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전략 - Reading & Writing
정희모.이재성 지음 / 들녘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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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기 위한 기본 요소
● 세계를 깊이 있게 분석해낼 수 있는 지식
● 현상과 세계를적절히 조작해낼 수 있는 구상력
● 생각과 사고를 문자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력-29쪽

독서는 단지 지식을 얻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남의 문체, 구성력, 표현력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다.
어떤 내용을 표현하는 방식, 어투, 예시와 인용을 끌어오는 방법, 서두와 결말을 맺는 방법 등을 눈에 익히고 따라하게 된다. 이러한 독서의 내면화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코 좋은 글을 쓸 수 없다.-35쪽


학습의 방법은 이론 설명보다 실전과 실습 위주로 하라. 글쓰기는 원리를 배우는 것보다 원리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론을 공부하되 이를 적용하는 연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37쪽

좋은 문장은 얼마나 성실한 교정 작업을 거쳤는가에 비례한다. 어법 부분에 자신이 없으면 문장에 관한 책을 한 권 사서 학습하라. 그리고 매번 글을 쓰고 난 후 어법에 어긋나는 문장은 없는지, 의미가 통하지 않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검토해보라. 그래도 의심스러우면 반드시 주위 사람에게 보여주고자문을 받으라. 좋은 문장을 쓰는 것은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38쪽

다음 항목에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에 O 표를 해보자.
1. 글을 시작하기가 어렵다.
2. 글을 쓰기 전에 사전 준비를 하지 않고 바로 시작한다.
3. 무엇에 대해 써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4. 몇 줄 쓰고 나면 할 말이 없어진다.
5. 생각이 문장으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
6. 서론을 쓰는 것이 어렵다.
7. 구성을 짜기가 힘들다.
8. 글을 너무 빠르게, 또 쉽게 쓴다.
9. 한 편의 글을 쓰는ㄷ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10. 글을 쓰고 난 뒤에 보면 틀린 문장과 오자와 탈자가 너무 많다.

만약 6개 이상 O표를 했다면글쓰기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이다. -39쪽

테마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 어떤 것을 잡아야 할까? 여러분에게 글을 써달라는 청탁이 오면 어떤 테마로 글을 쓰고 싶은가? 대답은 간단하다. 가능한 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서, 또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분야에서 테마를 선택해야 한다.
논술과 구술면접에서도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소재와 논거를 활용할수록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47쪽

논술시험의 발상단계는 조금 다르다. 논술문제는 논제 속에 이미 테마가 포함되어 있다. 보통 논술 문제는 문제가 분명하게 주어져서 그 문제에 대한 학생의 생각을 묻는다. 따라서 학생들은 논제와 예문을 잘 읽어 검토한 후에 주제와 구성적 아이디어를 짜면 된다.
입시논술에서 구성적 아이디어는 테마의 개념을 바꾸어보기,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 강구하기, 어떤 개념이나 주장 비판하기, 비판한 주장에 대해 대안 제시하기 등을 사용하여 찾는다. 학생들은 이런 발상 단계를 거치면서 시험지 뒷면을 이용해 자세한 개요를 작성한다. 이때 내용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료는 오로지 예문(제시문)뿐이다. 시험장에서 글을 쓰기 전 참고자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예문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따라서 입시논술에서는 무엇보다 예문을 세밀하게 읽어보아야 한다. 거기서 주제와 구성적 아이디어는 물론 내용(글감)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65쪽

구성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여러 자료들을 자신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배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같은 자료라도 어떤 방법으로, 또 어떤 순서로 보여주느냐에 따라 설득의 정도가 달라진다.
‘아! 그래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겠구나!’ 라고 독자가 동의할 수 있는 논리적 흐름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매번 글을 쓸 때마다 단락 단락의 소주제를 점검하고 그것들을 논리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109쪽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성을 하나의 전혀적인 구조로 파악하낟. 그래서 3단 구성이니, 4단 구성이니, 5단 구성이니 하는 방법으로 배우고 이에 글을 맞추려 한다. 그렇지만 실제 글을 쓰다 보면 이런 구성법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글의 내용을 구성법에 맞추다 보면 글의 주제가 사라져버리거나 내용이 변하게 된다. 틀에 박힌 구성에 맞추어 글을 쓰는 것은 주어진 문제에 답을 맞추는 퍼즐 게임처럼 죽은 글이 되기 쉽다.
……
글의 구성은 하나의 흐름을 말하는 것이지 고정된 틀이 아니다. 따라서 구성을 짤 때는 형식에 맞추는 게 아니라 글의 흐름에 맞춰야 한다. -118쪽

서두는 하나의 완결된 글에서 글의 시작을 알리는 첫인사이다.-193쪽

매번 서두를 쓰면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방법을 한 번 권하고 싶다. 특히 논술시험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다.
먼저 화두의 앞에 ‘화제’에 해당하는 문장을 서술한다. 화제 중에서 테마와 관련된 일반적 상황이나 예화, 인용구 어떤 것이라도 가능?. 그러나 가급적이면 테마에 대한 일반적 상황을 서술해주는 것이 편하다. -207쪽

글의 작성 순서에 따라 글을 완성했다면 다음 과정을 점검해보자. 아래 질문 항목을 보고 해당 항목에 O표를 하라

1) 글을 쓰기 위해 여유 시간을 따로 준비했다.
2) 테마와 주제를 잡기 위해 여러 생각을 해보았다.
3) 어떤 방식(구상적 아이디어)으로 구성할지 고민했다.
4) 간략한 글의 흐름을 메모해보았다.
5) 적절하게 개요를 작성했다.
6) 개요표를 보고 작성을 했다.
7) 서두에 쓸 첫 문장을 준비했다.
8) 앞글을 읽어가면서 글을 작성했다.
10) 글을 쓰면서 국어사전을 이용했다.
11) 초고에 대한 수정 과정을 거쳤다.
12) 수정은 소리 내어 읽으면서 했다.
13) 수정 과정에서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었다.
14) 자신이 쓴 글이 만족스럽다.
15) 앞으로 자주 글을 쓰고 싶다.

