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영풍문고 갤러리에서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정진국 씨의 강연회가 열렸다. 사진은 강연 후 기념촬영.


저자와의 대화가 벌써 5회째 접어들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제 조금씩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다.
독자들이 좋아하는 저자,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사안을 담은 책을 선정해 매달 1번씩 저자를 초대해서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물어본다.

이번달은 여행의 달인 만큼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를 쓴 정진국 씨를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책에서도 느껴지지만 <유럽의..>는 어떤 절박함이 느껴진다.
지식인으로서 변변한 책마을 하나 없는 나라의 사람으로서
유럽의 농촌공동체가 일궈낸 작품들을 보는 마음이 어땠을까?
지식인은 괴로울 것이 많은 모양이다.

강연회 내내 '대재앙'이니 '실체'니 '왜곡'이니 하는 말을 많이 썼다.
그만큼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많다는 뜻이겠지.  


강연을 하기 전에 영풍문고 로비에서 저자사인회가 있었다. 저자의 사인을 받기 위해 독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우울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유머를 섞어서 강연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번역가, 출판관계자, 리뷰어, 일반독자 등 30여 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저자간담회는 빔프로젝트를 써봤다.
비용이 좀 들기는 했지만,
저자에게 이야기만 듣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애초에는 리뷰어 중심의 심도 있는 간담회를 기획했지만,
문호를 개방하고 진행 방식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다음달에는 우석훈 씨를 초대하는데,
독자패널과 함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할까 생각중이다.
최재봉 기자의 하니누리 북살롱이 영감을 많이 줬다.

그런데 동영상 촬영하고 편집하고 사진찍고 받아적고
동영상을 시작하고부터 일이 훨씬 많아졌다.
지금도 새벽까지 작업질...ㅠㅠ

파워블로거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는 단순히 여행서가 아니라 자본과 문화의 처절한 싸움을 소개하는 기록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10개국 24개의 도시를 여행했다는 저자는 쓴 돈이 2,000만원 가까이인데, 500만원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며 독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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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광고 모집 초기에 연대를 맡았는데,
처음에는 연대가 잘 안됐다.
내가 머무는 커뮤니티에 글을 남겨도 답변이 없었는데,

마감할 때쯤 참여하겠다는 답변들이 왔다.
출판 비스무리한 일을 하니까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에서 참여의사를 전해오고
청소년출판협의회에서도 참여하겠다고 한다.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에서도 참여하겠다고 하고..

그래서 이 분들의 명의와 뜻을 의견광고에 실었는데,
의견광고 마감 후에 '경사모'에서 또 입금을 했다는 거다.
아~
어떻게 해야 할까?
마감이 끝났으니 돈은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정중히 물러야 하는 것일까...
고민된다~끄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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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7-2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돈은 '다인아빠'에게나 '전청련' 같은 데 기부하면 어떨까여? 아님 다시 투표를 해 보시든지 ^^

2008-07-23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8-07-23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작 참여해주셨으면 좋았을 걸... -_-a
알라딘에서 추가로 입금하시느라 출혈이 크신 분들이 몇몇 있으신데...
 

맞아죽을 각오로 쓴 '농심 포용론'(고재열의 독설닷컴)

주소 :
http://poisontongue.sisain.co.kr/115

고재열 기자의 글을 읽고 받아들일 수 있는 논점은 두 가지다.

1. 농심을 어떻게 할 것인가?
2. 소비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논점으로 들어가면 길이 협소해지고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사실상 글의 논지도 두 번째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포용론 역시 포용의 주체인 소비자를 지시하는 말이다.
농심과 소비자는 각각 주체이다. 누가 누구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결국 각자의 입장을 표현하는 것만 가능하다.

소비자의 행동에 반응하는 사례로 농심과 조선일보는 좋은 비교가 된다.
소비자가 두 회사에 회초리를 때렸는데,
농심은 회초리를 맞았고, 조선일보는 왜 때리냐며 오히려 몽둥이를 들고 소비자를 내리쳤다.
조선일보는 옆에 있는 검찰과 정부더러 같이 때리자며 패싸움으로 몰고 가는 형국이다. 뿐만 아니라 회초리를 맞겠다는 농심더러, 너는 왜 '빙신'처럼 맞고만 있냐? 억울하지 않냐? 같이 때리자며 농심에게도 몽둥이질을 하고 있다. 활극도 이런 활극이 없다 ㅋ

고재열 기자는 여기에 각주를 하나 더 달았는데, 회초리를 때리던 소비자가 분이 안 풀렸는지 몽둥이로 농심을 또 때린다는 거다. 회초리인지 몽둥이인지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겠지만..

