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대선, 직선제 이래 가장 지저분한 선거”(기사클릭)

원본주소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12192247221&code=970100



워싱턴포스트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이 국가 지도자의 최고 덕목으로 여겨졌던 ‘낡은 한국’의 정서가 떠오른다

영국BBC방송
“대한민국이 1987년 대통령 직접 선거를 도입한 이래 ‘가장 지저분한 선거 중 하나(one of the dirtiest)’를 치렀다”
"이번 대선에서 ‘경제 살리기’만이 유일한 구호였다...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일자리 문제만 해결해 준다면 대통령이 윤리적인 인물*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윤리적 인물
외신이 이야기하는 '윤리적 인물'과 우리나라에서 이야기하는 '윤리적 인물'은 차원이 다른 정도가 아니라 무게감도 전혀 다른 의미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그곳의 '윤리적 인물'은 경제정책을 포함해서 모든 정책을 올려놓는 기반을 의미하며 '윤리적 인물'이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수백년 동안 헤아릴 수 없는 시민들이 희생당해 '피로 쓴 윤리'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큰 상관없는' 엉성한 개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외국 못지 않게 많은 피를 흘렸지만 단지 피를 흘린 양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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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20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숨만 나오네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승주나무 2007-12-20 22:31   좋아요 0 | URL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저마다 깜냥만큼 살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ㅎㅎ

마노아 2007-12-20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어느 분 말마따나 해외에서 일본인인 척 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승주나무 2007-12-20 22:31   좋아요 0 | URL
일본어 공부해야게따 ㅡㅡ;
 

 

 

 

 

 

 

 

1. 자유의지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므로 다각도에서 접근.
일단 스피노자의 '자유'라는 개념을 환기하고,
23쪽에 나온 내용을 덧붙여 아름다운가게의 동력을 어림함

2. 자유가 제대로 설명되어야 '창조적 자본주의' (또는 제3의 자본주의)가 설명될 수 있음. 창조적 자본주의는 185쪽을 참조할 것

3. 1,2를 종합하여 혁신, 효율성, 기업경영과 연결해서 결론 도출. 혁신, 효율성은 틈틈이 소개하고 특히 215~217쪽을 참고할 것

4. 아름다운 가게가 본질적으로 묻고 있는 '정신'을 담을 것. '헌 물건'이 가지고 있는 기능과 그 고유한 의미에 대한 33쪽/83쪽의 글을 참고하고 강연회에서 소개한 '변호사 시절'의 탐욕 사례와 38쪽에 나타난 '에리직톤'의 이야기를 곁들여서 박원순이 물질욕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던 이유를 추적할 것

5. 가장 처음에 소개되거나 아니면 글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표현하거나 아니면 핵심적인 내용에 붙일 부분은 그가 기부자가 아니라 영업자로서 낮은 자세로 사람들을 설득하려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 유행가 등 비근한 예시를 활용한 강연의 내용과 117쪽의 예시를 활용할 것

6. 작은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박원순씨의 자세를 덧붙일 것. 강연회에서 유리문 앞뒷사람 이야기와 아름다운가게를 구상하게 된 15년 전의 사례에다가 149쪽의 경험담을 연결해서 풀어낼 것

7. 6과 관련해서 왜 사회적 기업이 단순노동 중심인지를 잘 설명해주는 경향신문의 기획기사 '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를 인용할 것


기타 : 노동소외를 우려하는 82쪽의 글(이것은 4번의 물질과 정신을 설명하면서 덧붙이면 좋을 듯), 아름다운가게의 기본정신을 기록한 96~100쪽을 지켜볼 것. 제도의 모순을 비판한 187쪽의 생생한 사례들을 어디다가 붙일지 검토하다가 필요 없으면 놔둘 것. 글이 길어지지 않게 할 것. 마지막으로 리뷰를 쓰고 나서 이 페이퍼 맨 뒷부분에 링크를 걸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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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0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0 0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7-12-20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에 욕심이 많구먼...

승주나무 2007-12-20 02:18   좋아요 0 | URL
기달려봐.. 글쓰기 욕심, 글쓰기 탐욕이 무엇인지 보여줄 텡께 ㅋㅋ
 

오직 자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서만 존재하며,

자기 자신에 따라서만 행동하게끔 결정되는 것은 자유롭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것에 의하여 특정하게 규정된 방식으로 존재하고 작용하도록 결정되는 것은

필연적이라거나 강제되었다고 한다.
- 스피노자 에티카(14쪽)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대선의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미친 듯이 글을 쓰면서 극복해야겠다~
나는 자유로운가.. 한번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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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20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해서 잠이 안와요! 오늘 일찍 일어났는데 ㅠ
 

활시위 떠난 단일화... '반 이명박'은 어디로?(기사클릭)

이 글이 문국현 지지자들에게 동요를 일으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다만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진심으로 '정치인 문국현'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문국현과 정동영이 단일화에 실패했다.
울 사장과 밥을 먹고 오면서
진심으로 문국현을 걱정했다.
이른바 '문국현의 정치적 죽음에 관한 방정식'이 성립됐기 때문이다.
문국현 죽음 방정식이란

이명박 - 정동영 = 문국현
또는
정동영 + 문국현 = 이명박

위 방정식에 관한 설명을 붙인다면, 이명박 당선으로 진보세력이 좌절되었고 그것의 간극이 문국현 지지표만큼이라면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론은 정동영도 피할 수 없지만, 문국현이 정면으로 맞게 된다. 본의 아니게 문국현은 진보세력의 배신자가 되고 만다. 문국현이 친박주의자로 전향하지 않는 한 그의 정치생명은 커다란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번 대선은 정동영에게는 불운이지만,
극적으로 문국현에게 더 불운일 수 있다.
그리하여 승주나무가 기대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본다.

