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시게는 홀로 중얼거렸다. 다케다 신겐이 사람이 곧 성이라고 했던가. 분명 그러하다. 성이 견고한 것은 해자가 깊고 성루가높기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서 버티고 있는 장졸들이 성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 P40

숨죽이고 도움을 기다리는 나날 속에서 마음에 드리운 불안은내부에서 적을 찾게 만든다. 저기는 가신이 아니니까, 저기는 셋쓰 사람이 아니니까, 저기는 타지에서 왔으니까, 사람들은 그런차이를 찾아내 그들을 배신자로 몰아세우려 한다. 의심에 무너져 서로를 끝없이 의심하고 죽이며 끝내 와해한 가신들을 무라시게는 수도 없이 보아 왔다.  - P248

절대 나갈 수 없는 성 밖에서 훌쩍 나타나 부처의 가르침을 전했던 무헨은 성안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 그 자체였다.
사후 극락왕생의 약속보다도 아리오카성이 오다 병사들이 이룬바다에 둘러싸인 외딴섬이 아니라 바깥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믿음이야말로 구원이었다. 하지만 무헨은 죽었다.  - P329

"소홀한 건성의 방어가 아니다."
무라시게가 말했다.
35
"빈틈없이 지키라는 내 명령, 바로 그것이다. - P403

무사는 죽는다. 물론 사람은 모두 죽지만 무사에게 죽음은 도구나 다름없었다. 창끝에 몸을 던지고, 자기를 겨누는 총구 앞에서살아가는 게 무사다. 죽는 것은 상관없다…. 아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오히려 그렇기에 개죽음은 당할 수 없었다. - P438

"저희는 다만 죽음으로도 그 고통이 끝나지 않을까 봐 두려웠습니다." - P472

주군이 내리는 벌은 사죄로 용서받을 수 있다. 신불의 벌은 기도로 면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백성과 가신이 내리는 벌은 누구도 저항할 수 없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그것이야. 그래서 모반했다. 나는 그저 아라키 가문을 남기려 했을 뿐이다. 무사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았을 뿐이다.
무너져 가는 오다에게 휘말리지 않으려 했을 뿐이다." - P498

‘갈고 또 닦은 이 마음속의 달은 티 한 점 없네.
찬란한 빛과 함께 서쪽으로 떠나리.‘ - P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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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3장 -'#맘스타그램'에서 읽어내는 SNS 시대의 모성 실천 풍경


최근의 모성담론은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지식을 활용하면서도 1차적 양육자롯 어머니 노릇을 강조하는 집약적 모성실천 이데올로기로 부상하며, 여성의 정서적 경제적 노동을 집약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집약적 모성실천 이데올로기란 자녀의 행복을 위해 물리적, 정서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상황을 이상적인 모성 실천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가리키는데, 이는 결국 전통적 성역할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한 가부장적 사회의 이익에 복부하는 것으로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맘스타그램에서 읽어낸 모성 실천의 풍경들

 - 개개인의 기념 의례가 서비스업체들의 영향으로 획일화 되고 있는 풍경 + 자녀의 모든 행동을 고화질의 연출사진과 동영상으로 공유 ⇒ 집약적 모성실천의 세밀한 기록

 - 상업의례를 대신하는 셀프의례의 전문화 - 맘스타그램을 통한 노하우의 공유로 DIY문화가 유행하는데 이는 여성의 추가적인 노동을 요구함으로써 집약적 모성실천의 강도를 높이는 규율로 작용한다.(셀프 백일상, 셀프 성장앨범, 엄마표 홈스쿨 등)

 - 0세부터 이루어지는 자녀교육 촘촘히 기록하기(문화센터, 오감교육, 체험교육 등)

 - 육아하는 '나'의 이야기 기록하기


이러한 미디어의 이용과정에서 한국에서의 '엄마되기' 규범이 만들어지는 양상을 보이며 이는 또 자기 과시적 소비문화와 자기 서사쓰기의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장이기도 한다. 

하지만 #독박육아나 #육퇴(육아퇴근) 같은 키워드를 통해 매스미디어가 제공하느 획일화된 모성 이미지에 파열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곳도 이런 미디어쪽이다. 



