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대한 <동아>의 오해..."기자가 더 무서워"
<동아> "경찰, 신분증 제시없이 무원칙 수사"...해당경찰·작성자 "신분증 제시"



취재하고 분석하고 기사 쓰는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쉽지 않은 것 같다.
기자는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잘 알았다.
기자라고 다 같은 기자는 아니지만...
이번 건은 취재도 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력도 너무 낭비했고 편집하는 분들을 너무 고생시킨 것 같다.
원본 기사를 볼 때는 좀 민망한 생각도 들고.....

 

일방적으로 '경찰의 무원칙 수사'로 몰고가

 

<동아일보>가 사실 확인 없이 추측 보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3월 19일과 28일 화일초등학교 남학생 두 명이 동일범으로 의심되는 괴한에게 납치될 뻔한 사건이 일어나면서부터다.

 

관할서인 강서경찰서는 사건 수사에 나섰고 이 중 일부 경찰이 가택 탐문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가택 탐문수사를 미리 통보받지 못한 주민 두 명이 4월 5일 강서경찰서 홈페이지에 문의글을 올렸다. 이 중 한 명은 경찰의 신분증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불안하다고 문의했다.

 

강서경찰서는 다음날 답변글에서 "근래에 강서구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하여 모든 형사가 가가호호 방문하여 탐문 수사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힌 후 "형사를 사칭한 범인도 있을 수 있으니 신분증 확인을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며 경계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4월 9일자 30면 <기자의 눈>('경찰이 더 무서워') 코너에서 경찰이 상부의 압박을 받아 허둥지둥 수사하는 과정에서 신분증도 제시하지 않고 수사했다며 경찰의 '과실'을 비난했다.

 
4월9일자 동아일보 <기자의 눈> 기사 전문


두 건의 문의글이 '잇따른 항의글'로 둔갑

 

이 기사는 "경찰이 먼저 신원을 밝히는 게 기본인데도 되레 시민들에게 신분증 확인을 요구한 것이다"라며 "적법절차를 어기고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수사는 그 목적마저 의심받을 수도 있다"며 경찰의 '무원칙 수사'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문의글을 남긴 주민과 강서경찰서 경찰관의 말은 이와 다르다.

 

"혹시나 싶어 여쭙니다"라며 지난 5일 강서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문의글을 남긴 작성자 '이은주'씨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경찰이 신분증을 우선 제시하였고 탐문수사의 취지와 최근의 사건사고 내용을 설명한 후 낮에도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동아일보>에서 확인전화를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 '강서경찰서에 대한 동아일보의 오해' 작성자 이은주씨는 경찰이 신분증을 제시해줬다면서 <동아일보>가 추측기사를 썼다고 글을 올렸다.

실제 이씨는 9일 강서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강서경찰서에 대한 동아일보의 오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 형사님은 신분증을 제시해주었"다고 하면서 "되도않게 오해를 하여 기자 마음대로 추측기사를 썼더군요. 강서구민으로서 기분이 나빴습니다"라고 글을 올려놓았다.

 

강서경찰서 경찰관도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동아일보> 기사에 나오는 이아무개씨와 통화를 해 확인한 결과 탐문수사를 한 경찰관은 분명히 신분증을 제시하였으나, 애를 돌보는 등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관의 소속과 이름을 분명하게 보지 못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 <동아일보> 기자는 기사에 "어린아이들까지 돌보느라 신분증도 확인하지 못한 채 "라고 썼으면서도 어린아이들 돌보느라 신분증을 확인 못한 것을 경찰이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몰고갔다. 

또 <동아일보> 기사에는 "5일 강서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이처럼 경찰의 무원칙한 가택탐문수사로 불안감을 느낀 주부들의 항의글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써있으나 실제로 이번 탐문수사 건과 관련해 올라온 글은 두 건 뿐이며 그것도 '항의글'이 아니라 확인을 요구하는 글이었다.

