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구절을 발견했다.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품페이의 기둥에 2미터 높이의 문자로 '선더랜드의 톰슨'이란는 인간이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았단다. 참 이런 인간은 다른 나라에도 있구나 싶어서 웃었다. 알랭 드 보통은 이 인간보고 크레틴 병자(크레틴 병은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에 의한 것으로 소인증과 정신박약의 증세를 보인다)라 명명했다. 참 적절한 명칭이다.

우리 나라의 온갖 산하에도 어디든 빠짐없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남기려는 인간들이 즐비하다. 옛날에 학교 애들 데리고 부여 정림사터 5층석탑에 가서 그곳에 써놓은 당나라 소정방의 글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산에 가서 'ㅇㅇㅇ 왔다감' 적는 인간처럼 소정방도 백제 사비성을 점령하고 이 정림사지 5층석탑에다가 '소정방 왔다감'이라고 써놨다고.... 근데 소정방은 조금 더 썼다. 와서 전쟁해서 이겼다는 말까지....

갑자기 이런 얘기를 왜 하냐고? 우연히 알게된  '김현수'란 인간 때문이다. 내가 아는 김현수도 참 많다. 하지만 모르는 김현수도 많다.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김현수가 있을까?

그 수많은 김현수란 인간 중에 어느 한 넘이 자기 이름을 남겼다. 어디냐고?

경주 에밀레종 안쪽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일명 에밀레종 - 성덕대왕 신종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국보다. 나도 10월 3일 되면 그 종소리 들으려고 아침부터 설쳐서 경주에 간다. 그런데 어느 김현수가 참 글씨도 반듯하게 이름을 남겼다. 엄청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도대체 언제 새겼을까?"

"청동에 글씨 새기려면 쉽지 않았을 터인데 뭘로 새겼을까"

"들켰을까 안들켰을까? 그동안 말이 있었는데 나만 모르는 사실이었을까?"

"종 안쪽에 들어가면 낮이든 밤이든 어두컴컴해서 잘 안보일건데 촛불켜고 새겼을까? 후레쉬 들고 새겼을까?"

...........

세상에는 크레틴 병자가 참 많다. 옛날에도 오늘날에도 우리나라에도 남의 나라에도.....

우 쒸~~~ 전국의 김현수 다 모여! 필적감정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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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5-20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현수는 모르고 조현수는 압니다.
참고로 전 그 현수가 아니어요...^^

바람돌이 2005-05-20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여우님 이름이....
방금 여행의 기술 리뷰 쓰면서 다 쓰고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나 보다가 여우님 글이 보이길래 읽고는 참 명문장이구나 하고 왔더랬어요.
여행이라면 밥먹는 것보다 좋아하는 저이길래 저랑은 여행에 대해 다른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란여우 2005-05-20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움마나.. 제 이름은 현수가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보통의 이 책은 일주일간의 장기여행지에서는 꽤 쓸모가 있을 듯합니다.

바람돌이 2005-05-2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다른 사람이 현수군요. 제가 잠시 착각했네요.
갈수록 말귀를 못알아 먹는 것이 영 상태가 시원찮습니다요.

클리오 2005-05-20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에 갔다가, 조금이라도 공간이 있는 식물에 빽빽하게 낙서와 이름들을 써놓은 걸 보고 학을 뗐다지요.. ^^;

바람돌이 2005-05-2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물에까지.....
근데 저도 여미지 식물원 2번이나 갔는데 그건 왜 못봤을까요?

비로그인 2005-05-2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썰미가 없어서 그런지.. 뭔가를 보면서 이름을 발견해본적이 없답니다..;;;

진주 2005-05-2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김현수님은 대전에서 소설을 쓰시는 작가이십니다.
그 분은 절대 아니니 빼주세요^^
 

모처럼 오후 시간이 났다. 뭘할까 고민하다가 사람들과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선택된 영화가 이거다. 선택의 이유? 오로지 하나 시간이 맞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뭐 감독도 굴곡은 많으나 나쁘지 않구 배우진 화려하고 돈 많이 들였다는 소문 짠하고....그리 큰 기대는 없었으나 또한 그리 실망할 것 같지도 않았다.