제2부 4장 픽토리얼 푸드 : 먹스타그램 현상과 음식 이미지의 역사


픽토리얼 푸드 = 이미지화된 음식

인터넷 시대 이후 한국사회에서 음식 이미지 생산과 관련한 독자적인 움직임으로 주목할 만한 것은 '먹방'이다.

'먹방'은 이전 시대나 다른 장르의 음식 이미지와 다른 것이 음식 자체보다 음식을 먹는 것에 더 집중한다는 것이다. 

'먹방'의 유행에 대해서는 신자유주의 체체 내에서의  생존의 불안감 표출, 다이어트의 압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대리만족 등 여러가지 원인이 제시되지만 아직 뚜렷하게 와닿지는 않는다.


두번째 주목할 만한 것은 '먹스타그램'이다. 

이 먹스타그램이 일면에서는 많은 여성 이용자들의 억압되어왔던 식욕을 해소하는데, 자신의 몸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먹스타그램을 통해 이용자-대중의 생성력은 음식-미디어-이미지의 민주주의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의 생산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이는 어떤 의미를 생산하는 것에 대중의 영향력이 강화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특히 이 글이 이 책 전체의 주제인 페미니즘과 만나는 지점이 어디인가는 제대로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사생활의 상품화로 인해 기존의 책무를 시장을 통해 손쉽게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 여성의 해방을 의미하지 않는다는점이다. 집안 꾸밈이나 가족 식사 준비, 자녀 교육의 면면에 요구되는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해결하던 가사의 기준이 상향되고, 가계를 위해 스스로 ‘상품처럼 완벽한‘ 일상 의례를 셀프로 해내면서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새로운 책무가 생겨나고 있다. 손쉽게 디지털 공간에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이 마련된 것은고립된 엄마들의 일상에서 사회적 소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조건인 동시에, 서로의 일상을 비교하면서 경쟁하게 되는 또 다른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P169

결국 양육 서비스의 발달은 육아에 투입되는 경제적 비용뿐 아니라대부분 여성이 수행하는 주 양육자의 부가적 노동력 투입을 요구하는방향으로 전개되었다. 결과적으로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시식을 활용하면서도1차적 양육자로서 어머니 노릇을 강조하는 집약적 모성 실천 intensivemothering 이데올로기가 부상하며, 여성의 정서적, 경제적 노동을 집약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 P180

 집약적 모성 실천 이데올로기란 주 양육자의 책무가 지속적으로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 돌봄을 시장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순수한 영역‘으로 간주하여, 자녀의 행복을 위해 물리적, 정서적 지원을총동원하는 상황을 이상적인 모성 실천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일컫는다(Hays, 1996) - P181

자녀의 양육을 총책임지면서도, 보상을 기대하지 않은채로 현명한 소비자 역할을 수행하는 여성을 이상적인 어머니로 상정하는 것은 결국 전통적 성역할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한 가부장적 사회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으로 여성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독립을 성취해온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반격backlash이라 해석했다. - P181

하지만, 개인들의 때로 자조적이고 성찰적인 기록이 축적되면서 #독박육아 #육아퇴근과 같은 키워드를 통해 매스미디어가 제공하는 획일화된 모성의 이미지에 파열을 낼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었다.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서 육아 경험을 통해 다른 여성들과 연결되는 경험이 가능해지면서 ‘엄마 되기‘에 수반되는 고단함을 무조건 인내하기보다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어머니상에서 벗어난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유자녀 여성들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맘스타그래머의 존재를 통해 자신의 어려움이 공통의 경험임을 자각하고 있었다.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통해 서로의 상황에 이해와 공감을 표시하고, ‘독박육아‘와 같은 새로운 해석적 프레임 안에서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희생을 해야 한다는 집약적 모성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 P197

1930~50년대 영미권에서는 요리 강습 프로그램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여성 시청자들에게 주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창조적 공간으로서의 주방을 부각시켰다. 말하자면 당시의 요리 강습 프로그램의 음식 이미지는 가정주부인 여성의 전유물로 가정하고, 여성의 역할을 요리사이자 돌봄 제공자로서 제한하는데 이용되었다 (Ashley et al, 2004: 171-172). - P214

