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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순수구매금액 : 300,000원     만료일 : 2006년 11월 10일


맞추기 힘들었다.

근데 왜 저리 책은 미친듯이 샀을까..

읽었을까????

갑자기 눈물이 날라고 한다 ㅠㅠ(좋은 게 아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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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8-11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게 아닌데...;;;

Mephistopheles 2006-08-11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 내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

물만두 2006-08-1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현금아~~~~~~~~~

stella.K 2006-08-11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을 그렇게 많이 사는구나. 생각해 보니 난 태어나서 그렇게 질러보질 못했다.
 
전국책 고담총서 13
유향 지음, 신동준 옮김 / 인간사랑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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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객이 주족에게 상국 직책의 유지방안을 일러주다

주난왕 22년(기원전 293), 위나라 장수 서무가 싸움에 패하자 서주군이 상국 주족(周足)을 진나라로 보내고자 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주족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대는 어찌하여 군왕에게 말하기를, ‘제가 진나라로 가면 진나라와 서주의 관계는 틀림없이 악화되고 말 것입니다. 군왕의 총신들이 진나라의 신임을 얻어 서주의 상국이 될 생각으로 진나라에서 저를 헐뜯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되면 신은 사자의 직책을 다할 수 없습니다. 저는 상국의 자리를 내놓은 뒤 사자로 가고자 하니 군왕은 곧 상국이 되고자 하는 자를 후임으로 선발토록 하십시오. 그가 상국이 되면 두 나라 관계를 고려해 헐뜯지는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까. 그러면 군왕은 진나라의 입장을 생각해 그대를 상국의 자격으로 보낼 것입니다. 그대를 사자로 보내면서 상국의 자리를 면직시키면 그대가 말한 대로 일이 잘 이뤄지면 이는 모두 그대가 성사시킨 셈이 됩니다. 설령 두 나라 관계가 악화될지라도 군왕은 그대와 관계가 좋지 않은 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들에게 벌을 내릴 것입니다.”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중에서」


중국의 장기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말과 상, 포와 차의 동선은 인물의 '위치'를 말하며, 한땀한땀 옮기는 선택에는 매우 다양한 전략이 들어간다. 다른 말과 함께 의각지세[犄角之勢] 를 이루기도 하고, 살을 떼어주고 뼈를 취하는 '희생전략'을 쓰기도 한다. 때로는 나의 말을, 때로는 남의 말을 이용하는 것은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각각의 말을 '대상'으로 취급하고, 그들의 욕망을 이용하는 것이다.

위의 상황은 서주의 상국 주족이 국가적 위기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특사 파견'의 임무를 앞두고 자신의 신변을 고민하고 있다. 움직이자니 국가 간의 국면에 따라 희생당할 수도 있고, 거스르자니 상국(오늘날의 총리급)이라는 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객이 내놓은 전술은 '자신의 위치와 상대의 욕망을 이용하라'였다. 주족이 상국 신분으로 방문하는 것과 일반인 신분으로 방문하는 것은 '외교의 본질'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진나라는 매우 강국이고 주나라는 매우 약소하다고 했을 때 주족이 진나라에 가서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모함을 받을 수 있는 상황과 정적들이 주족에 앞서 진나라의 총애를 받고자 하는 욕망을 생각할 때 주족은 이들의 욕망을 적절히 이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세객의 진단이 주효할 수 있었던 까닭은 주족에 비해 현재의 상황을 매우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논리를 이름붙인다면 '세객 논리' 혹은 '권모술수의 논리학' 정도 될까. 이들의 논리가 학문적 논리보다 독특한 것은 '상황'이라는 변수를 더하기 때문이다. 플로베르의 '일물일어'를 여기 적용한다면, 한 상황에서는 최선의 행위가 있기 마련이다. 이 최선의 행위를 출력해내기 위해서는 '유익한 지수'를 담아야 한다. 혹시라도 담아야 할 지수가 빠진다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없다.

우리는 동양고전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거나 진부하고 교훈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것은 공맹이나 노장 등의 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외양적인 이미지에 기인한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부여한 '이미지화'에 기인한다. 하지만 교훈적이라는 '공맹유학'조차도 현실에 대한 치열한 성찰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춘추전국 이후부터 중국의 철학은 유학, 노장학, 법가(엄격한 법률)가 매우 유연하게 교류해 왔었고, 이에 대한 결정은 '유세가'들이 해왔다. 전국책에서 공맹이 언급된 부분이 3회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권모는 누군가를 속인다는 행위로 한정지어져서는 안 된다. 그러면 국가외교는 사기술이 되며, 외교관들은 사기꾼이 된다. 차라리 매우 복합적인 지수를 가지고 연산을 해내는 '실전논리학'이라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바둑에서 하수와 고수가 있듯이 '권모'에도 급수가 다르다. 연암 박지원의 말마따나 '열흘짜리 전략이 있는가 하면 100년도 너끈히 견디는 견고한 전략'이 있다.

