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신데렐라가 될 쑨 없짢아!!"



아프 님은 신데레라다. 12시만 되면 지하철 타고 집에 간다.
요즘은 매일밤 거리로 출근하시는 것 같던데,
그래서 그런지
함께 지하철요금을 찍었는데
나는 4만7천7백원이 나왔고,
아프 님은 6만2천원 정도가 나왔다.
나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은 것 같은데,
아프 님의 활동량에 1만5천원 모자라다~~ 흐흐~ 분하다


오늘은 마눌님의 허락을 받고 거리에서 밤을 지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할 것을 좀 챙기면서 적어 봅니다.

1. 두꺼운 옷을 가방에 담아가면 좋습니다.
밤에는 꽤 춥습니다. 어제 프레시앙 후원행사에 갔었는데,
밤에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만약 거기에 가시려거든 옷 하나씩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2. 디카는 확실히 충전해 두고, 밧데리도 하나 더 넣어 갈 생각입니다.
예전에 김유정문학촌에 갔을 때는 화장실에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을 했습니다만,
그런데가 있으면 충전을 하면서 밤새 담고 싶네요.
놋북도 가져가서 사진 꽉 차면 담아넣고 싶지만 그건 오버인 것 같네요.

3.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신문기사에 맘에 드는 사진이 많이 올라올 테니까,
그 사진을 사용하면서 출처를 밝히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오마이뉴스에 문의를 했는데,
오마이뉴스는 변호사와의 상담 내용을 인용해 주더라구요.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기사나 게시글의 경우 신문사의 사진을 쓰면서 출처를 밝히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꼭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인상만 마음속에 잘 담아두고 있다가 옮기면서 사진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별로 실용적이지 못해서, 더 이상 팁을 드릴 수가 없네요. 혹시 참여하시는 분들이나 많이 해보신(?) 분들은 댓글로 팁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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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촛불아 모여라♡
    from 다독,다작,다상량. 2008-06-01 14:31 
              "사람은 승리가 약속되어 있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 불의가 넘쳐나기 때문에 정의에 대해 묻고, 허위가 뒤덮고 있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기 위해 싸운다." - 서경식의 <난민과 국민 사이> 중에서.
  2. 연행시 대처요령
    from 자유를 찾아서 2008-06-08 21:44 
      연행시 대처요령   1. 연행시 미란다 원칙(체포이유, 진술거부권, 변호사선임권 고지)을 말하지 않으면 경찰서에서      '현행범 체포서'를 작성할 때 그 사실을 기재해 줄 것을 요구하세요.   2. 체포시 경찰관이 가족잉나 지인에게 연락을 막는 경우, 경찰의 폭행, 폭언시에는 경찰관의 소       속, 직급, 성명을
  3. 이문열에 대한 변론
    from 지금내마음엔여름이있다 2008-06-19 03:44 
    역시 '문열'답다. 그는 시대에 대한 답이다. 그가 말하면 귀 기울이고, 그가 긁적인 글귀는 곧 소용돌이이다. 나는 늘 말했다. 그래도 그에게 배워보자고. 하지만 이미 간사한 문학적 술책(언어의 재생산; 무분별한 한자의 편용)으로 대한민국의 작가로서 우리말을 지적 호기심에 기대면서 지식층의 구매욕을 부추겼다. 물론 거기까진 이해한다. 가지고 싶다면 그래서 그로서 자신의 빈한 가족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고자 한 것이라면
  4. 경향신문 080619
    from 다독,다작,다상량. 2008-06-20 00:39 
                  알라딘 블로거 승주나무님과 아프락사스님의 열정과 용기로 인해 63명의 사람들이 모여 경향신문에 광고를 실었다. 대기업의 광고가 끊겨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참언론에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작은 촛불 하나 하나가 계속 이어져가길 바라며.   나는 그저 최소한의 돈만을&
  5. 촛불집회 폭력성 지적은 '오버'
    from 다독,다작,다상량. 2008-06-24 13:05 
