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과 예스 모두 포함입니다.
sk 그룹의 대표적인 포인트인 OK캐쉬백이 알라딘과 예스 모두 계약 종료를 알렸군요.

아마 다른 서점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겁니다.

 

sk가 '씨즐'이라는 영화사이트와 '11번가' 같은 온라인 쇼핑몰, '모닝365' 같은 인터넷 서점을 공략하면서 방해가 될 만한 것들을 모두 회수하고 있네요.

 

<예스24 월 31일까지 OK캐쉬백 서비스 마감> 

 

 <알라딘도 역시 이번달 31일까지 OK캐쉬백 서비스 마감>


사기업의 영업 전략이라 뭐라 말하기도 그렇지만,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네요.

비싼 책값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완충해주던 것이 OK캐쉬백이었는데..

이제 전화는 꼭 집 전화로 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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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19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번가 때문이었군요 ;;

승주나무 2008-03-20 09:53   좋아요 0 | URL
네~ 저는 11번가를 포함해서 요즘의 sk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BRINY 2008-03-1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그랬군요...끼리끼리 놀겠다 그거죠?

승주나무 2008-03-20 09:56   좋아요 0 | URL
부라우니 님..예~
엄밀히 말하면 끼리끼리보다는 sk 혼자 놀겠다는 심사가 아닌가 해요^^;

이매지 2008-03-19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시된 글로 봐서는 도서정가제때문인 것 같은데;;
추가로 적립&할인을 못해서 캐시백도 걸리는 거로군요.
뭐 물론 11번가의 영향도 있겠지만요 ^^;

승주나무 2008-03-20 09:56   좋아요 0 | URL
이매지 님..게시글로 봐서는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맞다면 적립금 제도를 폐지해야 하는데 그 말이 없거든요. ok 캐쉬백은 엄밀히 말하면 적립금에 포함되는 거죠..
그리고 알라딘-삼성카드 같이 추가 할인이나 적립기능도 전부 폐지해야 하는데, 그럼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sk가 도서정가제라는 좋은 건수를 만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주나무 2008-03-20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알아본 바에 의하면 할인금액 10%에다가 할인 반영금액에서 10% 마일리지를 주면 최대 19% 할인을 허용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왠지 구린내가 나요..
 

쩝~나도 <인물과사상사> 책 중에 읽고 싶은 책 많은데...

발빠른 독자와 운영자들이 직접 읽어보고 함께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만을 엄선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유익한 독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읽어보고 엄선한 책을 일주일에 1~2권을 함께 읽기 때문에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독서체험을 할 수 있고, 최근의 출판 트렌드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책을 읽고 싶은 독자, 좋은 책을 알리고 싶은 출판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3월 다섯 번째 서평도서는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입니다.
이 책은 리더스가이드에서 오랫동안 칼럼을 게재해 주신 김용찬 선생님의 '우리 옛시 산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조선사에 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획서가 출판되고 있는 흐름과 다르지 않으면서도
'옛시'에 담겨 있는 시대 상황과 글쓴이의 감성을 불러일으켜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리더스가이드 칼럼니스트가 직접 쓴 책인지라 '특별이벤트'를 하지 않을 수 없겠죠.
서평기간은 오늘부터 한달을 드리겠습니다. 서평신청 역시 이미 신청하셨던 분들도 관심이 있다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단, 2개 이상의 서평도서나 서평이벤트를 신청했다면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조선을 살다간 문인들과 노래꾼, 이야기꾼들의 감수성을 지근거리에서 감상해 보시죠^^





리더스가이드(www.readersguide.co.kr)의 서평이벤트는 알려지지 않은 좋은 책을 발굴해서 이 책이 필요한 독자들과 함께 읽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이트입니다. 특히 출판사의 마케팅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는 여타 서평이벤트와는 달리

 

 

책제목 :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지은이 : 김용찬

출간일 : 2008-03-18

쪽 수 : 376  ( 판형 : 223*152mm (A5신) )

ISBN : 9788959060795

정 가 : 14,000원

 

 

 

 

 

 

