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침공 3주년] 재건사업 물거품 등
입력: 2006년 03월 16일 19:29:23 : 0 : 0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재건작업은 총체적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이라크의 석유수출을 정상화시켜 경제를 되살리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적 안정을 기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라크 국민들의 삶의 질은 전쟁 전보다 오히려 퇴보했다.

브루킹스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이라크 재건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이라크의 원유생산량은 하루 1백92만배럴로 전쟁 전 2백50만배럴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라크 전역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려면 하루 6,000MW(메가와트)가 필요하지만 현재 공급량은 2,800MW로 이 역시 전쟁 전보다 줄어들었다. 또 상수도 보급률도 78%에 그치고 있으며 하수시설을 갖춘 가정은 전체의 37%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라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후 재건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9%였다.

지난 2003년 세계은행은 이라크 재건에 모두 5백6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이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쟁이 끝난 직후 각국은 미국의 파병요청에 기꺼이 응하며 이라크 재건 특수를 기대했으나 저항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치안유지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재건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은 썰물처럼 이라크를 떠났다. 3년 전 재건특수를 기대하고 앞다퉈 이라크에 진출했던 한국기업들은 모두 철수했으며 코트라 바그다드 무역관도 사실상 업무를 중단했다.

〈유신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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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침공 3주년] “美 역사상 최대의 오판”
입력: 2006년 03월 16일 19:29:21 : 9 : 0
 
3년 전 미국이 이라크 침공을 결정했을 때 미국 정책결정자들이 그렸던 미래는 장밋빛이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통해 인류를 위협하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한 뒤 사담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 국민들을 해방시키고 중동에 민주화를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라크의 석유자원 확보로 유가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전쟁 이후 이라크에서는 미국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침공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오판으로 비판받고 있다.

미국은 수천명의 전문가를 동원해 2년 이상 이라크 전역을 샅샅이 뒤졌으나 단 한개의 대량살상무기도 발견하지 못했다.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켰지만 미군 점령 이후 삶이 나아졌다고 믿는 이라크 국민들은 없다. 또 미국은 격렬한 저항세력의 공격에 시달리며 이라크에서만 2,310여명의 병력을 잃었다.

중동 민주화도 한낱 허상에 불과했다. 이라크에서만 3번의 선거가 있었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정부의 통치권이 미치지 않는 무정부 상태이며 중동은 물론 세계 도처에서 반미감정만 키웠다.

이라크는 알카에다를 비롯한 모든 테러조직의 기지이자 ‘이슬람 성전(지하드)’의 무대가 됐다.

미국의 내부사정은 더 심각하다.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수감자 학대 사건으로 미국은 인권후진국이라는 국제적 비난과 망신을 자초했다. 미국은 지난해 말까지 2천억달러의 전비를 이라크에 쏟아부었고 이에 따른 재정적자 악화는 미국을 국가부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또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정보왜곡으로 국가적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고 부시 행정부의 도덕성도 치명적으로 손상됐다. 현재 부시 행정부의 지지율이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직접적 원인도 바로 이라크 전쟁에서 비롯됐다.

〈유신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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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美 끝나지 않는 ‘부시의 전쟁’
입력: 2006년 03월 17일 07:27:08 : 4 : 0
 
미국이 바그다드에 미사일 세례를 가하는 것으로 시작한 이라크전이 오는 20일로 3주년을 맞는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며 내세웠던 갖가지 이유와 명분이 무엇이든 이라크 침공 3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남은 것은 유혈 정파갈등이다. 지금 이라크는 사실상의 내전에 접어들었고, 새 정부 구성은 총선을 치른 지 3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이라크 정파를 한데 묶을 구심점이 사라진 것이다. 이 때문에 연방단위로 이라크를 분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이 준비없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놓은 결과다.

종파갈등은 시아파가 아끼는 아스카리야 사원이 지난달 폭탄테러 공격으로 훼손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사건 직후 최소 200여명의 시민이 시아·수니파간 보복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교수형되거나 손이 묶인 채 총살되는 등 처참하게 살해된 시신이 요즘도 거의 매일 발견된다. 공격은 조직적이다. 후세인 시절 탄압당했던 시아파는 전후 11만 군·경조직을 장악한 채 수니파를 탄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라크 내무부청사에서 고문·감금된 수니파가 170여명이나 발견됐고, 살해된 수니파 성직자가 지난해 5월 이래 60여명에 이른다.

