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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에 올린 엄청 험한 길을 4시간 30분 걸려 달랏에 왔어요. 사실 무이네가 너무 좋았는데 글이 하루 밀리고 나니 또 자꾸 밀릴거 같아 지나간건 일단 킵해두고 계속 가고 있는대로 쓸게요

오늘 아침은 진짜 늦게 일어났습니다
전날 새벽 3시반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밤 10시까지 쉬지 않고 신나게 놀았거든요.
내가 자는동안 같이 간 친구는 숙소에 있는 전용 비치에서 일출사진을 찍어 올렸더군요.
첫 번째, 두 번째사진이에요
이 친구는 이번에 미국에서 와서 합류하는 바람에 우리 중 가장 시차때문에 고생중입니다.
본인은 고생이지만 저는 이런 사진을 얻어 감사. ^^

호텔 조식은 뭐 항상 맛있어봤자 뷔페일뿐이고요
하지만 이 무이네의 이 리조트는 조식식당 장소 뷰가 정말 끝내줍니다. 바로 바닷가에서 바드를 바라보고 파도소리 들으며 먹어요. 혹시 무이네 가시는 분 있으면 강력 추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뒹굴거리다가 동네 산책하고, 남편 휴양지패션도 하나 사주고, 짐도 싸고 하고는 점심 먹으러 갔어요
무이네에서 어제 생일 맞은 친구가 있어서 대충이지만 전날 깜짝 파티를 해줬도니 오늘 점심은 친구가 쏨요. ㅎㅎ

오늘 점심은 여기 무이네에 스위스 사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스테이크랑 퐁듀 맛있다고 해서 거기로....
어째 처음 제대로 올리는 음식 사진이 베트남 음식이 아니고 양식이라서 죄송해요
그런데 여기 스테이크랑 퐁듀 진짜 맛있었다구요.
거기다가 열심이 잘라주는 서비스까지...
저분이 주인장이십니다.

점심먹고 나서는 일행 중 3명이 한국 돌아가야해서 호치민으로 돌아가고요
진짜 오랫만에 이렇게 떼거지로 몰러다니니까 너무 즐거웠는데 아쉬운 이별을 했어요.
남은 7명은 달랏으로... 그리고 또 달랏에서 오늘 베트남 들어온 친구랑 합류, 일행은 10명에서 8명이 되었습니다.

달랏에 도착해서는 예상과는 좀 다른 도시 모습에 좀 놀랐어요
전 달랏은 진짜 시골느낌 물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네요.
고원도시인데도 엄청 크고요
도시가 굉장히 활기찬 느낌에 깔끔한 느낌입니다.
내일 밝을 때 보면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은 첫인상이 좋은 도시예요
무이네는 어촌 시골이었거든요.

달랏에서는 이 동네에서 유명한 로컬식당으로 갔습니다
goc ha tanh이란 식당인데, 여기가 달랏 중심부에서 제법 떨어진 곳임에도 만석이었고, 손님의 80%가 한국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엄청 맛있었어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가 바로 저 스프링 롤과 넴능입니다.
넴능은 월암쌈과 비슷한데 저렇게 고기, 라이스페이퍼튀김, 고추, 야채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땅콩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이래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그리고 저 스프링롤도 베트남 와서 먹은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저렇게 배터지게 먹고 나니 커피 생각이 간절해지죠.
시간이 늦어 맛집 찾아가기도 귀찮고 그냥 이 식당 앞에 있는 귀여운 찾집에서 커피랑 디저트까지 다 해결

오늘 하루는 이동과 먹는거밖에...ㅎㅎ
커피와 디저트는 soso했지만 일하는 직원 두 분이 너무 친절해서 기분 좋았던 곳입니다.