암튼 텍스트 하나 올리고 나서 말도 징~허가 많이 했다. 간만에 쓰는 거니 봐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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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구명의 국어 - 고담총서 14
좌구명 (지은이) | 인간사랑
정   가 : 35,000원
판매가 : 31,500원(10%off, 3,500원 할인)
마일리지 : 950원(3%)
특징 : 춘추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저서로 각국이 맹수처럼 달려들지만 '천자의 자날,
주나라'에 대한 충성, 아니 '로망'은 있었던 시대였다.
가장 초기의 저서이지만, 나는 가장 마지막으로 확보함










춘추좌전 1 - 한길그레이트북스 74 | 원제 春秋左傳
좌구명 (지은이), 신동준 (옮긴이) | 한길사
1권 정   가 : 25,000원, 판매가 : 22,500원(10%off, 2,500원 할인), 마일리지 : 680원(3%)
2권 정   가 : 20,000원, 판매가 : 18,000원(10%off, 2,000원 할인), 마일리지 : 540원(3%)
3권 정   가 : 30,000원, 판매가 : 27,000원(10%off, 3,000원 할인), 마일리지 : 1,350원(5%)
총 67,500원 들었음..
특징 : 내가 손꼽아 기다리던 동양 고전 번역서였음. 공자의 춘추를 가장 확실히 재구성하였고,
위의 국어의 저자와 같은 사람이라고도 하며, 다른 사람이라고도 함. 암튼 매우 재밌을 것 같음










유향의 전국책 - 고담총서 13
유향 (지은이), 신동주 (옮긴이) | 인간사랑

정   가 : 45,000원
판매가 : 40,500원(10%off, 4,500원 할인)
마일리지 : 1,220원(3%)
특징 : 사마천 사기열전의 본류임. 이 책들에 비하면 사마천의 사기는 새발의 피. 외교적으로 맹추인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읽어야 하는 책임.
전국시대는 '천자의 나라'고 뭐고 없었던 양아치의 시대, 죽이지 않으면 죽는 시대였음.
그만큼 처절했고, 백가쟁명도 꽃피었던 시대. 중국 역사에서 '사춘기' 같은 시대임.


종합 140,000원 정도.. 할인받은 거 빼면 한 12장 좀 되나..
한 번에 구매하기는 어려워 띄엄띄엄 확보했음.
이제 동양고전 세트가 모두 내 손으로 들어왔으므로 열심히 읽어서 '권모술수'를 익히는 일만 남았음.
나중에 자리깔아야지.

암튼 내가 젊을 때 이 책들이 다 번역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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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8-10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이런걸 어캐 봐.

승주나무 2006-08-1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 님// 편식하면 안 돼요^^

stella.K 2006-08-1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라나? 일단 흥미롭긴 하다.^^
 

를 넘어섰다. 경향신문 블로그 스크랩 말이다.


힘든 때도 많았는데, 지금이 그렇다.

지난 한 달이 수시1 시험기간이어서 오늘도 하루 종일 '밀린 숙제'를 했다.

요즘 밀린 스크랩을 한번에 하는 날이 많아졌다.

스크랩을 조금만 줄였으면 알라딘에서 많이 사랑받았을 텐데..

하루도 빼지 않고 스크랩을 하다보니 독서에도 지장이 많아

몇 번이고 그만 두려고 했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나름대로 사회를 읽는 관점도 필요했기에

게다가 요즘 독서 통계 낼 때 '신문독서'까지 포함시키지 않나 말이다.

암튼 기분은 뿌듯^^;;

1년간 우리 사회에 있었던 사건과 쟁점들이 들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가져가3=3=3



블로그주소 : http://blog.dreamwiz.com/97dajak

개설일 : 2005-04-27 오후 3:17:09 (나의 말년휴가 기간, 군에서 경향을 받기로 작적했음)

통계 총 게시글 : 5070 개 (하루평균 10 개, 평균이 이렇다는 것임.. 체감 게시글은 50~100개쯤?)