분리 움직임은 지역별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체 인구 15%를 차지하는 북부 쿠르드족은 사실상 독자적인 군사력 보유까지 가능할 정도로 자치권을 확보했다. 독자적으로 외국기업과 원유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구 60%인 시아파는 남부에 엄격한 이슬람식 제도를 주민에게 적용하는 등 신정(神政)사회를 건설 중이다. 모두 자치를 선언할 적당한 시기만 기다리는 형국이다. 석유 없는 척박한 땅 중부에 고립된 수니파는 시아파에 맞서는 저항세력의 온상 역할을 하고 있다. 종파갈등의 안전장치가 붕괴점에 도달한 상태라는 진단까지 나온다.

이들을 통합할 중앙정부의 위상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새 의회는 선거후 꼬박 3개월 만인 지난 16일 개원했다. 원래 지난 1월 예정이던 정식 정부출범은 총선후 석달이 넘도록 교착상태다. 시아파 총리지명자인 이브라힘 알 자파리의 인준문제를 놓고 정파간 씨름이 이어지고 있다. 내각구성에 합의한다 해도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식된 민주주의’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특히 전후 미국의 보호하에 구성됐던 임시·과도정부 주도세력들이 정파이익에 매몰되면서 중심이 흔들렸다. 미국은 이런 정치상황에서 어떤 견제 또는 통합역할도 하지 못한 채 방관자로 전락했다.

이라크 정계가 권력투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동안 이라크의 민생은 도탄에 빠져들었다. BBC방송은 “이라크에서 법과 질서가 붕괴된 ‘정치공황’ 상태가 계속돼 매달 수백명이 고문 등으로 불법처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보디카운트에 따르면 민간인 사망은 전쟁 1주년때 6,331명, 2주년 1만1천3백12명이었고 이번 3주년에는 1만2천6백17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납치산업은 번성하고, 치안불안으로 만인이 무장하는 상황이 됐다. 미·영연합군이 ‘안정적인 민주주의 향유’를 약속했던 이라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히고 있다.

이라크 전후 불안한 상황은 미국이 꼽은 ‘악의 축’인 시아파 신정국가 이란에 호재를 안겼다. 이라크 시아파의 대표적 지도자인 압둘 아지즈 알 하킴 등 과거 이란망명 인사와 남부 시아파 세력을 중심으로 이라크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대량살상무기(WMD)도 발견되지 않고, 재건의 가능성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이라크에서 발을 빼려는 연합군의 움직임은 올해들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연합국수는 개전 당시 35개 다국적군에서 올해 26개국으로 줄게 된다. 최대 규모 파견국인 영국과 한국도 병력규모 축소에 나섰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미국에서도 철군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은 13만 이라크 주둔 미군을 연말까지 전원철수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이라크전의 실수로 중동 전체에 퍼져나간 반미, 반서방의 기류를 뒤집기에는 때늦은 결정이다. 1920년대 이라크를 점령했던 영국의 역사가 ‘통제 불가능한 정파갈등의 수렁’을 예고했는데도 강행된 전쟁. 3년이 지난 지금,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는지 세계는 묻고 있다.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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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 (지은이), 강주헌 (옮긴이) | 나무생각, 252쪽

모랄리스트열전 2


잠언과 성찰

-라 로슈푸코




3. 자부심의 나라에서 어떠한 발견이 이루어지든 간에 거기에는 더욱 더 많은 미지의 토지가 남겨져 있다.







17. 행복한 사람의 절제는 행운을 만나 조용하게 가라앉은 기분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22. 철학은 과거의 화(禍)와 장래의 화는 쉽사리 이긴다. 그러나 현재의 화는 철학을 이긴다.







25. 행운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악운에 처한 경우보다도 더욱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29. 우리들의 악한 행위는 우리들의 장점만큼 박해를 받거나 미움을 받는 일은 없다.







