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지하게 갑자기 슬퍼졌다. 왜냐고~~ 세상에 우리반에 나도 모르는 일이 있었다. 물론 내가 이녀석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에 고자질에 일가견이 있는 이 녀석들이 무려 51일간이나 나에게 비밀을 지켰다는건 충격적이다.

오늘 종례시간 - 그렇게 종례시간에 어디 가지 말고 교실에 앉아 있으라고 입이 마르고 닳도록 얘기했건만 오늘은 무려 10명 정도나 없다. "뒷문 닫아!" 5분여를 기다려서야 녀석들이 앞문으로 슬금 슬금 들어온다. 그 중에 1명은 무리들 속에 섞여 기어서 도망가다가 잡힘.

이유를 들어본즉 5명 화장실에서 놀았단다. - 도저히 이해 안되는 행동 얘들은 왜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맨날 놀까? 다른데도 천진데.... 아직 담배를 피는 것도 아니고... 쌈도 화장실에서 하고 장난도 화장실에서 한다.

나머지 5명, 과학샘이 불렀단다. 그래? 하고 넘어가려는데 애들이 또 일러준다. "선생님 과학샘이 2시 45분까지 오랬는데요." 시계를 보니 2시 30분이다. 칠판에 대빵만하게 2시 45분이라고 적혔다.

"이것들이... 야! 빗자루 가져와!"

앞자리에 앉아있던 한 녀석 잽싸게 뛰어가서 열심히 빗자루를 가져온다. 제일 아픈 나무 막대놈으로...(우리 교실의 빗자루는 하도 녀석들이 갖고 험하게 놀아서 늘 부러져 바꾼 탓에 구입시기에 따라서 자루의 모양이 세가지다. 맞는 강도도 다 다르다. 내가 가끔 이용하는건 그중 소리 가장 요란하고 아프기는 제일 덜 아픈 플라스틱 막대자루이다.)

걸린 녀석들의 원성. 나는 "이런 인정머리 없는 놈, 친구가 맞는다는데 이걸로 가져오냐"

"이게 제일 아픈데요. 쥑이는데요 샘!" "시꺼 임마~~ 의리없는 놈! 새로 갖고와"

10명이 모두 손바닥 한대씩 맞고 들어가는데  마지막 여학생이 맞는 순간 어느 녀석이 실수로

"선생님 **이 가슴 찢어지는데요"

엥! 이게 뭐야!  "야 너네 둘 연애하냐?"

그제서야 봇물이 터진듯이 "쟤들 50일 됐대요, 사귄대요. 어디 사이트에서 채팅하고 난리래요. **이가 ㅇㅇ보고 이세상에서 제일 예쁘대요"  "눈꼴 시어요"등등등....

순간 황당하고 슬퍼진 나! 이런 젠장! 50일이나 됐는데 내가 몰랐단 말야!

잠시 슬퍼하다가 분노했다.

청소시간에 잠시 둘을 불러서 추궁하니 둘보다도 더 많은 녀석들이 주위에 모여 일러주기 바쁘다.

한 녀석은 계속 내 옆에 붙어 "샘 51일 51일...." 노래를 부르고 이 둘이 모 싸이트에서 만나 나눈 얘기가 모두 폭로돼고 나는 "그래 너그들이 내 몰래 연애를 했다 이거지... 너희둘다 내일 부터 다른 반으로 가!"

순진한(?) 남자애 "진짜요!"

그옆에 우리반 무리들"빙시 아이가? 야 13반 가라 13반"(우리 학교는 1학년이 12반까지다)

나의 분노겸 놀림에 고개도 못드는 녀석들.. 흥 귀엽군...

그래도 우리 때는 꿈도 못꾸던 것들인데 요즘 애들은 참 연애도 잘한다. 대부분 얼마 못가긴 하지만... (하지만 이 나이때야 뭔들 어떠랴!)

그래도 조금 슬퍼하면서 교무실로 내려왔다. 근데 조금후에 우리반 여학생 한명이 쪼르르 내려와서 나더러 "선생님 3학년에 ***오빠 알아요" 한다. "응 알지 근데 왜"

" 그 오빠 너무 잘생겼어요. 그 오빠가 너무 좋아요"

엥! 이건 또 뭐야! 아무리 잘봐주려고 해도 이놈의 짝은 무조건 내 딸래미가 아깝다.