노래로 두고 보면 세상인심 거의 알다
휘모리 시조에는 조올던 이 눈을 뜨니
아서라 이 내 노래 깨어 앉은 사람 잠들일까 하노라( 김이익)


조선 후기 사대부인 김이익이 사람들의 노래를 구경하며 그 빠르고 경쾌한 음악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양반들은 느리고 단아한 어조를 좋아하는데, 세상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자조가 섞여 있습니다.
노래를 연이어 부를까 하다가 애써 일어난 사람들 다 재울까 두려워 노래부르기를 포기하기로 한 모습이 한폭의 화첩처럼 잡힙니다.
김용찬 선생의 색 책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은 '시가'의 관점에서 풀어본 조선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못 들어본 시가가 자주 나옵니다. 옛 글, 옛 노래라고 따분할 것 같지만,
글쓴이의 안내에 따라 노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노래를 부른 당시의 느낌이 생생히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때의 주의사항!
마음이 번잡하면 시가 마음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최대한 고요하고 마음이 차분해졌을 때를 기다려 구슬같은 시가를 한땀한땀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특별이벤트 안내

이번 서평이벤트는 김용찬 선생님의 깊은 관심으로 출판사인 인물과사상사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물과사상사는  강준만 교수의 <한국현대사 산책> 18권 전질을 상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서평 마감일인 4월 19일에 제출된 서평을 기준으로 으뜸을 차지하신 1분께는 마일리지와 함께 전질 1세트를 드리겠습니다.
이 외에 푸짐하고 흥미로운 상품이 많습니다.
이벤트우수상을 받으신 분께는 인물과사상사에서 출판된 어떤 종류의 책이든 1종을 각각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우수상을 받으실 분은 전체 참가자의 1/4로 하겠습니다. 만약 20분이 참여했을 때는 5분께 <인물과사상사> 단행본 1권 선택권을 드리고, 30분일 경우에는 8분께 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좋은 책도 읽고 <인물과사상사> 출판사 책 중 꼭 읽고 싶던 책을 한 권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4월 19일 이후 으뜸과 우수작을 발표할 때 뽑히신 분은 발표 게시물에 읽고 싶은 도서의 정보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 자격조건 및 참고 사항


1. 리더스가이드 칼럼니스트인 김용찬 선생님의 저작이므로 서평 인원의 제한을 두지는 않습니다. 
   단,  현재 2권 이상 서평도서나 서평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은 아쉽지만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2. 마일리지 차감은 없지만 이벤트서평을 쓰실 때까지 서평도서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3. 최소 3편 이상의 서평이 알지에 등록 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나 특별 서평이벤트인 만큼 서평을 쓸 열의와 책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책을 보내 드립니다.

4. 이벤트 서평은 알지 외에 2곳에 등록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알라딘, yes24 등)

- 서평이벤트가 책 공짜로 주기, 단순한 홍보 목적으로 호도되는 상황에서 우수 독자들의 의견을 소통하는 의미와 일반 독자들이 그 책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습니다.

5. 이벤트 서평을 알지 이외의 사이트에 등록하시면 확인 후 소정의 마일리지를 적립해드립니다.
(알지에 서평 등록 시에 댓글로 서평을 올린 사이트를 알려주세요.)

: 서평 등록 사이트(게시판에서 확인되는 아이디 또는 필명)
예) 알라딘(승주나무), yes24(승주나무)

6. 으뜸 서평자 한 분에게는 3000점의 마일리지와 강준만 교수의 <한국현대사 산책> 18권 전질을 드립니다.

7. 우수 서평자 세 분에게는 2000점의 마일리지와 <인물과사상사>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 중 1권의 선택권을 드립니다.

8. 서평 기간은 4월 19일까지 입니다.

9. 도서 발송은 집계되는 대로 바로 발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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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후원금 고작

이라고 거창하게 이름부를 것이 없다.
하지만 평소에 이렇게 하고 다니는 것이 좀 좀스럽기도 하지만,
우리 알라딘의 총각들은 눈여겨 들을 만한 정보인 것 같기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상세히 밝히려고 한다.