 많은 여성 이용자들은 먹스타그램을 생산함으로써 억압되어왔던 식욕을 해소하는데, 여기서 먹스타그램이 자기통제가 내면화된 몸에 대한 상상을 해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와 반대로 먹스타그램의 소비가 단순한 대리만족에 머무르거나 오히려 여성의 식욕억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가 제공하는가상의 공간이 현실을 보조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을 대체하거나 때때로 현실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 오늘날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가상의 자아가 음식 이미지를 통해 욕구를 해소하는 절충적인 해방구를 찾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희망적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 - P226

먹스타그램이 무한대로 확장하도록 추동하는 주목 경제의 맹점은 끊임없이 주목하도록 만들 뿐, 왜 그에 주목해야 하는지, 또 그에 주목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깨닫지 못하도록 한다는 데있다. 더불어 주목 경제의 테두리 안에서 발생하는 과잉가시성 excessivevisibility, 즉 실제 음식의 가시성이 지나치게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먹스타그램을 본래의 시각성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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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8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8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8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2-09-30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이 챕터 읽는 중인데, 바람돌이님 리뷰 먼저 다 읽고 다시 책으로 돌아가야겠어요 ㅎ

바람돌이 2022-10-02 22:10   좋아요 0 | URL
얄라님 다 읽으셨나요? ^^
저는 결국 9월을 넘겨서 10월 1일 어제 다 읽고, 오늘 마지막 정리 페이퍼랑 100자평 쓰고, 그리고 음 예상으로는 내일 리뷰를 쓸 예정입니다. 저는 왜 꼭 마지노 날짜를 못맞추는걸까요? ㅠ.ㅠ

단발머리 2022-09-30 1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스타가 대세라고는 하던데요 ㅎㅎㅎ (대세 못 쫓아가는 1인) 맘스타그램 부분 읽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진과 글로 자신의 시간과 아이의 성장을 남기는 일의 긍정적인 면과 함께 과시적 소비에 대한 부분이요. 어떤 식으로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이라면 똑같을거 같은데, 이게 하다보면 할 일이 너무 많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전 이 책에서 이 부분이 비교적(?) 쉽고 재미있었어요. 성장앨범 하나 안 만들어준 엄마로서 말입니다^^

얄라알라 2022-09-30 17:32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이 책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완독은 포기하고 2부 3장만 콕 집어 읽은 이유도 어쩌면 비교적(?) 이해가 빨라서 인가봅니다^^:;

일상을 공개하다 보면 소비가 소비를 부를지도 모르니, 단발머리님 말씀처럼 과시적 소비 측면도 있겠어요..

바람돌이 2022-10-02 22:1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저도 대세 못 쫒아가는 1인입니다. 저의 인터넷 활동은 여기가 유일하다는.....흔한 블로거 하나도 없다요. 근데 인스타그램 계속하다보면 과시적 소비에 빠지는건 당연한 수순일거 같아요. TV홈쇼핑 즐겨보면 내내 전화통 붙들고 주문하고 있잖아요. 여기서도 다른 사람 책탑보면서 나도 책탑쌓고 있고.... ㅎㅎ

얄라알라님 자본주의의 힘이 이렇게 셉니다. ㅠㅠ
 

어쩌다보니 3권의 책을 동시에 읽게 되었는데......



표지가 다 보라색이다. 

뒤에 2권은 최근에 나온 신간인데 보라색이 출판계에 유행인가?  ㅎㅎ


오늘 산책 나간 길에서는 가을이 성큼 온걸 느낀다.

햇볕은 따스하고 바람은 선선하다.

성질 급한 나뭇잎들은 벌써 물들어 떨어지기 시작한다.





즐길 수 있을 때 부지런히 즐겨야지.