나의 경우 영화에 대해서 별로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배우의 연기, 촬영, 스토리, 음악, 스토리 등 다 만족시키면 물론 좋은 경우지만 나의 경우 이 중 하나만 만족시키면 나쁘다 말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무 볼 것 없는 댄서의 순정조차도 문근영이 무지 예뻤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가 들인돈 6,500원을 아까워 하지 않는다. 왜냐고? 내가 어디가서 단돈 6,500원으로 이런 즐거움을 살 수 있을까? 그것도 문화의 변방지대인 지방에서... 공연도 잘 없고 있어도 초청공연이란 명목으로 서울에서 1, 2만원이면 즐길 것을 여기서는 최소한 3, 4만원은 줘야하니 나의 주머니는 딱 영화가 내 수준이다. 그나마 좀 유명하다 하면 아예 쳐다보지를 못하게 올라가는 요금. 헉!!!!!!

그러나 이 영화는 한 마디로 무참했다. 영화의 배경은 십자군 전쟁기 - 십자군에 의해 100년간 함락되었던 예루살렘이 이슬람의 술탄 살라딘에 의해 다시 빼앗기는 그 시기이다.

역사적 진실이나 삶의 철학을 제시하는데 자신이 없었으면 차라리 저건 완전히 뻥이야 하도록 그냥 오락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일이지 어줍잖게  역사적 진실을 쫒겠다고(?) 하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헐리웃 오락영화야 항상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분리에 항상 멋있는 영웅에 의해 완성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럴려면 또 절대적인 악이 있어야 하고....그럴려면 당연히 술탄 살라딘이 악이 되어야 하는데 거기까지는 이 오만한 기독교미국인들고 양심에 좀 찔렸나보다. 그러니 기독교중의 강경세력이 악이되지만 이들은 악으로 주인공과 대적하기에는 역사적 무게도 악인의 품위도 너무 약하다. 악이 이렇게 약하니 주인공인 영웅이 부각될리가 있나? 영화를 보는 내내 아무도 눈에 띄지 않으며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 반지의 제왕에서 그토록 멋있던 올랜드 불룸은 없다.

그러나 문제가 이것만이라면 욕까지 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저 내돈 6,500원을 조금 아까워하고 말았을 것이다. 문제는 이 영화가 얼마나 오만한 영화인가 하는 것이다.

십자군 전쟁은 어떻게 보면 서구 기독교 역사가 저질렀던 지워지지 않는 죄악의 상징이다.  그들이 남의 땅을 침략하여 종교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학살했던가? 1차 십자군 때 예루살렘이 그들이 잆성하면서 그들은 이슬람교도 유대교도 심지어 이 지역의 기독교도들까지 엄청난 사람들을 학살했다. 그 이후에도 그들의 학살 행진은 쉰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100년 후 술탄 살라딘은 이슬람교의 종교적 관용정신을 이들에게 베풀었다. 무자비한 학살을 금지하고 기독교도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이정도가 되면 진정 무릎꿇고 감사를 올려도 시원찮은 것 아닐까

근데 영화는 이러한 살라딘의 관용이 이슬람의 종교정신이 아니라 이 영화의 온건파 기독교인인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술탄 살라딘에게 대항함으로써 힘으로 예루살렘을 정복하지 못한 살라딘이 할 수 없이 협상용으로 내놓은 것으로 말하고 있다. 결국 이것 역시 기독교도인 서구인의 힘이었던 것이다. (정의여! 영원히 기독교 서구의 것이어라~~~~)

결국 이 영화를 만든 이들은 십자군 전쟁이라는 기독교의 죄악에 대해서조차도 스스로도 피해자인 척하면서 누구도 만들어 주지 않는 면죄부를 자기들 스스로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역사에 대한 면죄부의 발행이라..... 세계에 대한 미국의 오만함이 이제 역사에 대한 오만함으로까지 뻗쳐나갈 줄이냐.....

진짜 욕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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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5-1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에요...^^;;;

바람돌이 2005-05-14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기분이 이렇게 자극적이었다고나 할까요? ^^

2005-05-17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5-05-17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진짜 진짜 고마워요. 지금 바꿀래요.
제가 서재 이미지를 바꾸지 않은건 첫째 귀찮아서 둘째 능력이 안돼서 셋째 알라딘에서 제공한 저 뒹굴뒹굴 이미지가 진짜 저랑 똑같아서 게다가 얼굴도 저랑 닮아서였습니다. 그래도 좀 썰렁하긴 했는데 님이 주신 첫번째 이미지 너무 맘에 들어요.
와 오늘 기분 대끼리입니다. 진짜 진짜 고마워요

클리오 2005-05-17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이미지가 맘에 든다시더니, 세번째로 바꾸셨군요.. 그 이미지도 좋지만, 님께서도 이제 얼굴을 가지실 때가 되신 것 같아서요.. ^^ 맘에 드신다니 저도 좋아요...