이 글의 부제는 <가랑비 아끼기>이다.
10만원의 현금을 토요일 타은행 atm기에서 뽑으면 수수료가 1천2백원(은행마다 다르지만)이 나온다. 하지만 '꾼'들은 이거를 다르게 부른다. 1.2%라고.
10만원이 아니라 5만원을 뽑게 되면 2.4%로 올라간다.

은행수수료를 피하는 것이 가랑비를 절약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멀리 돌아서 거래 은행으로 가는 방법은 원시적이면서도 하고 나면 이상한 긍지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나는 좀 다른 방식으로 긍지를 느낀다.
일단 거래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서 '급여통장'을 만들거나
수수료가 무료인 서비스 통장을 만든다. 여성통장 같은 것도 이런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안다.
수수료가 무료라는 것은 타행이체나 휴일이체, 출금뿐만 아니라 통장재발급까지 포함된다. 지금까지 혜택받은 수수료만 해도 술 한번 거하게 쐈을 거다.
우리 동네에는 삼성은행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거기를 써야 한다.
결혼식 부조금이나 급하게 돈을 써야 하는데 이씨~ 수수료를 1.2천원이나 달라고 한다.
당장 은행으로 전화를 해서 텔레뱅킹으로 입금을 시킨다.
atm에서 뽑았더니 '포인트'라는 게 있어서 수수료를 절약했다.
통화료가 나올 수 있지만 빠른말 써비스를 받으면 이보다는 더 절약할 수 있다.
이렇게 2회 이용해서 2,400원을 벌었다.
은행은 여러 개와 거래할 필요 없이 한놈만 패고
모든 입출금 거래를 이 통장으로 하면 타행이체당 500원씩 절약된다.
내 거래내역을 살펴보니까 한달에 10회 이상은 사용하는 거 같다.
이거를 6회 정도로 줄인다. 어쨌든 타행이체는 비용이 들 테니 수수료 무료라고 쓸데없이 이용하는 타행이체를 이참에 줄여 보자. 6회 하면 3,000원

다음은 지하철 요금 10% 절약하기.
이 부분은 별로 정보성이 없다. 별로 적용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화곡동에서 합정까지 지하철을 타면 100원의 추가요금을 낸다. 그런데 10분 걸리는 까치산역에서 타봤는데 기본요금으로 가는 거다. 그래서 그냥 걷기로 했다. 마을버스도 안 탄다. 이상하게 100원씩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하루에 200원씩 절약이 된다. 이걸 또 200원이라고 하면 안 된다.
한달 지하철 요금의 10%라고 생각하면 느낌이 다르다.
일주일에 6회 정도 이용하면 한 주에 1,200원씩 절약이다.
4주 하면 4,800원이다.

대충 계산해도 10,200원이 된다.
이번달부터 경향과 한겨레의 삼성발 광고파동이 가라앉을 때까지
악착같이 줄인 수수료 1만원씩 후원할 생각이다. 매달 민언련(www.ccdm.or.kr)으로 달려간다. 경향, 한겨레 같은 데는 없어지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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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3-19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상의 전환이로군요.^^ 긍정적인 생각은 어디서든 너무 좋습니다.
은행은 한 곳에 오래 거래하면 이체할 때 무조건 수수료 없더군요.
저도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담배 피고 싶을 때마다 그 돈을 차라리 어느 한 곳에 모아둘까.
오, 며칠이면 금방 만원 모으겠는데요.(웃음) 거기에 일석이조까지..라는 생각이지만,
과연 내가 그 놈과 이혼할 수 있을까 싶은.^^;

승주나무 2008-03-20 09:57   좋아요 0 | URL
루더스 님..이미지가 귀여운 호랑이로 바뀌었네요~
이참에 담배를 조금 내려놓고 대열에 동참하시죠^^
제가 님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겁니다 ㅎㅎ

웽스북스 2008-03-1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승주님의 생각은 늘 든든해요
저도 예전에 한정거장 앞에서 내려서 100원씩 모아볼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쉽지 않더라고요,
워낙 푼돈이기도 하고, 그마저 회사에서 주니 동기부여도 안되고 하더라고요...
수수료는 급여통장이라 원래 안냈고...

