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대지 위에 지어지고, 그것과 관계 맺는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그리스 신전에서 이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 예술철학의 초석으로 삼았다. 신전은 돌로 지은 구조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서 신을 만나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건축이라는 예술이 한장소를 전혀 다른 세계로 변화시킨 것이다. 마르틴 하이데거처럼표현해보자면 예술은 대지 위에서 새로운 세계를 연다. 예술 작품의 진리 aletheia는 그렇게 드러난다.
- P12

르코르뷔지에의 무덤은 그의 건축만큼이나 세속적이다. 그는 일생 편안하고 안락한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노동자계급을 위해 집을 지었다. 동료 건축가들이 부유층을 위한 고급 주택을 지을 때 작은 공간에서 최대한의 편의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던 그는, 모든 사람에게 사적 공간을 제공하려 했고, 이것이 행복의 기초가 된다고믿었다.
- P17

에두아르는 시시각각 변하는 해 질 녘 성당의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피사에서그는 마치 인상주의 화가가 된 듯 오렌지색과 연보랏빛으로 물든하늘 아래 다채로운 색을 드러내는 성당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저녁 무렵 고색창연한 성당 파사드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노란색과 아이보리색, 군청색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경험했다. 조금 지나자 성당은 분홍빛으로 물들었고, 오래된 대리석들은 갈색과 푸른색이 뒤섞인 조화로운 빛을 뿜어냈다. 그는 한없는 평안을 느꼈다.
- P51

에두아르는 1950년대 마르세유에 ‘위니테 다비타시옹United‘Habitation‘이라는 아파트를 세우면서 이 수도원을 모델로 삼았다.
그가 "현대 도시"라 부른 에마수도원은 건축이 어떻게 삶의 문제를해결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개인의 자유와 사회생활의 조화, 합리적이고 기능적인 공간과 구조, 아름다운 풍경과 효율적인 동선등 수도원의 모든 요소들이 훗날 마르세유의 집합 주거 건물에 담겼다. 수도원은 일생 건축가의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는갈루초에서 처음으로 인간의 삶을 건축의 형태로 구현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 아름다움과 장식뿐만 아니라 건축의 효용에 대해사유하면서 그는 비로소 건축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갓 스무 살이된 청년은 그렇게 건축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 P59

에두아르는 전형적인 유럽 백인 남성이었다. 그는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과 그 양식의 이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기하학 형태와 정돈된 비례를 선호했다. 화려하고 장식적인 이슬람 건축에서도기하학 형태에만 집중했다. 그의 눈에 모스크는 직사각형, 정사각형, 구 같은 기초적인 형태로 구성된 것처럼 보였다. 그는 아토스산과 아크로폴리스를 찾았을 때도 같은 감상을 드러냈다. 그의 건축이해는 밤바다 풍경 감상과 달랐다. 터키에서도 그리스에서도 그는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건축에 투영했다.
- P113

동방 여행은 에두아르를 건축가로 거듭나게 했다. 그는 여행을통해 비로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대리석이니 철근콘크리트니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언덕 위 신전은 그 앞에펼쳐진 바다처럼 수천 년간 그 자리에 있었고, 여전히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그의 건축이 나아갈 길은 명확했다. 굳건히 서서 사람의마음을 사로잡고, 감각적 기쁨을 영원으로 승화시키는 시적인 건축, 동방 여행은 건축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었고, 에두아르를 진정한 건축가로 거듭나게 했다. 언덕 위 신전에서 예술의 본질을 경험한 건축가는 이제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P123

에두아르는 오래전 무너진 건축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그의 건축은 그리스 신전 못지않게 기하학적이었고, 그 구조는 로지에의 오두막만큼이나 간결했다. 돔이노 시스템은 새 시대의건축양식과 새로운 정신의 등장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었다. 에두아르는 돔이노의 건축사적 가치를 알지는 못했지만 그것의 합리성과효율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돔이노 구조가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 기대했다.
- P131