"야 왠만하면 내가 다른 오빠야 소개시켜 줄게. 짝사랑의 대상을 좀 바꿔라..."(그 반 담임에게는 비밀이다)

바야흐르 꽃피는 청춘들이다. 아직은 어린 녀석들. 연애마저도 참 귀엽다.

그래도 나를 50일동안이나 아니지 51일이지 어쨌든 괴씸하다. 방학하기 전까지 계속 괴롭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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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7-1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부러워라~~
우리땐 대학가야 연애하는건줄 알고 꾹꾹 참았는데..
얼마나 갈지 궁금한걸요? 100일이면 기념식도 하겠네(별게 다 궁금한 아짐)

클리오 2005-07-12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그래도 다행이여요.. 저는 도망간 놈들이 뭐 안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게 비밀인가 했더니만, 아이들 사귄지 51일째 정도를 모르셨다니.. 그 정도야 뭐.. ^^ 나쁜 일이 아니라 다행이여요... 호호.. 걔네들은 50일째에 50원씩 걷으러 안다녔나요??

파란여우 2005-07-12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뭐든지 일찍 터득하는게 좋지 않나요?
쿨럭!(오늘 왜 기침을 이렇게 자주 하게 되지?^^)

날개 2005-07-13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애들이 그런거 시시콜콜이 다 얘기를 한다는 말씀? +.+ 전 그게 더 놀라와요~

조선인 2005-07-13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은 정말 좋은 선생님이에요. 흐뭇~

바람돌이 2005-07-1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얼마나 갈지는 알 수 없죠. 100일 기념식 그런건 하겠죠. 그 때 가서 나도 기념 사탕이라도 내놓으라고 해서 뺏어 먹어야지~~^^
클리오님/ 이녀석들은 좀 순진한 아니 아직 어린 구석이 있어서 50원씩 걷지는 않았더라구요. 100일되는 날은 모르죠 어쩔지... 근데 제 생각에는 이놈의 봉숭화 학당 100원 내놓으란다고 내놓을 놈이 없지 않을까....
파란여우님 감긴간요? 약드세요. 초장에 잡으세요. 아님 젊은 애들 연애에 혹 질투하는건 아니신지...^^
날개님/중학교 1학년은요. 특히 남자애들은요. 수다가 끝내줘요. 절대로 비밀이 없어요. 얘들이 선생님에게 입을 닫는건 2학년은 되어야 하죠. 사실 어떤 때는 내가 모르고 넘어갔으면 싶은 일도 너무 일러줘서 미칠 때도 있어요.
조선인님/맨날 소리지르고 빗자루나 휘두르는 깡패 선생입니다. ^^

chika 2005-07-1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50일... 바람돌이님, 좀 무디신게..... ^^;;;;;;;
'니 13반 가라~' 한 녀석의 센스를 배우심이...(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

바람돌이 2005-07-13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글세말예요. 제가 화나는 것도 바로 그거라구요. 제가 언제 이리도 무뎌졌느냐 말예요. 옛적에는 한 눈치로 날렸었는데....

진주 2005-07-14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갸들이 100일까지 갔으면 좋겠네요? (헐? 이건 또 모야?)

바람돌이 2005-07-14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나중에 100일되면 알려드립죠! ^^
 

친정 엄마가 서울 병원에 입원했다. 아무래도 수술을 해야 할 듯. 그래도 걱정했던 최악의 간암이나 이런 건 아니라서 한시름 놓았다. 그래도 수술하고 꽤 입원을 해야 할 듯하여 혼자 간병하는 올케가 고생이 많을게다. 동생과 오늘 둘이서 서울에 갈 일정을 얘기했다.

근데 문제가 꽤 있다. 일단 제부는 토, 일요일 밖에 시간이 안되고 우리집 서방은 이번 방학에 휴일이라고는 다음주 월화수 사흘 뿐이라는 거다.(제주도 여행을 위해 억지로 뺀 이틀을 제하고는...)