흠, 수수료도 안내고 차비도 안드는 난 뭘 모아볼까요
일주일에 하루 밥대신 김밥을 먹고 남은 돈을 모아4주치 합해볼까나?

승주나무 2008-03-20 09:58   좋아요 0 | URL
꺄!!!
웬디양님이다..
제가 확실히 동기부여 해드릴 수 있는데 말입니다ㅋㅋ
 

프레시안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듣고 매달 5천원씩 후원하기로 했다.
내가 '언론'이라고 부를 수 있는 언론사는 어디든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
예전에 시사모 활동 하면서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기자가 배가 고프면 사회에 대한 비판을 거침 없이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몸을 사리게 된다. 기자의 기자정신은 월급에 반비례한다."

 

이 말은 정말 사실인 것 같다. 우리가 메이저라고 부르는 신문사들은 사회적 쟁점이 발생하든 고발해야 할 문제가 발생하든 미리 계산을 하기 때문에 항상 손해보는 법이 없고, 지갑은 빵빵하다.

 

나는 경향신문의 구독자인데, 요즘 서글픈 광고들이 자꾸 올라온다. 광고 중에서 가장 슬픈 광고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의견광고'다.

 

 

 

"저는 초등 3학년 올라가요. 아이들끼리도 돈 많다고 잘난 척하면 치사하다고 그럽니다. 삼성! 좀 착해지세요! - 최진주(서울, 초등생)"

초등생한테 이런 말 듣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나는 부끄러워서 1만원을 냈다. 아래의 후원계좌로. 민주시민언론연합(이하 '민언련')에는 상을 받은 적이 있어서 잘 아는데, 그들이 이렇게 나서는 것을 보니까 정말 심각하긴 심각한가 보다. 작년 12월 말부터 1월 말까지 광고를 하나도 주지 않았다니.

이건 대기업을 욕하기 전에 수입구조를 돌아봐야 하는 문제다. 비판언론이 비판언론으로 남고 싶다면 구조조정을 통해서 구독료와 광고의 비율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현재의 기형적인 비율(1:9)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나도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일단 1만원만 내지만, 돈이 좀 더 생기면 더 낼 생각이다.

 


<민주시민언론연합 사이트(www.ccdm.or.kr)에 오면 오른쪽 상단 배너를 통해 소액 후원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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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원금 1만원 만들어보기 대작전
    from 승주나무의 책가지 2008-03-19 01:49 
    이라고 거창하게 이름부를 것이 없다. 하지만 평소에 이렇게 하고 다니는 것이 좀 좀스럽기도 하지만, 우리 알라딘의 총각들은 눈여겨 들을 만한 정보인 것 같기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상세히 밝히려고 한다. 이 글의 부제는 <가랑비 아끼기>이다. 10만원의 현금을 토요일 타은행 atm기에서 뽑으면 수수료가 1천2백원(은행마다 다르지만)이 나온다. 하지만 '꾼'들은 이거를 다르게 부른다. 1.2%라고. 10만원이 아니라 5만원
 
 
 








저자와 직접 만난다는 것

 

책을 쓰는 것과 저자를 만나는 것만큼 독자로서 매혹적인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단지 저자를 만난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저자에게 이끌려 사회문제의 정점으로 휘말려들어가게 된다면 독자가 느끼는 당혹감이란? 도서정보 유통매체 리더스가이드(http://www.readersguide.co.kr)의 독자들이 <법률사무소 김앤장>(이하 <김앤장>)의 공저자 장화식 씨를 직접 만났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히 저자를 초청해서 일방적으로 강연을 듣는 간담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수십에서 수백 명의 독자를 거느린 1인미디어, 리뷰어들이 <김앤장>을 읽고 서평을 제출했으며 이미 심층질문지를 전달받은 상태였다. 20여 건의 리뷰와 리뷰어들이 보내온 질문지를 토대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그래서 볼 만했다.