가을은 정말 왔니? 하고 잠시 우물쭈물하면 사라지고 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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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9-27 16: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늦더위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요즘엔 한낮도 선선하더군요.
가을 정말 왔어요. 예보에 의하면 개천절부터 한낮도 선선하다고 하는데
개뻥 같습니다.ㅋㅋ

바람돌이 2022-09-27 16:21   좋아요 3 | URL
여기는 낮에도 덥지는 않아요. 가을 햇볕이 따스하구나 이런 느낌이랄까?
개천절보다 가을이 먼저 찾아온걸로.... 일기예보야 항상 참고용이잖아요. ^^

거리의화가 2022-09-27 16: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제 낮에 산책하는 것도 좋더라구요^^ 걸어도 땀 안나고 볕이 따뜻한 느낌이에요. 이게 얼마나 갈까 싶어서 충분히 이 시기를 즐겨야겠어요^^

바람돌이 2022-09-27 16:21   좋아요 3 | URL
추워지면 또 나가기 싫어질건데 지금 기분좋은 햇볕을 많이 즐기는걸로....
아 진짜 가을은 그냥 좋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짧고, 또 점점 짧아지는지....

레삭매냐 2022-09-27 16: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
사라지면 아쉬워하게 되니...

언제부터인가 가을이 넘모
짧아진 그런 기분입니다.

되돌아 봐도 가을이 제일
좋지 싶습니다.

세 권의 책들이 모두 보라
돌이라니, 신기하네요.
보라돌이가 요즘 트렌드인
가 봅니다.

바람돌이 2022-09-27 16:23   좋아요 3 | URL
예전에 애들이 가지고 놀던 보라돌이 인형 버리지 말걸요. 버릴 때는 이럴 때 소품으로 쓸수도 있다는걸 예상치 못했으니..... ㅎㅎ
가을 햇볕을 받으면서 오늘은 벤치에 좀 오래 앉아 있는데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거예요. 기분 좋은.....

수이 2022-09-27 16: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울은 완전 찜통입니다. 더워서 헥헥거리다 아이스커피만 벌컥벌컥 들이켰어요;; 즐길 수 있을 때 부지런히 즐겨요!! 이 가을을!!!

바람돌이 2022-09-27 16:24   좋아요 1 | URL
역시 바닷가의 도시가 빨리 시원해지는군요. 여기는 찜통 지나간지가 하도 오래돼서요.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지나갔어요. 그래도 올것은 오고야 마는 것이니, 비타님도 조금만 기다리면 기분좋은 가을 햇볓을 곧 만나실겁니다. ^^

라로 2022-09-27 16: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거긴 완전 가을느낌 나요!!!

바람돌이 2022-09-27 16:36   좋아요 1 | URL
맞아요. 오늘 오랫만에 낮에 나갔는데 산책하기 딱 좋은.... 라로님 계신곳도 하늘은 가을 빛이던데요. ^^

얄라알라 2022-09-27 16: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보라돌이,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책 표지 보라가 작정하고 찾으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2-09-27 23:28   좋아요 2 | URL
생각보다 꽤 많은거같아요. 그런데 저 보라가 잘 쓰기가 진짜 까다로운 색이라 왠만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죠. 지금 저 책 3권 다 저는 표지 맘에 안들거든요. 특히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은 진짜 맘에 안듬요. ㅎㅎ

얄라알라 2022-09-30 15:31   좋아요 1 | URL
근데 저 바람돌이님, 색연필도 보라로 하이라이팅 , 보라 색연필 ㅋㅋ 사진에서 봤어요

바람돌이님은 보라를 좋아하심!

바람돌이 2022-10-02 22:11   좋아요 0 | URL
사실은 핑크를 더 좋아합니다. ^^

페넬로페 2022-09-27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여기는 정말 더웠어요.
제가 사는 곳은 가로수가 은행나무인데 냄새가 고약하니 열매를 털어 회수해가는 작업을 계속 하더라고요.
올려주신 사진에 가을 느낌 나서 좋아요^^

바람돌이 2022-09-27 23:31   좋아요 2 | URL
저도 아침 산책길에 은행나무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어느날부터 꼬리꼬리 냄새가 막막 나는거예요. 아니 여기는 다 벚나무인데 왜 이런 구린내가 하고 보니 길 건너편에 은행나무들이 제법 많더군요. ㅎㅎ
이제 금방 금방 페넬로페님 사시는 곳까지 가을이 올라갈겁니다. 짧으니 놓치지 말고 즐기세요.

