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씁쓸한 하락

출처 : 경향신문
입력시간: 2006년 05월 11일 17:51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국내 경제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용회복마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30만7천명이 늘어 30만명대에 ‘턱걸이’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올해 2월 32만7천명, 3월 27만2천명에 그쳐 3개월 연속 정부 목표치(35만~40만개)에 밑돌았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는 84만6천명으로 1년전보다 5만8천명(6.4%)이 감소해 실업률은 1년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일자리 공급이 충분치 못했는데도 실업률이 감소한 것은 새로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청년층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신애 사회통계국장은 “4월들어 실업률이 감소한 데는 20대층이 ‘눈높이 취업’을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고시준비를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빠져나간 것도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고용회복이 더딘 것은 제조업과 도·산매업의 고용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취업자수는 1년전보다 8만3천명(1.9%) 줄면서 1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도·산매, 음식·숙박업 취업자도 내수경기 회복에 불구하고 1만8천명(0.3%) 감소했다. 수입쌀 개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여파로 농림어업 취업자도 8만7천명(4.5%) 줄었다.

한편 재경부 박병원 제1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수 경기와 밀접한 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44만9천명이 늘어 고용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도·산매업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대형할인점·홈쇼핑 등으로 영세 유통부문의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구기자 kangjk@kyunghyang.com〉

기사제공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 1947년 창설돼 60년 가까이 미국 정보기관들의 ‘맏형’ 역할을 해온 CIA의 자리가 흔들리게 된 것은 냉전이 끝난 뒤부터다. 1993년 2월 정치첩보에서 경제첩보로 역할 전환을 선언했지만 각국의 첨단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 산업기술의 유출을 막는 낯선 임무에 적응해가는 사이 백악관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봇(robot)은 ‘일하다’는 뜻의 체코어 ‘robota’에서 나왔다. 로봇이란 말은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희곡에서 처음 쓰였다. 이 희곡에 등장하는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도록 개발됐다. 그리스 신화에 제우스가 놋쇠로 만든 거인 ‘탈로스’가 나오는 것을 보면 로봇과 인조인간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내재적 요소가 아닐까.

출처 : 경향신문 5월 6일자 '여적'(쓰다 남은 먹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6-05-15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상식꺼리 하나 던져주셨네요.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할지 모르지만
 

‘작전명과 작전내용의 모순관계’라는 법칙대로 대추리 황새울 벌판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군경의 작전도 ‘5월 광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못 폭력적이었다. 시위대가 죽봉을 ‘무기’로 사용했다고 하나 이미 경찰과 밀고당기는 과정에서 갈라지고 부러져 무용지물이 된 상태에서 경찰은 10배가 넘는 병력의 우위로 시위대를 진압봉으로 사정없이 내리치고, 방패로 찍으며, 군홧발로 짓밟았다.

5월 광주민주화운동때 있었던 진압작전명이 '화려한 휴가'인 것도 이와 같다.

출처 : 경향신문 5월5일자 사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과연 한나라당, 반공, 반공 좋아하시니까 한나라당을 위한 특집으로 전면 불은색으로 도배닷!!

한나라 “등록금 절반 지원”, 당론 ‘감세정책’과 충돌

출처 :
경향신문
입력시간: 2006년 05월 03일 18:26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 공약을 3일 발표했다. ‘꿈과 희망의 서민 살리기’란 제목 아래 대학등록금 절반으로 줄이기, 조부모가 양육하는 영유아에 대한 ‘육아수당’ 지급 등 7개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140여쪽이나 되는 분량이다. 한나라당은 “민생 경제 회생에 중점을 뒀고, 실천 가능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당수 공약이 재원 마련과 추진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거나 미흡해 ‘장밋빛 공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업용 택시 LPG 특소세 면제, 어음결제기간 단축 등 재탕도 적지 않았고 국정원 개혁, 인사청문회 개선, 국정홍보처 폐지, 북한의 국제범죄 적극 방지처럼 지방선거와 무관한 정책도 눈에 띄었다.

◇등록금 부담 절반 감소=장학금 등 각종 재정지원액을 제외하면 현재 대학원을 포함한 전체대학의 등록금 총액은 매년 8조원 정도다. 이중 절반인 4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재원 마련책으로 ▲국가차원의 장학기금 설치(1조원) ▲군사병 복무수당을 월 20만원까지 인상(8천억원)해 계좌에 예치한 뒤 등록금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예산배분시 교육비를 우선 확보하고, 기존 예산의 효율화만으로 재원발굴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예산 증액이 필요해 한나라당의 기조인 감세 정책과 충돌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실련 김태현 사회정책국장은 “세금을 올리지 않고 그만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군사병 복무수당을 20만원까지 올려서 13만5천원을 개인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8천억원의 세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부모 양육아 수당지급=현재의 보육정책이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 위주로 이뤄지는 데 따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이다.
일단 조부모·친인척 등이 보육하는 맞벌이 가정의 영유아에 대해 월 5만~8만원의 수당을 지급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재원은 최소 1천억원에서 3천억원 정도를 예상했다.

한나라당 정책국은 “현재는 큰 틀의 방향을 잡고 구체적 재원조달 방법 등은 보완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만하고 비효율적 예산을 없애고 그 돈을 제대로 쓴다면 예산 증액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각종 세금 인하=영업용 택시의 LPG특소세를 면제하고, 영세자영업자의 면세점을 현행 연소득 4백40만원에서 9백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서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세금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등록세를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지방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문제와 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노동당 정책위 이종석 연구원은 “예산 소요 규모가 너무 크고, 영업용 택시만 혜택을 줄 경우 산업용 트럭 등 다른 차량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기초연금제=지난 총선 때 내걸었던 공약이다. 모든 국민 ‘1인 1연금’ 원칙 아래 형편이 어려워 연금에 가입하지 못하는 장애인, 저소득층 등 연금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제적 약자들도 연금을 받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돈을 낸 만큼 나중에 연금을 받는 ‘소득비례연금’과 만 65세 이상과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모든 장애인에게 연금을 주는 ‘기초연금’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윤건영 수석정조위원장은 “제도 도입 시 추가 국민부담액은 2조3천억원가량”이라며 “장점에 비하면 지나친 부담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문병호 제5정조위원장은 “2008년 8조원, 2020년쯤 50조원 가까운 재정이 소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또 시장개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영세 농어민의 일부 소득을 보전해주겠다고 밝혔으나 당 관계자조차 “아직 세부계획은 세우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영환·전병역기자〉

기사제공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6-05-15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눔들이 빨갱이들 정책을 내놓았네요. 저거 민노당이 예전부터 주장하던 것들 아닌가.. 흐흐

승주나무 2006-05-15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라주미힌 님! 이 시간에 안 자시고^^
저는 보름치 신문 스크랩 하는 중에...

마늘빵 2006-05-15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 없어라.

승주나무 2006-05-1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 님 정말 부지런하시군요. 몇 시에 자면 4시에 일어날 수 있나요.
아프락사스 님//정말 어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