31. 만일 우리들에게 결점이 없었다면 남의 결점을 깨달을 경우에 이렇게까지는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36.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하여 육체의 기관을 이다지도 교묘하게 정비한 자연은, 또 동시에 사람에게 오만한 마음을 주어서 불완전을 아는 고통으로부터 사람을 벗어나게 한 것은 아닐까.







38. 우리들은 기대가 되는 일이 있으면 약속을 하고,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으면 약속을 지킨다.







42. 우리들은 어떠한 이치에도 따라갈 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45. 우리들의 기질의 변덕스러움은 운명의 변덕스러움보다 한층 더 종잡을 수 없는 것이다.







48. 지고의 행복은 취미에 속하는 것이지 사물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손에 넣으면 사람은 그것으로서 행복한 것이지, 남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손에 넣었다고 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52. 운명과 운명 사이에 얼마만한 차별이 보이게 될지라도, 거기에는 여전히 길흉화복의 어떤 상쇄가 있어서 운명과 운명을 평등하게 한다.







56. 사교계에 한 자리를 얻기 위하여서는 이미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한 모양을 보여야 한다.







62. 솔직히 라는 것은 마음을 노골화하는 것이다.








79. 침묵은 자신 없는 인간이 택하는 가장 안전한 방책이다.







82. 우리들이 싸움을 한 상대와 화의(和議)를 하는 것은 이편의 형세를 좀더 좋게 하려는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즉 투쟁의 피로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인가 재미없는 결과를 두려워하는 마음에 지나지 않는다.







84. 친구에 대하여 불신을 품는다는 것은 친구에게 속임을 당하는 것보다도 더 부끄러운 일이다.







86. 상대를 믿지 않으면 상대에게 속아도 속은 것이 정당하게 되는 것이다.








87. 사람이 만일 서로 속이지를 않는다면 오래 동안 사회생활 같은 것은 하고 있을 수가 없으리라.








88. 우리들의 자부심은, 우리들이 친구로부터 받는 만족의 대소에 따라서, 친구의 장점을 크게도 하고 작게도 한다. 그리고 우리들은 친구가 우리들과 함께 하는 생활태도를 토대로 하며 친구가 지니고 있는 가치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하는 것이다.









89. 사람은 모두가 자기의 기억력의 부족을 한탄한다. 그러나 누구나 비판력이 자기에게 부족하다고 하여서 불평을 하지는 않는다.








90. 사람과 교제할 경우, 장점보다는 단점에 의하여 사람들에 기쁨을 주는 일이 많다.








105. 이성인(理性人)이란 뜻하지 않은 기회에 사물에 이치를 찾아내는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치를 알고 이치를 판별하고 이치를 맛보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








114. 싫증이 나는 사람에게 속고, 친한 사람에게 배반을 당하고는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그렇지만 자기가 자기를 속이고 배반하는 데는 흔히 만족이 따르는 법이다.








117. 대저 교활하다고는 하지만 상대가 놓은 덫에 잘못 걸린 듯한 모습을 하는 요령을 단단히 체득하는 것처럼 교묘의 극치를 이루는 교활은 없다. 다른 사람을 속이려고 생각할 때처럼 가장 쉽사리 남에게 속는 때는 없다.







123. 자만이라는 것이 혹 없었다면 인생은 조금도 즐거울 것이 없으리라.








남에게 속는 틀림없는 방법을 자기를 남보다도, 교활하다고 생각하는 일이다.








128. 지나치게 세밀한 것은 명석과는 동떨어진 것이다. 참다운 명석은 묵직한 세밀성을 가리켜 말하는 것이다.








130. 약한 것만이 아무리 하여도 고칠 길이 없는 결점이다.







145. 우리들은 종종 즐겨 애매하고 솔직하지 못한 칭찬을 하게 마련이다. 우리가 칭찬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결점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드러내 놓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결점이 간접으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148. 사람을 꾸짖어서 그것이 본인을 칭찬하는 결과가 되는 경우와, 사람을 칭찬해서 그것이 본인을 욕되게 하는 결과가 되는 경우가 있다.








152. 만일 우리들이 우리들 자신에게 아부하는 일이 없다면, 남에게서 아부를 받더라도 그것이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은 없으리라.