 

3월 15일 오후 2시 합정동 작은책 건물 2층 강연장에서 <법률사무소 김앤장>의 저자 장화식 씨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책에서 사법연수원 제도의 남용과 공직자윤리법에 대한 맹점 부분을 보았다. 회계사나 변리사, 감평사나 노무사 등은 없는 제도를 도입해서 5급 공무원1호봉에 준하는 급여를 제공하고 1인당 연간 1,16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시킨 고급재원을 김앤장에 공급하는 현 제도는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그리고 지난 5년간 우리나라 16개 중대형 로펌이 영입한 퇴직 후 3년 이내의 판사와 검사 161명 중에서 142명이 퇴직한 지 3개월 이내에 영입돼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공직자윤리법은 있으나 마나한 것 아닌가? 제도를 더 강화하거나 다른 방도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아이디 'littlechri')
"김앤장이 없어지면 제2, 제3의 김앤장이 나오지 않을까? 결국 시스템은 안 바뀌고 얼굴만 바뀌는 일이 되지 않을까?"(아이디 '알지')

 

매서운 질문 공세에 강사로 참여한 장화식 씨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전날 동료들과 밤늦게까지 회의를 하고 당일날 새벽에 산행에 다녀온 차림으로 간담회를 진행한 장화식 씨는 피곤함도 모르고 세 시간 넘는 간담회 일정을 잘 풀어나갔고, 뒤풀이 자리에도 참여해 독자들과 우리 사회의 복잡다단한 문제들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토론을 진행했다. 그에 의하면 책의 내용 중 5% 정도는 법률적인 문제가 있어서 담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강연의 내용 중에서도 '시비'(?)를 걸 만한 내용이 일부 있었는지 "이 거는 녹음되면 안 되는데.."하며 불안한 심사를 에둘러 전했다. 후마니타스 박경춘 대리에 의하면 출판기념회 다음날 책이 유통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앤장' 측 인사들이 와서 책 3권을 사 갔다고 한다. 법률적인 검토를 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후일 '김앤장'측의 인사는 민변 총회에 참석해 임종인 의원을 통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서너 군데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사실에 부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나도 역시 법률적으로 문제될 만한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는지 긴장하면서 간담회의 분위기를 전한다.

 


한번 김앤장과 관계를 맺으면 빠져나가지 못한다

<법률사무소 김앤장>에서 대기업의 '김앤장 선호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이기면 '역시 김앤장'이라 하고, 지면 '김앤장도 지는데 할 수 없다"고 술회하는 부분이다. 대기업 법률 담당자도 다른 로펌과 계약하면 오너들이 "왜 김앤장과 계약하지 않았나?"하고 따져묻기 때문에 애초부터 김앤장을 찾는다고 한다. 간담회에서 장화식 씨는 이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말했다.

"한번 김앤장과 관계를 맺으면 김앤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장화식 씨는 김용철 변호사와 만난 이야기를 들려 줬다. 삼성 내부에 있는 법률가만 해도 로펌을 꾸리고도 남는데, 왜 자체적으로 로펌을 만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여의치 않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여의치 않은 이유'에 대해서 장화식 씨는 "정보를 장악하는 사람이 세상을 가진다"는 말로 풀었다. 병원에 가면 환자는 의사에게 자신의 병증과 생활패턴 등을 소상히 보고한다. 그러는 사이에 환자에 대한 모든 정보는 의사에게 돌아간다. 마찬가지로 삼성은 김앤장에게 사건을 맡기면서 속사정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장 씨의 분석이다. 그 중에서 정보의 취사선택이 가해지는데, 이 정보를 움켜쥐고 있는 김앤장을 놔두고 천하의 삼성이라한들 따로 길을 틀 수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재벌이나 기업들 역시 김앤장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그는 말했다.
"왜 김앤장 문제에 천착하냐"는 독자의 질문에 장 씨는 법률의 특징을 들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87년 이전의 폭력은 과격한 것이었으므로 적이 분명했고 나의 행동도 분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로 오면서 폭력은 점점 몸을 숨기고 부드럽게 다가온다. 즉, 군부독재 시대에는 '동네사람들아 나 좀 쳐다봐라!' 외치면 두려워 떨면서도 미안해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똑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저 사람 왜 소리치고 난리야! 법 대로 하면 그만이지.'라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법은 공포 권력에서 수화된 권력으로 가는 매개체 역할을 했는데, 이러한 법을 장악하고 있는 곳이 김앤장이다. 법이 위험한 이유는 지저분한 부(富)를 세탁해 주고, 부패한 권력을 정당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이것이 비전문가들도 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라고 장 씨는 역설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을까? 김앤장 전문가가 된 장 씨에게도 이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은 듯 보였다. 다만 그는 로펌에서 고위직으로 들어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 최근 5개월의 사건 담당 기록이나 판결기록을 적시하도록 규정만 조금 수정하면 한결 나은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사실 김앤장의 힘은 보이지 않는 권력이나 언제 고위직으로 들어갈지 모른다는 공포심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권력의 실체를 드러나게 하거나, 고위직으로 전출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한다면 김앤장으로서도 정체불명의 권력을 누릴 수 있는 마땅한 근거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공분(公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대한 분노가 법과 세상을 바꾼다는 것이다. 일반 독자들과 시민들이 조금씩 깨우친다면 감춰진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이 사실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동인은 '의분(義憤)'을 일으키는 자들의 행동이다.