    '광고주 압박운동' 앙갚음인가 폭력 촛불? <조중동>의 대반격 [取중眞담] 조중동의 촛불집회 폭력성 지적은 '오버' OhmyNews 박상규(comune) ▲ 23일 자 <조선><중앙><동아> 1면 머리기사 ⓒ 조선 중앙 동아 pdf 조중동  <조선일보> "법 위에 시위대"  <중앙일보> "'주말 촛불' 다시 폭력으로
  6. 오늘 조중동 1면 사진의 진실
    from I Need Another Day 2008-06-30 21:19 
      오늘 조중동 1면 사진의 진실  시사IN 기사/시사IN 기사 뒷얘기 2008/06/30 18:07 사실을 담은 사진이라도 때로 진실을 왜곡할 수도 있다.   오늘자(6월3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1면에는 똑같은 상황을 담은 사진이 실렸다. 지난 6월29일 새벽 서울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도로에서 경찰 진압부대가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의 앵글만 조금씩
  7. 국방부 지정 불온서적
    from 이상과 현실사이 2008-07-31 12:20 
    2008년 국방부가 불온서적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된 도서입니다. 국방부 선정 불온 서적이니 판단은 스스로 하시기 바랍니다.
  8. 국방부 고마워요!!!
    from guidol님의 서재 2008-08-09 03:06 
    이 책 정말 온 국민이 읽어야할 좋은 책입니다. 국방부 불온서적 목록 1호에 우리들의 하느님이 있는 것 보고 슬며시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렇게 기쁜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겠구나! 역시 일시 품절 상태더군요^^ 그리운 권정생선생님! 하늘나라에서 웃고 계시겠지요?
  9. 국방부 고마워요!!!
    from guidol님의 서재 2008-08-09 03:06 
    이 책 정말 온 국민이 읽어야할 좋은 책입니다. 국방부 불온서적 목록 1호에 우리들의 하느님이 있는 것 보고 슬며시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렇게 기쁜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겠구나! 역시 일시 품절 상태더군요^^ 그리운 권정생선생님! 하늘나라에서 웃고 계시겠지요?
  10. 촛불을 들어본 사람은 한번쯤 읽어보셔야할 책!!
    from 즐거운 봄 님의 서재 2008-08-17 20:23 
      촛불을 들어본 사람은 한번쯤 읽어보셔야할 책인 듯 합니다!! 촛불을 반대하는 사람도 한번쯤 읽어보셔야할 책인 듯 합니다!!
  11. 지식채널e PD 김진혁PD의 부당한 인사 논란 영상
    from 천국보다낯선 2008-08-23 13:27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m4OfubQBr5c$
  12. 17년 후 / 광우병 - 지식채널e(2008.05.12)
    from 천국보다낯선 2008-08-23 23:35 
    지식채널e (2008.05.12) - 17년 후 / 광우병 촛불집회 과정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전, 미국과의 껄그러운 일을 피하기 위해 쇠고기 협상을 졸속으로 처리했습니다. 일본이 20개월 이상 쇠고기에 연령 제한을 두고 협상 한 점에 비해, 우리는 30개월 이상까지 허용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촛불집회에 대한 개인 견해 초기 촛불집회는 모든 국민들이 정부의 졸속협상에 분개해서 거리로 나옵니다. 이 때에는&
  13. 두바이의 꿈 - 지식채널e(2008.05.05)
    from 천국보다낯선 2008-08-24 22:01 
    두바이의 꿈 - 지식채널e(2008.05.05) 처음 그곳은 50도를 오르내리는 사막과 바닷가의 어촌마을에 불과했다 진주조개잡이와 '오일머니'에만 기댈 수 없었던 두바이 국왕의 야심 "새로운 산업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세계의 허브로 나아가야 한다!" 세금면제 간편한 비자 발급 외국인 부동산 소유권 인정 막대한 해외자본 유치... 그리고 사막에 일궈낸 거짓말 같은 최첨단 건축물들... 2008년
  14.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 종군 위안부 - 지식채널e(2005.12.05)
    from 천국보다낯선 2008-08-27 00:45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 종군 위안부 - 지식채널e(2005.12.05) 매주 수요일 낮 12시 14년째 열리고 있는 할머니들의 집회 2000년 5월 중국 길림성 "이제는 다 늙어… 못 볼 수도 있으니… 나는 참 섭섭하오."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 그저 오래 앉으시오(오래 사세요)." "가서 건강하게 보내오. 이제 마감(마지막)이오." "어머니, 가서 몸 건강하시고요. 다시 돌아오세요." "엄마 온다, 엄마 내년에
 