프레이야 2022-09-27 17: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을맞이 나가야되는데 말이죠.
가을 사진 멋집니다.
저도 몇 권을 동시다발로 보는 편이에요. 영화까지 섞여설랑 중구난방이네요 ㅎㅎ
보라색 여기서도 보려고 뭔가 제게도 계시가 있었나 봅니다. 핑거스미스 다시 들춰보다 면지가 이쁜 보라색이더라고요. 울엄마 젤로 좋아하는 색이에용.

바람돌이 2022-09-27 23:34   좋아요 2 | URL
저는 보통 책을 동시에 못보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디지털 미디어는 논문을 모은 책이라 한꺼번에 읽기 힘들어서 하루에 주제 2개씩 읽고, 남는 시간에 미술책을 읽었는데요. 이게 또 밤에 자기 직전에 읽기에는 너무 무거워서 할수 없이 침대용 책은 또 따로 읽는..... 보통 저는 한번에 1권입니다.
영화 아가씨는 진짜 좋았는데, 그 원작인 핑거스미스는 아직 못봤네요. 분량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 프레이야님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보라색. 보통 보라색 좋아하는 사람이 예술적 감성이 발달햇다는데 프레이야님을 보면 어머님도 감성충만하실듯합니다. ^^

희선 2022-09-28 04: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권을 읽는 데 색깔이 같다니, 그런 우연도 있군요 나뭇잎이 저렇게 떨어지다니... 좋을 때는 짧겠지요 잠깐이라도 바람을 쐬면 기분도 좋을 텐데... 가을이 하루하루 가는군요


희선

바람돌이 2022-09-28 12:37   좋아요 2 | URL
저도 무심코 책보다가 응? 이게 뭐야? 왜 다 보라보라하지? 이랬어요. ㅎㅎ
희선님도 가을 햇빛과 바람으로 잠시 여유를.... ^^

scott 2022-09-28 1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의 가을의 진짜 풍경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바람돌이님 산책 나가실때

편안한 운동화
그리고 멋진
선글라스와
트렌치 코트 입고 ^^

바람돌이 2022-09-28 12:39   좋아요 2 | URL
사실 하나도 안 쓸쓸한 풍경이었는데 저렇게 나온건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요. ㅎㅎ
운동화, 아침에 아직 햇빛이 세서 선글라스까지는 맞는데 트렌치코트는 아닙니다. 그냥 아직 여름 트레이닝복요.
가을이라가고 해도 트렌치코트 입기에는 아직 덥습니다. ㅎㅎ조만간 시도해보겠습니다. ^^

yamoo 2022-10-05 0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3권이 진짜 바탕이 보라색이네요. 책등은 좀 다른 색이려나요~ 같은 보라색이면 노랑색 책등과 같이 모아놓으면 멋진 장식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보라색 표지가 있는 책들을 찾아봐야 겠어요~~ㅎㅎ

바람돌이 2022-10-07 21:39   좋아요 0 | URL
쟤들 책등까지 다 보라색요. 생각보다 보라색 표지가 많더라구요.
역시 yamoo님 그림 그리시니까 색깔 조화부터 바로 맞추시는군요. ^^
 















제2부 1장 - ASMR, 디지털 문화 시대의 감각화된 친밀성 : 감각, 정동, 젠더/섹슈얼리티


몇 개의 ASMR방송을 찾아서 들어봤다.

솔직히 오래 들을 수는 없었다. 

뭐랄까? 그 기어가는 듯한 작은 소리들이 너무 오글거린달까? 

확실히 몸이 반응하는건 맞다. 오스스한 소름이 돋는 소리들이 제법 많다. 이런 느낌을 팅글이라고 하는구나....(이를 또 이 책에서는 청각에서 촉각을 느끼게 하는 공감각적 환각 체험(105쪽)이라고 엄청 학술적인 용어로 표현한다)

상위권에 올라있는 방송들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묘하게 강조하는 것들도 있다.

손가락을 핥는다든지 마이크에 대고 끊임없이 키스를 한다든지.....

그걸 1시간 내내 보고 듣는건 여자인 내 입장에서는 고문이구나.......(솔직히 말하면 1분 봤다. 그것도 힘들었다.)