바람돌이 2005-05-17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이미지는 막상 띄워보니까 그림이 작아서 무슨 그림인지 알아볼수가 없네요. 그래서 세번째로 수정, 이 오리지널 바람돌이도 무지 맘에 들어요. 근데 포토샵으로 이미지 크기를 조정해도 여기에서는 그리 커지지 않네요. 제 능력의 한계를.... 어쨌든 변신도 하고 기분좋은 밤입니다.

아영엄마 2005-05-18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이미지 보니까 바람돌이 노래 부르고 싶어져요~ ^^ 그런데 가사가 다 생각나질 않는군요. 나이를 먹은게야...ㅜㅜ;

바람돌이 2005-05-18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방이 생긴 이후로 새로 생긴 집단 망각증이 아닐까요?
 

아이들은 하나씩 하나씩 만나면 참 예쁘다. 어떤 아이들도... 그런데 이것들이 단체로 몰려있으면 가끔씩 나를 열받게 한다. 특히 자신의 약간의 불편이나 희생 또는 누군가에게 뭔가를 주는 것에 너무 인색할 때....

5월 첫주 들어 어버이날이 있었다. 반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은혜에 대해 나의 출산경험을 과장 좀 해서 궁지렁 궁지렁 늘어놓고 드디어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를 써오라고 했다. 순간 아이들의 경악..... 물론 모두는 아니지만 그 중에는 노골적으로 신경질을 내는 아이들까지.... 어이가 없다. 그저 이유는 귀찮다는 것이다. 결국 노골적인 신경질을 보인 아이들을 따로 불러 얘기했다. 따로 부르면 너무나 약해지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은 참 받는거에만 너무 익숙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조그만거라도 자신이 주는 기쁨도 참 큰데...아이들이 써온 편지에 내가 대충만든 효도상품권 3장씩 넣어 편지를 돌려주었다. 어버이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간단한 잔소리와 함께....

내일은 또 스승의 날 편지를 강요해야 하는데....

한때는 편지를 강요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한적도 있었지만 요즘은 조금 생각이 달라진다. 고등학생이나 되면 모르겠지만 얘들은 아직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이고 자신의 감정의 표현방법 이런 것들도 아직은 많이 배워나가야 할 아이들이란 생각이 이런 연례행사 같은 것들이라도 나로 하여금 챙기게 한다.

웃기는 오늘의 풍경 하나

이번주 금요일날 체육대회가 있다. 우리 학교는 봄과 가을에 각각 한번씩 체육대회를 하는데 봄은 약식의 좀 간단한 체육대회다. 전체 아이들이 다 참가하지는 못한다. 몇몇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것이다. 이 체육대회 종목들에 선수를 뽑아야 하는데 너무나도 의외의 상황에 직면했다. 나갈려는 아이들이 없는 것이다. 특히 여학생들.... 옛날 남학교나 여학교에 있을 때는 상상도 못하던 모습이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남녀공학의 경우 여학생들의 내숭으로 인하여 거의 여학생들이 안할려 한다는 것이다. 온갖 유혹적인 말로 꼬셔봤지만 실패.... 결국 나 열받았다.

선수를 적어내야 하는 종이를 집어던졌다. 그리고 " 야! 더럽고 앵꼽아서(경상도 표현 그대로다) 못해먹겠다. 내가 이런 것까지 너그들한테 사정해야 하냐! 진짜 치사하다. 나 안해!! 너그들끼리 다 정해지면 나 찾아" 교실 문 닫고 쾅 나옴. 교무실로 돌아온지 겨우 10분 평소에도 늘 헤실거리는 다섯 녀석이 " 샘 우리 다 정했어요"  와서 알랑거린다. 참 이틀동안 안되던 것들이 빨리도 된다.

오늘은 나의 승리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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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5-11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승의 날 강요 편지 대목을 읽으며 거시기한 기분을 지니다가
극적인 반전의 승리라니요...제가 다 기쁨니다.^^

바람돌이 2005-05-1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씁슬한 승리지요. 그래도 이런 뻥에도 속아넘어가주는 이 아이들이 예뻐서 학교를 떠나지 못하나 봅니다.

진주 2005-05-1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학교에서 못 배우면 부모님께 편지쓰는 걸 어디서 배우겠습니까? 바람돌이님처럼 사명감을 가지고 그런 것 까지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어서 그마나 애들이 대충이라도 알고 지내는 것 같아요.^^샘 화이팅!
바람돌이님도 선생님이셨네요. 그러고보면 우리 알라딘동네에는 유난히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05-05-15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사명감씩이나요?^^ 그저 우리 아이들이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또 그걸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하는건데 글쎄요. 결과는 그리 신통찮은 것 같네요. 제가 제대로 아이들한테 표현을 못했기 때문이겠죠...
 

