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선언 입금/이체 영수증
안녕하세요.
알라딘 서재지기와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시국선언을 준비한 시국선언팀입니다.
팀이라고 해봐야 몇 명 안 됐지만,
열심히 홍보를 하고 문안을 짜고 한 덕분에 100분이 넘는 네티즌 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1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하단 통광고로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광고 매체는 시국선언팀의 1인이신 아프락사스 님이 올린 투표 결과에 따라
"경향신문"으로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정확히 7월 28일자에 나가는 데,
몇 면에 나갈지는 오후 5시 이후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하단 통광고로 나가구요~
광고 담당자 님의 말씀을 그대로 옮기면
"의견 광고 문안이 워낙 좋으니까 좋은 면에 실릴 거예요"
이러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1. 시국선언문 전문
이명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당신의 ‘배후’에는 우리가 있잖아요!
우리 국민들은 열렬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운하 사업이다 4대강 정비 사업이다 외치며 죄다 땅만 파고 강만 엎는 대역사의 삽질 말고는, 시장 할머니 부여잡고 목도리 한 장 적선하거나 떡볶이 가게 순례하며 값싼 격려 인사나 던지는 휴먼 드라마와 같은 쇼 말고는, 대통령님이 우리에게 더 이상 보여주실 게 없는 건지. 우리 국민들은 오매불망 한 가지 걱정뿐입니다. 이 기막힌 쇼가 결코 끝나서는 안 될 텐데, ‘경제’를 외치면서, ‘중도’와 ‘서민’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경제’와 ‘중도’와 ‘서민’은 코빼기도 찾아볼 수 없는, 이 흥미진진한 코미디를 5년밖에 볼 수 없다는 건 너무 잔인한 것 아닐까, 우리 국민들은 노심초사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당신의 배꼽 빠지는 개그를 응원하는 서민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리해고자들이 있잖아요!
우리 국민들은 매일 감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용산에서 타죽은 사람들과 떨어져죽은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은 이제 ‘국민’이 아니라고, 단지 ‘불법시위자’이자 ‘범죄자’들일 뿐이라고 명확히 구분해주시니, 그 확실하면서도 공명정대한 국가정체성의 기준에, 죽은 자도 산 자도 모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언제 ‘국민’의 자리에서 ‘국민이 아닌 자’의 자리로 떨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기에, 우리들의 삶이 아니라 당신들의 삶을 위한 ‘경찰국가’와 ‘법치주의’의 서슬 퍼런 짜릿함이 도처에 존재하고 있기에, 우리 국민들은 일찍이 민주주의 시대에는 미처 경험할 수 없었던 스릴을 잔뜩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삼복더위를 싹 날려줄 당신의 납량특집을 응원하는, 너무나 무서워서 반년 동안이나 장례도 못 치르고 있는 죽은 이들과 그들의 가족이 있잖아요!
우리 국민들은 불철주야 대통령님의 숙면을 기원합니다. 당신의 편안한 잠을 위해 청와대 주위를 전경 버스로 철통같이 꽁꽁 에워싸세요. 우리의 밤이야 어찌 되든 대통령님의 안온한 밤을 위해 당신의 충직한 개들을 항상 깨어 있게 하세요. 그리고 주위를 경계케 하세요. 그러면 그 개들이 당신을 대신해서 두 눈 똑똑히 보게 될 거예요, 진정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를. 그렇게 되면, 모든 충직한 개들이 그러하듯, 그들은 고개를 돌려 당신을 향해 짖게 될 겁니다. 그 안온한 숙면은 끝났다고, 주인님, 멍멍, 지금은 주무실 때가 아니에요, 그렇게 외치고 짖으면서 알려줄 겁니다, 당신이 정말로 귀하게 생각해야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이명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바로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10년이니까요. 누가 뭐래도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평화고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민주주의니까요. 대통령님은 우리 국민들이 과거 죽음을 무릅쓰고 얻었던 그 모든 것들을 단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거꾸로 되돌리는 기적을 보여주신 분이니까요. 이명박 대통령님, 제발 힘내세요! 당신의 ‘배후’에는,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잖아요! 타죽지도 않고 떨어져죽지도 않고, 이렇게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서서, 계속 당신을 지켜보고 있잖아요! 당신이 사랑하는 악법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랑하지 않는 국민들의 민심이며, 당신이 사랑하는 대운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랑할 수 없는 역사의 거대한 강물일 테니까요. 힘내세요, 대통령님! 당신의 ‘배후’에는 우리가, 이렇게 든든한 국민들이 있잖아요!
