 시나리오가 영화가 돼 밥을 먹을 수 있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대자연의 이번 추모 포스터에는 이러한 점이 배려되지 않았다.
내가 이번 이미지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멀티텍스트가 주는 무서움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이미지에 남기는 백마디 말보다 대자연이 남긴 이미지 하나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을 것이다.

그러니까 대중은 이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최고은 씨가 죽음을 맞이한 상황의 단면만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중요한 문제는 묻혀 버린다. 최고은 씨가 살아낸 고단한 삶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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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2-1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만 명의 최고은이 있다."

토토랑 2011-02-11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공지영 작가의 말에 공감.
우리 사회에 최소한의 안정망이 없음에.. 라는 말이 공감이 가요..

쉽싸리 2011-02-1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저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분이 진수성찬을 먹으려고 했던건 아닌것 같아요. 한끼가 되었건 매일이 되었건,,,
유명배우들은 수억단위의 출연료로 현재 또는 대대로 떵떵거리며 살 수 있겠고, 제작관행의 문제도 있다고 들었어요. 평균연봉 500만원대의 수많은 영화스탭들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영화쪽 고질적인 관행 같은데 뾰죡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구 있네요. 합의가 어려운지, 재원마련이 어려운건지,
사실 한국 영화 볼 때마다 불편하죠.

하이드 2011-02-11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진짜 아니다. 할 말이 없네. 저게 뭐에요. orz orz orz

무해한모리군 2011-02-1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롤링은 애 딸린 싱글맘이었지만 해리포터 쓸 수 있는데..
우리 사회는 어째 이런지 --

stella.K 2011-02-11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건 좀 아니지 싶다.
밥 먹자고 하는 것 같으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냐?
죽은 고인 기리자고 저런 사진 만드는 건 아니지.
문제는 꿈을 갈취 당하고 이룰 수 없는 게 더 안타깝고 슬픈 거잖아.
물론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고인한테는 미안하지만 꼭 그거여야만 하는냐고 묻고도 싶어져.ㅠㅠ

순오기 2011-02-1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기사 보면서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희망을 빼앗아 버리는 우리 사회가 정말 무섭습니다.
진수성찬 차려놓고 환하게 웃는 고인의 사진을 올린 건 정말 아니네요.ㅜㅜ
최고은씨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추모해야지요~
 




사진을 찍을 때 평소 친하지 않은 사람도 친한 척하라고 주문하곤 합니다.
민준이가 딱 그런 식입니다.

앞에 앉혀놓고 책을 읽으면 딴전을 피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각도를 기가 막히게 잡은 사진입니다.

누가 보면 책벌레 아기인 줄 알겠지만은..
책 읽기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민준이 책읽는 사진으로 프로필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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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2-08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벌레 민준이~ 포즈가 끝내줍니다!!
둘째도 아들이라는 걸 제가 잘못 읽었나 봐요. 아래 댓글 남겼어요.^^

승주나무 2011-02-11 01:26   좋아요 0 | URL
네~ 댓글 잘 봤습니다.
민서 꼬추 부분을 제가 모자이크처리했는데, 그것 때문인지 다들 딸이라고 하더군요.
민준 포스에는 저도 확 놀랍니다

울보 2011-02-08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엽네요,,

승주나무 2011-02-11 01:26   좋아요 0 | URL
네~ 귀여워요 - 팔불출 아빠

잘잘라 2011-02-08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움메, 오동통 귀여운 아가발!