함께 보면(주면) 좋은 책


1. 방황하는 청춘을 위하여

다치바나 다카시의 <청춘표류> & 김형태의 <너 외롭구나?>

: 청춘이 방황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유 없는 방황은 금물!

다카시에게 위안을 얻고 김형태에게 깨달음을 얻어 보자.


2. 오늘날의 교양을 위하여

지승호의 <마주치다 눈뜨다> & 한겨레 신문사의 <7인 7색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 두 권의 책으로 오늘을 사는데 필요한 교양을 얻을 수 있다면 과장일까?

과장 같지만 절대 과장이 아니다.


3. 소설에서 일상을 보다

한수영의 <공허의 1/4> & 류진운의 <닭털같은 나날>

: 먼 나라 이야기하는 소설에 질렸다? 그럼 한수영과 류진운의 펜 끝에 시선을 돌려보자.


4. 멋진 십대들의 향연

이시다 이라의 <4teen> & 야마다 에이미의 <나는 공부를 못해>

: 미성숙하게만 여겨지는 10대. 그러나 그들에게도 그들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고 인생사가 있다.

이시다 이라는 ‘우정으로 뭉친 그룹’으로 야마다 에이미는 한명으로 ‘멋진 십대’를 그려냈는데 함께 보면 그 재미가 배가 된다.


5. 옛글에 한걸음 다가가기

정민의 <죽비소리> & 김풍기의 <옛 시와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

: 옛글은 재미없다? No! 옛글은 재미있다. 정민과 김풍기의 책에서 그것을 확인해보자.


6. 소설의 경계를 벗어난 소설

천명관의 <고래> &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 소설은 소설이되 이제까지 봐온 소설과 다르다.

소설에 질렸다는 생각이 든다면 천명관과 제임스 미치너에게 손을 내밀어보자.


7. 특별한 논픽션을 원한다면?

오마이뉴스의 <아유 해피?> & 캐테 콜비츠의 <캐테 콜비츠>

: 픽션이 싫고 논픽션을 원한다면? 두 말 할 것 없다.

이웃들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어머니이자 예술가의 삶에서 위대한 논픽션을 발견할 수 있다.


8.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청소년소설

이금이의 <유진과 유진> & 사토 다카코의 <노란 눈의 물고기>

: 깨지기 쉬운 유리 같은 청소년들. 그들은 그 과정을 어떻게 해결해나갈까?

성장소설의 멋진 그림들을 이금이와 사토 다카코의 보석 같은 작품에서 만나보자.


9. 글쓰는 사람에게 필요한 감각을 위하여

심산의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 & 이태준의 <문장강화>

: 눈길 끄는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감각’이 여기에 있다!

고루한 이야기를 치워버린 심산과 문장의 대가 이태준을 통해 그것을 얻어 보자.


10. 은희경 소설로의 항해

<타인에게 말걸기>,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새의 선물> + <비밀과 거짓말>

: 한국 대표 여 작가 중 한명 은희경의 문학세계를 담은 세 작품, 그리고 등단 후 10년 뒤에 발표한 <비밀과 거짓말>. 이 작품들을 통해 한 작가의 탄생과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11. 소설로 인간사 엿보기

아사다 지로의 <장미도둑> & 성석제의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 이기호의 <최숙덕 성령충만기>

: 한바탕 신명하게 놀아보는 인간사! 일본과 한국의 대표적인 이야기꾼 아사다 지로와 성석제, 그리고 새롭게 명함을 내민 이기호의 글 속에서 울고 웃는 인간사 희로애락을 만끽해보자.


12. 청소년들이 ‘쿨’을 외치는데 뭔가 부족해 보인다?

우오즈미 나오코의 <불균형> & 사소 요코의 <쿨보이>

: 진정으로 쿨하다는 게 뭘까? ‘쿨’하고 싶은데 2% 부족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쿨’로 시작하는 두 작품에서 2%부족한 그것을 찾아보자.


13. 페미니즘, 좀 쉽게 볼 수 없나?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이갈리아의 딸들> &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 페미니즘 유토피아 소설과 페미니즘 이론가의 생활을 통해 페미니즘이 왜 필요한 것인가를 확인해보자. 더불어 오늘날의 페미니즘이 어떻게 왜곡되어 있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으니 함께 보면 금상첨화!


14. 비슷한 내용, 전혀 다른 입

전경린의 <내 생에 꼭 하루뿐일 그날> & 에쿠니 가오리의 <웨하스 의자>

: 비슷한 이야기, 그러나 전혀 다르게 풀어내는 방식.