총 방문자 : 94788 명 (하루평균 202 명, 사이트 개편되면서 많이 줄었음, 손님은 지금의 서재 수준으로 떨어짐 ㅠㅠ)

총 덧글수 : 57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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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08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승주나무 2006-08-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마태우스 2006-08-09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평균 200명의 블로그라니, 대단하군요~ 곧 10만명을 돌파하겠군요!

승주나무 2006-08-10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요즘 뜸하긴 한데.. 하루에 100개씩 쓰니까 100명씩은 몰리네요
일인 미디어의 중심이 되렵니닷!!^^
 

 

[포토다큐] ‘지하철 인생’도 땅 위를 달릴 때가 있습니다
입력: 2006년 07월 16일 17:25:33
 
승객들에게 팔 물건이 실린 카트를 끌고 매일 처음으로 오르는 지하철이 가장 긴장된 순간이다. 이들은 오전 10시 반 전후로 일을 시작해 러시아워가 시작될 무렵 짐을 정리해 집으로 향한다.


인파로 북적이는 아침 출근 시간대가 조금 지나 지하철을 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월드컵 기간에는 붉은색 티셔츠를 팔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엔 우산을 한아름 들고 전동차 내에서 목소리를 높인다. 달리는 지하철 내의 행상. 개그 프로에 등장하는 지하철의 외로운 벤처사업가는 아니지만 밑천 하나 없이 다리품과 입담만을 무기로 승객들에게 염가의 물건을 판매하는 프리랜서 상인, 속칭 ‘기아바이’가 바로 그들이다.
승객들로 붐비는 지하철 전동차안에서 한 지하철행상이 오디오를 이용해 음악을 틀어가며 CD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에게 잠시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이번에 한국축구가 아쉽게도 16강에 못갔죠… 8강은 갈 줄 알고 만든 붉은색 티셔츠가 창고에 쌓여… 이 면티 한 장에 단돈 천원… 걸레로 써도 천원 값어치는 합니다.” 지하철 행상 한모씨(53)가 걸죽한 목소리로 외치자 여기저기서 승객들이 천원짜리 한 장을 꺼내든다. 이른바 ‘단가치기’(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는 행위)가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승객들에게 내미는 물건은 1,000원~1만원 사이의 저가 생활용품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단가치기가 판매량을 좌우한다.
0대 중반의 한 상인이 불편한 손으로 돈을 움켜쥐고 있다. 천 원짜리 지폐일망정 이들에겐 소중한 땀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대부분 생계형 상인들이다. 지하철 행상으로 나서기 전엔 번듯한 직장인이거나 자영업자들이었다. 하지만 불현듯 찾아온 경제적 위기상황에 쫓겨 벼랑으로 몰리다 재기의 밑천으로 시작한 일이 지하철 행상이다. 자영업을 하다 실패해 전재산을 날리고 신용불량자가 된 뒤 행상으로 나선 오모씨(43)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죠… 처음 물건을 들고 지하철을 타던 날… 무섭더라고요… 모든 사람이 날 쳐다보고 있는데… 물건도 못 팔고 한 정거장 가서 내리고… 또 한 정거장 가서 내리고…”라고 말하며 첫경험(?)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가 승객들을 바로 쳐다보기까지는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힘들때면 한적한 지하철 승강장에 홀로 앉아 휴식을 즐긴다. 그래서 늘 자신과 싸워야하는 고독한 직업이다.

지하철 행상들이 하루 동안 지하철 안에서 목소리를 높여 벌 수 있는 돈은 기껏해야 5만원에서 10만원. 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한달 평균 20일 전후로 일을 한다. IMF 이후에 생계형으로 뛰어든 사람이 많아 무제한으로 지하철 내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상들 간의 규칙 중 하나가 10량짜리 전동차 안에서 한 명만이 장사를 하는 것. 그래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지하철 전동차에 한 번 오를 수가 있다. 하지만 단속에라도 걸리는 날이면 수익의 일부를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지하철 안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행상들의 행위가 원천적으로 불법이기 때문이다. 단속요원들도 이들이 생계형 상인들이라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 고충이라고 말한다.

지상구간인 구로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행상들이 먼저 온 순서대로 벤치에 앉아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길게는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 전동차에 오르기도 한다.


지하철 행상들 대부분이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했기에 독기(?)를 품고 이 고단한 일을 감내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조그마한 사업을 하다 실패해 거리로 내몰리자 지하철 행상으로 나선 김모씨(45)는 “여기저기 손을 내밀었지만 아무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돈이 없으면 친구도 모른척하더라…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사는 게 내 소원이다”라며 오늘도 햇볕이 들지 않는 어두운 지하철 속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사진·글 서성일기자 cent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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