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가 너무 좁아서 편집하기가 좀 그렇네요 ㅠㅠ
깨끗한 원본은
http://blog.khan.co.kr/97dajak/612851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7년 어린이날에 경기 송추 태권도장(고경석 사범) 어린이들이 진품 시사저널을 기원하며 보내준 사진.

 

◀진품 시사저널 예약운동을 펼치다 금창태 사장으로부터 고발당해 검찰에 출두한 시사모 운영위원들.

▶모 사단의 박 아무개 상병(당시 계급)이 얼마 안되는 병사 급여를 쪼개서 보내온 후원금 1만5천원과 편지

 

www.sisain.co.kr

 

 

 

1. 굵직한 ‘사회적 협의’를 이뤄낸 탐사 보도

(1) 이완용, 송병준 등 친일 매국노 후손의 매물 장물 찾아가기 소송 연쇄 추적 보도(16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 국회 의결 (2005. 12. 8)
?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발족 (2006. 8. 18)

(2) 한국전쟁 전후 은폐된 전국의 민간인 학살 사건 발굴 추적 및 통합특별입법 촉구 보도(17년)
? 보도연맹 학살사건, 함평 학살사건, 산청?함양?거창 학살사건, 제주 섯알오름 학살사건, 부산·대구·대전 형무소 재소자 집단 학살사건, 거제도 등지의 학살사건 보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 기본법」국회 의결 (2005. 5. 3)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발족 (2005. 12. 1)

(3)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추적을 매개로 한 군대 의문사 탐사 보도(8년)
? 보도 내용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개봉 (2000. 9. 9)
?「군의문사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공포 (2005. 7. 29)
? ‘대통령소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설립 (2006. 1. 1)

(4) ‘JU그룹’ 다단계 비리 보도, ‘JMS’ 사건 보도 등 집단 사기극 집중 보도 현재 진행 중

 

2. 우리말의 멋과 글의 논리적 짜임새를 갖춘 품격 높은 시사 전문지
? 문채(文彩) 나는 문사(文士)들과 ‘리라이팅(rewriting)’ 시스템
? 전 시사저널은 창간 당시 한국 언론사상 최초로 리라이팅 시스템을 도입. 김승옥, 박태순, 송영, 유재용 등 내로라하는 소설가들이 기자들의 기사를 철저히 검토하고 문장을 다듬은 뒤 편집부로 송고, 시사저널 문체를 확립. 아래는 그 예이다.

원고를 들고 이선배(이문재 시인, 당시 데스크)에게로 갔다. 그리고 끓어오르는 심사를 억누르며,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말했다. (표정도 약간 일그러졌으리라)
“선배, 이 기사 선배 이름으로 내시죠!”
후배의 당돌한 말에 선배는 조금 놀라는 눈치였다. 그렇지만 이내 내 말 뜻을 눈치채고 가볍게 응대했다.
“무슨 말이냐?”
“소개글을 너무 많이 고쳐서, 제 기사라고 하기가 뭣하네요.”
빈정대는 내 말에 그는 오히려 굳었던 표정을 풀었다. 그리고 탁구공을 받아내듯 “됐어”라고 가볍게 응수했다. 무슨 반박이 더 필요할까. 그걸로 끝이었다. 그런데 속이 상한 이가 나뿐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책 “기자로 산다는 것” 중에서)

 

3. 독자들이 사랑하는 언론 매체
? 새 매체에 바라는 독자들의 메시지
언론이 죽으면 나라도 죽습니다. 꼭 초심을 잃지 말고 참언론 실천하십시오. - 이수자 님
살아 있는 기사 숨쉬는 기사를 빨리 보고 싶네요! - 이완주 님
승리한 것이 꼭 정의가 되지 않음을 보여주십시오!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 보여주십시오! - 김정은 님
사람 냄새나고 삶의 냄새나고 삶의 이면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언론을 기대합니다. - 최요한 님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행동하는 시사인 - 박래홍 님
모든 길의 처음은 길이 아닌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첫발을 내딛는 시사인의 앞날이 무사 형통하기를 기원합니다. - 유주희 님

 

 

 

<한국기자협회, 2006년 8월30일>

<한겨레, 2007년 1월23일>

<미디어오늘, 2007년 1월23일>

<경향신문, 2007년 6월28일>

<이철수 판화 "날아라 펜">


시사저널 사태의 관전 포인트

1. 언론사 초유의 기자 파업과 금창태 사장의 막무가내식 대응(직장 폐쇄, 고소 고발)
- 삼성 비판 기사를 금창태 사장이 임의로 삭제 (2006. 6. 16)
- 시사저널 기자들 노조 결성 (2006. 6. 29), 전면 파업 (2007. 1. 11)
- 시사저널 사측 직장 폐쇄 단행 (2007. 1. 22)
- 시사저널 파업 기자 24명 중 17명에게 무기 정직, 대기발령 등 무더기 징계
- <한겨레21> 고경태 전 편집장, 한국기자협회, 민언련, 강지웅 PD, 서명숙 전 편집장,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시사저널> 고재열 기자 들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처
- <시사저널> 안철흥 노조위원장(당시), <시사모> 조형근 부회장 및 운영위원 5인에게 ‘업무 방해’, ‘명예훼손’, ‘기부금품 모집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처