근대 이후 인간의 감각에서 우위를 차지해온 건 시각이었다. 

카메라의 발달, 인쇄매체의 발달이 시각의 우위를 담보해왔고, 이는 객관성, 이성 중심주의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짓기 등의 기중으로서도 시각이 막강한 우위를 차지하게 했다. 

일단 ASMR은 여기에 청각을 중심으로 세상을 지각하는 경험을 얘기한다. 

이 경험은 무엇을 의미할까?


ASMR 동영상은 말이라는 언어와 이성적 이해를 무력화시키면서 미학적 소음으로서 우리 삶을 재구성하는 코드 역할을 한다(100쪽)고 하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 ASMR 동영상의 산출물이 몸의 미학적 쾌감과 친밀성의 정동이라는데 이는 몸의 이완 상태로 명상의 상태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면 ASMR이 만드는 감정 또는 정동은 어떤 것인가?

ASMR 콘텐츠에서 경험되는 정동의 핵심으로 '친밀감'을 이야기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방송을 보는 이들에게 쾌감과 돌봄을 받는 듯한 친밀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모성 담론으로 연결되어지면서 모성담론을 재생산하는 이데올로기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술가인 클레어 톨란의 실험에서는 이 친밀감/돌봄의 젠더 고정적인 역할을 비틀어 남성/동료와 동료 등 다른 관계에서도 친밀감/돌봄의 역할 수행이 가능함을 전복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디지털 미디어라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도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것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는 그것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운용하는가 하는 사람들의 인식의 문제로 결국 다시 귀환하는 것 아닐까?


한편으로 기존의 남녀간의 성기중심의 섹스만을 특권화해온 이성애주의에 대해ASMR의 성적함의가 균열을 낼 수 있는 대안적 섹스개념 정립 또는 이성애 중심주의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논의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실제 이 ASMR에 대안적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주류는 아니라고 봐지며 오히려 양적, 질적 모든 면에서 가부장제의 성역할을 고정시키는 측면이 더 막강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제2부 2장 - 웹툰의 드라마로의 재매개, 그리고 서사와 여성 재현 - 김은영


웹툰의 드라마로의 재매개에서 보통 원작이 가지는 기발한 상상력과 주인공에 대한 기본 설정, 주제 의식은 대부분 그대로 차용된다. 이는 이미 인기를 얻어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되는 원작의 공감과 인기 요인들을 재매개 콘텐츠가 차용하는 것이다.(149쪽)

이후 글은 2편의 웹툰(한번 더 해요, 부암동 복수자 소셜 클럽)과 재매개된 드라마(고백 부부, 부암동 복수자들)를 통해 웹툰과 드라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아주 아주 자세하게 알려준다.

재매개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여주인공은 다른 어떤 역할일때보다 엄마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또한 낭만적 사랑을 받는 존재로서의 여성의 모습을 부각하여 드러내는데 이는 여성은 사랑의 주체이기보다는 낭만적 사랑의 대상으로 남아야 한다는 남성 중심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그러나 등장인물간의 관계 변화를 통해 여성 연대와 자매애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존 드라마와 차별성을 지니기도 한다는데....


그런데 이런 모습은 사실상 TV드라마라는 오래된 주류 매체의 일관된 포맷이다. 

그러니까 웹툰을 재매개한 드라마의 특징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에 와서 이런 자매애의 모습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면 역시 웹툰의 드라마화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아니다.

이 논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마지막 5줄에 집약되어 있다. 즉 재매개의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성평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재매개가 이루어지도록 하자는 것인데 기존의 tv드라마가 언제나 가지고 있던 특징을 마치 웹툰 재매개 드라마의 새로운 특징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수긍하기 힘들고, 드라마의 내용을 지겹게 분석한 결과가 저런 당위적인 오래된 결론의 도출이라는 것도 좀 실망스럽다. 