르코르뷔지에는 집을 ‘살기 위한 기계‘라고 불렀다. 그는 우리 삶에 최적화된 집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 비행기, 대형 여객선을 모델로 삼았다. 이 기계들은 표준화, 규격화를 거쳐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킨다. 르코르뷔지에는 여기에 시대정신이 담겨 있다고 믿었다. 집이라는 ‘기계‘는 "목욕, 햇빛, 따뜻한 물,
찬물, 난방, 요리, 가족 간의 대화, 위생, 아름다운 비례" 같은 복잡한요구를 가장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충족시켜야 한다. 산업화 이후 그의 시대는 다양한 재료와 구조를 통해 그에 걸맞은 해결책을 속속 내놓고 있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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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지진 태풍 등의 자연재해
원전폭발 영토분쟁 전쟁 중의 학살 무분별한 개발 한 때의 투기 등 온갖 문제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 어지지않는 상태 폐허로 남은 곳들을 모은 사진집

사진들은 인상적이지만 사진의 지역에 대한 설명이 너무 짧아 어떤 느낌을 가지기에는 역부족이다.

워낙 좁은 땅에서 많은 인구가 살아가는 우리 나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풍경들이 이채롭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좀 더 깊은 생각을 끌어내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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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 과정이란 땅에 떨어진 것을 주워 먹는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미영은 말했다. 이미 떨어져 더러워진 것들 중에 그래도 먹을 만한 걸 골라 오물을 털어내고 입에 넣는 일, 어쨌든 그것 가운데 그래도 각자가 보기에 좀 나아 보이는 것을 먹는 일, 그게 어른의 일인지도 모르겠어. 그건 말하자면, 잊는 것일까. 내 아버지는 그것이 인생의 비결이라고 말했는데. - P146

처음에 한세진은 풀pool 이라기보다는 워터폴waterfall 이라고 생각했다가 이것은 풀이라고 고쳐 생각했다. 이 구조물을 설계한 사람은 끝없이 물이 흘러내려도 채워지지 않는 이 영원한 구멍을 모두가 영원히 목격하게 만들겠다는 결심을 한 거라고, 그러므로 그것은 풀이었다.
수천수만 톤의 물로도 채워지지 않는, 억겁의 시간으로도 완성되지 않는, 고요해지지 않는,
누구도 그 바닥을 모르고, 알 수는 없는,
- P173

노먼은 그 말을 한 사람들을 용서할 수가 없어서 그들이사용하는 말 자체를 용서하지 않기로 한 거야, 안나를고립시키고 무시하고 경멸한 그들과, 그들의 언어를 하지만 나는 그것이 아주 강한 동조였다고 생각해, 안나를양갈보라고 부른 그 사람들과 말이야. 그는 안나의 언어를, 자기 모어를 경멸 속에 내버려둔 거야.
- P177

하미영이 옳다고 한세진은 생각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삶은 지나간다 바쁘게.
나탈리는 바쁘게.
울고 실망하고 환멸하고 분노하면서, 다시 말해 사랑하면서,
그것이 나탈리를 향해 다가오니까.

다가오니까, 하고 하미영은 말했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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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효도하려고 무리할 필요는 없어.
그것은 아니라고 한세진은 답했다.
그것은 아니라고 한세진은 생각했다. 할아버지한테 이제 인사하라고, 마지막으로 인사하라고 권하는 엄마의웃는 얼굴을 보았다면 누구라도 마음이 아팠을 거라고,
언제나 다만 그거였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 P44

한영진은 그걸 두번 세번 읽은 뒤에야 자기가 불신한 것이 외국인이나 그의 말이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외국인, 그는 불순한 의도를 숨기려고 거짓말을 했을 수도있고 아닐 수도 있었다. 그의 의도 같은 건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나였어, 하고 한영진은 생각했다. 내가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불신한 건 그 외국인이나 그의 말이아니고 나였어… 네가 그 정도로 매력 있을 리가 없잖아.
그게 김원상의 생각인 것 같았고 한영진 자신의 생각이기도 한 것 같았다. 더러운 거짓말.  - P53