154. 운명은 이성도 교정할 수 없는 많은 결점을 교정하여 준다.








159. 큰 장점을 가진 것만으로는 족하지 않다. 그것을 선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160. 아무리 화려한 행위일지라도 그것이 위대한 계획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닌 한 위대하다고 간과할 것은 못된다.








162. 평범한 재주를 그럴 듯하게 추켜세우는 기술은, 세상의 존중을 속여서, 흔히 진정한 가치가 옴츠러들 만큼 세평을 떠받들게 한다.








163.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으로 보이면서도 진실로 숨겨진 도리를 찾아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현명하고 견실한 행위가 세상에는 무수히 있다.








166. 세상은 인간의 값어치 그 자체보다도, 자칫하면 값어치가 있을 듯이 보이는 사람을 대우하는 경향이 있다.








168. 희망은 의지할 수 없는 것이기는 하나 밟기에 기분 좋은 길을 지나 우리들을 생활의 종착점으로 이끌어 갈 만한 역할은 해주는 것이다.








171. 미덕은 강의 흐름이 바다 속으로 사라져 가듯이 사욕(私慾)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이다.








174. 장차 혹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불행을 미리 염려하는 것보다는, 목전(目前)의 불행을 참고 견디는 일에 마음을 쓰는 것이 보다 좋은 방책이다.








178. 우리가 새로운 친지(親知)에게 마음이 끌리는 사실은, 오랜 친지에 대해서 느끼는 권태, 혹은 하나를 버리고 다른 하나를 취하는 쾌락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우리를 지나치게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흡족한 감탄을 받지 못하게 된 데에 대한 혐오이기도 하고, 또 그다지 우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좀더 감탄을 받았으면 하는 희망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다.








182. 악덕이 미덕 속에 끼어드는 것은, 약품을 조합할 때에 독약이 섞여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간의 조심성이라는 것이 이들 두 가지를 모아서 조절하고 인생의 화를 밀어내 버리기 위하여 그것을 유효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186. 사람은 악덕을 가진 사람을 모두 경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하나도 미덕을 갖추고 있지 않는 사람은 모두 경멸한다.








192. 악덕이 우리를 버릴 때에, 우리는 우리편에서 그것을 버리는 것이라고 믿고서, 그것을 자만한다.








193. 육체의 병과 마찬가지로 영혼의 병도 재발하는 수가 있다. 우리가 이제는 나았다고 생각할지라도, 대개의 경우는 일시적인 진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병세가 달라졌을 뿐이다.








196. 사람은 자기밖에는 알지 못하는 자기의 과실을 쉽사리 잊고 만다.








199. 수완이 좋다는 평판을 얻고자 하는 욕망은, 자칫하면 수완이 좋아지는 것에 방해가 된다.









202. 사이비군자란 자기 스스로의 결점을 자타에게 숨기고 감추는 사람이요, 참다운 군자는 자기 자신의 결점을 철저히 알고 그것을 고백하는 사람이다.









204. 여자의 매정스러움은 용모의 美에 덧붙여지는 화장(化粧)이요, 연지분( 脂粉)이다.









206. 군자의 무리에게 끊임없이 주목을 끌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이야말로 참다운 군자의 몸가짐이다.








207. 광기는 일평생 끊임없이 우리를 쫓아다니고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얌전하게 보인다면 그것은 단순히 그 사람의 광증이 그의 연령과 운명에 대하여 균형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212. 세상에서는 대개의 경우, 인기라든가 행운만을 척도로 인간의 평가를 한다.









214. 용기는, 한 졸병의 경우, 호구지책으로 떠맡은 위험한 직업이다.








216. 극에 달하는 용기라는 것은, 모두가 보고 있는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곳에서도 해치우는 것이다.








217. 용맹과 과감이라는 것은, 수없이 많은 위험을 당면하였을 때, 인간의 마음에 솟아오르는 동요와 혼란과 감동을, 단호하게 초월시키는 영혼의 비상한 힘이다. 위인․영걸(英傑)은 이 힘에 의해서만 경천동지(驚天動地)하는 재앙에 즈음하여 침착하게 동요하지 않고, 자기의 이성을 변함없이 자유롭게 활동시키는 것이다.