 

한편 기자는 <동아일보> 기사의 취재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기자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였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또 질의 내용을 담아 이메일을 보냈으나 그 기자는 아직까지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사실 확인은 보도의 기본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와 <경향신문>이 지난 3월 20일부터 1주일간 한국언론학회 회원 190명을 대상으로 '한국 언론상황에 대한 진단 및 평가'를 물어본 결과 언론학자의 96.3%가 한국 언론이 위기라고 답변했다. 언론의 신뢰도 부문에서도 70.5%가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언론재단이 2006년 실시한 언론수용자(일반독자) 의식조사에서 언론수용자들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태도(30.5%)'를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사실 보도는 신문의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다. 최근 안양초등생 납치·살해사건과 각종 성추행, 성폭행 미수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상황에 편승해 제대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경찰 때리기'에만 몰두한다면 언론의 신뢰도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08.04.16 10:06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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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과 막걸리정치라는 말이 한때는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렸던 적이 있었다. 산업개발 초기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도 역시 유아기였는데, 이때 여당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무신과 막걸리를 제공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유혹했다. 이때부터 선거라고 하면 항상 '경품'을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 나도 그 어린 나이에 "이번 선거에는 뭐 받아 올거야, 엄마?"하고 어머니에게 물었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품- 이를테면 빨래비누나 플라스틱 바구니 같은 것-을 제시한 후보에게 관심을 보였고,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치' 대신, 유권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건'들을 고민했다. 현대사의 부끄러운 페이지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귀엽게 보이지 않을 수 없다.

서울 한복판에서 공당이라는 것들이 공공연하게 대규모사기극을 벌였고, 서울을 책임지는 사람은 이 범죄에 발을 담갔다 놨다 하면서 슬슬 약올리는 행동을 했다. 선거도 다 끝났는데, 또다시 '말의 함정'이 자꾸 만들어지고, 말의 안개가 자꾸 생긴다. 이미 총선에 대한 재신임 선거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입건자 중 당선자가 46명이라고 하니 이 중에서 얼마나 많은 티오가 생길지 기대해도 좋다. 이것을 '재보궐선거'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규모가 몹시 커서 '미니총선'이라고 할 만하다.

 

미니총선으로 가기 전에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고무신 선거와 뉴타운 선거의 닮은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알아야 한다. '선심성 공약'이라는 정부수립 이후의 가장 강력한 공약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욕망이 반영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차이점은 더욱 무시무시하다.

우선 유권자들의 욕망의 크기가 거대해졌다는 점이 첫 번째 차이점일 것이다. 뉴타운 하나 만드는 데 고무신이 몇 개가 소요되는지를 생각하면 이 차이를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익'에서 '사익'으로 유권자들의 요구가 이동한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누구나 고무신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선거구와 선거구 간에 위화감이 생길 것도 없었다. 시골에서 '고무신'이라면, 서울에서는 '운동화' 쯤으로 품목의 사소한 차이는 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 '고무신'이라고 하면 틀리지 않다.

그리고 고무신의 먼 사촌 격인 공약이지만 교량이나 학교, 도로 등을 짓겠다는 공약은 그나마 건전한 공약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물론 개 후보나 소 후보나 다들 그런 공약을 하나씩 내세웠기 때문에 '건설공약 인플레'가 몹시 심하였다. 하지만 이것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누가 뭐래도 '공익'이거나 '공익 명분'이었다.

이에 비해 뉴타운 공약은 어떤가? 철저히 지역색을 띠고 있고 철저히 자본주의와 이기주의에 근거하고 있다. 이웃해 있는 구와 뉴타운 구는 단번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뉴타운은 규모에 있어서도 상당히 심각하지만, 이것이 '공익'과는 별로 연관성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그러니까 '공약(公約)'이 아니라 '사약(私約)'이 공공연하게 유통되는 것이다.

이것은 지역주의와 경제지상주의가 결합된 21세기 대한민국 정치의 신제품이다. 뉴타운 공약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 두 가지 병통이 따로 놀았지만, 뉴타운으로 인해 결합된 것이다.