실망스럽고 두려운 순간도 더러 있었지만 한영진은 김원상에게 특별한 악의가 있다고 믿지는 않았다. 그는 그냥… 그 사람은 그냥, 생각을 덜 하는 것뿐이라고 한영진은 믿었다. 한영진이 생각하기에 생각이란 안간힘같은 것이었다. 어떤 생각이 든다고 그 생각을 말이나행동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고 버텨보는 것. 말하고 싶고하고 싶다고 바로 말하거나 하지 않고 버텨보는 것. 그는 그것을 덜 할 뿐이었고 그게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일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매일 하는 일.
- P70

길 때마다 모멸감을 느꼈다. 한영진은 그 아기가 낯설었다. 바뀐 것 아니냐고 다른 사람의 아기가 아니냐고 간호사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아기가 젖꼭지를 제대로 물지 못해 빨갛게 질려 울어대고 그게 산모의 문제인 것처럼 간호사들이 한마디씩 충고할 때마다 한영진은 좌절했고 다시 분노했으며 죄책감을 느꼈다. 모든 게끔찍했는데 그중에 아기가, 품에 안은 아기가 가장 끔찍했다. 그 맹목성, 연약함, 끈질김 같은 것들이. 내 삶을독차지하려고 나타나 당장 다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타인 - P73

한영진은 갓난아기와의 간격이 조금 벌어진 뒤에야 아이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아이를 유심히 보고 싶은마음, 다음 표정과 다음 행동을 신기하고 궁금하게 여기는 마음, 찡그린 얼굴을 가엾고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있는 마음, 관대하게 대하고 싶은 마음, 인내심…… 모든 게 그 간격 이후에야 왔다. 한영진의 모성은, 그걸 부르는 더 적절한 이름이 필요하다고 언젠가 한영진은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타고난 것이 아니고 그 간격과 관계에서 학습되고 형성되었다. 그건 만들어졌다. 그걸 알았기 때문에 한영진은 둘째를 낳을 수 있었고 첫번째보다는 여유 있게 아이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아이들을지금은 좋아했다. 이순일이 그걸 가능하게 했다는 것을한영진은 알고 있었다. 이순일의 노동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 P75

망실된 그들의 이름은 이순일의 삶이 끝날 때 비로소 완전한 망이 될 것이다. 이순일이그 문서를 닫은 사람이었다. 이순일은 거기 적힌 이름들이 겪은 일을 누구에게도 넘길 생각이 없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말로든 기록으로든 사람은 무언가를세상에 남길 수 있고, 남기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순일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하고 싶지 않았다. 
- P133

그러나 한영진이 끝내 말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걸 이순일은 알고 있었다.
용서할 수 없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거라고 이순일은 생각했다. 그 아이가 말하지 않는 것은 그래서 나도 말하지 않는다.
용서를 구할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이순일은 알고 있었다.
순자에게도 그것이 있으니까.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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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공녀 강주룡 -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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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 사진을 보면 눈물이 났다.

저 작은 여인 강주룡이 앉은 지붕 바로 옆은 10여미터 높이의 축대가 쌓여있다.

그 아찔한 곳에서 강주룡은 9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우리는 마흔아홉 우리 파업단의 임금 감하를 크게 여기지는 않습네다. 이거이 결국에는 피양 이천삼백 고무 직공 전체의 임금 감하를 불러올 원인이되기에,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고 있는 것입네다.
이천삼백 우리 동지의 살이 깎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내 한 몸뚱이 죽는거이 아깝겠습네까? 내래 배워 아는 것 중 으뜸 되는 지식은, 대중을 위하여목숨을 바치는 것처럼 명예로운 일이 없다는 거입네다. 하야서 내래 죽음을각오하고 이 지붕 우에 올라왔습네다. 평원 고무 공장주가 이 앞에 와 임금감하 선언을 취소하기 전에 내 발로 내려가는 일은 없습네다. 끝내 임금 감하를 취소치 않는다면 내 고저 자본가 압제에 신음하는 노동 대중을 대표해 죽기를 명예로 여길 뿐입네다.
기러니 여러분, 구태여 날 예서 강제로 끌어 내릴 생각은 마시라요. 뉘기든 이 지붕 우에 사닥다리를 갖다 대기만 하면 내래 즉시 몸 던져 죽을 게입네다.    - P241