218. 위선이란 악덕이 미덕에게 바치는 찬사인 것이다.








219. 많은 사람은 전쟁에 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스스로의 명예를 온전히 하려고 한다. 그러나 건곤일척(乾坤一擲)의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필요한 정도로 위험을 무릅쓰려고 하는 사람은 드물다.







222. 늙음의 고개를 오를 무렵이 되면, 육신이 쇠퇴하는 소식을 알려주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225. 이만큼 은혜를 베풀었으니까 이만한 감사는 받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뜻밖에 기대에 어긋나는 까닭은, 주는 사람의 오만과 받는 사람의 오만이 은혜의 가치를 한 가지로 인정할 수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226. 너무 성급하게 은혜를 갚고자 하는 것은 일종의 배은망덕이다.








229. 우리들은 누가 자기에게 좋은 일을 해주면 그 사람이 이편에게 나쁜 일을 하더라도 곧 그것을 관대하게 보려고 한다.








231. 오직 자기 홀로 만이 어질고자 하는 것은 대저 큰 어리석음이라 하겠다.








245. 자기의 실력을 감출 줄 아는 것이야말로 크나큰 실력이다.








250. 참다운 웅변은 말해야 할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또 말해야 할 것만을 말하는 데에 있다.








251. 세상에는 결점을 그럴듯하게 몸에 지니고 있는 사람도 있거니와, 또 장점을 어떻게 간수해야 할지 몰라서 쩔쩔 매는 사람도 있다.








256. 어떠한 심정을 나타내는 때라도 사람은 각기 그럴 듯한 표정을 짓고 또 그럴 듯한 외모를 꾸며서, 남에게 자기의 심정을 이해하게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세상은 온통 표정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는 것과도 같다.







359. 연애의 즐거움은 연애를 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주는 정열 때문이라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정열 때문에 행복하다.








261. 보통, 세상이 청년에게 주는 교육이란 제2의 자부심을 그들의 마음속에 불어넣는 일이다.








263. 은혜라고 이름 붙여지는 것은, 거의 언제나 오직 준다고 하는 허영에 그친다. 우리들은 주는 일 그 자체보다도 준다고 하는 허영에 마음이 이끌리는 것이다.









264. 연민은 왕왕 남의 불행을 기화로, 우리가 자기 자신의 불행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장차 우리가 빠질지도 모르는 불행을 미리 교묘하게 경계하는 마음이다. 우리들은 남을 돕는다. 그러나 그것은, 똑같은 불행을 만났을 때에, 이번에는 자기가 도움을 받고자 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놓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러한 식으로 남의 일을 보아주는 것은, 적절하게 말하면, 우리가 미리부터 자기 자신을 위하여 꾸미는 행위인 것이다.







265. 인색한 소견이 완고한 두뇌를 만든다. 그리고 우리들은 자기의 시야 밖에 있는 것을 손쉽게 믿지는 않는다.








266. 야심이나 연애처럼 격렬한 정열만이 다른 정열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게으른 마음은 아무리 너절한 것이기는 할지라도 종종 정열의 패자(覇者)가 되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것은 인생의 온갖 기도(企圖)와 온갖 행위를 잠식하고, 한편 인간의 정열과 미덕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파괴하고 절멸시킨다.







269. 자기 스스로가 행하는 악을 모두 알고 있을 만큼 머리가 뛰어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270. 얻어진 명예는 얻어야 할 명예의 담보물이다.








273. 사교계에서 인기를 올리고 있는 사람 중에는 교제용의 악덕 이외에 아무런 재주도 없는 사람이 있다.








276. 상대방이 눈앞에 없게 되면 평범한 사랑은 식고 큰 사랑은 타오른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고 화재는 더욱 일어나는 것과 같다.










281. 교만한 마음은 우리들로 하여금 몹시 사람을 시기하게도 하는 것이나 또 동시에 왕왕 시기를 풀어주는 역할도 하여 주는 것이다.










286. 정말로 사랑하지 않게 된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금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288. 일이거나 병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약으로 해서 오히려 악화하는 것이 있다. 어떤 경우에 약을 쓰면 위험한가, 그것을 아는 것이야말로 수완가의 수완가다운 이유인 것이다.