뉴타운 공약이 과연 구와 구 사이에만 위화감을 일으키는가. 뉴타운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같은 지역구 내의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생긴다. 선거 전까지만 해도 이들은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겠지만, 점점 그것은 끝내 막연한 기대일 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뉴타운은 서울 안에서 구민들을 분열시키고, 같은 구 내에서도 구성원들을 분열시키는 몹시도 위험한 상품인 것이다. 선거라는 민주주의의 제도가 얼마나 공적인 기능에서 멀어졌는지 실감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더 이상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뉴타운 선거'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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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시간은 주로 새벽 세시다.
마약처럼 1~3시는 평화롭다.
덕분에 하루 취침시간이 5시간 남짓으로 줄긴 했지만,
이 정도는 보통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인터넷에 쓸데없이 접촉해 있는 시간들을 좀 절약해야겠다.
그냥 끄고 책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나는 접속이라는 말보다 '접촉'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접속은 뭔가 드러맞아야 할 부분에 딱 드러맞은 것이지만,
우리가, 아니면 내가 언제 쓸모있게 '접속'한 적이 있나.
그냥 기분파처럼 접촉해 있다가 바보처럼 멍하니 있게 되는 것이다.

심상정과 노회찬이 떨어진 것 보면서 든 생각은,
첫째 '진보'라는 것은 매우 고차원적인 관념화이기 때문에 서민의 정서에 호소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언제 우리가 계급투쟁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 적이 있었나? 천황에 순응하다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에 순응하다가 삼성, 현대, 특별검사 같은 것에 순응하다가 시간 다 보냈다. 언제 진보가 있었겠나? 나는 나름대로 '진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진보는 첫단추가 매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요즘 자꾸 든다. 이때 발상의 전환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유권자들이 투표하면서 가지게 될 이 거지 같은 기분을 헤아리는 쪽으로 되었으면 좋겠다. 진보든 보수든, 친박이든 한나라든 오합민주당이든 간에 어떤 방식으로든 유권자를 괴롭히는 방식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야말로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니라 열 사람의 한걸음" 이다.

가가린의 자서전을 읽었는데, 그것으로 격론이 있었다. 사람들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 선정하기에는 체제에 대한 찬사가 많았다는 것인데, 그것은 미국이나 한국의 이소연이나 똑같다. 한국은 그 역의 체제를 떠벌일 것이 분명하다. 좀 야하게 말하자면, 지구의 성층권을 여성의 '질'로 본다면, 남근이 질을 통과하려면 그만큼 욕망이 충만해야 한다. 1961년부터 소련과 전쟁 간의 우주전쟁은 욕망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가가린은 그야말로 대변인일 뿐이지, 대표자는 아니다. 국가주의, 욕망, 우주, 영광이라는 키워드가 멋지게 연결된다. 이것을 좀 확장해서 서평을 써볼 참이다.

서중석 선생을 방문하기 위한 준비는 순조롭게 되고 있는데, 워낙 광범위한 활동 영역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 맘껏 떠들다가 올 생각이다. 교보문고에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를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나는 그야말로 당대의 지성에 대해서 전혀 까막눈이라 천상병도 한참 늦게 알았고, 권정생은 얼마 전에야 알았다. 서중석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많지 않다. 내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안 된다는 말이다. 무덤에서 영감을 찾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나는 부지런히 뛰어다니려 한다.

세 시가 넘었다. 자라고 한다. 이오덕 선생의 유고작을 보고 있는데, 김광석의 '가객'이라는 앨범을 산 듯한 기분이었다. 윤도현 등 후배 가수들이 추모앨범이랍시고 만들었는데, 나는 그것을 듣고 비로소 김광석의 죽음을 확인했었다. 이원수 선생의 '삯바느질'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가 반복되는데, 편집자가 조금만 애써 주었으면 아직도 번뜩이고 살아 숨쉬는 이오덕 선생의 문장들이 더욱 빛이 날 수 있었을 텐데 아는 아쉬움이 있다.