여기서 언론소비자운동 중 네거티브 운동의 특징이 드러난다.

첫째, 네거티브는 비용이 많이 들고 곳곳에 지뢰가 많다. 그래서 매우 정교한 테크닉과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며, 상당히 논리적인 명분이 확보돼야 한다.
둘째, 네거티브의 명분이 확실하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네거티브의 취지를 옳게 해석했을 경우에만 네거티브의 목적이 달성된다.

시사저널 사태가 한창일 때 시사모 회원들은 당시의 금창태 표 시사저널을 거부하고, 진품 시사저널을 회복하자는 의미로 진품 시사저널 예약운동을 전개했다. 이것은 네거티브와 포지티브가 모두 포함된 캠페인이었는데, 결국 금창태 사장에게 영업방해 명분으로 고소를 당했다. 운영진은 검찰에까지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했다.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을 주도한 네티즌에게 검찰이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것과 완전히 동일하다. 이 사건은 두 가지 시사점을 주는 데, 그 중에서 과연 검찰의 이러한 조치가 타당하느냐는 부분은 논외로 치더라도, '전략' 부분에서는 충분히 성찰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조선일보와 검찰과 정부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는 전략적으로 미숙했다고 비판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검찰이나 조중동의 어이없는 태도에 대해서만 비판을 하는 흐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한다. 결국 그들은 명박산성을 계속 쌓을 것이기 때문에 명분 싸움은 별 의미가 없다.

먼저 흘러간 이야기이지만, 진품 시사저널 예약운동을 주도한 시사모 운영진이 고소당하고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금창태 표 시사저널이 영업방해로 공격할 틈을 열어주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자신들의 상품을 공개적으로 거부하자는 캠페인에 대해서 영업방해라는 명분을 씌우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은가? 전략적으로 이 캠페인이 성공하려면 영업방해 등 명분을 씌울 수 없도록 정교하게 가다듬어졌어야 한다.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에 대해서 붙은 죄목은 협박이라든지 건전한 영업행위의 방해 등 시사저널 사태와 비슷하다. 촛불시위에서 비폭력을 외치지만 경찰의 폭력 진압과 폭력 유인 전술에 낚이는 시위자들을 통제하기 힘든 것과 같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정중히 조중동 광고 철회를 요청하는 모범답안지 외에 다소 감정적으로 전화를 하거나 글을 남기는 네티즌을 통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람은 저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본질적인 의미에서는 같은 일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모범답안 대로 하지 못하는 네티즌을 비판하거나 통제하기도 어렵다.

결정적으로 회초리를 맞겠다는 농심에 대해서 소비자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인지가 이번 국면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 체류 한국인들이 농심 수출품에 MSG를 첨가하는 점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등 남은 문제에 대해서 끝까지 주장을 펴는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농심이 보여준 태도에 대해서 평가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은 이번 캠페인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네티즌이 농심과 연대하여 일간지에 의견광고를 싣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고, 네티즌만 실을 수도 있다. 의견광고의 내용은

"농심은 조중동에 광고를 실었던 대표 기업이었고, 농심 관계자는 성의 없는 답변으로 네티즌의 분노를 불러왔다. 이 점에 대해서 네티즌은 합리적인 대응을 하였다. 농심 역시 이러이러한 점에 대해서 사과를 하였고 성의를 보인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만인 것도 사실이다. 이에 000은 농심의 성의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흡하니 이 점을 시정하기를 바라며, 소비자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는 기업이 되기를 당부드린다."

예전에 100분토론에서 맥도날드 관련 파문을 일으킨 이후 일간지 광고에 뉴라이트의 입장과 맥도날드의 입장이 전면광고로 실린 적이 있었는데, 이와 비슷한 콘셉트로 가도 좋을 것 같다. 농심의 논쟁 자체에 대해서 모르는 독자들도 많으니 환기도 시켜주고, 농심과 네티즌의 '느슨하면서 긴장감 있는 연대모델'을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하나다.

"다음 플레이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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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승주나무입니다.
이번 의견광고도 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와
외부에서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건조기후 님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주셨을 뿐만 아니라
손수 디자인 작업을 해주셔서 더욱 빛이 났던 것 같습니다.

알라딘과 깊은 관계가 있는 찌리릿 님은
1차 광고 할 때부터 배송을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2차 광고의 배송은 찌리릿 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신청은 여기서 받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지방에 사시는 분이나
경향신문을 입수하는 게 불가능하신 분은
'비밀댓글'을 통해 신문을 받아볼 주소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일 주일 정도 신청을 받고
찌리릿 님께 명단을 넘기면
찌리릿 님이 따끈따끈한 경향신문을 보내주실 거에요~~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랑해요~ 알라디너!!!