 

2. 상식적 판결, 금창태 사장의 5전 5패
? 2007년 5월30일, 고경태 <한겨레21> 전 편집장 형사 소송 1심 무죄
? 2007년 6월27일, 고경태 외 4인에 대한 민사소송 1심 무죄
? 2007년 6월28일, <시사모> 운영진에 대한 고소, 검찰 불기소(증거 불충분)
? 2007년 7월19일, ‘짝퉁 시사저널’ 고발 기사에 대한 고소, 검찰 불기소(공소권 없음)
? 2007년 8월3일, MBC 명예훼손 고소, 검찰 무혐의 처분(증거불충분)
? 현재 여러 건의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

 

3. 편집권과 경영권 논쟁- 신문법 제18조 편집위원회 설치 조항 명시(권고 조항)
? 해석의 여지 다양해 현재까지 논쟁 중
? 경영진 “사장이 전체 업무를 관장하는 데 한계가 있어 (편집권) 일부를 실무진인 편집국장에 위임하는 것”이므로 마땅히 경영권에 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
? 언론의 공적 기능을 보장한 헌법의 원칙에 따라 전문 취재·편집 종사자가 편집권을 공유하고 최종 판단은 편집국장을 포함한 편집국의 민주적 절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언론학계의 중론임
? ‘권리’는 원래 특정 자연인에게 귀속된 것이지만 ‘권한’은 특정 자연인에게 귀속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므로 오·남용을 경계해야 하나, 시사저널 경영진은 ‘권리’와 ‘권한’을 혼동하고 있다는 지적

 

4. 삼성의 영향력
? “광고 미끼로 비판 차단…매출 작은 신문 의존 더 심해” (한겨레, 2006. 7. 31)
? “삼성의 경제 검열로 시사저널 사태 촉발” (미디어오늘, 2007. 2. 7)
? 삼성이 청와대보다 강하다, 42.8% (뉴시스, 2007. 2. 10)
? “삼성맨 여러분, 기자 조심하세요!” (노컷뉴스, 2007. 2. 22)
? 거대 경제권력 삼성의 오만한 언론관 (오마이뉴스, 2007. 3. 5)
? 삼성의 언론관리 4단계 원칙 (시사저널 2005년 9월 추석 합병호(830·831호)
① 꾸준히 돈을 발라준다(1단계) ② 관리 대상을 특별히 정리해뒀다가 건수가 터지면 쉽게 접근한다(2단계) ③ 그래도 안 되면 시기나 수위, 제목이나 이름까지… 유효 슈팅이 되지 않게 만드는 태클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3단계) ④ 어렵게 기사를 허용했다면 다른 컨셉트로 풀어서 물타기를 한다(4단계).

 

5. 독자들의 미디어소비자 운동
? 시사저널 사측의 언론폭거에 저항해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공동대표 고종석·이재현, 약칭 시사모)’ 발족(2006. 10. 16)
? ‘나도 고소하라’ ‘진품 시사저널 예약운동’ 등 적극적인 미디어소비자 운동 전개
? 현재 ‘<시사IN> 자발적 구독운동’ 추진 중

 

 

 

배우 권해효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구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시사IN>도 친구 같은 매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사IN> 파이팅!”

가수 서유석

“지인으로부터 <시사저널> 사태를 듣고서 감동했습니다.

<시사IN>이 가는 길에 함께 서고 싶었습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 <시사IN>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배우 김유석

“기자들이 취재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시사IN> 기자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방송인 최광기

“<시사IN> 제호가 무척 멋있습니다.

기자들도 <시사IN>이고, 서포터스도<시사IN>이고,

독자도 <시사IN>입니다. 우리는 <시사IN>입니다.”

개그맨 황현희

“아직도 <시사IN> 정기 구독을 안 한 분이 있단 말입니까?

빨리빨리 정기구독 예약하세요.

정기구독 안 한 분들,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자유언론의 현장에 함께 해주세요.
한 10년이나 20년 후에 아들딸에게 ‘언론 자유가 뭐야?’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어떨까요?
‘나는 그들과 함께 자유언론을 지켜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당신은 자유언론의 든든한 수호자입니다.

 

정기 독자가 되려면

정기구독 약정을 받고 있습니다. 구독료 1년 15만원, 2년 30만원, 3년 45만원, 5년 75만원, 7년 100만원입니다.

국민은행 533337-01-0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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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참언론

주주가 되려면

투자금을 넣으시면 주주가 됩니다. 최소 금액은 50만원입니다. 소액주주 투자조합을 통해 새 매체에 투자하게 됩니다.

1천만원 이상 투자하고 싶으신 분은 따로 상담을 해주십시오.