거기다가 우리 둘다 딸린 애들을 떼놓을 수가 없다는 것 - 동생과 나는 해마다 번갈아 아이를 낳아 아이들이 모두 5살, 4살, 3살, 2살이다. 우리집 5살, 3살, 동생네 4살, 2살 - 이것들이 한꺼번에 병원에 가면 간병이고 뭐고 날샜다.

둘이 오늘 머리를 맞대고 쿵짝쿵짝 - 우리끼리 결론을 냈다.

방법 -1.  토요일에 동생네 식구랑 나랑 우리집 아이들이랑 같이 동생네 차로 서울 간다.우리집 서방은 빼고...

          2. 토요일 오후, 일요일 나는 동생네 막내 돌박이를 업고 엄마 간병을 혼자서 한다. 그동안 동생네 식구와   수원 막내 남동생네 그리고 우리집 아이들 놀러다닌다.

         3. 일요일 저녁 - 제부 혼자서 기차 타고 부산 내려가라

         4. 월요일 오전 - 우리집 서방 혼자서 기차 타고 서울 오다

         5. 월 화요일 - 여동생 혼자 2살 막내 업고 엄마 간병, 동생네집 아이랑 몽땅 데리고 나 놀러 다니다.

         6. 수요일 오전 -부산으로... 나머지 날은 다시 올케가...

이 방법의 유일한 걸림돌 - 동생네 제부, 우리집 서방이야 애들 안 맡기고 혼자서 지내라면 좋아서 미치는 사람이니 상관없고, 제부는 마마보이는 아닌데 와이프 보이 기질이 농후, 마누라 없는 사흘을 영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건 동생이 해결해야 하는데 내일까지 지켜봐야 할 듯...

오늘 우리의 계획을 들은 우리집 서방 - 한마디만 했다. "잔머리 하나는 자매가 똑같이 끝내준다"

어쨌든 서울 근처는 잘 모르는지라 이 어린애들을 데리고 놀러가기 좋은데 어디 없을까요? 에버랜드 빼고요. 에버랜드는 제가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갈거거든요. ^^

서울 근처에 사시는 알라디너 여러분 도움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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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7-1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어느 집 '서방' 분이 더 와이프에게 호평을 받나요...? ^^ 그래도 잠시나마 좀 마음을 돌리고 놀 수 있는 날들이 있으니 다행이여요...

바람돌이 2005-07-1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다 장단점이 있어요. 근데 중요한건 전 우리 제부같은 사람하고 살라면 아마 미쳐버릴겁니다. 그건 동생도 마찬가진데요. 우리집 서방 같은 스타일이면 아마 동생 날마다 울고 지낼 겁니다. 역시 사람은 각자에게 맞는 짝이 있는 것 같아요. ^^

울보 2005-07-1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야기는 모두가 남편분이야기인데,,
어머님이 많이 아프신것이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착한 남편분들이네요,,

진주 2005-07-12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울보님과 같은 생각이어요. 착한 남자들이네요...
아 참, 보내주신 책 잘 받았어요. 제가 페이퍼로 올렸습니다.^^ 고마워요!

바람돌이 2005-07-1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의 주제는 엄마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놀 궁리에 열심인 두 딸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왜 주제가 서방들쪽으로 돌아갔을까? ^^

진주 2005-07-1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제에 빗나가는 건 알라디너들의 특징 중 하나랍니다 크흐~
 

어젯밤 자정까지가 이벤트 만료였는데 발표는 오늘 밤에야 하네요. 낮에 직장 다녀와서 저녁에 당첨되신 분들 뽑고 이제야 아이들이 잠들어서 겨우 컴을 켜고 앉았네요. 기다리시던 분들께 죄송...

솔직히 제 예상으로는 한 5-6분 정도가 이벤트에 참가해 주시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도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시고 책소개도 얼마나 빵빵한지 안먹어도 배부른 한 주였습니다. 이벤트의 묘미를 절감했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여러분 덕분에 참 행복했습니다. 다들 고맙습니다.