 
무해한모리군 2008-06-19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등산복과 깔개가 필요한듯 합니다. ^^
 

보수, 국가보안법 사수, 한미동맹..
군복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타자와 나를 구분하는 유니폼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바로 군복인데,
군복은 적군과 아군을 철저히 구분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적어도' 2년 동안 군복을 입어야 하는데
군복이 정치적인 아이콘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보수적 가치를 사수해온 나이든 군복

2004년 5월 24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자 3명에 대해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하던 날 오후 서울 남부지법앞에서 집회가 열렸다. 법원의 판결을 규탄하는 재향군인회의 집회였다. 그들은 "국가안보 위태롭게 하는 법원의 판결에 650만 향군 통곡한다"라든지 "사이비판사 각성하라"같은 과격한 피켓을 들고 규탄집회를 벌였다.


재향군인회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사진)

 2004년 3월12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고 나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탄핵 역풍으로 벼랑까지 몰리고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였지만, 한켠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있었다. 탄핵 가결일로부터 보름 후인 27일 탄핵안 가결에 찬성하는 8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바른선택 국민행동’이 광화문 동화면세점 ‘나라사랑 문화 한마당’을 열어  ‘아, 대한민국’ 을 부르며 탄핵을 지지했다.  그들은 “북한 동포도 우리 국민이고 다들 어렵게 살고 있는데,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결의안을 포기한 노무현은 김정일의 똘마니”라며 “노무현은 하야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되던 2004년 3월 재향군인 등 보수단체들은 탄핵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뿐만 아니다. 재향군인회는 2004년 국가보안법에 대한 논의가 한창 뜨거웠을 때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면 시청앞 광장은 인공기로 뒤덮이고 친북·좌경 세력에게 이 나라를 넘겨주게 될 것"이라며 국보법을 적극 옹호했을 뿐만 아니라 '의문사진상위원회'의 해체를 요구하는 등 사회 여론과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왔다. 평택시민들이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을 때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면서 폭력시위를 벌인다는 이유로 이들을 강경진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향군회법은 ‘재향군인회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3조)고 규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조항이 무색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처럼 군복이 우리 사회에 드러낸 이미지는 고착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군복의 새로운 이미지가 2008년 대한민국에 찾아왔다.


2004년 10월 재향군인회는 국가보안법 사수와 의문사위 해체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집회를 했다. (사진 : 한겨레)


2008년, 군복과 애국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다

이어폰을 끼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젊은 군복이 2008년 광화문의 촛불문화제를 주도했다. 이들은 촛불문화제와 거리행렬에 참여한 시민들을 전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인간띠를 만들거나 스크럼을 짰다. 이로서 예비군들은 유모차 부대와 함께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그들은 왜 군복을 입었을까? 먼저 군복을 입은 장정들은 같은 장정인 전경에 대적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유니폼은 전경들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이끌 수 있다. 전경은 정부의 명령을 받기 때문에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진압은 강경진압으로 오해되기 쉽고, 여성에게는 성희롱, 학생에게는 폭력이라는 오해를 사기 충분하다. 이에 비해 예비군들은 시민들이기 때문에 호감을 얻을 수 있고, 폭력시위 근절이라는 전경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즉 예비군은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의 역할과 시민과 전경을 함께 보호하는 중재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군인이란 전역을 해서도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들은 보여주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30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문화제를 마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에 나서자 예비군복을 입고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행진 대열을 보호하기 위해 손에 손을 잡고 차로에 늘어서 있다 (사진 : 한겨레)

내가 군복에 감명을 받은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군복이 가지고 있는 국가주의적인 편견을 시민적 에너지로 치환시켰다는 점이다. 그리고 군인도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시민이라는 당연한 상식도 환기해 주었다. 군대를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지만, 군복이 이렇게 아름다워보인 적은 난생 처음이다.