투자 입금 계좌

우리은행 1002-134-796096
유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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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구독이나 투자와 상관없이 그냥 후원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후원 계좌를 이용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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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해외정기구독료 안내(1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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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대만,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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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역

동남아시아

127,500

150,000

277,500

3지역

북미,유럽,중동,호주

150,000

150,000

300,000

4지역

아프리카,중남미,남태평양

225,00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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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9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7-09-20 00:17   좋아요 0 | URL
가판대에서 <시사IN>을 조금씩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확실히 '신정아' 씨가 좀 도와주고, 독자들이 게릴라 공략을 해준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견 소설가인 은희경 씨는 그의 데뷔작인 <빈처> 이야기가 나오면 가만히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한다. <빈처>는 바뀐 제목이며 원제는 <똥>이었다. 작품 제목에 <똥>이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만, 문제는 그것이 '데뷔작'일 수도 있다는 데 있다. 그의 현명한 친구는 이렇게 충고를 한다.
'만약 당선이 안 된다면 모르겠는데 당선이 된다면 평생 이미지가 남는다. '똥으로 데뷔한 작가'가 되는 거야!'

이 말을 듣고 은희경 작가는 작품의 제목을 당장 <빈처>로 바꿨다고 한다. 그래서 은희경 작가의 데뷔작은 <빈처>로 결정되었다. (<오마이뉴스>2007년 8월 16일자 보도, "은희경의 이야기를 듣다")
<시사IN> 창간호가 나오던 날, 따끈따끈한 새 매체를 안고 감동할 새도 없이 일이 터졌다. 28쪽 기사꼭지와 꼭지 사이에 마감이 없이 이어진 것이다. (아래 그림)




<기사꼭지와 기사꼭지 사이에 마감표시를 통해 기사가 전환되었다는 것을 정상적으로 표시한 52쪽과는 달리 28쪽은 마감표시 없이 다음 기사가 이어진다. 앞 꼭지의 마지막 부분이 날라간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시사IN>은 독자에게 매우 쓰라린 문제점 두 가지를 노출시켰다. 관계자들이 회의에 들어갔다. 당시는 이미 일부가 인쇄된 상황이어서 적지 않은 추가 비용이 필요했다. 구체적인 협의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결국 <시사IN>은 잔여분의 인쇄를 강행하기로 결정한다. 이 대목에서 첫 번째 문제와 두 번째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첫째, 인쇄를 강행한 것은 '비용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특히 독자들의 피 같은 쌈짓돈으로 이루어진 밑천에 대해서 책임자들은 거액의 손실을 감수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창간호'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서 사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창간호 옆에는 '제작사고'라는 해프닝이 항상 따라다닐 것이다. 게다가 <시사IN>은 기존의 언론체제에에 저항하며 만들어진 매체이기 때문에 '적'들이 적지 않다. 이 사건은 그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체의 품위 운운'을 하려 든다면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시사IN>의 현실인식이다. 편집 책임자들이 독자의 종잣돈을 의식해서 정당한 조처를 취하지 못한 것은 그들이 14개월 넘게 싸워왔던 '편집권'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자본의 횡포에 굴복해 기사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 사건은 <시사IN>과 독자의 관계 재정립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참언론독자단>은 이미 10월 16일을 '관계청산'의 시점으로 선언하고 마지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같은 결정은 비단 <시사IN>을 언론시장으로 떠나보내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고착화된 관계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는 문제점과 '우연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생각보다 일찍 터졌다. 지금 입장에서 보았을 때 <시사IN>은 아직도 '독자' 혹은 '독자단'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시사IN> 기자들의 투쟁에서부터 새 매체 창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했던 독자로서 엄중히 요청한다. <시사IN>은 독자들을 잊으라. 독자들의 돈을 잊으라. 독자와의 새로운 관계를 완성하라. 이것이 <시사IN>에게 주어진 과제이며, <시사IN>은 아직 이 과제를 풀어내지 못한 듯하다. 독자의 친구 <시사IN>을 만나게 되는 시점까지 '창간의 기쁨'을 유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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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9-1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까운 일이네요. 시사IN편집자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권력보다 더 무서운 것이 독자단의 눈이겠죠. 거기다 창간호에 저런 사고로 독자단의 돈을 낭비하게 된다면 편집자들이 얼마나 고민했을지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역시 님의 말대로 그들이 독자단이라는 스스로가 얽어맨 굴레에서도 자유로워지는것에 시사IN의 미래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추천을... ^^

승주나무 2007-09-18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독자단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지적을 하는 데 대해서 <시사IN> 못지 않게 심히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시험에 들게 한 기자들에게 원망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성장통'으로 받아들입니다. 추천 감사히 받습니다^^;