 조선인님, 물만두님, 파란님, chika님, 아영엄마님, 진주님, 울보님, 키노님, 비숍님, panda78님, stella09님,  진/우맘님, 숨은아이님, 그로밋님,  그리고 늦게나마 참가해주신 책읽는 나무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마음같아서는 15분 모두께 감사표시를 하고 싶지만 좀 많네요. 그러게 적당히 참가해주시죠. 제가 고민안하게...

정말 어떤 분을 당첨시켜야 될지 너무 고민이었습니다. 모두들 누가 더 제게 도움이 되었는지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내공을 보여 주셨거든요. 그래서 일단 1등만 제가 정하고요. 남은 분들은 저희집 꼬맹이 둘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전통적인 뽑기로요. 종이에 이름을 적어서 섞고 날리고 아이들이 줍고 사진을....

자 이제 발표합니다.

일단 1등이네요. 1등은 엄청 많은 책을 소개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 책들에 대한 소개글에서도 전문가의 경지를 보여주신 진주님

그리고 2등은 원래 3분을 뽑기로 했는데 참석자가 너무 많으셔서 제가 2분을 더 늘려서 5분을 뽑았습니다.

먼저 우리집 둘째 해아에게 뽑히신분...(이 뽑기 행사에 해아는 별로 협조적이지 않았습니다. )


chika님 보이시죠.

예린이에게 뽑히신 남은 분들....




조선인님, stella09님, panda78님, 비숍님 보이시죠.

저 예린이의 표정은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도저히 정상적인 표정을 보여주지 않아...쩝~~~

다른 분들께는 언젠가 제가 다시 이벤트를 열어 감사의 마음을 표할 날이 있기를..... 죄송해요.

진주님은 알라딘가 2만원 상당의 책을 선정해서(여러권으로 하셔도 됩니다요) 아래에 댓글 남겨주세요. (약간 정도면 2만원 조금 넘어도 돼요)

chika님 조선인님, stella09님, panda78님, 비숍님 알라딘가 1만원 상당의 책을 고르시고요. 역시 아래에 댓글로 남겨주세요.(역시 1만원 약간 넘는 정도는 너그럽게 봐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주소, 전화번호, 이름 잊지 마시고요.

이벤트는 끝났는데 왜이리 마음이 무거울까요. 정말 부자였음 좋겠어요. 모든 분들께 골고루 행운을 나눠드릴 수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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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7-08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뽑혔어요! 감사합니다- ^ㅂ^ 예린아, 고맙다아아아아-

파란여우 2005-07-0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응모 안했어도 푸짐한 이벤트였군요.
그래서 전, 이벤트에서 은퇴한거 아닙니까....음하하하^^;;;
당첨되신 분들, 축하 드리고요, 바람돌이님도 축하드려요, 무서운 바람들이십니다.

stella.K 2005-07-08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고맙습니다. 기뻐요. 예린아, 고마워.^^

울보 2005-07-08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뽑히신 모든 님들 축하드리고 ,,
성대하게 마무리 하신 이벤트 축하드립니다.
아마 님의 마음이 어여뻐서 모두가 도와드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비가 오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로밋 2005-07-09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모두 축하드려요. ^^

stella.K 2005-07-0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읽으신 이 책 저도 읽어보고 싶어져요. 저는 지금 무지 재밌고 빨리 읽을 수 있으면서 읽으면 행복해지는 그런 책 읽고 싶걸랑요. 근데 이 책이 딱이네요. 그죠?^^

그리고 축하해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님들도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빌어봅니다.^^


2005-07-09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5-07-09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수줍 해아, 발랄 예린, 무지하게 귀엽습니다.
생각보다 마로 신랑감이 많군요. 음, 근처에 마냐님 없죠? ㅋㅋㅋ
고맙습니다. 넙죽.
에, 또, 스텔라님, 공중그네 미는 사람이 요새 왜 이리 많죠? 음...갈등. -.-;;

