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욕구를 경영하라 - 심리학자 매슬로의 자기실현과 창의성, 리더십에 관한 경영의 뉴클래식
에이브러햄 H. 매슬로 지음, 데버러 C. 스티븐스 & 게리 헤일 엮음, 왕수민 옮김, 최 / 리더스북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의 정신적 세 스승, 일명 3M : 마셜 맥루언(Marshall McLuhan), 마르셀 모스(Marcel Mauss), A.매슬로(Abraham Harold Maslow)

페 이스북의 지적 근원을 오랫동안 관찰해 왔습니다. 마크 주커버그의 입에서 나온 마셜 맥루언과 마르셀 모스의 저작을 꼼꼼이 읽고 페이스북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열공했죠. 전 인류를 피부로 삼는 지구촌 네트워크를 예언한 마셜 맥루언과 선물의 주고 받음, 부채의식 등을 인류학적으로 증명해낸 마르셀 모스의 사상이 페이스북 안에 녹아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주커버그의 어머니는 저명한 심리학자입니다. 주커버그는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커버그가 21세기의 심리학자로 평가받는 A.매슬로를 열공했을 만한 정황이 충분합니다. 페이스북 서비스가 마크의 모교인 하버드대학교에서 인기를 끌 때 대학 언론사에서는 ‘내 마음을 잡아끈다’, ‘심리적으로 묘한 서비스’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A.매슬로는 심리학의 산업의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1961년 <인간욕구를 경영하라>(리더스북)를 썼습니다. 미국 경제가 한창 전성기였고 경영이론에 대한 의식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 책은 이내 잊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매슬로가 부각되었습니다.

매 슬로는 이전의 심리치료가 오직 개인이나 자기정체성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안타까워했고, “개인의 구원을 추구하는 것은 개인의 구원 추구를 포기하는 길이다”라는 유명한 말로 실존주의 심리학의 허상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공동체, 팀, 그룹, 조직, 일, 가족, 친구 등 주변의 정보와 문맥이 한 사람 개인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페이스북이 관계정보를 통해서 아이덴티티에 도달하는 것과 같습니다. 페이스북 관계정보의 기원은 매슬로의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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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9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1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독한 활자중독

예전에는 주진우 검색하면 이 사진 금방 나왔는데.. 찾느라 애먹었어요. 캐릭터가 한방에 나온 사진. 2007년인데 그때도 '부끄럽구요..' 한 가지 알려지지 않은 팁이 있는데... 독서가인 나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지독한 독서가입니다. 거의 활자중독 수준.. 나와 다른 점은 무지막지한 잡식성 독서가라는 점. 활자라면 야소설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ㅋ

특히 소설을 많이 읽어서 동질화에 능합니다. 거의 천부적인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분은 기사를 쓸 때 기사 속의 피해자 입장이 되어보는 듯합니다. 그 마음을 읽어서 대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의 취재원들은 마음을 주게 됩니다. 시사IN 창간 당시 자원봉사를 하던 젊은 여성분들은 다 주진우 팬이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취재원은 삼성 출신 김용철 변호사. 자기 속사정을 써주는 언론사를 헤매다가 주진우를 만났죠. 주진우 기자는 여관을 바꿔가며 김용철의 신변을 보호하는데 95%의 공을 들이고 나머지 5%는 기사쓰는데 썼죠.

이 정도면 열전이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군요. 암튼 주진우는 지독한 편식증인 제가 존경하는 독서가입니다.
주진우 기자의 책이 곧 나온대서 올려봅니다~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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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2-01-18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기자는 무조건 매의 눈을 가졌거니 생각했는데 주진우 기자님은 수더분한 옆집 아저씨 같아요^^

승주나무 2012-01-19 02:30   좋아요 0 | URL
주진우 기자가 매의 눈+깡다구_수더분한 아저씨.. 이렇게 짬뽕된 것 같아요^^
 



사람들은 무척 진귀해보이는 글자를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라고 주장했고 그들이 여당을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 그 주장이 좀처럼 맞지 않자 또 많은 사람들은 그 글자가 분명 “야”라고 주장해 또 다시 “야당”을 만들었다.

그것도 신통치 않았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니 야니 하면서 맨날 싸웠다.

이 때 지리산에서 30년 넘에 도를 닦은 도인이 나타나 그 글자의 뜻을 밝혀줬다.
그것은 바로 “ㅠ”라고 읽거나 “ㅠㅠ”라고 읽어야 한다는 거다.