291. 인간의 가치에는 과실(果實)과 마찬가지로 제각기 계절이 있다.








294. 우리들은 항상 우리를 찬탄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그리고 반드시 우리가 찬탄하는 사람을 사랑하지는 않는다.








303. 사람이 제아무리 우리들의 일을 잘 말해 줄지라도 우리가 아는 것은 이미 밤낮 귀에 익은 소리 뿐이다.








304. 우리들은 왕왕 우리들을 괴롭히는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쪽에서 짓궂게 구는 상대의 죄를 용서할 수 없다.








312. 서로 연애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이 한 군데에 있으면서 그것을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자나깨나 자기들의 이야기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315. 우리들이 친구에게 허심탄회하게 대하지 못하는 것은 그 친구가 신용이 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마는, 그보다는 우리들 자신이 자기가 자기를 신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316. 약한 사람은 솔직할 수가 없다.








322. 경멸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경멸해야 할 사람이다.









323. 우리들 인간의 현명함은 우리의 부귀와 마찬가지로 운명의 물결을 타고 떠돌아다니고 있다.








325. 우리들은 종종 이성의 힘으로는 일신상의 불행이 위로되지 않을 때에, 자기의 약함을 생각하여서 그것을 위로한다.









329. 사람은 때로 아부․추종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있는 수가 있다. 그러나 아부․추종의 수작을 미워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334. 여자는 비록 자기의 정열을 억제할 수는 있을지라도 자기의 요염한 태도를 억제할 수는 도저히 없다.









339. 우리들이 스스로의 행․불행을 느끼는 정도는 오직 우리들의 자부심의 대소에 달려 있다.









341. 젋은 사람의 정열은 노인의 미적지근한 성품만큼 몸에 지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343.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가 부닥치는 어떠한 운명이라도 이용하려는 각오가 없어서는 안된다.










347. 세상에서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살펴보건대 우리들과 생각을 함께 하는 사람들 뿐이다.









354. 결점 중에는 그것이 교묘하게 운용되면 미덕 그 자체보다도 빚나는 것이 있다.









357. 소견이 좁은 무리는 작은 일에 몹시 기분을 상한다. 소견이 넓은 사람은 작은 일을 하나 빼놓지 않고 충분히 보고서도 그것에 기분을 상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367. 좋은 집안에서 자라난 여자로서 자기의 습관에 싫증이 나지 않는 여자는 드물다.









372. 눈물 속에는, 다른 사람을 속이는 나머지 왕왕 자신까지도 속이는 것이 있다.









379. 우리들의 인품이 떨어질 때 취미도 또한 떨어진다.









380. 운명은 우리의 미덕과 악덕을 뛰어나게 한다. 마치 빛이 물건의 모양을 뛰어나게 하는 것과 같이.













289. 우리들이 남의 허영을 참고 견딜 수 없게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허영에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391. 운명의 혜택을 입지 않은 사람만큼 운명을 맹목적이라고 보는 사람은 또 없다.


394. 어떤 한 사람보다는 재치 있는 인간이 될 수는 있으나, 그러나 다른 모든 사람보다 재치 있는 인간이 될 수는 없다.








405. 우리들은 완전히 백지 그대로 일생의 가지가지 연령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해서 우리들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흔히 경험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411. 결점을 숨기고 가리기 위하여 사람이 취하는 수단처럼 용서할 수 없는 결점은 없다.








419. 우리들은 자기의 힘 이하의 일을 하면서도 남에게 훌륭하다는 말을 듣게 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자기의 힘 이상의 큰 일을 하는데도 왕왕 남들이 신통치 않게 여기기 쉽다.








423. 노인이 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428. 우리들은 친구에게 대하여 자기에게 관계가 없는 결점은 쉽사리 관대하게 보아준다.








431.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하는 마음처럼 자연스러움의 방해가 되는 일은 또 없다.








433. 크나큰 장점을 갖추고 태어났다는 틀림없는 증거는, 남을 시기하는 마음 없이 태어난 것이다.








436. 인간 전반을 안다는 것은 개개의 인간을 아는 것보다 쉽다.