★ 반드시 주소,성함,전화번호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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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라딘 2차 의견 광고 확정(23일자 경향신문)
    from 자유를 찾아서 2008-07-22 09:28 
    알라딘 2차 의견광고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알라딘 블로거 82인, 인사회 2인, 언론소비자주권연대 1인, 청소년출판협의회를 포함 총 85명이 참가해주셨습니다. 승주나무님께서 인사회와 청출협 등의 단체와 접촉을 하셨고, 경향과 협의를 하여 최종 금액에 하단 통 광고를 싣게 되었습니다. 광고문안은 크게 총 4개의 안이 나왔고, 그 중 투표를 거쳐 글샘님께서 기본 작성하신 것을 토대로 의견을 수렴해 다듬었습니다. 광고 틀은 건조기후님께서 만
  2. 7.23 경향신문, 알라딘 2차 의견광고
    from 파피루스 2008-07-23 19:38 
    7월 23일 경향신문 8면에 실린, 알라딘 2차 의견광고입니다. 우리 스캐너가 작아서 양끝은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건조기후님의 이미지 원본을 같이 올립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특별히 수고하신 승주나무님, 아프락사스님, 건조기후님, 글샘님 그리고 참여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 뿌듯함을 나누며....
 
 
2008-07-22 0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1:01   좋아요 0 | URL
그 주소로 알라딘 무료배송 됩니다. 전화번호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마노아 2008-07-22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어요. 올해의 알라디너세요. 승주나무님은요^^

승주나무 2008-07-23 10:56   좋아요 0 | URL
올해의 알라디너는 'YOU' 아닐까요. 모든 알라디너 분들이 올해의 알라디너 같습니다. 장한 일을 했죠 ^^
과찬이시지만 감사합니다.

하양물감 2008-07-22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는 지난번 광고 이후로 아예 경향신문 구독합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0:56   좋아요 0 | URL
탁월한 선택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론매체가 뿌리를 조금씩 내려가는군요^^

마늘빵 2008-07-22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 :) 경향신문에 시안 넘겼습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0:56   좋아요 0 | URL
아프 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매번^^

바람돌이 2008-07-2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많으셨어요. 알라디너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승주나무님과 아프락사스님덕분이라구요. 감사합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0:57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 감사합니다. 알라디너 분들의 호응이 없었다면 풀이 죽었을 텐데, 단결력과 문제의식에 다시 한번 반했니다♥^^♥

클리오 2008-07-2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승주나무님, 건조기후 님 그밖에 숨은 님들.. 고생 많이하셨어요. 별 도움도 못되고.. 더욱더 건강하고 복받으실거예요... ^^

승주나무 2008-07-23 10:58   좋아요 0 | URL
클리오 님~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호의적인 관심이 있었기에 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클리오 님이 아무 도움도 안됐다는 것은 당치않습니다. (웬 사극 분위기^^)

2008-07-22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0:58   좋아요 0 | URL
그 주소로 보내드릴 겁니다. 알라딘에서^^

전호인 2008-07-2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인 일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값진 뜻이 전달되어 지기를 기대합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0:59   좋아요 0 | URL
네~ 이번 건은 유난히 쉽지 않았네요. 처음 광고를 내보내고 많이 지치셨을 텐데 끝까지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로그인 2008-07-2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의 결실 잘 맺혀지길 바랍니다. ^^

승주나무 2008-07-23 10:59   좋아요 0 | URL
FTA반대마음행로 님~ 뜻깊은 격려 감사합니다. 당장은 결실을 못 보겠지만, 언젠가는 꽃을 피우겠죠^^

2008-07-22 1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1:01   좋아요 0 | URL
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님도 전화번호 부탁드릴게요. 택배 직원이 전화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2008-07-23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22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8면에 우리 의견광고 실렸다고 경향친구한테 방금 문자들어왔어요.
수고하시고 동참하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요~~ ^^

승주나무 2008-07-23 11:02   좋아요 0 | URL
네~ 지금 므흣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너무 커서 스캔하기는 어렵겠죠^^

. 2008-07-23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고 큼직하게 잘 나왔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1:02   좋아요 0 | URL
노파솔 님~ 큼직하게 잘 나왔습니다. 노파솔 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로쟈 2008-07-23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하는 일도 없이 매번 얹혀가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1:03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로쟈 님은 정신적 지주로 음양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로쟈 님 독자라면서 거액을 입금해 주셨어요. 로쟈님이 거액을 유치한 셈이죠^^

여울 2008-07-2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네요. 알라디너들이 한걸음 공진화하는 것인가요. ㅎㅎ. 감사드려요

승주나무 2008-07-23 11:04   좋아요 0 | URL
여울마당 님~ 가장 기쁜 것은 몇몇 사람들의 진화가 아니라, 많은 알라디너 분들이 함께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이걸 보셨다면 이렇게 말씀하셨겠죠
"오늘의 수업을 기억하라"
수고하셨습니다.