바람돌이 2005-07-09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해아의 존재론적 고민! -딸입니다요. 뭐 너무 미안해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님처럼 생각하는 분이 어디 한둘이어야지요.^^글구 책도 골라주세요.
stella09님/님이 원하는 책이 그런거라면 공중그네가 딱 맞는 것 같군요. 이 책은 지금 2부 인터폴(제목 맞나?)도 새로 나왔답니다. 저도 사봐야지요. ^^
그로밋님, 울보님/죄송 죄송... 언젠가 다시 은혜를 갚을 날이 꼭 올거라 생각하며 님들이 아니라 저를 위로합니다.
새벽별을 보며님?/ 말씀만 하시고 왜 참가안하셨어요. 음~~ 바쁘셨나 보죠? ^^
파란여우님/이제 이벤트도 끝났는데 그냥 참가해보심이...(무서운 바람돌이)
판다님/좋아만 마시고 책도 골라주세요. 여행 떠나신다면서요. 부럽... 책은 골라놓고 떠나세요.^^

조선인 2005-07-09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수줍 해아가 너무 수줍어서 얼굴을 반이나 가렸던 게 흠입니다. 죄송. 철푸덕.

조선인 2005-07-09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2권 골랐습니다.

 팥죽 할머니의 호랑이 10% 할인 쿠폰 잊지 말고 주문 넣어주세요.

 그거 고려해서 고른 거니까요. 히히.


바람돌이 2005-07-09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주소는요?

2005-07-09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07-09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 행사에 협조적이지 않았지만, 제가 뽑혔기에.. ^^
(저 이런 뽑기에 처음으로 당첨되어봤어요~!!)
해아야~ 고마워!! ^^

2005-07-09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5-07-0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ka님 유일하게 우리 해아에게 뽑히시분. 이런 뽑기가 연쇄작용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어서요. 한 번 걸리면 계속 자주 걸리는 행운이 따르던 걸요. 지금부터 뭐든지 열심히 응모해보세요. ^^

바람돌이 2005-07-0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ka님 제주도에 처음 책 보내봐서 배송료가 너무 비싼 것 보고 놀랬어요. 5,000원이면 무려 책값의 반인데....근데 주문해놓고 보니까 아니 이럴수가~~~우편등기는 공짜잖아~~~ 에구~~ 그래도 미리 발견해서 주문 취소하고 우편등기로 다시했어요. 정말 다행이야 에휴~~~

chika 2005-07-09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허억~!!! 제가 또 까먹었어요!! 우편등기. 휴~ (모르고 택배로 보내신 분들이 있어 잊어버리지 말자!! 했건만.) 다행이예요. ^^ (안그랬음 또 제 머리 쥐어뜯으며 애통해했을꺼예요. ㅋㅋ) 바람돌이님, 최고예요!! ^^

비로그인 2005-07-09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보이다니... 바람돌이님, 만세^^

날개 2005-07-0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뽑히신 분들 모두 축하드려요....!^^
저는 감히 발을 디밀지 못할 정도로 빵빵한 정보들이 터져나온 이벤트였어요.. 저도 좀 참고하겠습니다..헤헤~

진주 2005-07-09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윽..............!
제가 어제 외출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발표를 못 봤어요. 안 그래도 오늘 리뷰 하나 쓰고 이리로 와 보려는데 - 컥...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바람돌이님 덕분에 다른 분들의 정보도 많이 꿰어 가니 더이상 고마울 수 없죠. 아아 고마우셔라. 어카믄 좋아..^^

진주 2005-07-0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제 추천은 예린이에게 전해 주세요^^
오....예린이....예사롭지 않습니다.......!

진주 2005-07-09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이따 다녀와서 올려도 되겠습니까?

2005-07-09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7-09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07-0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봅니다. 진주님 조선인님 스텔라님 치카님 판다님 비숍님 축하드려요! 이벤트 덕분에 저도 좋은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물만두 2005-07-11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제 봤어요. 축하드려요^^
 

  이벤트 하신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늦게 온게 아닌가요?
이거 어제까지였군요..^^;;:
그래도....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와 <토토의 눈물> 책입니다.
 앞의 알라니더분들과 많이 중복되긴 하는데....저도 꽤 괜찮게 읽은 책인지라 추천하고 싶네요..^^
 <토토의 눈물>은 김혜자님의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입니다..아프리카 난민 아이들을 도와주는 작가의 시선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더이다.