437. 어떤 한 사람의 인품은 그 큰 장점을 통하여 판단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그 큰 장점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가를 보고 판단할 일이다.








444. 나이 먹은 미치광이는 젊은 미치광이보다 더 미치광이다.








445. 약한 성품은 악덕이 미덕에 반대되는 것보다 더 미덕에 반대된다.








447. 예의는 온갖 법도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인데 그래도 세상에서는 가장 잘 지켜지고 있는 법도이다.








448. 올바른 사람은 비뚤어진 무리를 이끌고 가기보다는 그들에게 복종하고 있는 편이 괴롭지 않다.








454. 상대방이 이쪽을 욕하지 않는 이상, 상대가 이쪽을 좋게 말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을 없는 것으로 여겨서 손해보는 일은 거의 없다.








456. 재주가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있어도 판단력을 지니고서 어리석은 사람은 절대로 없다.








468. 사람의 좋지 못한 소질이 큰 재능을 이루는 경우가 있다.








478. 개개의 사람의 마음 속에는 자연히 많은 모순이 있으나, 상상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렇게 많은 모순을 만들어낼 수는 없으리라.








485. 일찍이 거대한 정열을 불사르고, 이제 그것에서 깨어난 사람은 행복하고도 불행한 사람이다.








490. 사람은 곧잘 연애로부터 야심으로 옮아간다. 그러나 야심으로부터 연애로 되돌아가는 일은 거의 없다.








496. 한쪽만이 잘못되어 있는 것이라면, 싸움은 오래 계속되지는 않으리라.








497. 젊지만 아름답지 않고, 또 아름답지만 젊지 않은 것은 아무 쓸모도 없다.








505. 신은, 자연 가운데 가지가지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이 인간 속에도 가지가지 재능을 늘어놓았다. 그러므로 하나 하나의 재능은 하나 하나의 나무와도 같이 특유한 바탕과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아무리 훌륭한 배나무일지라도 지극히 평범한 사과 열매조차 맺을 수는 없는 것이고, 또 아무리 훌륭한 재능일지라도 지극히 평범한 재능과 똑같은 일조차도 해낼 수는 없게 된다. 또 그런 까닭에 그만한 씨를 갖추지도 못하면서 격언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한 뿌리의 구근(球根)도 심어 놓지 않고서 꽃밭에 튤립을 피우게 하려는 생각과 똑같이 우스운 노릇이다.








513.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결점이 있다고 이다지도 쉽사리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이랬으면 하고 생각하는 바를 거리낌 없이 그렇다고 해버리기 때문이다.








515. 소망과 공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에는 공포가 있고 소망이 없는 일도 없고, 소망이 있으면서 공포가 없는 일도 없다.








519. 선의 극단은 악이요 악의 극단은 선이다.








525.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들에게 대하여 가지고 있는 힘은, 거의 언제나 우리들이 우리들 자신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힘보다 강하다.








528. 우리들의 신상에 일어나는 행․불행은 그 크기로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이 사물을 느끼는 마음이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532. 극도에 달한 권태는 우리를 권태롭게 하지 않는다.








535. 육체의 활동은 정신의 고통을 해방한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게 된다.








536. 참된 고행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법이다. 세상에 알려져 있는 고행은 허영심이 그렇게 시키는 것으로서 아주 손쉬운 고행이다.








539. 우리들은 행복하게 되기 위해서는 그다지 괴롭지 않다. 자기는 행복하다고 남에게 생각하게 하는 일이 괴로운 것이다.








544. 참다운 친구는 모든 재산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인데, 사람들이 손에 넣으려고 가장 애쓰지 않는다.








545. 연애하는 사나이는 연애의 꿈에서 깨어나야 비로소 상대방 여자의 결점을 깨닫게 된다.








550. 책에 대하여 배우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에 대하여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551. 행복이니 불행이니 하는 것은, 보통 그 어느 편 하나를 가장 많이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 각기 딸리게 마련인 것이다.








553. 우리들이 연애에 열중해 있을 때에 상대가 이편을 사랑하지 않게 되었는지 어떤지를 확실히 알기는 곤란한 일이다.








554. 자기가 자기를 깎아내는 것은 다만 남에게 칭찬을 받기 위함이다.