평가
O표가 11~15개인 경우는 혼자서도 좋은 글을 쓸 수 있지만, 10개 이하인 경우는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관련 자료를 더욱 열심히 보아야 한다.-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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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08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절 위해 정리해 주셨네요 담아갑니다

stella.K 2006-05-08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 하겠습니다.^^

승주나무 2006-05-08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 님//얼마든지요.
스텔라 님//저도 좋은 참고가 되었어요^^
곧 정식 리뷰를 써야겠지요^^;;
 
 전출처 : 하늘바람 > 영국의 정원문화에 대해 찾는 중

이번 논술 주제책 중 한권이 비밀의 화원이에요.

그래서 영국의 정원 문화에 대한 자료를 찾고 있는데 그다지 마땅한 자료가 없네요.

정원하면 모네의 정원인데 그곳은 프랑스

그래서 범위를 세계의 정원으로 넓혀 볼가 고민중이ㅔ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영국만의 정원 문화가 있어서 한 두페이지에 간략 소개해 주면 좋을 듯한데

찾는 게 쉽지 않네요.

내내 인터넷 검색만 하다 시간 가 버리면 안되는데

제목도 요즘은 화원하면 꽃이나 나무 파는데를 가리키잖아요?

늘 원고 쓸 때는 항상 어려움에 부딪히는건 제 모자란 능력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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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물어봅시다.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앳된 영화배우 이준기에게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을 받아야 할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가 한다.

노무현 대통령님, 그 잘난 구변으로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었나요.

그렇게 자신이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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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05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없었나봅니다.

2006-05-07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부사(副詞) : 용언 또는 다른 말 앞에 놓여 그 뜻을 분명하게 하는 품사. 활용하지 못하며 성분 부사와 문장 부사로 나뉜다. '매우', '가장', '과연', '그리고' 따위가 있다. ≒어찌씨˙억씨


부사를 말 그대로 언어의 '악세사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부사의 중요성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알다시피 요즘 광고 카피의 트렌드는 '부사'이다. 이름하야 '부사 마케팅'



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
- 현대카드

다음은 이미 뜨겁다.
- 다음 광고

(또 몇 개 있는데 생각이 안 난다ㅠㅠ)

예전에 '부사'를 위해 쓴 시가 있다.
아는 형과 시를 이야기하다가 그분이 영시를 들먹이며
시를 '부사와 조사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악세사리만 가지고 어떻게 '근본'을 이야기할까.
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나 고된 작업이라
그냥 예전에 부사만을 위해 쓴 시를 올려놓고 간다.



배참

 


한여름 대낮을 가르는 오솔길 위에 아지랑이처럼
은행나무 꿈틀꿈틀 녹음을 토하더니
해동갑으로 몇날 며칠 황달이 다 되었다
나무에 매달려 매미처럼 맴맴거리는 두 눈을 몰아
성급히 가로지르는 나그네의 隻身(척신; 홀몸)은
이 넓은 땅 위에서도
하필 두 뺨 남짓 제 발자국 위를 걸을 것이냐

제 일 다 보고 해거름에 이 길을 되넘으며
설핏한 날빛이 또한 속달다
님을 그리워하고 잃은 것은 님의 탓이 아니거늘
이 길을 버리지 않고 자꾸 걸으면서도
애꿎은 은행나무에 원망을 새겨 넣는 뻗댐이다
못된 놈의 까마귀만 그 연유를 알아
침엽수 꼭대기에 도사려 새된 목소리다
'탈진한 은행나무에 는실난실 몸이 달아
몸이 다-아-라'


언어풀이
배참 : 꾸지람을 듣고 그 화풀이를 다른 데다 함.
해-동갑(-同甲) :「1」해가 질 때까지의 동안. 「2」어떤 일을 해 질 무렵까지 계속함
설핏 : 해의 밝은 빛이 약해진 모양(저녁(서녘) 즈음)
는실난실 : 성적(性的) 충동으로 인하여 야릇하고 잡스럽게 구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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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집을 따라 피어난 계절 위에 서 있다





오늘 하늘은 무슨 색인가요? 우리 집 마당 위에서 크게 팔 벌린 왕벚나무들은 좀처럼 하늘을 보여주지 않아요. 힘없는 내 어깨를 툭툭 치는 해맑은 꽃잎 두 개. 마른빨래엔 연분홍 얼룩이 자꾸 묻어 났어요. 올해는 연분홍 잠바를 사야겠어요.

비는 꽃샘기운에 아직 차가운데 새들과 꿀벌은 나무를 떠나지 않아요. 응결된 고집으로 가지에 맺혀 파르르 떨고 있을 뿐. 나도 내방 가장자리 난로에 기대 저렇게 떨고 있지요. 아침 세숫물은 아직 차고, 밤은 아직도 봄을 내놓지 않네요. 한낮은 또 몹시 더워 남방을 벗고 싶어요. 내가 어느 계절 위를 걸어다니는지 누구도 잘 알 순 없을 테지만 나처럼 앞마당에 핀 왕벚꽃, 개나리를 따라 봄을 잡아당기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식탁보를 개나리 무늬로 바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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