웽스북스 2007-09-18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글 읽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정말 옳은 지적입니다
알라딘에서 승주나무님께서 하고 계신 캠페인을 조용히 보고 응원하면서 오늘 저도 시사인을 한권 구매했고, 승주나무님 글을 보기 전에 저 부분을 읽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무엇보다 저 기사를 정말 재밌게 읽고 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앞뒷장을 펼쳐보며 찾고 찾고 했었지요. 앞부분에 표지이야기를 읽으며 진정 모든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의 역할을 시사인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기 위해서는 독자단의 권력으로부터도 자유로워져야겠지요. 오히려 이 일은 시사인의 앞날에 상징적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승주나무 2007-09-20 00:18   좋아요 0 | URL
웬디양 님..감사합니다.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해야 하겠죠..
다만 제가 <시사IN>에게 지적한 문제는 '독자'에 대해서 좀더 성숙하고 주체적인 인식을 가져 달라는 것입니다. 권력으로서의 독자와 약자로서의 독자를 잘 구분해야 하겠죠^^
저도 역시 이 사건이 보약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소 2007-09-2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글 덕분에 '시사In' 사자마자 그 부분부터 확인해봤어요. 히힛. 홈페이지 가보니 누락된 한 줄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나저나 나름 꼼꼼하게 준비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의외로 심각한 오탈자가 눈에 띄어서 놀랐어요.ㅠㅠ 특히 40쪽 "외골수라기보다 부화뇌동 않했을 뿐" 이란 타이틀 보고 헉!!! 띄어쓰기는 둘째치고 명색이 시사잡지에서 안/않의 구분을 제대로 못하면 어쩌란 말인지.;;; 물론 단순 실수이겠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넘기기엔 그게 타이틀로 굵게 표시가 돼 있어서 눈에 너무 확 띄더라구요.ㅠ 다음 호에는 좀 더 꼼꼼하게 확인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는 참 좋았어요. 앞으로 열심히 사보려구요. ^^ (그리고 이 글 추천합니다.^^)

승주나무 2007-09-28 00:40   좋아요 0 | URL
다소 님..제가 제주에 있다 보니 댓글을 이제야 살폈습니다. 깊은 관심 감사합니다. 가까이서 보았는데.. 창사와 창간을 함께 하는 모습이 다소 측은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다소 격앙된 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추스리고 본 궤도로 진입하리라고 믿습니다. ^^
 

“독립언론 <시사IN>, 독자의 힘 보여주겠다”
<시사IN> 서포터스·독자단, <시사IN> 자발적 구독운동에 발벗고 나서
 
박철홍 
 

원본주소 :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1757§ion=section5&wdate=1190089860
<시사IN>이 15일 창간호를 발행한데 이어 17일부터 <시사IN> 창간호가 가판대를 비롯해 시중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18일 오전 서울의 한 지하철역 가판대에 있는 <시사IN> 창간호     ⓒ 박철홍
 
이에 따라 ‘시사인’서포터스와 참언론독자단은 17일부터 ‘<시사IN> 자발적 구독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자발적 구독운동은 자유언론에 대한 독자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자발적 구독운동은 새매체 <시사IN>을 신뢰하는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할애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잡지를 소개하는 캠페인이며 모든 예산을 독자들의 자비로 충당하는 것은 물론, 홍보물의 제작·인쇄· 배포 등 모든 과정을 독자의 힘으로 전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운동은 17일부터 시사모의 생일날인 10월 16일까지 펼쳐진다.
 
이에 앞서 이들은 캠페인에 필요한 홍보물들을 이미 제작했고, 16일 오후 1시 서울 충정로에 있는 한 문화사에서 1만부의 홍보물을 분류하며 박스에 담아 포장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각각의 홍보물은 기본적으로 <독자단 특보>와 휴대폰 액정클리너, 투명 파일을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시사인’서포터스와 참언론독자단은 16일 오후 서울 충정로에 있는 한 문화사에서 홍보물을 분류하며 박스에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박철홍
 
자발적 구독운동에 필요한 세팅작업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보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고, 이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이번 운동의 성패가 정해질 수 있다고 한다.

오승주 ‘시사인’ 서포터스 단장은 ‘시사인’ 서포터스와 참언론독자단이 16일 오후 <시사IN> 편집국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자발적 구독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한 결과, 내부 회의에서 게릴라 구독, 가판대 이벤트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밝혔다.
 
▲오승주 ‘시사인’ 서포터스 단장(사진 왼쪽)이 홍보물을 A4 투명화일에 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철홍

그는 “인터넷 서점에서 커뮤니티를 하는데, 내가 5부를 구입해 신청자를 받아서 수신자부담으로 보내면, 받는 사람은 다시 가판대에서 구입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책나누기’”라며 “각자의 커뮤니티에서 함께 그것을 전개하면 게릴라 이벤트가 조금씩 풍부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한 사람이 몇 명을 더 모을 수 있는 것이며 그 사람들이 연결되어 정기구독까지 이어질 수 있고, 시사모 안에서 몇몇 독자분들이 같이 이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제안해 가판대에서 ‘<시사IN> 사보기 운동’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이에 발맞춰 서포터스와 독자단은 일단 시민들과 지방 독자들을 대상으로, 그리고 언론사와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금 <시사IN>이 광고가 아닌 판매에 의존해야 하는 시점이라면, 가판대 이벤트의 경우처럼 이쪽으로 지원을 해주면 경영이 정상화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판매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이는 실질적으로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
 