리더스가이드와 후마니타스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출판관계자와 리뷰어를 포함해 20여 명의 방청객들이 토론을 함께 했다.


좀더 입체적이고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한 점이 호응 얻어

독자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거나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며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멜기세덱'은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게 있구나'하고 생각했던 정도였는데,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이 현실에서 당면한 실질적인 문제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디 '라주미힌'은 이미 읽었던 내용을 상황에 맞게 좀더 입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점을 최대의 소득으로 평가했다. 아이디 '제이드' 역시 저자의 저술 의도를 알게 되었고, 특히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일이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 방청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자신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이하 '유족회')의 일원이라고 소개한 장양익 씨가 김앤장 문제의 다른 점을 밝혀 주었다. 일제시대 일본으로 징용돼 피해를 본 유족회원 22만명은 당시 자신들을 고용하며 임금체불과 인권유린을 자행한 '일본제철'의 후신 '신 일본제철'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피고인 신 일본제철의 법률대리인이 바로 '김앤장'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원고측 변호인단에 비해 막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김앤장의 영향력과 재판의 진행상황을 답답히 여긴 장 씨는 직접 김앤장 사무실에 찾아가 '무려 22만 피해자의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사건에 당신들이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지만 허사였다. 뿐만 아니라 판사가 원고와 피고를 한자리에 불러, 김앤장 측에 화해 의사가 없느냐고 제안했을 때 김앤장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는 것이다. <법률사무소 김앤장>의 책에도 나와 있듯이 김앤장은 철저히 자본의 이익을 옹호하여 노사타협을 힘들게 만든 전례가 있으나 장 씨가 말한 이번 사건의 경우는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자칫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해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문제를 떠나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자신의 문제와 특별히 관계가 없는 간담회 자리에 나와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거대한 뿌리가 너무 강력하다는 사실이 새삼 개탄스러웠다.

 

자신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일원이라고 소개한 장양익 씨는 일제 시대 강제징용자들에게 체불과 인권유린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일본제철의 후신 '신 일본제철'과 진행중인 손해배상소송에서 신 일본제철 측의 변호인단을 맡은 곳이 바로 '법률사무소 김앤장'이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장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과거사 문제와 얽히게 되기 때문에 '김앤장'은 과거사 해결 의지를 좌절시켰다는 오해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한편 리더스가이드는 '읽고 쓰고 대화하기' 프로그램을 1달에 1회씩 가질 것을 약속했다. 이미 4월의 일정은 확정됐는데, 4월 12일(토요일) 오후 2시에 동국대 중앙도서관 A/V실(60~80석 규모)에서 <친절한 조선사>의 저자인 최형국 씨와 함께 최근 신선하게 선보이고 있는 조선사 기획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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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3-1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김앤장.

잘 읽었습니다.

승주나무 2008-03-19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삼성'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