앗 그리고 체리 하리보를 저는 그냥 들고 찍었는데 우리 집 딸래미는 마지막 사진처럼 만들어주네요.
이번 여행에는 20대 딸래미 3명이 동행했는데 이녀석들이 우리를 웃겨줍니다
아빠랑 삼촌들 사진 하나 건지면 온갖 이상한데 갖다붙여서 밈을 만들어주는데 웃다가 깔깔 넘어가네요
애들이 다 커서 내가 안 챙겨줘도 되고 밤마다 술집도 마음대로 갈수 있는것도 좋습니다. ^^

손톱 네일에 대해 말씀들 하셔서 올려요.
하리보 잡고 있는건 딸이구요.
마지막 손이 저입니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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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3-07-23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멋, 페티큐어한 손이 넘 예뻐요. 혹시 바람돌이님 손ᆢ? ㅎ
그쪽은 날씨가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여긴 한 3일 서울 기준으로 빤하다가 오제 초저녁 무렵부터 다시 비가 오네요.
모쪼록 잘 지네다 오시기 바랍니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기억은 사랑과 여행의 기억이라더군요.ㅋ
사진 정말 끝내주네요.^^

바람돌이 2023-07-24 22:11   좋아요 0 | URL
빨란색은 딸래미, 저는 하늘색입니다. ㅎㅎ 날씨는 좋았다가 미친듯이 비왔다가 오락가락입니다만 그래도 다닐만은 하네요. ^^ 가장 좋은 기억이 사랑과 여행의 기억이라는 말이 확 와닿네요. ㅎㅎ

미미 2023-07-23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ㅎㅎㅎ
해변 사진은 어쩜 저렇게 예쁘게 나왔는지! 베트남엘 가게되면 달랏을 꼭 가봐야겠네요 ^^

바람돌이 2023-07-24 22:13   좋아요 1 | URL
여행자로 도시를 방문하는건 생활의 무게를 벗어버리는거니 어쩌면 환상속 도시일거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도 내 삶의 무게를 벗어버리는 이 순간들이 그냥 좋습니다. 달랏도 무이네도 참 좋네요. 저 사진 중 해변쪽은 무이네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3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손톱??ㅋㅋㅋ
여행 가신다고 손톱까지 신경쓰셨군요?^^
하리보랑 잘 어울리는 손톱입니다.
해변 일출 사진은 넘 멋지군요.
미국에서 오셔서 시차 적응 힘드시지만 사진은 예술 사진ㅋㅋㅋ
음식들도 맛나 보이고 커피도 맛나 보이는데요? 디저트 빵도 웃기면서 귀엽네요.ㅋㅋㅋ 빵 안에 또 커피가 있을 것 같아요.
베트남은 참 아름다운 나라인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3-07-24 22:15   좋아요 1 | URL
사실은 발톱까지 다 신경썼습니다. 진짜 오랫만이라 기분 낼 수 있는건 다 내보려구요. ㅎㅎ
저기 빵들이 맛나보리지만 사실은 별로였어요. 베트남 와서 유일하게 별로인것이 빵 종류들이네요
한국이 열배쯤 맛있어요. 아 딱 하나 반미 만드는 바게트는 베트남이 훨씬 맛있어요

그레이스 2023-07-23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닷가 하늘 넘 멋있어요.
젤리인지 손톱인지 ...ㅎㅎ

바람돌이 2023-07-25 00:16   좋아요 0 | URL
딸래미 손톱이 체리, 하리보도 체리 그래서 사진을 저렇게 만드는거 보고 저도 한장 달라 한거예요.

거리의화가 2023-07-24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님 손톱도 바람돌이님 손톱도 넘 이쁜데요. 손톱이 이뻐야 역시 네일도 잘 받는 것 같습니다ㅠㅠ
멋진 풍경과 음식 덕분에 잘 구경했어요. 특히 롤 넘 맛있어 보이네요^^

바람돌이 2023-07-25 00:19   좋아요 0 | URL
손톱은 네일샵 사장님 솜씨죠. 길러서 가기만 하면 예쁘게 만들어줘요. ㅎㅎ 저 가게의 롤은 특 맛있었습니다

희선 2023-07-25 0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벽 세시 반에 일어나시다니... 그다음날엔 더 주무셨군요 다른 곳에서는 더 잠이 안 올 것 같습니다 멋진 일출이네요 아침은 바다를 보면서 먹다니, 아침부터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한국 사람이 많이 가는 식당에 가셨다니, 한국 사람한테 잘 맞는 음식이었겠네요 세 분은 한국에 돌아오셔서 아쉬우셨겠네요 바람돌이 님과 다른 분은 남은 시간 즐겁게 지내시다 오시기 바랍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3-07-30 01:12   좋아요 0 | URL
새벽에 일찍 일어난 날은 보통 다음날 일정을 여유있게 잡아서 체력 회복해가며 놀고 있긴합니다. 나이드니 체력이 부쳐서 매일 강행군은 불가능요. ㅎㅎ

hnine 2023-07-25 0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It‘s OK to have a bad day~
정말 그렇겠는데요 ^^