특히 독자들의 자발적 구독운동과 관련, 그는 “다음달 16일까지 광화문 일대나 지하철역 등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라며 “서포터스와 참언론독자단 운영위 중에서도 지방출신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추석을 이용해 부산이나 제주 등에서 지방 독자들과 함께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달 동안 홍보물 1만부 배포계획이며 당장 모두를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시차를 두며 탄력적으로 조율해가면서 자발적 구독운동을 진행하고, 추석전에 퍼포먼스처럼 캠페인을 전개하며 상징적인 의미로 대안언론이나 대학교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10월 16일 이후 독자단과 서포터스에게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 같고, 독자단이라는 이름으로 했던 모든 활동을 접고 일반 독자로 돌아가게 된다”며 “<한겨레21> 독자위원회처럼 <시사IN> 내부에서 독자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고, 이는 <시사IN> 창간과 더불어 지방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과 계기를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독자단을 중심으로 해서 지방에 사는 독자들과 함께 하는 활동과 지방 독자들에게 희망자 신청을 받고, 같이 내려가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사모에서도 공지를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또 그는 “독자들의 미디어운동이 서울 중심으로 되지 않도록, 그리고 어떤 식으로 지방 독자들을 끌어들일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홍보물 포장 작업에 참여한 고경석(58)씨는 “<시사저널> 전 기자들이 각자 흩어졌더라면 좋은 잡지를 못보게 되었을 터이지만, 그들이 다시 똘똘 뭉쳐서 <시사IN> 창간호를 만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경석씨가 홍보물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 박철홍

그는 “<시사IN>에서 몸으로 때우는 일이라면 자발적인 마음으로 돕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고, 책걸이 행사가 열렸던 15일 창간호가 나오길 끈질기게 기다리다가 자정 넘어서 창간호를 받아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창간호를 펼쳐 기자들의 기사를 보면서 사실적인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들이 창간호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시사IN>, “이랜드 사태·KTX 문제 같은 비정규직 다뤄주길”
 
이 날 홍보물 포장 작업에 참여한 이종기 서포터스 회원은 “18년동안 <시사저널> 기사들을 보아왔고, 이는 나에게 있어 생활의 일부였으며 매주 보던 리듬이었는데 그것이 한동안 깨졌었고, 그것을 다시 되찾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고 말했다.
 
▲홍보물 포장 작업에 참여한 이종기 서포터스 회원     ⓒ 박철홍

그가 시사저널 전 기자들이 전에 만들었던 <시사저널>에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된 까닭은 다른 매체와의 차별성 때문. 또 그들이 얘기 자체를 사실에 가깝게 쓰려고 하다보니까 깊이있는 탐사보도와 객관적인 균형보도를 통해 다른 언론에서는 간과되기 쉬운 그런 부분을 잡아서 표현을 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라는 것.
 
<시사저널> 전 기자들이 만든 <시사IN> 창간호를 주변사람들에게 알리는데 그는 자발적인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그 이유는 하나 정도는 꼭 있어야 할 매체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 때문에 그는 주변사람들에게 긴 시간을 두고 얘기를 할 것이라고 한다. 독자들이 많이 구독해주는 것이 그의 간절한 소망.
 
그는 “각 분야에 있는 기자들이 전문성도 가지면서 현장을 계속 잘 정확히 파악해 전달해주길 바란다”며 “사실 그렇게 한다는 것이 힘든 과정이지만 예전에 <시사저널>을 통해 보여줬던 <시사IN> 기자들이 기본자세를 견지하면서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매체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특히 <시사IN>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길 바라는 분야와 관련, 그는 한국사회에 잘 풀리지 않는 비정규직의 문제를 꼽았다.
 
그는 “비정규직 같은 경우는 사실 우리가 객관적이라는 자세를 갖는다는 게 애매모호한 분야인 것 같고, 사회가 규형을 맞추려면 뭔가 한쪽이 기울어져 있을 때는 반대편에 힘과 무게를 많이 줘야 정말 전반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며 “사실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이 기존 <시사저널>에 대한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최근 이랜드 사태나 장기화되고 있는 KTX (여승무원) 문제 같은 경우도 사회 저변에서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부분에 대해서 꾸준하게 접근하고 기획해 취재를 통해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예를 들어 직장내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섞여 일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관계도 기계적으로 건조화되며 개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비정규직이 한국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조금 더 비정규직과 사회적 약자들의 입장이랄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시사IN>이 큰 틀에서 다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사IN>이 정상화되기까지 독자와 기자가 한 배를 탔다면, 이제 결국은 우리들도 일반 독자로 돌아가게 되면 독자와 기자 서로가 서로 애정은 갖되 긴장관계를 창조적으로 긴장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선했다고 평가하며 피드백을 준다든지, 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미흡하며 부족했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 서로 상대방에 대한 의견과 내용을 주고 받으면서 좀더 업그레이드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포터스·독자단, <시사IN> 자발적 구독운동 발벗고 나서
 
‘시사인’ 서포터스와 참언론독자단은 17일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사IN> 자발적 구독운동’의 일환으로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길거리 배포’에 발벗고 나섰다.
 