어째요, 민준이~ 하면 저 발바닥이 떠오르게 생겼잖아요!! ㅋㅋ

승주나무 2011-02-11 01:26   좋아요 0 | URL
오동통 귀여운 아가발..딱이네요
민준이 발바닥..민준이 발바닥.. 주문을 외워야지 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1-02-08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운 발가락 ㅎㅎㅎ

승주나무 2011-02-11 01:27   좋아요 0 | URL
귀여운 발바닥도 있었네요.
발바닥이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목욕시킬 때는 아프리카 민준이 ㅎㅎ

마노아 2011-02-08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강렬한 색상이에요! 게다가 절묘한 각도의 발바닥까지! 프로필 사진으로 딱이에요.^^

승주나무 2011-02-11 01:27   좋아요 0 | URL
그렇죠. 민준 엄마가 사진을 좀 알죠.
디카 동호회도 했어서 앵글을 좀 압니다 ㅎ
 



2011년1월22일 오전9시54분에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3.24kg의 몸무게로 예정일보다 열흘 정도 먼저 엄마 뱃속에서 나온 성격 급한 아기입니다. 위 사진은 생후 일주일쯤 후의 모습입니다. 이름은 민서로 지었습니다. 오민서. 민서네 형 민준이는 태어나자마자 눈을 떠서 엄마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하더니 민서는 어른 웃음으로 놀래키네요.

다음은 첫째와 둘째의 전격 비교

1. 태어날 때 분위기(만화영화 VS 영화)


▲ 민준이(왼쪽)와 민서(오른쪽)은 태어날 때부터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민준이가 만화영화라면 민서는 영화 같습니다. 암튼 민준이는 전반적으로 재미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윙크를 하는 민준이(눈 뜨면서 태어난 아기 난생 첨 봤어요). 반면 민서는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둘다 순산, 위대한 아기엄마~두둥~)

그렇다고 민준이의 탄생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닙니다. 엄마 뱃속의 길을 처음으로 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영광의 상처가 곳곳에 있었던 민준이 탄생사진이 생각납니다.


▲ 산전수전 다 겪은 신생아의 포스 (링크)


2. 눈빛 대결 (막상막하)


▲ 둘다 눈빛은 부리부리합니다.(왼쪽 민준이, 오른쪽 민서) 엄마 맘마를 쳐다보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민서는 처음에는 눈이 작은 아이인줄 알았는데, 점점 커져서 지금은 민준이의 70% 정도까지 온 것 같습니다. 민준이와 민서가 크면 눈싸움을 시켜보고 싶습니다.

3. 하품대결

신생아는 뭐니뭐니해도 하품하는 게 재밌습니다. 잘 하는 게 엄마 맘마 먹기, 잠자기, 울기, 하품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기 하품하듯 공부하거나 일한다면 꼭 성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하품하는 거 보니까 둘이 똑 닮았습니다. 입 크기는 민서(오른쪽)가 좀 더 큰 것 같은데, 얼굴 찌푸리기는 민준이(왼쪽)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가만 보니 민서가 얼굴이 더 길쭉해 보이네요.

둘째를 낳았다고 하니 주위에서 질겁을 하더군요. 이런 분위기는 통계가 증명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5년~2010년 평균 여성 1명의 평생 낳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은 1.13명으로 세계 평균인 2.56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김수영 시인의 말처럼 생활은 견디는 것이고, 생명은 소중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기쁨도 두 배, 부담도 두 배"


분만실대기실에서 민서를 기다리며 글도 좀 끄젓여봤어요


분만실에서 촉진제를 맞으며 산통하는 아내 옆에서 뻐꾸기처럼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산통을 느끼면서도 경청하는 모습이 살갑다.

이 때 옆 분만실에서 아기의 첫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울음소리 자체에 엄청나게 많은 사연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고통이 시작된다는 것일까? 아기 울음소리가 말하는 것은 “아프다”이다. 엄마 뱃속에서 기어나오려니 아프기도 엄청 아팠을 것이다. 출산과정에서 아기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산모보다 더 강력하다고 하는데 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을 통해 태어나는 아기가 멘탈파워가 더 좋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의지와 인내를 체득한다고 한다. 역시 고통이 가장 큰 가르침인가보다.