바람돌이 2023-07-30 01:13   좋아요 0 | URL
안이 들어가면 저 카페 이름 good day bad day입니다. 커피는 그저그랬지만 일하는 젊은이 둘이 너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
 

달랏 가는 자동차 안입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너무 신나게 놀아서 하루 한개의 포스팅에 실패했고 오늘 2개를 올려볼까 합니다.
창밖으로 베트남 시골 풍경이 계속 펼쳐지는 와중에 하리보 흡입.
베트남에는 이렇게 체리하리보도 있습니다.맛있습니다. ㅎㅎ
가격은 한국 가격의 3분의 1정도. 싸서 더 좋네요. ㅎㅎ

중간에 화장실 때문에 들린 휴게소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집에는 두번 째 사진같은 닭도 있습니다. 닭 눈의 카리스마가 우와!!!! 이런 닭은 치킨이라고 부르면 안될거 같은 느낌. ㅎㅎ
이 닭은 베트남에서 굉장히 귀하게 여겨 중요한 잔치 때 쓴다고 하네요.

무이네에서 달랏은 130km정도밖에 안되는데 4시간이나 걸려서 왜 그럴까 했더니 지금 가보니 알겠습니다. 완전 시걸딜을 달려 해발고도 1500m의 고산도시를 가는 길이에요
나는 분명 최신형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기분은 시골길 경운기 타고 가는 느낌.

심하다 싶은 오르막을 기어가듯 올라갑니다. 고도가 너무 높아지니 구름속에 갇힌 기분에 저 멀리 산들이 모두 발 아래 깔려있네요. 다시 들린 또 다른 휴게소에는 포토 스팟도 있고 꽃들이 우리 나라에서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봉숭아도 있어요. 여기가 고산지대라 온대 기후라서 그런가봐요

하여튼 지금은 덜컹덜컹 달랏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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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7-22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닭이 웅장하네요!! ㅎㅎ
저는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 아침에 산책하다가 지나다니는 닭들 보고 깜짝 놀랐었어요. 부지런히 올려주세요, 바람돌이 님!

바람돌이 2023-07-23 01:1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닭이 웅장. ㅋㅋ 지역이 다르면 동물들도 다른가봐요. 소도 여긴 우리 나라 소랑 뭔가 다르고 강아지들조차도 왠지 눈이 다 커보여요. ㅎㅎ

미미 2023-07-22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한 닭이라 그런지 참 늠름해보여요ㅋㅋㅋ
바람돌이님 음식 사진도 좀
올려주세요(찡긋)

바람돌이 2023-07-23 01:20   좋아요 1 | URL
저 닭 엄청 비싸대요. ㅎㅎ 음식 사진은 제가 원래 잘 안 찍어서 다른 사람이 보내줘야 되는데 이게 참 사진이 너무 많다보니까 자루 빠지네요. ㅎㅎ 오늘부터는 제가 부지런히 찍었습니다.

희선 2023-07-23 0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닭이 울면 모두 잠이 깨겠습니다 수탉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어떨지... 저 닭 잡아먹는 거군요 베트남에서 귀하게 여기는 닭이라니... 높은 곳이어서 구름 안에 있는 듯하겠습니다 그런 거 멋지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3-07-23 01:46   좋아요 1 | URL
아 진짜 생각못해봤는데 희선님 얘기 들으니까 진짜 저 닭 울음소리도 듣고 싶네요. ^^

거리의화가 2023-07-24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컥! 닭이... 정말 놀랍습니다. 역시 잔치 때 쓰는 닭이군요. 귀한 대접을 받을 만한 닭인 듯하네요.
하리보 잘 먹지는 않지만 1/3 가격이라니 거기 있으면 계속 사먹게 될 것 같습니다. 날이 좀 흐려 보이는데 올라가는 길 무섭진 않으셨는지요.