▲‘시사인’ 서포터스와 참언론독자단은 17일 오전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사IN> 자발적 구독운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했다.     ⓒ 박철홍

이 날 이들이 가져간 리플렛 물량은 대략 2,000부였고, 시민들에게 1,300부가 배포되었다. 이 날 배포에는 고재열<시사IN>기자, 이상곤 <시사IN> 판매팀장, 조형근 참언론독자단 부회장, 임태빈 서포터스 회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사IN> 매체 창간호 발행 소식을 알리면서 ‘미디어 소비자 운동’을 전개했다. 홍보물을 받은 시민들은 횡단보도 신호를 대기하는 동안 이를 관심있게 읽어보기도 했다.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시민들은 횡단보도 신호를 대기하는 동안 홍보물을 관심있게 읽어보고 있다.     ⓒ 박철홍

길거리 배포에 참여한 고재열 <시사IN> 기자는 “이 광화문에 <시사저널> 전 기자 파업 때부터 지금 <시사IN>창간 때까지 4~5번 정도 나온 것 같은데 그때마다 이슈는 달랐다”며 “최근 창간 전에 창간을 알리기 위해 그때는 매체 이름도 없었지만 ‘굿바이 시사저널’을 알리러 왔었고, 이전에는 집회나 시위를 하러 광화문 사거리 가운데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 탈도 쓰며 삼성 기사 삭제 사건에 항의도 했었다”고 회고했다.
 
▲고재열 <시사IN> 기자가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 박철홍

고 기자는 “그전에는 이곳에 와서 서있으면 솔직히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 뭐가 좀 제대로 될까’라는 생각이 들고 내 인생을 낭비하는 것 같으며 내 청춘이 담보 잡히는 것 같고, 기분이 편하지 않았으며 막연했었다”며 “정말 그동안 다양한 이슈를 갖고 광화문에 왔었는데 오늘이 가장 즐거우며 독자들이 이 캠페인을 하는데 거들어주러 와서 더 기쁘고, 창간호가 나와서 독자들이 직접 나서 홍보를 해주니까 더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어제(16일) 계속 태풍이 불어서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날씨도 좋아 기분도 좋다면서 그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어제도 ‘여러분이 도와줘서 창간을 했다’고 알리는 문자를 100개 정도 보냈는데 오늘도 전화를 걸며 문자를 보내고, 나 혼자 창간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내 생각으로는 내 주변에 300~400명은 같이 고생을 한 것”이라며 “내가 그들을 볼 때마다 ‘후원금을 내달라’, ‘공연에 와달라’, ‘글을 써달라’는 등의 부탁을 많이 했었는데 마지막 부탁이겠지만, ‘정기구독을 해달라’는 부탁을 끝으로 내가 이제 그들의 부탁을 들어줘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언론사를 만들어달라는 소명을 받았으니까 거기에 전념하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특히 그는 “독자들이 원하는 매체 상이 있는데 이제는 독자들 스스로가 <시사IN>을 통해서 이를 구현해낼 수 있도록, 그리고 독자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게 독자들이 직접 지면에 나선다면 그것은 우리가 가장 독자에 충실을 기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런 영역을 개척하려면 현실적인 한계가 저널리즘 영역이 약간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요구하는게 있어서 과도기적인 ‘저널리즘 스쿨’같은 것을 열어 독자가 최소한의 훈련을 받고, 그 다음 지면 안에 직접 들어서는 것을 기획하고 있으며 지금 여력이 될지 모르겠지만  독자가 직접 기자도 되며 기획자가 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주 ‘시사인’ 서포터스 단장은 “이 날 배포활동은 <시사IN>창간을 맞아 서울의 시민들과 ‘독자 대 독자'로 대면하는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유인물을 머뭇거리면서 힘없이 받아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 있게 받아드는 분들이 있고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며 “20명 중 1명이 <시사저널 사태>를 알고 있다고 하면서 리플렛을 받아갔으며 50명 가운데 1명이 찾아와서 리플렛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오전 서울 동대문에 있는 한 빌딩에서는 <시사IN> 창간과 관련, ‘정직한 사람들이 만드는 정통 시사주간지’라는 내용 등이 담긴  전광판이 환하게 빛을 내며 켜졌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에 있는 한 빌딩에서는 <시사IN> 창간과 관련한 광고내용이 담긴 전광판이 빛을 내며 켜졌다.     ⓒ 박철홍

한 시사모 회원이 거액을 들여 전광판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이 전광판은 하루 18시간 동안 4~6분 간격으로 동대문 일대를 밝히게 된다.
 
문의 : 전화번호 02-3700-3200 | 정기구독 02-3700-3203 ~ 3206
정기구독 약정계좌 : 국민은행 832102-04-095740 유옥경


<시사IN> 홈페이지 안내 : www.sisain.co.kr

2007/09/18 [01:31]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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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 전국 방방곡곡 <시사IN>을 데려갑시다!