558. 우리들은 우리들을 위하여 애를 써주는 사람보다도, 이쪽에서 그것을 위하여 애를 쓰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559. 가지고 있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이게 하는 것보다도 가지고 있는 감정을 숨기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562. 여자의 지옥, 그것은 노후의 세월이다.








567. 사람은 모두가 자신을 꾸짖으면 꾸짖을 수 있는 것을, 기회만 있으면 타인을 보고 꾸짖으려고 한다.








570. 어느 정도 불행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그것을 아는 것이 일종의 행복이다.








571. 자기 자신 속에서 편안한 마음을 찾아내지 못할 때에 밖에서 그것을 찾는다는 것은 헛수고이다.








577. 연애를 하는 것도, 연애를 하지 않게 되는 것도, 도저히 사람의 마음대로는 될 수 없는 일이니, 연애하는 남자가 여자의 연심(戀心)을 불평하는 것도 여자가 남자의 박정(薄情)을 불평하는 것도 옳은 일이 될 수는 없다.








591. 희랍 시대의 현자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현명하지만 신변에 절박해온 일에 대하여는 현명을 결(缺)하는 수가 많다.








592. 섬세하고 빈틈없는 광기는 섬세하고 빈틈없는 지혜가 하는 짓이다.








596. 겸손은 사람에게서 칭찬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 듯이 보이기는 하지마는, 사실은 좀더 완곡하게 칭찬을 받고 싶은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611. 큰 죄를 범할 수 없는 자는 옆에 큰 죄를 범하는 자가 있어도 그것을 쉽사리 깨닫지 못한다.








616. 한 번도 험지(險地)에 몸을 던져본 일이 없는 사람에게는 자기의 용기를 장담할 길이 없다.








630. 게으른 마음이야말로 온갖 정열 중에서 우리들이 아직 가장 알지 못하는 정열이다. 그 격렬함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또 야기하는 손해가 남의 눈이 미치지 못하는 깊은 곳에 있다고 할지라도, 온갖 정열 중에서 가장 강렬한 그리고 가장 독한 것이다. 만일 우리가 그 힘을 주의 깊게 응시한다면 게으른 마음은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들의 감정과 이익과 쾌락과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아무리 큰배라도 막을 수 있는 상어이다. 조금 소홀히 하여서는 안될 일에 대하여는 암초보다도 대폭풍보다도 더한 위험한 큰 고요이다. 게으른 마음에 억눌리어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앉은 것은 영혼의 남모르는 즐거움이기는 하지마는 그것은 아무리 열성적인 탐색이라도, 또 아무리 끈기 있는 결의라도 돌연히 막아버리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와 같은 정열이 정말 어떠한 것인가를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기 위하여는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게으른 마음이라는 것은 조용히 만족해질 수 있는 마음을 생각게 하는 것으로서 그것이 게으른 마음에 대하여 그 온갖 손실을 위로하고, 또 온갖 이익에 대신하는 것이라고.








633. 굉장한 건강법으로 병에 걸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정말로 성가신 병이다.








634. 연인이 없을 때에 연인을 찾아내는 것은 사귀고 있는 연인을 떨쳐버리기보다 쉽다.








635. 많은 여성은 연애에 이끌리기보다는 약한 마음에 이끌리어 남자의 하는 대로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대담한 짓을 하는 남자는 그다지 얌전한 호남이 아닐지라도 다른 남자를 능가하여 성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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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erryticket > 이벤트는 어떤 방식으로 할까?

궁리중이었는데요,

그냥 간단하게

저, 올리브에게 하고 싶은 말 다하기..

좋은 말, 충고의 말,,,등등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 다하기..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서재 쥔만 보기"로 남겨도 되고요^^

그 글 중, 제가 맘대로 뽑을꺼구요,

심사 기준은

엄청 웃기거나, 엄청 감동적이거나, 엄청 기분 나쁘거나, 엄청 행복하거나...

로 잡겠읍니다.

 

그리고 글 써 주신 분들중 한분의 재빠른 캡처...

숫자 캡처, 다들 아시죠?

선물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봄 옷 내진, 봄 가방, 봄 액세서리로 하겠읍니다.

많이

참여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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