바람돌이 2023-07-24 22:09   좋아요 0 | URL
달랏가는 길은 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 아니면 옛날 한계령 넘우가는 길? 그런데 기사님이 진짜 조심조심 천천히 가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저냥 갈만했습니다. 하리보 매일 사먹고싶어도 다른거 자꾸 먹다보니 의외로 못먹네요
집에 갈 때 한국에 없는 하리보 골라서 선물로 사갈 예정입니다. ㅎㅎ
 

베트남 2일차 - 오늘도 일단 호치민입니다.
꼴랑 이틀만에 베트남에서 너무 좋은 거- 시차입니다. 우리나라보다 2시간이 늦어 한국 시간으로 8시30분에 일어났는데 여기 시간으로 6시 30분, 너무 푹 자고 일어나 아침잠 많은 저같은 이에겐 꿀잠보장 시차입니다. ㅎㅎ
물론 제 친구 중 아침형 인간들은 너무 새벽에 깨서 이돗 시간 6시에 내려가 조식 먹고 동네 산책 나갔다는군요. 하지만 저랑은 상관없는 이야기. ㅎㅎ

두번 째 꼴랑 이틀만에 호치민 도로 무단횡단을 자유자재로 하는 경지에 올랐습니다. 뻔뻔함과 일정 방향과 일정속도만 유지하면 오토바이가 숲을 이룬 도로도 건널수 있다는 자신감 획득입니다. 인 그러면 영원히 길 못 건너겠두군요. 아 그런데 호치민 거리는 정말 걷기에는 최악의 도시인듯요. 오토바이들의 엔진 소리도 장난 아닌데, 이 곳 사람들을 경적을 깜박이로 사용하네요. ㅎㅎ

오늘의 포토픽은 통일궁입니다. 우리 나라에선 통일궁이라 번역하고 영어로는 독립궁인데 베트남어를 직역하면 통일궁쪽이 맞는듯하다. 물론 베트남에겐 통일이 곧 미국으로부터의 독립과 같은 의미이긴 했지만 영어로는 굳이 independence palace라고 명명한걸 보면 미국과 싸워 독립한걸 강조하고싶은 마음이 보이기도 하고......

첫 번째 사진은 북베트남군이 1975년 당시 남베트남의 대통령궁으로 사용되던 통일궁으로 진격해들어가는 유명한 사진이다. 이 때 통일궁이 점령되면서 베트남은 미국으로부터의 독립과 동시에 통일을 이루었다.

통일궁 2층에서 두 번째 사진처럼 통일궁 정원을 내러다보면 직선 대로가 보인다. 사이공 함락 관련 다큐같은 걸 보면 사이공(호치민의 예전 이름)함락후 바로 저 거리를 북베트남의 탱크와 병사들이 행진해 들어오고 사이공의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열렬한 환영을 표현하는 영상들을 볼 수있다. 그 영상들을 볼 때마다 ˝하긴 축구 경기만 이겨도 미친듯이 환호하는게 사람 마음인데 프랑스에 이어 미국까지 100년이 넘는 식민지배를 결국 이겨 독립을 쟁취했는데 그 기쁨이야 말해 뭣할까싶은 것이다. 영상속 수많은 사람들의 그 순수한 기쁨의 얼굴들이 저 도로에 겹쳐보인다.

세번째 사진은 일명 핑크성당으로 불리는 떤딘성당이다. 호치민의 중심부는 프랑스인들이 식민지배를 위해 만든 도시다. 그래서 식민지 시대의 유럽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이게 흉내만 낸게 아니라 에펠같은 진짜 당대 프랑스 최고의 건축가와 기술자들을 데려와 제대로 만든 건물들이다. 이 떤딘 성당도 사진보다 훨씬 멋져서 깜짝 놀랐는데 내가 궁금한건 아니 왜 이 베트남에는 핑크계열 색깔들의 성당이 많은건지다. ㅡ랑스인들이 자기 본토에 성당을 저렇게 핑크핑크하게 만ㄹ었냐 하면 아니거든. 그런데 베트남에는 곳곳에 저란 핑크 성당들인데 왜인지 너무너무 궁금한데 어딜 찾아봐도 안 나온다. ㅠㅠ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오늘의 나머지 일정은 좋아하는 마서지 받고 무이네로 이동.
지금은 호치민에서 3시간 떨어진 무이네라는 바닷가 마을에 와 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쌀국수를 먹었고- 맛있습니다. 베트남 음식은 사랑입니다. 허겁지겁 먹고 나니 사진은 없군요. ㅠㅠ - 쌀국수와 사이공 맥주와 함께하는 나날은 신나지 않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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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21 0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엥 ? 그 시랑의 사진이 없다니……… 허무합니다.