1. 최상의 시나리오
이회창, 허경영, 정근모를 제외한 반 이명박 전선의 대선 승리

2. 차선의 시나리오
정동영 + 문국현 + 알파 = 이명박
'알파'가 클수록 좋다. 이것은 지극히 '친이명박'적인 발언이지만, 나에게는 정치인 문국현이 소중하다.

3. 최악의 시나리오
'문국현의 정치적 죽음에 관한 방정식'이 불러주는 대로 현실화되었을 때

그러면 누구에게 한표를 써야 하나~
이런 정치적 딜레마에 승주나무를 빠뜨리게 만든 상황이 정말 밉다~미워!!
이제는 대선 결과가 아니라 결과의 수치까지 걱정해야 하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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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2007-12-1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선의 시나리오대로 된 것 같아요..

정동영+문국현+알파 < 이명박

정동영으로 단일화할 바엔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지만..
막상 이런 결과가 나오니..
정말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왜 다행이라는 생각이 안 드는 걸까요 ㅠㅠ

웽스북스 2007-12-20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동영 지지자인 친구가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문국현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정동영 표 깎아먹으러 이명박 진영에서 내보낸 사람 같다고 -_-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들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의 그에게 있길 바랄 밖에요-
 

http://blog.aladin.co.kr/windshoes/1769914

바람구두님의 페이퍼를 읽고,
아니 읽기도 훨씬 전에~
자꾸 슬픈 마음이 들고,
거기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겹겹이 상처를 받아서
이 글을 씁니다.
먼댓글로 쓰려는 데 안 되더군요.

제가 갑자기 바람구두 님을 붙잡고 울고만 싶은 것은
12월 19일이라는 선거날,
아직 뚜껑도 열어보지 않은 이 아침에
두 가지 비교 불가능한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모 대통령이 끌고갈(사실상 '해집어놓을') 5년의 파편을 상상하는 것이고
더불어 5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요식행위는 영원히 계속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은 더 이상 슬프지 않습니다.
눈을 뜨면 이것에 대해서 접하기 때문에
슬픔에 면역이 많이 됐습니다.
한미FTA를 하고 노동자들이 거리를 내몰리다가
피바람이 내 목까지 온다고 해도
나는 그럭저럭 이에 대한 슬픔을 맛봤습니다.
제가 다른 상황에 비해서 슬프지 않은 이유는
면역도 면역이지만,
이 문제는 개선의 여지가 있거나 또는 이 현상이 다른 상황에 파생되는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다른 상황의 그림자에 불과한 모습입니다. '영원히'이라는 것은 사실 다른 문단에 있는 부사를 여기다가 옮겨왔을 뿐이니, 바람구두 님은 '영원히'의 그림자를 보신 겁니다.

제가 슬퍼하는 두 번째 문제는 사소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 여럿이 오늘 즐겁게 타지에 있거나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즐겁게 투표를 하지 않는 행위'를 겹겹이 접하면서 나는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5년 후에도 이날을 잡아서 즐겁게 여행을 떠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기꺼이 투표를 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고, 그렇게 죽을 것입니다. 영원히
저는 그를 붙잡을 수도 없고, 붙잡을 생각도 없습니다.
호주 같은 나라처럼 투표를 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 처벌하는 법률 같은 것도 우리나라에는 없을 뿐더러, 그 법률을 설사 우리나라에 시행한다고 해도 그 법률은 호주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민이 동의한 호주의 법률을 우리나라에 적용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죠.
내가 지식인들에게 원망스러운 점은 이 문제를 환기시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식인의 많은 이야기를 들여다보지는 못했지만,
지식인들이 이야기하는 요지는 투표를 하지 않게 할 지언정, 투표하는 행위를 돌아다보게는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글에서도 투표를 해야 한다는 당위적 선언만 있지 투표를 즐겁게 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습니다. 이것은 핵심을 잘못 잡은 상황 아닐까요.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현재 만연해 있는 '즐겁게 투표 회피하기' 문제에 대한 진단과 투표를 하는 행위에 대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서 결과적으로 언급할 내용이지만, 앞의 내용들은 전부 뺀 채 '투표합시다!', '자신의 권리를 찾읍시다!'라는 말만 한다면 그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물론 이런 현상에 대해서 지식인들조차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도 이해는 갑니다만, 그것은 지식인들의 문제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행동은 유권자가 하는 것이고, 지식인은 유권자에게 자극을 주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이며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실정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는 것이 대답일까요? 나는 좀더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너무 식견이 얕아서 이런 문제제기에 대한 글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초면(사실 저는 구면)에 뜬금없이 이렇게 요청을 하게 됩니다. '즐겁게 투표를 하지 않는 행위'가 문제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만약 그것이 문제대상이 된다면 그것을 진지하게 논의한 글을 볼 수 있는지. 이것이 제 질문의 요지입니다.

화를 내며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치상황이 달라지면 투표장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즐겁게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치상황이 달라지더라도 투표장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죽을 것입니다. 제가 볼 때 이것은 정치상황이 문제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중간에 그것이 고착화되게 만든 다른 이유가 있지 않나 하는 혐의가 듭니다.

저는 저에게 할당된 투표소로 가면서 내내 즐겁게 떠나간 사람들을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 그리고 이 문제가 분명히 울면서 투표소로 달려가는 나 같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될 테니까요.

두서없이 긴 편지글을 쓰게 돼서 실례했습니다. 바람구두 님의 최근 글들을 보면서, 그리고 오늘의 글을 보면서 나의 대화상대로 인식하게 되어 말을 건넵니다. 답답한 이 마음 어디서 달래지 못해 바람구두 님에게 울면서 달려나간 것이니 노여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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