 


 제인 구달의 <희망의 이유> 입니다.
 침팬지에 대한 제인 구달의 사랑과 관심이 따뜻하게 읽혀지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부터 이책을 읽어둔다면 분명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옵니다..^^
이책은 조금 독서력이 있는 아이들이 보는게 좋을 듯?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중학생들의 필독서가 아닐까요?
  전 중학교때 이책을 당연히 읽었다고 착각하고 살아오다
  작년에 찬찬히 읽어보니 이좋은 책을 읽지 않았던 책이었다는~~~ㅡ.ㅡ;;
  그러니까 님의 아이들에겐 무조건 읽히세요..^^

  위기철의 <아홉살 인생>입니다.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앙증맞은 아홉살짜리 아이 이야기가 꼭 나의 어린시절 얘기 같기도 한 것이...
 전 꼭 <소나기>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쪽수도 그리 많지 않아서 무난하게 읽을 듯 한데요!
 
  소설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좋을 듯 합니다.^^

 

  <삼국지>책은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듯한 책인데요!
  이책이 권수가 많아서 부담이 많이 될 수 있는 책이지만.....
  그래도 1권을 선물하여 필이 꽂혔다면 자기돈을 내서라도 다음 권수를 사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삼국지 책을 보기만 하면 그아이는
 님을 항상 생각할 것이라고 보옵니다...ㅋㅋㅋ


 <오즈의 마법사>이책은 또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편이라지요?..ㅋㅋ
 1권만 선물하기엔 참 무책임한 책선물이 될 수도 있겠지만....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분명 다음권을 읽을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아이도 이책을 보면 항상 님을 생각하겠죠?..ㅋㅋㅋ

 

 

 하이타니 겐지로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이거 제목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듯한 분위기??
 이책이 참 감동적이라는 소릴 많이 들어서 저도 한 번 구입하려고 계속 벼르고 있는 중이랍니다..초등학생들도 재미나게 읽었다고 하는 걸 보면 이책은 누구나 가볍게 소화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 유명한 김구선생님의 <백범일지>입니다.
 
 저도 중학교 입학하고서 국어선생님이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선정하여 읽으라고 하셨던 적이 있었더랬죠!...아마도 맨 처음 선정해주신 책이 바로 이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솔직히~~ 그땐 이책의 앞부분만 조금 읽고 넘 어려워 덮었더랬는데....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이책도 꼭 한 번씩은 읽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학교때 읽었던 한국 단편소설들이 나이를 먹어서도 얼핏 설핏 기억에 많이 남곤 하더라구요!....뭐 꼭 단편소설이 아니었어도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로 어린시절에 읽었었던 책들은 기억에 많이 남아요^^
학창시절에 한국 단편소설들은 꼭 읽어두어야만 될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

 

 시를 좋아하는 아이는 없나요?

 김용택님의 <시가 내게로 왔다>는 여러 시인들의 시들을 옮겨놓고...김용택님의 감상이 간략하게 적힌 시집입니다..
그나이에(?..물론 제나이에도 어렵긴 합니다..ㅋㅋ) 시는 매우 어렵겠지만...또 문학손녀나 문학소년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분명 있으리라고 봅니다...^^

 

 미하엘 엔데의 <모모>
 요즘 삼식이도 읽는다지요?..^^;;;

 

 

  <파이 이야기>
  이책은 모험심이 강한 아이들이 읽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꽤 두껍긴 하지만.....그런대로 독서력이 있는 아이라면 무난하게 읽힐 수 있는 책이라고 보옵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입니다.
 이책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수필집인데....차분한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겠군요!
 