30일 밤 美쇠고기 시장 개방 장관고시 강행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예비군들이 스크럼을 짜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군복과 함께 해방된 것은 태극기로 상징되는 애국심이다. 태극기가 국가주의에서 진정 해방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뿌듯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반공사상을 국시로 여겨 국가주의를 세뇌당했던 오랜 기억들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나도 어릴 때 반공글짓기에 열성이었던 어린이였으며, 꿈에서도 김일성을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 나의 어릴 적 순수한 마음은 국가주의에 깊이 감염된 상태였다.



5월 8일 밤 여의도에서 펼쳐졌던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의 행렬 위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이 한창일 때 태극기로 투피스와 한복을 만들어 입은 커플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 : OSEN)

빨-병 (-甁)
먹는 물을 담아 가지고 다니는 그릇. 병같이 생겼으며 끈이 달려 있어 메고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등산이나 소풍을 갈 때에 흔히 사용한다. (국립국어원)

순우리말인 빨병은 최근까지 금지어였다. 빨아먹는 병이라는 의미의 빨병에서 '빨간색'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레드 컴플렉스라고 하는데, 2002년에 와서야 우리는 이것을 벗어던질 수 있었다.
태극기는 2002년 월드컵에서부터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태극기를 필통이나 책가방에 걸어놓는가 하면 아예 몸에 두르기까지 했다. 그러다가 2008년 청계천, 여의도, 광화문, 시청에서 드디어 '애국'이라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국가주의가 개입되지 않았으며, 시민적 에너지가 충만한 '애국'이라는 개념을 우리는 얻은 것이다. 여의도에서 만난 한 학생의 한마디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이명박 정부의 쇠고기 정책에 반대한다. 이것이 나에게는 애국이다."

한달 내내 게속된 거리의 학교에서 내가 얻은 소중한 가치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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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1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8-06-02 18:57   좋아요 0 | URL
의견 잘 보았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지적해주신 것 같아 고맙습니다~

글에는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지만, 저는 군복을 아름답다거나 찬양하는 의미로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군복 안에는 패러디의 의미도 감지됩니다.
군복을 입은 시민이 요점이며, 애국도 그런 관점에서 표현했습니다.
영화 <굿나잇앤굿럭>은 매카시즘이 극심한 시대에 미국의 CBS 스튜디오팀이 언론을 지키기 위한 분투가 담겨 있는데 주인공이 매카시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공산주의자는 아니지만, 당신의 견해에 반대한다"
볼떼르도 비슷한 말을 남겼는데 "나는 당신의 견해에 반대한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그 견해를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
이런 의미가 글에 잘 안 담겼나 봅니다. 애국과 군복이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을 수는 없겠지만, 환기된 것만은 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말씀하신 내용은 비밀댓글을 하지 않아도 좋을 거 같은데요..^^;


마늘빵 2008-05-31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 군과 군복에 강한 '혐오감'을 갖고 있던 제게 다른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군이 한 순간에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군부대의 온갖 비리와 꼴통스러운 면모들을 감싸줄 수도 없지만, 적어도 예비군이 시민의 한 부류로 작용한다는 점에 강한 지지를 보냅니다.

승주나무 2008-05-31 10:25   좋아요 0 | URL
군복과 애국에 대한 환기.. 이것이 참 신선했습니다. 저도 아프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순오기 2008-05-3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감동이었어요~~~ 이것이 나에게는 애국이다!

승주나무 2008-05-31 10:25   좋아요 0 | URL
네~ 순오기 님.. 애국은 국가적 차원이 아니라, 시민적 차원, 개인적 차원으로 옮겨가야죠^^

바람돌이 2008-05-3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인도 군인이기 이전에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시민이라는 것. - 참 어려워요. 어디 군인뿐이겠습니까? 우리나라는 왜 국민, 시민이라는 입장과 권리가 우선이 아니고 군인, 공무원 뭐 이런게 앞서는지... 글 재밌게 잘 읽었어요. 이런 조그만 구멍들이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을 깨는데 한몫을 하겠죠? 그래야 하구요.