2008-07-23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8-07-23 17:49   좋아요 0 | URL
네 배송목록에 넣겠습니다^^

2008-07-23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24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시사저널 파업기자가 본 YTN 투쟁
2. 시사저널 투쟁독자가 본 YTN 사건




현장에서 YTN 투쟁을 ‘시사저널 파업’과 비교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노조 집행부는 이야기를 할 때 “우리가 시사저널 파업 때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이라는 전제를 달곤 했고, 집회를 지원하러 온 언론단체 분들도 “YTN 노조도 시사저널 파업 때처럼 잘해야 할텐데...”라고 얘기하곤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추억이란 참 아름다운 것이구나.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만을 기억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기사 삭제 사건’ 이후 벌어진 항의 집회와 파업, 그리고 결별선언과 창간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우리가 얼마나 갈팡질팡 했는지, 그 ‘개와 늑대의 시간’ 동안 얼마나 포기하고 싶어했는지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시사IN 창간을 이뤄낸 ‘신화’가 되어 있었다.


그런 이야기에는 늘 싱거운 대답을 해주었다. “우리는 결국 졌잖아요. 우리처럼 지면 안 되죠. YTN이 우리처럼 방송사를 새로 차릴 수도 없는 것이고. 그리고 우리처럼 길어져서도 안 되죠”라고.
- 고재열의 '독설닷컴' 중에서


시사저널 사태의 최정점에서 한국언론의 처지와 자본의 폭력 실상을 온몸으로 견뎌온 고재열 기자와 투쟁 기간이 살짝 겹치는 독자로서 고재열 기자가 논평한 글 '시사저널 파업기자가 본 YTN 투쟁'에 대해서 몇 가지 덧붙이고자 한다.

나는 2007년 3월 16일부터 시사저널 사태에 개입하기 시작해서 '시사모'(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후 '참언론실천시사독자단으로 개칭')라는 조직이 공식 해단하던 2007년 10월 13일까지 만 7개월 정도 그들과 함께 했고, 그 이후로도 직간접적으로 '시사IN'과 관계를 맺고 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YTN 사태'에 비하면 '시사저널 사태'는 연습게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시사저널 사태는 자본에 대한 언론의 위태로운 위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지만, 사실 서울문화사와 시사저널 기자들, 그 이면에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이 펼치던 전쟁이었다. 몰상식의 표본(이러한 표현을 쓰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다)인 금창태라는 사람이 '편집권은 경영권의 일부일 뿐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들이대며 기사를 무단으로 삭제했고, 본사인 서울문화사와 두터운 후원 세력인 삼성이 여기에 동조해주었다.
여기에 저항군은 시사저널 기자들과 이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독자들'이었다. 저항군이 정비될 수 있었던 까닭은 '명백한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사IN이 창간된 것을 일종의 '승리'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나는 "우린 결국 졌다"고 자평한 고재열 기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문맥으로 보았을 때 '시사IN'이라는 존재는 편집권과 경영권으로 대비되는 언론과 자본이 타협하지 못하고 끝내 돌아선 바로 그 자리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시 경영진이 기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들어주는 척이라도 하면서 백기를 들었다면 상황은 더 나아졌을지도 모른다. 초기에 '시사IN'의 품절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구독자가 많았고, 독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은 것을 냉정하게 따지고 봤을 때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만은 없지 않은가.
결국 언론자유라는 것이 사회에 정착될 수 있기 위해서는 '시사IN'이라는 특별한 영웅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시스템이나 구조가 확보되어야 하지만, 시사IN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그러한 시스템과 구조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을 강력하게 증명하므로 시사IN 살리기에 적극 나선 독자로서 나는 시사IN이 우리 시대의 매우 슬픈 증거라고 본다.