그렇다면 맥루한의 관점에서 ASMR영상을 볼 때, 어떤 새로운 이해가 가능할까? 이는 항상 종속적 위치였던 청각을 중심으로 세상을 지각하는 그 경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유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다. 아마도 그 첫 번째는 시각 중심적인 경험과 사회 구조가 갖는 부정적 효과에대한 대안적 지각 경험 방식으로서의 의미에 대한 천착일 것이다.  - P97

ASMR 동영상이 말 speech 이라는 언어와 이성적 이해를 무력화시키면서 미학적 소음으로서 우리 삶을 재구성하는 코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 P100

이런 점에서 ASMR 방송과 접촉해 얻는 몸의 쾌감과 정동, 또는 심신의 긴장 이완은 의미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있기 때문에 갖게 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명상의 상태, 자연에 둘러싸여 있을 때 느끼는 상태, 어떤 재미에 푸욱 빠져서 내가 누구인지를 잊은 몰아와 같은 상태, 심리학자들이 표현하는 전념(mindfulness 또는 flow)의 상태와 ASMR 영상에서 얻는 청취자의 긴장이완상태는 유사해 보인다. 학자들은 이를 추구하는 청취자들의 동기를 경쟁 사회가 주는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것으로 추론한다(Bjelic, 2016; Gallagher, 2017). - P101

이렇게 본다면, 유튜브의 ASMR 문화 형식은 고감도 마이크와 카메라에서부터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매개를 통해서 사물과 인간의 몸 사이, 그리고 창작자와 이용자 사이를 연결하는 다중 감각 회로이며 동시에 디지털 자본주의의 이윤 추구를 위한 회로이기도 하다.  - P103

 ASMR 창작자들의 의도 이상으로 친밀감은 청취자의 최종 수용성에 의존하며, 청취자에게 권능감을부여한다. 그래서 청취자는 자신의 통제력을 기대하며, 자신에게 적절한 쾌감을 줄 수 있는 동영상을 찾아다닌다. - P108

 따라서 ASMR에서 친밀성이 쉽게 모성담론으로 연결되는 것은 과거 경험에 대한 향수나 잊고 있던 정동의 귀환이 아니라, 모성 담론의 재생산이라는 이데올로기적 의미를 띤다. 이제 우리는 테크놀로지, 몸, 정동이 젠더 차원에서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논의할 때가 되었다. - P109

ASMR이 성적 실천이라면 이 성적 수행 실천을 통해 형성되는 주체는어떤 것일까? ‘대안적‘인 것은 지배적인 것의 특권적 지위를 가시화하고 의심하게 되는 효과를 낳기도 하지만, 때론 지배적인 것을 보충하며그 절대성을 유지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다. 따라서 ASMR의 쾌락이 기존의 섹슈얼리티의 규제에 어떻게 관계되거나 배치되고 있는지에 대한설명과 연구가 요청된다. - P119

즉 대중의 취향이 반영되면서 로맨스가 부상하고 그 영향으로 지배질서인 가부장제가 용인하는 사랑스럽고 유약한 여성이 여주인공으로설정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김은영·김훈순, 2012).
이와 유사하게 동일한 소설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영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여주인공은 스웨덴 영화에서는 독립적인 행위 주체로 재현되지만, 미국에서는 의존적인 행위 객체 혹은 조력자의 이미지로 구성된다. 또한 여성주인공은 애정 관계라는 서브플롯에 묶이는데, 이러한여성주인공의 설정 변화는 재매개 과정에서 해당 사회가 지닌 가부장적이데올로기가 영화의 서사 변형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오원환·오종환, 2013). - P144

이렇듯 원작이 가진 기발한 설정과 주인공, 주제의식은 드라마로 재매개되는 과정에서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다. 비록 세부적인 것들이 변화를 겪더라도 원작이 구현한 큰 그림은 재매개 과정에서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이미 인기를 얻어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되는 원작의 공감과 인기 요인들을 재매개 콘텐츠가 차용하는 것이다.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가진 창작과 수용의 상대적인 자유로움에서 오는 장점들이 웹툰의 힘임을 보여준다. - P149

 이처럼드라마로 재매개되는 과정에서 여성은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겉보기엔 아닐 수 있지만 감춰진 여성성이 있다는 것이며, 여성은 사랑의 주체이기보다 낭만적 사랑의 대상IN PEAD RI, (S)으로 남아야 한다는 남성 중심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 P163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매개가 이루어진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부장적 지배이데올로기를 파악하on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류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는 성차별적인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파헤치고 이를 극복하고 성평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의 재매개가 이루어지도록 감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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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9-26 17: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ASMR 이 이성애 중심주의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데에 대해서 무슨 말인지 알겠지만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성애를 더 드러내고 포르노적으로 변질될 확률이 더 높아보여요.