- 자발적 구독운동의 지역신청자와 지역도우미를 모집합니다.


1. 지역 독자들의 엄청난 참여와 성숙한 언론독자

자발적 구독운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벌써 두 가지 미션을 끝냈습니다. 1만 부의 <독자판>을 모두 포장하고,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에게 <독자판>을 배포했습니다.

세 번째 미션은 ‘사방팔방에 <시사IN> 알리기’인데, 사실상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는지가 ‘자발적 구독운동’ 자체의 성과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다행히 많은 지역의 독자분들께서 ‘지역 운동’에 참여 의사를 보여 주셨습니다. <시사IN>이 한정된 지역의 매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 전국적인 공감대가 생겨가는 모습을 보니 행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셔도 됩니다. 우리 독자들, 이만큼 진화했고 성숙해졌습니다.


2. 지역 운동의 원칙과 그 내용

- ‘자발적 구독운동 지역캠페인’은 ‘서울의 독자와 지방의 독자 간의 만남’이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의 독자가 일방적으로 지방 행사를 하는 방향보다는 ‘현지 시민’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서울의 독자가 도우미 역할을 하는 구도로 캠페인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 ‘현지 시민’이 중심이 돼야 하는 것은 이외에도 해당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캠페인을 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지원되는 물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지역의 어느 곳에서 캠페인을 벌여야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한 계산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감안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때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캠페인을 신청한 지역의 독자께서는 지원물량, 배포시간, 배포위치 등 배포계획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캠페인’의 안정감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꾼들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때문에 동일한 지역에서 캠페인을 하는 분들은 서로 연락을 하고 사전모임 같은 형식을 통해 행사준비를 원활히 함과 동시에 독자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주기를 바랍니다.


3. 지역 캠페인 참여 방법

신청방법은 아래의 표 양식에 따라 정보를 댓글로 달아주시거나 아래의 내용을 만족시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집계의 용이성을 위해서 이번 공지에 댓글로 의사를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중간결과입니다. 아직 정확한 방침을 정하지 않아 빈칸이 많습니다. 이미 신청을 하신 분들도 아래 내용을 확인하셔서, 빈칸을 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번호

신청지역

지역신청자

지역도우미

지원물량

배포위치

배포희망일시

1

대전

손일형

2

부산

강민아,조형근

3

대구,경북

이종기

추석 전후

4

충주

박수무당

(김인수)

5

논산

김택환

200~500

6

전라도 광주

김세훈

7

충남 천안

sunbi 님

8

강원 원주

고바우 님

9

분당,용인,수지,수원

윤청하

10

제주

안일

시청 어울림쉼터

추석 전후

※ 추가정보

1. 대전지역 신청자 손일형 님 연락처 : 011-407-8198

2. 부산지역 도우미 강민아 님 연락처 : 010-9808-5113

강민아, 조형근, 강주용, 무적전설 님이 참여 의사를 밝히셨고, 부산, 경남 지역의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대구,경북지역 도우미 이종기 님 e-mail 주소 : jongkeeya@hotmail.com

7~9는 시사IN 공식 서포터스 카페(cafe.daum.net/SISALOVE)를 통해 신청해주신 분들입니다.

4. 후원금으로 참여하기

지역 신청자들의 열의에 비해 캠페인을 준비하는 독자단은 별다른 예산이 없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제까지 보내준 후원금을 제작비용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때문에 휴대폰액정클리너는 <독자판>의 반절인 5,000개밖에 만들지 못했습니다. 만약 지역 신청자가 더 늘어난다면 <독자판>도 재판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까지 제작한 비용도 다소 마이너스가 생겼습니다. 현재 예산으로는 독자적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소액의 후원금을 지원해 주셔서, 발로 뛰는 독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형근 : 농협 079-02-9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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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일입니다.

원래는 자발적 구독운동 1,2 합병호를 올리려고 했는데,

미션 1 후기가 길어지는 바람에 스크롤의 압박을 생각해서

미션 2 후기를 따로 마련합니다.

미션1이 '포장작업'이었다면,
미션2를 포함해서 그 이후의 일정은 '배포작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날 작업을 하느라 피곤함을 무릅쓰고
다음날 강행군을 했던 것은
자발적 구독운동의 '모멘텀'을 가속하기 위해서이며,
'창간'을 맞아 서울의 시민들과 '독자 대 독자'로 대면하는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장소는 '광화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한데,
<대자보>와 에서 취재를 요청해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두 신문과 방송사는 전날 미션에서 '분량'이 채워지지 않아
두 번째 미션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이날의 준비과정은 꽤 복잡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관료문화'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1. 광화문 역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비가 오기 때문에 실내에서 캠페인할 공간을 허락받기 위해서였습니다. 광화문 7번 출구 꽃집을 기준으로 해서 지하도는 역사의 관할이 아니라 종로구청의 관할이니 그곳으로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지하철의 관할 내에서 무엇인가를 한다면 그것이 공익을 목적으로 하든, 영리를 목적으로 하든 일체 불허한다고 말했습니다.
2. 종로구청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 종로구청 당직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당직근무자는 단지 비상시에 대기하는 요원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 허락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종로구청 내에서도 그것을 허가하는 부서는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종로경찰서'를 추천했습니다.