시사저널 투쟁 당시 내세웠던 구호는 "선배들이 펜은 권력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후배들은 펜이 돈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였다. 이는 권력이 언론을 움직일 수는 없지만, 자본은 권력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자본-권력-언론의 위계질서가 변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담론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YTN 사태를 비롯한 자금은 '언론 접수 작전'은 권력과 자본이 완전히 결합한 '괴물'이 탄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시사저널 사태가 한창이던 당시 청와대가 어떤 포지션을 취했는지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청와대, 시사저널 '절독' 선언  
- "신뢰하기 어려운 매체"…시사저널 "개의치 않아" (미디어오늘, 2007년7월12일)


당시 청와대는 겉으로나마 언론의 정의와 신뢰성에 대해서 암묵적지지를 보낸다는 신호를 보내주었다.
지금의 청와대의 포지션과 어떻게 다른지 보면 지금의 상황이 어느 정도 들어올 것이다.
때문에 고재열 기자도 "구본홍은 금창태보다 더 강적이다. 비유하자면 금창태 전 사장의 행위가 ‘생계형 범죄’라면 구본홍 내정자의 행위는 ‘권력형 범죄’다."라고 썼다.

주주총회라는 자본주의의 절차에 따라서 구본홍이 결정됐고, 청와대의 합법적인 권리에 따라 사장으로 내정됐다. 그 형식논리 안이 아무리 구역질나다고 할지라도 '명분'의 관점에서 공격할 수 있는 틈새가 잘 안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YTN 사옥 앞에서 촛불을 들고 TYN의 위태로운 운명을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것 외에 독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이것을 누가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부당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짓밟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고 가슴이 터지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상 보이지 않을 때 느끼는 독자의 처절함이란...

정말 제대로 된 언론을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방송사를 중심으로 한 언론사들이 하나하나 쓰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겁간'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공공미디어연구소에서 주최한 '진보매체의 도약을 위한 토론회'에 패널로 나온 한겨레신문의 안수찬 기자는 권력과 기업으로부터 자유로운 공공 기금을 형성하고, 이 기금으로 뜻 있는 신문, 인터넷 매체 등을 지원하는 거대하고 강력한 공공 기금, 예컨대 '참언론재단'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제는 돈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이다. 시민사회와 독자, 시청자들의 역량을 총집결한다고 해도 수십 억 정도의 규모일 텐데 이것은 신문사의 1년치 인건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자본의 도움을 얻어야 하는데, 자본은 권력의 눈에 찍히면 영업하기 어려워지므로 제3의 주체가 기업과 협상하는 모델을 구상했다. 결국 자본에 대한 설득이 관건일 텐데, 이때 최초에 제기한 '자본과 언론의 타협 문제'로 다시 되돌아가게 된다. 자본과 언론의 적절한 타협 모델을 제안해줄 지식인이 나오지 않는 한 이 문제는 미제의 과제로 남을 것이다.

토론회에는 '국민포털'이라는 제안도 나왔는데, 하나같이 '규모'에 방점을 찍었다. 규모를 만드는 로드맵이 빠져 있어서 '주장' 수준에 불과하긴 하지만, 결국 지금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폭압적인 괴물에 대한 '대항마'를 만드는 것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YTN 문제와 직결된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연결돼 있기 때문에 조금만 결론을 덧붙인다면, 뜻 있는 매체와 뜻 있는 독자들이 협심해서 괴물에 대항하는 산물을 낳아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더 이상 자본과 권력에 수세적으로 대하는 것으로는 그나마 남아 있던 자유언론의 토양만 잠식되다가 이내 사라질 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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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7-20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라도 해서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할까요? 훗날의 평가가 저들은 두렵지 않은가 봅니다.ㅠㅠ

승주나무 2008-07-20 22:54   좋아요 0 | URL
정치적 작전세력이라고나 할까요. 일단 긁어모을 것은 다 긁어모으고 냅따 내빼는...

드팀전 2008-07-2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확합니다...YTN은 시작입니다. 이명박은 다른 것은 다 포기해도 '언론' 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차기 정권 창출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MBC를 민영화시키지 않고도 자본-권력의 합법적이고 조직적인 압박으로 상당히 힘겹게 할 수 있습니다.일종의 광고 압박이 될텐데요. 신규 미디어 시장에 적극적인 대기업이나 신문기업들에게 자유시장의 논리를 적용하여 진입을 무제한 풀어줄 경우 담론과 광고의 흐름이 어떻게 나아갈지 눈에 보이는 듯 뻔합니다.담론은 친정부 지향성이 노골화될 것이고 광고는 조직적인 회피나 또는 분산효과를 발휘하겠지요. KBS를 제외하고는 치명적이됩니다. KBS는 사장임명권에 대해 실제적인 힘이 있으니 그건 그런 방식으로 처리하려 하는 거겠지요.



2008-07-22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22 0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