내가 자꾸 돌아가신 분이나 할아버지뻘 되는 분들을 찾는 것을 보니 스승이 절실한 모양이다. 제주에서 나를 3년간 가르쳐 주셨던 훈장님 같은 선생님을 급구하고 있다. 이책저책 뒤적거리면서 나는 오늘도 헤매고 있다. 아~ 영혼의 안식처에는 왜 이렇게 그늘이 하나도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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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4-1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혼의 안식처의 그늘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영혼의 안식처라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ㅠ_ㅠ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리나요? :)

승주나무 2008-04-15 23:50   좋아요 0 | URL
가시장미 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영혼의 안식처'가 있느냐 물으면 저도 좀 민망합니다.
세계가 평안해야 영혼도 편안할 테니 저도 안식처는 없다고 봐야죠ㅠㅠ
 

 

 

 

 



이번 4월 25일 경에 서중석 선생 만나서 인터뷰를 하기로 했어요.
어느새 저도 '서중석 마니아'가 되었네요.
앞으로 현대사는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봐요.

대안교과서에서부터 일본의 새로운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이에 대해서 믿을 만한 코멘트를 하실 분은 서중석 선생 외에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평소에도 만나뵙고 싶었는데,
이번에 신간 <대한민국 선거이야기>를 펴낸 것을 핑계로 인터뷰 요청을 했어요.
그랬더니 수업이 없는 오후 시간대에 괜찮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인터뷰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책 읽고 관련기사 읽고 질문을 고르고 있지만,
좀 떨리네요.
혹시 현대사나 대안교과서, 제주4.3이나 이번 선거에 관해서 궁금한 내용 있으면
댓글로 질문을 달아주세요.
제가 인터뷰 소개하면서 넣어드릴게요~




처음으로 만나는 인터뷰이는 한국현대사 1호 박사이신 성균관대 서중석 선생입니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로 더 유명하신 서중석 선생은 이이화 선생이 '현대사를 바르게 쓴 역사학자'로 평가할 만큼 이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이 분이 18대 총선 즈음해서 새책(<대한민국 선거이야기>)을 발간했습니다.
선거가 이미 끝난 마당에 뒷북으로 선거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선거에 대한 광범위한 오해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이 보여준 환멸감은 선거에 대해서 불신감을 쌓게 하기에 충분하지만, 후보자도 유권자도 한판의 선거에 모든 것을 담으려는 과도한 욕심이 우려됩니다. 그래서 1948년 제헌의회에서부터 제18대 국회에 이르기까지의 긴 호흡으로 선거가 주는 현대사적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아래의 항목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승주나무가 모아서 직접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질문을 받습니다> (방문예정일 : 4월 25일(금요일))

1. '선거'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 이번 책과 관련됩니다

2. 한국현대사와 관련된 질문

3. 대안교과서내 일본 우파의 교과서 문제에 관한 질문
=>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 연대' 한국측 상임공동대표를 하셨습니다

4. 제주 4ㆍ3에 관한 질문
=> '제주 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의' 위원입니다.


<서중석 선생 최근 서평기사와 인터뷰>


오마이뉴스 기사(<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출간기념 인터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51975


최근 나온 인터뷰와 서평 기사 중에서는 국민일보가 가장 볼만합니다.
http://www.kukinews.com/life/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0856596&cp=nv

대안교과서 문제에 관한 서중석 교수의 인터뷰기사(경향)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3241815325&code=940100

<대한민국 선거이야기>만 쓴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민족주의와 역사교육>이라는 책도 쓰셨더군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276349.html

<대한민국 선거이야기>에 관한 저의 졸고(서평)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72381&PAGE_CD=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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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 2008-04-14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 25일? 내년인가보죠?
아직 꽤 멀었군요.....ㅋㅋㅋㅋㅋㅋㅋ

승주나무 2008-04-14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멜기~ 이런 건 잘 잡드라 ㅋㅋㅋ