과연 이 귀중한 글자를 가지고 다투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ㅠㅠ”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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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언어생활을 마이크로스타일이 지배하게 된 이유는, 일부 비평가들의 주장과 달리 우리가 집단적으로 주의력결핍에 시달리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마이크로스타일은 문화적 쇠락의 징후가 아니다. 그저 경제학일 뿐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은유의 경제학이다. 언어적 관심의 경제학 말이다.
- 마이크로스타일(13쪽)



죽간에 글을 팠던 시대와 모바일폰으로 트위터, 페이스북을 올리는 시대가 서로 상응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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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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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멋대로 나꼼수 분석 3부

잡스, 주커버그, 김어준은 미디어 신봉자





스티브 잡스는 쿨미디어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쿨미디어' '핫미디어'의 개념은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맥루언이 창안했는데, 그는 자신의 대작 <미디어의 이해>에서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뜨 거운 미디어란 단일한 감각을 "고밀도"로 확장시키는 미디어다. 여기서 고밀도란 데이터로 가득 찬 상태를 말한다. 사진은 시각적인 면에서 고밀도다. 반면 만화는 제공되는 시각적 정보가 극히 적다는 점에서 저밀도다. 전화는 차가운 미디어, 혹은 저밀도의 미디어다. 왜냐하면 뒤에 주어지는 정보량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뜨거운 미디어는 이용자가 채워 넣거나 완성해야 할 게 별로 없다.
- <미디어의 이해>(커뮤니케이션출판사), 60쪽

아 이폰이 출시되고 나서 잡스가 혼신을 기울인 작업은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다. 소비자행태를 분석하고 반영했다. 그 결과 갓난아기도 쓸 수 있는 직관적인 UI가 탄생했다. 아이폰은 '쿨미디어'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참여로 완성되는 쿨미디어 그 자체다. 페이스북은 서드파티 업체가 놀 수 있는 앱 플랫폼을 제공해주고, 이용자들이 놀 수 있도록 친숙한 기능들과 UI를 제공한다.
특히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의 성장과정을 온전히 담아낸 포춘 지 전 기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의 주저 <페이스북 이펙트>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페이스북 사람들이 숭배하는 유명한 사회 철학자이자 미디어 이론가인 마샬 맥루한은 1964년 자신의 저서 <미디어의 이해>에서 '지구촌(global village)'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통일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지구를 통일시킬 수 있다고 예견했다.
- <페이스북 이펙트>(에이콘출판사), 490쪽

' 존나 씨바', '쫄지마' 같은 '구어체 김어준'과는 달리 기사를 검색해서 마주보는 '문어체 김어준'은 상당히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다. 김어준이 발언한 일련의 인터뷰 기사들을 보면 그가 '미디어'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전달되지 않는 메시지는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여 크게 외쳐도 독백일 뿐이다."
"전혀 다른 메시지 유통 채널의 구축이 가능한 물적 토대의 출현―딴지일보 때는 인터넷+PC였고 나꼼수는 인터넷+스마트폰+트위터―이란 관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 나머지 디테일은 마이너하다."
- 오마이뉴스 인터뷰, 2011.11.11 "나꼼수와 'MB 멘토' 최시중의 대결... 승자는?"


김어준은 핫미디어를 쿨하게 사용하는 미디어 고수



▲ 미디어 이론의 전설이 된 마셜 맥루언은 미디어 전공자는 아니다. 동양철학을 지독히 사랑하는 영문학자였다. 미디어를 전공하는 전문가에 따르면 엄 격한 사회과학 방법론(자연과학과 같은)이 주류를 이루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학계에서는 마셜 맥루언을 경계하고 무시하다가 최근 그에 대한 재발견, 재해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잡스, 주커버그, 김어준은 맥루언의 신봉자다..라고 추정된다.

김 어준을 표현하는 3대 키워드는 딴지일보(인터넷), 나는 꼼수다(팟캐스트), 닥치고 정치(책)이다. 딴지일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핫미디어를 구사하고 있다. 딴지일보 역시 '김어준의 아이들'이 콘텐츠를 주로 쓴다는 점에서 제한성이 있다. 딴지일보보다는' 딴지일보 총수'가 김어준을 대변한다. '총수'란 간섭을 불허하는 절대 지위의 직함을 말한다. 삼성 이건희를 생각하면 잘 알 수 있다.

김어준의 진정한 힘은 뜨거운 미디어에 있다. 정확히 말하면 그는 뜨거운 미디어를 '차갑게' 구사한다.

라디오는 뜨거운 미디어다. 자극의 강도를 높일수록, 라디오의 효과는 점점 더 높아진다.
- 마셜 맥루언, 위 책, 524

< 나는 꼼수다>는 아이폰이 만들어낸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콘텐츠이지만 본질은 라디오다. 참여를 거의 허락하지 않는다. 여기에 청취자가 직접 만든 음원을 집어넣고, '존나 씨바', '쫄지마' 같은 말들을 '냉각제'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닥치고 정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책이라는 미디어는 문자를 쓰기 때문에 진정으로 뜨거운 미디어다. 이 또한 김어준 식대로 쿨하게 구사하고 있다.
<닥치고 정치>는 에세이 식이 아니라 방담 식이다. 인터뷰어 지승호와 김어준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까 '구어체로 쓰여진 책'이다. 여기다가 김어준 트레이드마크인 걸쭉한 육두문자가 자주 등장하면서 "핫미디어를 쿨하게"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 김어준을 비교한 까닭은 이들이 모두 '미디어'의 관점으로 접근해 성공을 거둔 인물이라는 사실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세상의 많은 기획자들은 아직도 표피적인 차원, 또는 본능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미디어적 접근은 이보다 두 계단 정도는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미디어감수성이 반영되지 않은 기획은 이제 분명한 한계가 있다.


<지난 글>


"나는 꼼수다는 정통언론이다"
나꼼수 홈런의 비밀은 '원샷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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