2. 참여자 명단
※ 알라딘 서재지기와 일반 네티즌을 구분 없이 가나다 순서로 싣습니다. 내 이름을 찾아보세에~~요^^
가시장미, 감은빛, 건조기후, 귀를기울이면, 글샘, 기억의집, 기인, 김훈, 꼬마요정, 꽃내음이살랑살랑, 나무처럼, 나어릴 때, 냐오, 넙치, 또치, 람혼, 레와, 로드무비, 마노아, 마르, 마음의행로, 머큐리, 무스탕, 물만두, 미끼, 미키, 바라, 바람돌이, 반딧불이, 보석, 뷰리풀말미잘, 블루캣, 비연, 빈집, 사라진, 산사춘, 서림, 소나무집, 소이부답, 수경, 순오기, 승주나무, 시비돌이, 실비단안개, 아프락사스, 야마다, 어느멋진날, 얼음무지개, 여울마당, 우주로, 웬디양, 이매지, 이시스, 이정희, 잉크냄새, 전호인, 조민정, 조승연, 천안촛불 와운, 청년도반, 초보농군, 치니, 톰보이, 파란여우, 폭설, 푸른신기루, 푸하, 풀먹는사자, 프레이야, 하양물감, 행복나침반, 황보영근, Arch, chika, Forgettable, FTA반대휘모리, hnine, Jade, jasmine, Jude, kitty, mong, nabee, santa, sb, sooninara, superfrog, turk182s, urblue, 302moon, 익명 12명
★ 이 시국선언은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블로거들과 일반 네티즌들이 한푼 두푼 모아서 게재합니다.
(위의 문안을 명의나 의견광고 하단에 실을 예정입니다.)
3. 입금인증샷
블로그 시국선언의 투명성을 위해서 입금 인증샷을 공개합니다.
총 104분이 참여해주셨고,
광고 기금은 총 1,714,500원이 걷혔습니다.
아래는 입금자 명단과 송금 내역 등의 인증샷입니다.
혹시 입금 내역에서 이름이 들어가 난감하다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뽀샵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알라디너의 입금은 아프락사스 님이 맡았는데,
내역은 따로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4. 협찬사항
말씀을 안 드리려고 했는데,
지난 번 1차 할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음양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실제로 의견광고 모집할 때 알라딘 직원 개인 명의로 입금을 많이들 해주셨고....
(저는 누군지 알지롱~~)
광고가 집행되고 나서 신문사에서 신문을 받아서
참여하신 분들께 택배로 신문을 부쳐주신 것도 알라딘입니다.
하여 지역에 계셔서 경향신문을 구경하실 수 없는 분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신문을 얻어볼 수 없는 분들은
댓글을 통해서 배송 정보를 써 주세요.
반드시 "비밀댓글"로 써주셔야 하구요~
닉네임(참여자 닉네임으로), 실명(진짜 이름), 상세주소, 전화번호를 꼭 써주셔야 합니다.
5. 글구여~
이번 시국선언 프로젝트는 다사다난했어요.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티가 참여를 했는데,
세부적인 문안에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몇 분이 더 고생을 했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마음의 앙금이 쌓이신 분도 있으실 텐데..
시원하게 다 털어 주시구요~~
시국선언 참여가 소극적인 참여 내지는 지금 상황에 대한 면피 정도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조그만 행동을 통해서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고민해볼 기회가 충분히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알라딘 서재지기 님들과 일반 네티즌 님들은 의견광고 한 번 올렸다고,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일은 절대로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런 생각이 들어서 사족을 달아봤습니다....
진짜 사족 ㅋㅋ
나, 방금 아들 낳고 날아왔어요..
제주도에서 아내 님께서 득남을 하시고..
저는 옆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한참 혼나고..하다가 똥글똥글한 물방울 눈을 한 아기를 만났구요
오늘 새벽에 흔들어 깨우고 나서 기념촬영을 하고 헤어졌어요.
그 후기를 좀 올리려고 했는데,
시국선언 정리하느라 시간을 썼네요...
사진은 좀 있다가 여유로울 때 올려드릴게요~~~
프로젝트 이것저것 챙겨주신 안주인 마님 같은 아프락사스 님(일명 앞으 님..앞으 님 마니마니 고생하셨어요^^)께 감사드리며,
시국선언문을 명문으로 써주신 람혼 님께 또 감사드리며,
이번 프로젝트도 무사히 마무리한 민준아빠 님께도 감사합니다.
민준아빠가 누구냐구여???
알아맞혀 보세요 ㅋㅋㅋ
★ 의견광고 실린 신문 배달 써비쓰 해요~~~
지역에 계셔서 경향신문을 구경하실 수 없는 분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신문을 얻어볼 수 없는 분들은
댓글을 통해서 배송 정보를 써 주세요.
반드시 "비밀댓글"로 써주셔야 하구요~
닉네임(참여자 닉네임으로), 실명(진짜 이름), 상세주소, 전화번호를 꼭 써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