 

 

 신동흔님의 <살아있는 우리 신화>입니다.
보통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라면 초등학교때 이미 그리스 로마 신화같은 외국 신화 이야기책은 거의 다 뗐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이책도 꼭 읽혀줄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신화도 아주 무궁무진하더라구요!
우리것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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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7-08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나무님 왜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그래도 이벤트 발표는 오늘 저녁에 할 예정이니까 넣어드릴께요.
살아있는 우리신화는 저도 아직 안봤는데 사서 저 먼저 보고 누군가에게 선물해야겠네요. ^^고마워요 나무님
 

초등학교 때까진, 책관 거리가 멀었던 녀석들이 좋아라 했던 책들입니다. (사실 그림책을 더 좋아한답니다. ^^)

대부분 제가 재미있게 읽고 권한 책이긴 하지만 녀석들도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올린 책과 겹치는건 뺐구요,

열심히 썼는데 홀라당~ 날려 버려서 간단하게 올립니다. -_-;;;

 1. 야마다 에이미의 < 나는 공부를 못해 >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보다 더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제목이랑 표지에서 단연 만점의 점수를 받았죠.^^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서로들 먼저 본다고 아우성을 쳤던 그 작품. ^^

 

 2.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쥐의 똥구명을 꿰맨 여공>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증보판인데, <상대~>는 안 읽어도 <쥐의~>는 재미있다고 읽는다는....

 제목의 끌림 때문이겠죠. ^^

 

 

 3. 가네시로 카즈키의

 <레볼루선 no3>, <연애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중 단연 으뜸인 작품.

 만화로도 나왔답니다. 아, 영화도 있던걸요 ^^

 

 

 4.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

 글씨도 작고 자간도 좁아서 처음엔 시큰둥하지만, 읽고 나선 재미있다고 서로 돌려보더라구요.

 

 

 5. 하이타니 겐지로의 <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

 <태양의 아이>,<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보다 아이들은 <닥스 선생님>이 더 재미있다는군요.

 

 

 6. <나무 동화>

 요건 <그림동화> 때문에 오인을 받은 작품입니다.

 <그림동화>는 중학생이 읽기엔 좀 거시기하긴 합니다만, 이런 건 권하지 않아도 어디서 알았는지 잘도 찾아내서 읽고는 자랑을 하죠^^

녀석들은 요 <나무 동화>도 <그림동화>와 같은 종류로 보던걸요. -_-;;

 

 7. 구두룬 멥스의 <갈 테면 가 봐!>

 <돈키호테>, <찰리와 초콜릿 공장>, <키다리 아저씨>, <샬롯의 거미줄>, <까보 까보슈>, <클로디아의 비밀>, <모모> 등 초등학생 용으로 분류된 책이지만(이 분류라는 것두 무지하게 주관적이죠) 녀석들은 좋아라하고 있었답니다. ^^

 

 8.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세계가 만약 100명의 마을이라면>보다 더 인기 있었던 책.

 

 

 

9. 아모스 오즈 < 줌치 >는 절판된 책이지만, 도서관에서 빌려서 본 녀석들 대부분 아주 재미있다고 극찬했던 작품입니다.

10. 라픽 샤미 < 한줌의 별빛 >

역사를 좋아했던 녀석이 즐겨 읽었던 <역사스페셜>시리즈랑 요즘은 <미쳐야 미친다>도 재미 있다고 읽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제가 빌려온 <무지개 아이>랑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야! 이노마>도 덤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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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밋 2005-07-0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작년에 녀석들과 읽은 책입니다. 그래서 신간은 없네요. 죄송~

바람돌이 2005-07-08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로밋님 처음뵙네요. 이렇게 이벤트의 마지막을 장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책읽는 엄마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커도 저도 그로밋님처럼 아이들과 계속 책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구 좋은 책에 신간 구간의 구분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로드무비 2005-07-08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추천은 접니다.
<난 공부룰 못해> 오늘 읽고 있는데 무지 재미나더군요.^^
다른 책들도 몹시 땡기네요.
<나무동화>는 얼마 전 샀습니다만......^^

그로밋 2005-07-09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음.. 제 아이는 아니구요 ^^ 아이와 같이 책 읽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
로드무비//님 오홍~ 남의 서재에서 추천받는 기분, 색다른 걸요 ^^ 감솨~감솨~

숨은아이 2005-07-0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저도 추천... 보관함에 여럿 넣었습니다. ^^

니얼굴 2011-10-0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태남 2011-10-05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ㅈㄹ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