승주나무 2008-05-31 12:22   좋아요 0 | URL
어떤 분이 제 글에서 '군인'과 '예비군'을 구분하지 않고 쓴 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군인의 임무는 상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고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지 비판하고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군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집단이지 민주주의를 실행하기 위한 집단이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여 주었습니다. 바람돌이 님 댓글을 보니 이 생각이 났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효과는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샘 2008-05-31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엊그제 군복이 얼른거려서... 계엄령 떨어진 줄 알고 가슴이 쾅, 내려앉았다는,...ㅠㅜ

승주나무 2008-06-02 01:15   좋아요 0 | URL
계엄령은 아닙니다.^^
저는 패러디로 읽었습니다^^

마노아 2008-05-3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지나가다가 너무 예쁘게 생긴 예비군을 보고 여잔가? 했어요. 저 사진의 분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다시 봐도 인물이 너무 곱네요^^;;;

승주나무 2008-06-02 01:15   좋아요 0 | URL
모두다 얼굴도 마음도 예쁜 예비군이지요~
예비군에게 예쁘다고 하니 좀 징그럽기는 하지만 ㅋ
 





인상적이다 싶은 언론사들은 특징이 있다. 독자에 대해서 독특한 입장이 있다.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 같은 인터넷 매체들이 견딜 수 있는 것은
'독자'라는 든든한 자원군이 있어서 가능하다.
이 시점에서 독자와 언론사 간의 소통 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오마이뉴스나 미디어다음의 블로거기자와 같이 독자들을 직접 기자로 만드는 방식
이 경우 전문성은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현장성과 다양성을 담보할 수 있다.
다음은 기자가 독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다.
경향신문은 매주 목요일마다 오피니언 면에 <블로그 속으로>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독자의 칼럼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렇게 독자가 언론사에 의해서 채택되는 방식은 오래 전부터 언론사가 즐겨 쓰던 방식이었다.
이밖에 언론사는 자사의 며체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모니터링이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한겨레21 독자위원회)

하지만 두 가지 소통 모델은 한계가 분명하다.
공통적으로 협력 플레이가 잘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독자가 직접 기사를 쓴다고 하더라도 기사의 내용에 대해서 언론사 편집부에 피드백을 받는 것은 가능하지만(오마이뉴스 생나무클리닉 등) 이 경우에는 독자와 기자가 별개이다.
'독자 채택'의 경우 역시 기자가 주체라는 점에서 두 주체 간의 긴밀함이 별로 없다.