3. 종로경찰서에 전화했더니, 종로경찰서 '정보과'로 돌려 주었습니다. 행사의 신고는 48시간 내에 해야 하며 하더라도 주변에서 민원이 들어오면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KBS 이야기를 슬쩍 꺼냈습니다. 그것 때문에 허락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정보과의 협조'로 '우천시 행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출근시간대'를 타깃으로 잡았습니다. 즉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배포시간을 잡았습니다. 지혜로운 <대자보>의 기자가 '횡단보도'를 추천했습니다. '신호'는 사람들을 붙잡아 주었고, 우리들은 역시 그들을 붙잡았습니다. 미션 1 후기에서 '안일'의 사진이 없다는 민원이 들어올 것 같아서, 제 위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길거리 배포는 두 번째입니다.
전에 학원에서 근무할 때 동원되었는데,
그땐 좀 수치스러웠습니다.
이번에는 성격이 좀 다르지만
길거리 배포라는 것이 원래 '만감이 교차'하는 작업입니다.
유인물을 받아드는 사람의 손아귀 힘에 따라서 감정이 표현됩니다.
머뭇거리면서 힘 없이 받아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 있게 받아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고맙습니다.

거절하는 경우도 도가 있습니다.

인사를 하시면서 '죄송합니다' 하시는 분들은 최상급이고,

센스 있게 거절의 손짓을 하시는 분들은 중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만난 어떤 시민은 '씨끄럽게~~' 하시면서 인상을 부라리셨습니다.

살짝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경험은 '감정 훈련'상 해볼 필요는 있겠지만,

자주 하면 힘들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배포를 하면서 '시사IN'은 시민들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명 중 1명이 '시사저널 사태'를 알고 있다면서 리플렛을 받아가셨고,

50명 중 1명이 찾아와서 달라고 하셨습니다.

생각할 것이 많은 대목입니다.

 



조형근 부회장님에게 죄송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사실 저 때문에 고생을 제일 많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시사인 기자들이 '상식의 무게'를 견디는 것처럼,
안일이라는 '열정의 무게'를 견딘다고 생각하고 어여삐 여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고재열 기자님이 오늘 제대로 서포터를 해주었습니다.
고재열 기자는 보통 기자가 아닙니다.
'매체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기자'입니다.
이런 기자 우리나라에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시사IN> 기자 말입니다.

거리에 익숙한 기자 <시사IN> 기자들이 쓰는 기사는 거리에 닿아 있을 것입니다.



임태빈 님에게는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단지 '오른팔'밖에 찍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너무나 애를 써주셨는데,

제가 너무 사진에 안색한 것 같습니다.

사실 작업하면서 사진 찍는다는 거 쉽지 않습니다.

대자보 기자분께 반드시 멋지게 배포하는 사진을 받아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길에 한 시사모 회원이 거액을 들여 만들어준 전광판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하루 18시간 동안 4~6분 간격으로 동대문을 밝힐 것입니다.


오늘 광화문에 가져간 물량은 대략 2,000부였고,

시민들에게 1,300부 팔았습니다. (팔았다는 말은 나눠주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공짜로 말입니다.)
나머지는 <시사IN> 사무소에 가져갔습니다.

이제 우리는 8,000부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아름답고 훌륭하게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떻게 하는 거냐구요.

지방의 독자와 서울의 독자가 함께 배포하는 데 사용하면 됩니다.

지방의 독자 여러분,

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해 과감하게 신청을 해주십시오.

지방마다 500부씩 돌리고,

서울의 독자를 한 분 보내드리겠습니다.

갈 사람이 없다면

이 안일이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 서포터스하겠습니다. (웬 정치적 수사?)

자세한 내용은 <대자보>의 기사와
오늘밤 12시 15분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창간호에서 보았던
인디펜던트의 창립자 휘텀 스미스 씨가 했던 마지막 말이 생각납니다.
"No Profit, No Independence.(이윤이 없으면 독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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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18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추천.

승주나무 2007-09-18 19:55   좋아요 0 | URL
...감사~~

2007-09-18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7-09-1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고, 실제로 그런 반론이 제기되었다네
하지만 서울의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위치와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사소하게는 방송, 언론사의 취재 요청에 따라
1회에 한해 진행한 것이지..
다음의 미션은 이보다는 좀더 의미있을 것이니 많은 성원 부탁하네~~

비로그인 2007-09-18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봐도 미남이네
왜 갈수록 잘생겨 지는거야!!!
@_@...

승주나무 2007-09-18 19:55   좋아요 0 | URL
정말요?
너무 가까이서 보지는 마세요.
점만 보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