 

 

저 지붕위에 오도마니 앉은 그녀의 모습 어디에서도 이런 결기와 용기를 찾아볼 수 없어서 더 슬펐다.

그 시절 많은 여성들이 그러했듯이 힘들고 어렵게 가정에서 사회에서 온갖 차별과 무시와 억압을 그저 감내하면서 살았을 것 같은, 식민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라면 지나가는 사람 1, 2정도로 나올법한 그녀의 모습.

어쩌면 사진이 좀 더 선명해서 그녀의 눈빛과 꽉 다문 입술이 좀 더 정확하게 보이고 투사처럼 보였다면 나의 애잔함이 덜했을려나?

 

역사 기록이란 참으로 냉정해서 항상 중요인물과 부차적인 인물을 가른다.

심지어 한국사회처럼 이데올로기의 우편향이 심한 경우는 자기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 심각하게 역사속 인물들을 잘라낸다.

불과 며칠 전에도 군산에서는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벌였다.

강주룡의 후예들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체공남으로 체공녀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어렸던 딸과 비행기를 타면서 "얘 너 나중에 스튜어디스가 되는 건 어때?"라고 그냥 질문했더니 딸 대답이 "엄마, 나는 하늘도 바다도 다 싫어. 무서워. 나는 땅에서 일할거야"

그냥 지나가는 말로 물어본 것이었는데, 어린 딸의 대답을 듣는 순간 인간은 높은 곳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를 가지고 있구나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본능적인 공포를 견디며 어딘가를 오르는 이의 마음은 절망의 끝에 아 여기밖에 없구나 바로 그것일게다.

그 마음이 일제시대의 강주룡이나 오늘의 노동자나 무엇이 다를까.

 

저 사진을 볼 때마다 그녀의 그 절박한 마음과 삶이 조금이라도 알려졌으면 했었다.

그 바램을 이 책이 이루어준다.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서 이 책은 고맙고 또 고맙다.

 

오도마니 앉은 강주룡이란 여성이 씩씩하게 사랑하고, 싸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있어서 참 다행이다.

당차게 "내처 한마디 덧붙이자면 여러분은 그네들의 사상이 어떤지궁금해본 적두 없을 거입네다. 내심 아녀자의 무학무식이 당연하구, 여러분이 공산자인가 공산주의자인가 하는 거이니 부인도 도매금으루 공산 부인인 거이 당연하다 여기시디요. 이 말이 옳지 않다면시비 가려주시라요."((202페이지) 일갈 할 수 있는 여성 강주룡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발소리가 온다. 발소리를 들으면 주룡은 곧장 몸을 일으키곤 했다. 등을 곧추세운 채로 발소리를 맞는 것이야말로 굶주린 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가장 나중 된 저항의 몸짓이라고 여겼다."(8페이지)

끝끝내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을 꺾지 않는 그녀를 되살릴 수 있어 참으로 참으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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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10-12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책 사두고 아직 안읽은 책들중 한 권인데 곧 읽어야겠어요!! 불끈!!

바람돌이 2020-10-12 10:27   좋아요 0 | URL
분량이 그리 많지 않고 가독성도 좋아 읽는데 시간은 얼마 안걸려요. 항상 불끈하지만 우리가 읽는 속도보다 보고싶은 책이 더 빨리 늘어난다는게 문제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