그 다음은 “나 살아있다”는 존재감의 표현이다. 이것이 고통보다 더 근본적일 수도 있겠다. 아기의 이 일성 때문에 아기 주변의 존재들이 전부 색깔이 바뀐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고모... 형 오빠 누나 언니.. 둘째의 일성은 민준아기의 존재를 “형”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아기의 일성이 주는 힘이다.

그리고 아기 울음에는 스스로 대견하다는 감격도 묻어 있는 것 같다. 아기 울음을 통해서 조용히 산모의 울음소리와 아빠의 안도의 한숨소리도 들린다.

총리나 관료의 취임일성 등 새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일성이 아기 일성을 닮았다면 세상은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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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1-02-07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둘째 보신 거예요! 정말 감축드립니다. 똘망똘망하니 왕자님 두 분의 아버지가 되셨군요. 급 부러워집니다.--;;

순오기 2011-02-07 23:49   좋아요 0 | URL
둘째는 공주님인데요.^^

승주나무님, 축하드려요~ 둘 낳느라고 고생하신 산모에게는 곱빼기로 축하하고요~!
셋이 기본인거 아시죠?ㅋㅋ

승주나무 2011-02-08 00:1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첫째 둘째 모두 아들입니다. 산모님도 고생 많이 하셨고, 지금도 고생 많이 하시는 중입니다. 민서는 승주와 비슷하게 중성형의 이름을 썼습니다.

순오기 2011-02-08 01:42   좋아요 0 | URL
아~ 둘째의 일성이 민준 아기를 '형'으로 바꿔 놓았다는 글을 읽었으면서, 나는 공주라고 생각했나 봅니다.ㅋㅋ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더니 그렇게 됐네요. 아니면 제가 공주를 원했던지요.ㅋㅋ

cyrus 2011-02-0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 아이 태어나신거 축하드립니다. 메인 사진의 아기의 미소가 귀여워요 ^^

승주나무 2011-02-08 00:10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아기미소 보고 저도 녹았어요^^

비연 2011-02-0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축하드려요^^

승주나무 2011-02-08 00:11   좋아요 0 | URL
감사, 또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잘잘라 2011-02-08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완전 귀여워요~~~
페이스북에서도 사진 봤지만, 알라디서재에서 보니까 더 좋은데요^^
민준이랑 민서랑 한꺼번에 보니까 재미두 있구요.
승주나무님 건강하시고 산모, 아이, 큰 아이 가족 모두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승주나무 2011-02-08 01:39   좋아요 0 | URL
메리포핀스 님~ 알라딘에서는 최근 알게 되었지만,
왠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처럼 느껴지네요.
더군다나 페이스북, 알라딘 2곳에서 친구 아닙니까?
반갑습니다. 산모, 아이들 다 건강한데..
이제 아빠 일만 잘하면 되겠습니다.
아이들아 열심히 먹어라, 돈을 내가 열심히 벌 테니 ㅎㅎ

아영엄마 2011-02-08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둘째 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애 많이 쓰신 부인께도 축하인사 전해주세요. ^^
두 아이 모두 건강하고 밝게 자라나기를 기원할께요!

승주나무 2011-02-08 10:47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 님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합니다. 특히 민준이는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하지요~ (민준담당 아빠)

비로그인 2011-02-08 0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개성 넘치는 아이들로 자라겠네요 ㅋㅋ 울음소리가 아주 쩌렁쩌렁하게 들리는 것 같아요^^

승주나무 2011-02-08 10:48   좋아요 0 | URL
네~ 다들 캐릭터돋습니다. 나중에 캐릭터 배틀 붙여보고 싶어요. 형제라~ 아흥 ㅎㅎ

여울 2011-02-08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축하드려요. 멋진 아이로 자라나길 바래요. 늘 좋은 일만 함께 하길 바랍니다.