독자와 언론사의 소통 모델이 나와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실현되지 않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주류 언론은 국민들의 여론을 완전히 비켜 가고 있고,
독자들이 스스로 언론이 되어 의제를 설정하고 있다.
독자들이 의제를 설정하는 것은 단기적인 상황에서는 효과적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장기적인 실천과제로 삼거나 성찰할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
언론사의 경우 지식인들과 협력관계가 있기 때문에
언론사와 독자가 적절하게 협력할 수 있다면
지속가능한 의제와 실천, 그리고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1인미디어의 시대라고 하면서 독자의 위상을 한껏 치켜올렸지만,
블로거로서의 독자는 분명히 한계가 있고 이를 극복하는 모델이 나와야 한다.
나는 그것을 독자와 언론사(기자) 간의 협력 모델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사in의 경우 협력모델의 징후가 일찍부터 발견됐는데,
시사저널 편집권 투쟁부터 새매체 창간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은 보조적인 역할이 아니라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기자들과 대등하게 행동했다.
예컨대 진품 시사저널 예약운동이라든지, 자발적 구독운동은 독자들의 전매특허다.
그리고 기자들의 기자회견이나 집회 등 거의 모든 상황에서 독자들이 함께 했다.
이것은 독자와 기자가 동등한 상대로서 각자 동반자의 입지를 다진 셈이다.
이것을 시사in에서 어떻게 발현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한 당장의 대안은 좀 시시할 수 있겠지만,
전통적으로 독자가 해오던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필수 전제 조건이다.
매주 발간되는 매체에 대한 모니터링과 리뷰가 제시돼야 한다.
제보나 공동취재 등 기사작업에서 역할을 하는 것은 조금 더 진전된 모습이다.
책 관련 기사의 경우는 독자가 단독으로 기사를 보낼 수도 있다.
그리고 웹2.0이라는 기반을 이용해 기사에 대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주에 실을 기사에 대해서 편집국에서 논의를 하게 되는데,
이 중에서 독자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기사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미리 공지를 하고 요청 내용을 올릴 수 있다.
독자들은 공지 내용을 보고 제보나 의견을 달 수 있고,
기사의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
만약 공지의 내용과 긴밀히 관련돼 있거나 당사자라면 좀더 긴밀한 취재가 가능하다.
이때 독자는 취재원이자 공동 취재기자이자 설문조사의 대상자이자 편집국의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다.
지면에는 <독자와 함께 실은 기사>라는 표시를 어딘가에 해둔다면,
그 기사에 기여한 독자들은 자긍심을 얻을 것이다.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설을 보면 4단계가 존경 욕구(Esteem Nddes)인데,
이는 사람이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존경을 받고, 타인에게도 존경을 받고 싶어한다는 뜻이다.
자존심, 자부심, 성취감은 매우 고차원적인 욕구로 이것이 충족돼면 독자는 행복하다.
사실 이것은 독자들이 오래 전부터 품고 있었던 욕망인데,
언론사는 이 점에 대해서 너무 무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모든 기사에 대해서 독자들과 함께 취재할 수는 없겠지만,
매주 1개 정도는 독자들과 함께 할 수 있거나 해도 괜찮은 기획이 있기 마련이다.
독자를 독자로만 머무르게 하는 언론사는 곧 망하겠지만,
'독자의 가능성'에 영감을 주는 언론사는 오래도록 살아남는다.
나는 이것이 언론사에게 부여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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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는 두 번째 취재입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리 시민기자, 블로거 기자이지만
21차례의 집회 동안 몇 번 찾아가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정도 있고 해서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인터뷰도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1. 가족, 세대, 이명박만 빼고 다 있었다.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맨 처음 만난 분은 종이를 머리에 둥글에 두른 할아버지였습니다.
머리에 두른 종이는 건(巾)을 연상합니다.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집회가 끝날 때까지 할아버지는 침묵을 지켰으나,
기자의 질문에 울화가 터졌는지,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말씀은 멈출줄을 몰랐습니다.



앞쪽에 앉은 할머니도 표정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나 가족들은 촛불문화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으나,
나이 드신 분들은 다소 무겁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았습니다.





집회에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가 모둠으로 많이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내용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어른들은 서로 시국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도 하고 그랬습니다.


외국인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 외국인은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과 '한국어'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AP뉴스에 한국인들의 촛불문화제를 상식 이하의 행동으로 폄하하는 기사를 올렸던데,
한국어를 힘겹게 구사하며 사람들에게 다가간 외국인이 AP 기자와는 참 다르게 보였고,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2. 난 이렇게 주장했다


많은 인파들 속에서 재미있는 분을 포착했습니다.
여러 개의 특이한 표현 용품을 직접 만들고 와서
분위기에 따라 모양을 달리 했습니다.
갈길 바쁜 관계로 두 개만 찍었습니다.



역시 집회에는 피켓 만한 것이 없습니다.
주최측에서 만들어진 피켓을 나누어 주기는 했지만,
참가자들은 집에서 손수 만든 피켓을 많이 들고 왔습니다.
이것은 이들이 동원되지 않고,
자발적인 마음에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반증합니다.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 시간 축내면서 이렇게 할 리 없지 않겠습니까?


특이한 복장을 입고 집회장소를 찾으신 분들이 많았지만, 단연 돋보이는 분은 바로



한 스님이었습니다. 스님들도 청계천에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누가 목탁을 이렇게 두드리나 했습니다.
꽹과리는 많이 봤지만,
박수 대신 목탁을 두드리는 것은 또 다른 맛입니다.
참신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다양한 기자들

기자란 신문사에서 월급 받으면서 일하는 직장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청계천에서만큼은 기자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자란 현장에서 듣고 보고 묻고 적고 찍고 하면서 분위기를 남기는 모든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할아버지 기자, 아줌마 기자, 청소년 기자.. 기자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이들은 각자 다양한 입장에서 청계천을 그려낼 것이고 기록할 것입니다.
그것이 다 모여야 온전한 청계천의 그림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4. MB의 수난 시대



얼굴이 많이 상했습니다. 누가 우리 대통령에게 이런 해코지를 한 것일까요?
아, 잘못 말했습니다.
세상에 어느 현직 대통령이 거리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몰골이 될 수 있겠습니까?