열심히 읽고 계시네요, 바람돌이 님. 화이팅!!

바람돌이 2022-09-27 15:4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응원으로 더 힘을 내겠습니다. 역시 같이 읽기는 좋아요. 읽고 있는 책에 대한 생각이 바로 바로 피드백이 들어오고 응원도 들어오고..... ^^
 
고독한 얼굴
제임스 설터 지음, 서창렬 옮김 / 마음산책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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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 문장은 좋지만 내러티브는 뻔하고, 전개과정, 결말도 예상한대로 흘러간다. 처음 읽은 설터의 소설인데 다른 소설은 이렇지 않다고 누가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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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9-25 16: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설터의 다른 소설 “올 댓 이즈” 를 읽고 욕 한바가지 페이퍼 썼어요.

바람돌이 2022-09-25 16:48   좋아요 2 | URL
또 궁금해서 기어이 찾아서 읽고 왔어요. 왠지 올댓이즈에 대한 유부만두님 글을 보니까 이 작품에 그대로 옮겨도 될듯한 기분이 드는건 뭘까요. ^^

페넬로페 2022-09-25 17: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아직 제임스 설터 작가의 책 입문하지 못했는데 그럼 어떤 책으로 먼저 시작해야 할까요!
읽어야 할 책 많으니 패스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요^^

바람돌이 2022-09-25 17:05   좋아요 3 | URL
전 몰라요 몰라.... 읽은게 요것밖에 없어요. 리뷰대회 참가해볼까 하고 언제가는 읽을 책이라고 생각해서 읽었는데 리뷰 쓸 의욕이 안 생겨요. ㅎㅎ 누군가 다른 분이 알려주시지 않을까요?

페넬로페 2022-09-25 17:20   좋아요 3 | URL
리뷰대회 오늘까지인거죠
그래도 한 번 써 보세요~~

바람돌이 2022-09-25 17:22   좋아요 3 | URL
이미 덮었습니다. ㅎㅎ

2022-09-25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5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 2022-09-25 17: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어젯밤>괜찮았습니다. 단편모음이고요<고독한 얼굴>하고 분위기 딴판입니다.
다른작가인듯한 느낌드실거예요 아마도ㅎㅎ

바람돌이 2022-09-25 17:38   좋아요 2 | URL
어젯밤 보관함으로 쓩~~~
그래도 이렇게 소설가의 소설가라고 불리우는 사람이라면 뭔가 다른게 있을거라고 믿어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어떤 지점에서 맞는게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페넬로페 2022-09-25 19:40   좋아요 3 | URL
저도 ‘어젯밤‘ 접수합니다^^

바람돌이 2022-09-25 21:39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 우리 같이 어젯밤!! ^^

Falstaff 2022-09-25 1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설터 처음이셔요? 이 양반, 모 아니면 돕니다. 아, 뭔가 현상이 걸린 모양이지요? 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09-25 19:11   좋아요 1 | URL
모 아니면 도
호불호가 명확한 작품들이란거죠. 골드문트님 추천작은 뭘까요? ^^

stella.K 2022-09-26 0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평가가 그닥 좋지마는 않으면 전 그냥 패스입니다. 글치 않아도 미국문학은 저한텐 맞기보단 안 맞는게 많아서요. 인생은 짧고 읽을 책은 많습니당.ㅋ

바람돌이 2022-09-26 16:04   좋아요 2 | URL
저도 보통 그렇게 패스하는데 제임스 설터는 워낙에 평이 좋은 작품들이 또 많아요. 이 책에서도 문장이나 묘사는 좋거든요. 그래서 한번만 더 추천작으로 도전해보는걸로 하려고요. ^^ 인생이 짧은데 읽을 책이 너무 많은건 너무 큰 슬픔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