두 작품을 비교해서 본다면 한국소설과 일본소설의 차이점을 대략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15. 재밌고, 쉽게 연애소설을 읽고 싶다면?

가브리엘 마츠네프의 <거짓말하는 애인> & 이지하의 <연애의 기술>

: 거짓말로 빚어지는 온갖 소동을 그린 <거짓말하는 애인>과 영화 같은 <연애의 기술>에서 무겁지 않은 연애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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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서연사랑 > 칼데콧상 수상작 모음1(2004-1990)

아이 그림책을 볼 때 "그림하고 내용이 괜찮네~" 하고 보면 '0000년 칼데콧상 수상'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있어 칼데콧상이 어떤 상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찾아본 칼데콧상은 :

The Caldecott Medal

미국 도서관 협회( ALA : American Library Association) 산하의 어린이 도서관 협회(ALSC : Association for  Library Service to Children) 에서 매년 여름에 수여하는 이 상은 1937년에 프레드릭 G.멜처가 제안해, 19세기 후반에 활약한 영국의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Randolph Caldecott, 1846-1886)을 기념하여 이름붙였습니다. 미국에서  그 전해에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펴낸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상으로 이듬해인 1938년부터 수여했습니다. 뉴베리와 칼데콧상을 선발하는 독립위원회는 "수상작(Medal)" 외에 주목을 끄는 작품들을 제시하는데, 이를 "영예 도서(The Honor Books)"라고 부릅니다.

19세기 후반에 활약했던 영국의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은 월터 크레인, 케이트 그린어웨이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림과 글이 기막힌 조화를 이루는 그림책을 창조해 내었으며 글은 생략되고 그림이 말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칼데콧 상은 뛰어난 그림책에게 주는 영광스러운 상으로 그림책의 노벨상 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오픈키드(www.openkid.co.kr)

2004년 영예 도서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까?

 마가렛 초도스 - 어빈 글, 그림  민유리 옮김 / 베틀북

 

2004년 수상작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모디캐이 조스타인 글 그림, 신형건 옯김 / 보물창고

 

 

2003년 영예 도서

 거미와 파리

 메리 호위트 시, 토니 디터리지 그림 / 열린어린이

 

 누가 더 즐거웠을까

 피터 매카티 글 그림 / 바다어린이

 

2003년 수상작

 내 친구 깡총이

 에릭 로만 글 그림 / 바다어린이

2002년 영예 도서

 떠돌이 개

 마크 시몽 글 그림 / 작은 책방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

 바바라 컬리 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2002년 수상작

 아기 돼지 세마리

 데이비드 위즈너 글 그림 / 마루벌

                             열린어린이 2003 여름방학 권장도서

2001년 영예 도서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이언 포크너 글 그림 / 중앙출판사

 200년 페어런츠 초이스상 수상

  

 탁탁 톡톡 음매 -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도린 크로닌 글, 베시 루윈 그림 / 중앙 M&B

 2000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가장 재미있는 그림책'

2001년 수상작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데이비드 스몰 / 문학동네어린이

 

2000년 영예 도서

 쏘피가 화나면 - 정말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 그림 / 케이유니버스

 

 구름 공항

 데이비드 위즈너 그림 / 중앙출판사

 

 

2000년 수상작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심스 태백 글 그림 / 베틀북

 

1999년 영예 도서

 안 돼, 데이빗!

 데이비드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1998년 영예 도서

 옛날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심스 태백 글 그림 / 베틀북

 

 리디아의 정원

 데이비드 스몰 그림, 사라 스튜어트 글 / 시공주니어 

 

1997년 영예 도서

 갈릴레오 갈릴레이

 피터 시스 글 그림 / 시공주니어

 

 

1995년 영예 도서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안젤리카

 앤 이삭스 글, 폴 젤린스키 그림 / 비룡소

 뉴욕타임스 최우수 그림책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에릭 로만 / 미래 M&B

 

1994년 영예 도서

 내 사랑 뿌뿌

 케빈 행크스 글 그림 / 비룡소

 

1994년 수상작

 할아버지의 긴 여행

 앨런 세이  글 그림 / 마루벌

 

1993년 영예 도서

 일곱 마리 눈먼 생쥐

 에드 영 글 그림 / 시동주니어

 

1992년 수상작

 이상한 화요일

 데이비즈 위즈너 글 그림 / 비룡소

1991년 영예 도서

 장화 신은 고양이

 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샤를 페로 글 / 시공사

 

1990년 영예 도서

 알록달록 동물원

 로이스 엘러트 글 그림 /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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