한 학생이 창의력을 발휘했군요.
MB를 히틀러와 한 자리에 두니
누가 밥이고 누가 나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포스트잇 악플러 보신 적 있습니까?
어떤 포스트잇은 도대체 몇 글자를 처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악플은 인터넷에만 있는 게 아닌데,
나는 웬일인지 그것이 악플로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된 것일까요?
이렇게 하면 댓글을 쓴 사람을 찾기도 참 힘들겠네요. ip주소도 없으니^^;;


"내가 요새 가장 자랑하고 다니는 게 대선 때 이명박 안 찍은 거다!"
재기발랄한 댓글도 보입니다.
세상으로 나온 네티즌을 저는 여과 없이 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맥주 한 잔 생각이 났는데,
이 간판 보고 그 생각이 달아났습니다.
MB맥주는 어떤 맛일까요?
참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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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5-29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 ^^

승주나무 2008-05-30 10:57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순오기 2008-05-3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로 새겨진 이들은 기록을 남겼기에 가능했겠죠?
우린 이 시대의 역사를 기록하는 기자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 믿습니다.
 

아프 님 덕분에 오늘 촛불문화제가 외롭지 않았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후추통 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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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05-29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여기 어딘지 알 것 같애 ㅋ

승주나무 2008-05-29 11:07   좋아요 0 | URL
헛~ 하이드 님 비밀 ㅋ

Jade 2008-05-29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아프님의 후추통이 저거였군요 ㅎㅎ 왠지 음흉해보이는 ㅋㅋㅋ

승주나무 2008-05-29 11:07   좋아요 0 | URL
특히 다섯 번째 사진이..
후추통이 음흉할 건 없는데.. 아프 님과 오버랩시키면 많이 그런 것 같아요 ㅋㅋㅋ

순오기 2008-05-29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이게 후추통이었군요. 멋지다~~~~ㅋㅋㅋ

승주나무 2008-05-29 11:08   좋아요 0 | URL
처음에는 후추통인 줄 몰랐는데, 실지로 보니까 정말 그러더군요.
중의적인 후추통인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08-05-29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고 받는 선물들이 참 여성스럽네요

승주나무 2008-05-29 11:08   좋아요 0 | URL
우아하다고나 할까요(퍼퍼퍽!!!)

무스탕 2008-05-29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흰색이랑 검은색 아프랑 사스랑 같이있어서 아프락사스 맞지요? ^^
(까망이 입이 안보여요 --a)

승주나무 2008-05-29 11:08   좋아요 0 | URL
아.. 그래서 아프랑 사스랑이라고 하는군요.
다음부터는 아프랑사스랑이라고 부르면 되겠어요. ㅋㅋ

마늘빵 2008-05-29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저건 제거잖아요. :) 저도 저거 샀어요. 귀여워서. 내 상징이잖아요.

제이드 변태. :p

승주나무 2008-05-29 11:09   좋아요 0 | URL
제이드하고는 딴 데가서 싸워요^^
아프 님이 대문을 바꾼 틈을 타서 확 바꿔 버릴까 ㅋㅋ

stella.K 2008-05-29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으면 나도 좀 줘!

승주나무 2008-05-29 11:09   좋아요 0 | URL
다 올린 건데요..
보유하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좋아요~ 누나 ㅋ

다락방 2008-05-2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하.
정말 왠지 음흉해 보이는걸요!!

:)

승주나무 2008-05-30 10:56   좋아요 0 | URL
다락방 님//정말 그렇죠~~ 음흉하죠!! ㅋㅋ

블루캣 2008-05-29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왠지 뭉크의 절규가 생각나는데요~ㅋ

승주나무 2008-05-30 10:57   좋아요 0 | URL
블루켓 님..처음 뵙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구요~
저의 글을 예술적 경지까지 끌어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L.SHIN 2008-05-29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각도에서 보니까...뽀뽀하는거 같...( -_-) ~ㅋ

승주나무 2008-05-30 10:57   좋아요 0 | URL
5번째 사진은 뽀뽀가 아니라 아예 습격하는 것 같다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