승주나무 2011-02-08 10:48   좋아요 0 | URL
여울마당 님~ 아이들이 멋지게 자라날 수 있도록 멋진 부모되는 법을 계속 갈고 닦겠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울보 2011-02-08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라고 해야하나요, 둘째 축하드려요,,
정말 많이 비슷하게 생겼어요,
똘망똘망한 눈망울,,둘다 튼튼하게 잘 키우세요, 산모님도 몸조리 잘하시고 승주나무님이 많이 도와주세요,,

승주나무 2011-02-08 10:49   좋아요 0 | URL
"벌써"라기 보다는 "적당히"로 보고 싶네요 ㅎㅎㅎ
똘망똘망하게 잘 키우고, 산모도 잘 보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입니다.

Arch 2011-02-08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민준이도 그랬지만 민서도 참 예뻐요. 정말 든든하겠어요~ 축하드려요!

승주나무 2011-02-08 10:49   좋아요 0 | URL
엄마하고 작은고모를 닮아서 그래요. 민준이를 보고 있으면 내가 민준이 아빠 맞아? 할 정도로 눈이 큰 것 같아요. 든든하고 부담됩니다. 감사~~ 잘 지내시죠?

희망으로 2011-02-0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축하합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길 바라고 가정에도 축복 함께 있기를 기도할게요^^

승주나무 2011-02-11 13:3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잘 챙기겠습니다.

stella.K 2011-02-08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민준이와 민서를 비교하다닛!
너 같은 아빠도 없을 거야.
민서 정말 힘들었겠구나.
그래도 탄생부터 산전수전 다 겪었으니 아주 건강하게 자라겠는데?
축하한다, 애아범!^^

2011-02-11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11-02-11 13:3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나중에 민서와 민준이가 이 글에 항의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하고 있어요.
애아범이란 표현이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2-0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축하드려요.
정말 건강히 태어나서 다행이예요.

승주나무 2011-02-11 01:2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건강히 태어나 정말 다행입니다. 산모도 건강하고 민준이도 건강하고..저만 콜록콜록 ㅠㅠ

감은빛 2011-02-0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둘째 낳았어요? 축하드려요! ^^
아가들 표정을 비교해놓으니 재밌네요!
아들이 둘이라니! 부러워요!

승주나무 2011-02-11 01:23   좋아요 0 | URL
아들 둘이 부러운 것이었군요 ㅎㅎ
일단 아들 둘을 잘 먹여살릴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그 다음이 가능할 것 같네요 ㅎㅎ

hnine 2011-02-08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매 순간을 다 사진기에 담고 싶으실 거예요.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아기 엄마도 몸조리 잘 하시길 바라고요.

승주나무 2011-02-11 01:24   좋아요 0 | URL
hnine 님 반갑습니다. 나인 님이라고 부르면 되나요? 영어에 약해서.
매 순간 담고 싶습니다. 옆에 있을 때는 솔직히 귀찮지만 떨어져 있으니 정말 보고 싶어요.
민준이도 간만에 얼굴 봤더니 활짝 웃으며 반가워 하더군요.
반가워하는 민준이의 표정 속에서 그리움을 보았습니다...^^;

드팀전 2011-02-08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두 아이의 크고 작은 국지전이 벌어지기 전까지 편안하시길...^^

승주나무 2011-02-11 01:24   좋아요 0 | URL
두 아이의 국지전 사이에서 저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나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입니다.

2011-02-08 15: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11-02-11 01:24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민준 엄마는 정말 대단한 산모네요. 어떻게 둘다 순산...
군대체질처럼 순산체질인가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마노아 2011-02-08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아가도 엄마도, 그리고 다른 가족들도 모두 축하해요. 모두 큰일 해내었어요.
이거 아들아들아들(?) 연속인데 엄마 외롭지 말라고 늦둥이로 딸을 더 낳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새해의 큰복은 아가님이 품속에 와준 거였어요. 주변에 복을 나눠주세요.^^

승주나무 2011-02-11 01:25   좋아요 0 | URL
딸 추진위원회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지만, 그러려면 재정 능력이 검증돼야 합니다~ 훗 ㅎ

하늘바람 2011-03-0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민준이 민서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