시비돌이 2008-04-14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러워라, 재밌는 인터뷰 올려주세요. ^^

승주나무 2008-04-15 02:49   좋아요 0 | URL
네~ 선배님^^
나중에 첨삭과 조언도 좀 부탁해요~~~
책 열심히 읽고 저자들을 자주 만나보려구요 ㅎㅎ
 

[책동네 산책]재출간 떳떳이 밝히고 재평가 당당히 받아라 
입력: 2008년 04월 11일 17:46:50



출처 :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804111746505&code=900308

 

전화상의 그이는 자신있게 설명했다. 한 분야만을 파고든 저자의 열정을 얘기했고, 책이 다루는 주제의 참신함을 말했다.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의 흥미로움도 강조했다. 그런데 분위기 파악 못하는 기자, 퉁명스럽게 물었다. “이 책 예전에 나왔던 거 아닌가요?” “아, 예, 사실은….”

언제부터인가 눈에 띄는 신간이 오면 책의 맨 앞장이나 뒷장, 심지어 책날개까지 유심히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출판사에서 보내온 보도자료를 훑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하기도 한다. ‘재출간’되는 책들이 많아졌지만 그같은 사실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출판사의 의도’가 느껴질 만큼 ‘교묘한 곳’에 슬며시 밝히거나 아예 밝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재출간은 출판계의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반적인 풍토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옛날 책을 잘 찾아라”는 말은 출판계에서 오래전부터 회자돼온 기획 원칙이다. 지난 달 경향신문을 통해서도 소개된 ‘승자독식사회’(웅진지식하우스)도 1997년 ‘이기는 자가 전부 가지는 사회’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책이다. 저자 가운데 한 사람인 로버트 프랭크가 ‘이코노믹 씽킹’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탄 데다, 책의 내용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에 더 맞는다는 생각에 재출간했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이 책은 출간 한 달 만에 1만부 가까이 팔리면서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절판된 책도 잘만 고르면 웬만한 신간보다 나은 경우가 심심찮다. 해서 소규모 출판사들이 ‘틈새 전략’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구간은 저작권료가 싸다. 눈만 밝으면 좋은 책을 싼 값에 낼 수 있다는 소리다.
지난해 황소자리에서 출간한 ‘욕망하는 식물’은 2002년 ‘욕망의 식물학’으로 소개됐던 것을 새롭게 번역한 책이다. 이 출판사의 첫 책인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도 다시 낸 책이다.

재출간은 여러 이유로 아깝게 묻혔던 책을 ‘재발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래서 ‘리메이크’니 ‘리바이벌’이니 하면서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겉만 화려하게 바꿔 내놓고 그같은 말을 쓰는 건 쑥스러운 일이다. “재출간이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대신 이미 검증된 책을 시기에 맞게 적당히 포장하는 식으로만 가고 있다”는 한 출판인의 말은 새겨들을 만하다.

책만 좋으면 됐지 그게 대수냐고 할지 모르겠다. 앞서 말한 기자의 ‘버릇’으로 돌아가보자. 그것이 ‘재출간된 책은 소개하지 않는다’라는 대단한 원칙 때문에 생긴 건 아니다. 출판사에 ‘낚였다’는 느낌도 부차적인 문제다. 적어도 책에 대한 기본 정보는 독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단 한 명의 독자라도 이중으로 책을 살 수도 있으니까.

아니, 그런 노파심까지 필요없다. 출판사가 재출간 사실을 밝히는 건 독자에 대한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는 일이다. 출판사가 어떤 부분에 공을 들여 ‘재출간’했는지를 당당히 밝히고 ‘품질’로 승부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만 재출간된 책도 제대로 평가받는 풍토가 정착될 것이기에.

〈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



재출간한 책은 '재출간작'이라고 어디에 표시라도 해뒀으면 좋겠다.
그거 숨겨서 아쉬울 것도 없을 텐데, 왜 교묘히 속이려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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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4 1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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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4 23: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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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5 10: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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