바람돌이 2023-07-23 01:25   좋아요 0 | URL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사랑을 표현하지 못해 죄송해요. ^^

페넬로페 2023-07-21 0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핑크성당이 많은지 엄청 궁금한데요?
핑크핑크해서? ㅋㅋㅋ

바람돌이 2023-07-23 01:28   좋아요 1 | URL
진짜 궁금한데 아래 치카님의 설명을 들으니 언뜻 이해가 갈듯도 합니다. 장미는 성모님의 상징이기도 하니 말이죠. 원래 카톨릭에서 성모님은 인간의 구원에 관여하는 분이고 그런 성모님이 어쩌면 동양의 기복신앙과 만난 결과가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확실한건 한국 가서 열심히 공부해봐야죠. ㅎㅎ

책읽는나무 2023-07-21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 년 전 저희 가족은 다낭에 다녀왔었거든요. 거기에도 핑크 성당이 유명하다고 가이드가 안내해줘서 사진 찍어 온 기억이 떠오르네요.
핑크 성당이 곳곳에 엄청 많군요?
진짜 왜 많은 걸까요?
그때 전 넘 더워서 제대로 설명을 못들은 것 같아요. 오로지 콩카페에서 먹은 코코넛밀크 커피만 생각납니다. 그리고 건너편 시장에서 사가지고 온 원피스두요. 지금도 입고 있어요ㅋㅋㅋ

역시 바람돌이 님은 베트남에 가셔도 아침잠을ㅋㅋㅋ
쌀국수 사진 좀 올려주세요.
눈으로도 좀 먹게요^^

바람돌이 2023-07-23 01:33   좋아요 1 | URL
앗 나무님 다낭 갔다오셨구나. 저희는 이번에 그쪽 가면서 다낭은 빼고 후에랑 호이안은 가요. 다낭에도 핑크성당이 유명한데 제가 지금 온 달랏에도 핑크 성당이 몇군데 있더라구요.

여기와서 아직까지는 날씨 운이 좋아서 더위도 견딜만하고 비도 알아서 우리를 피해가 주네요. 감사하게도 말이죠. 음식 사진은 노력해보겠습니다. ㅎㅎ
저는 참 심지가 굳은 사람입니다. 누구랑 어딜 가든 항상 제일 늦게 일어나길 끝끝내 고수합니다. 😢 😢 😢 😢 😢

coolcat329 2023-07-21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바람돌이님 베트남 가셨군요!
베트남 음식 정말 너무 맛있죠~~
핑크성당 참 아름다워요~~

바람돌이 2023-07-23 01:32   좋아요 0 | URL
전 한국에서는 딱히 베트남 음식 안 좋아했는데 여긴 진짜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어서 완전 행복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3-07-21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왜 성당을 핑크색 건물로 했는지 궁금하네요. 마침 베트남 전쟁에 대한 역사를 읽고 있는지라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대한 설명이 콕 박힙니다. 맛난 음식 많이 드시고 여행 뒷 소식 계속 전해주세요^^*

바람돌이 2023-07-23 01:35   좋아요 0 | URL
이번에는 시간이 좀 없어서 베트남 역사 공부를 따로 못하고 와서 좀 아쉬웠는데 같이 간 친구가 또 열심히 공부를 해와서 설명도 듣고 있습니다. ㅎㅎ

세실 2023-07-21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핑크성당 예뻐요!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색의 외관이네요.
사이공 맥주와 쌀국수. 접수했습니다.
전 담주에 달랏 갑니다. 시원하대요~~

바람돌이 2023-07-23 01:38   좋아요 1 | URL
실제로 보니까 진짜 예쁘네요
어 저 지금 달랏인데 다음주 오시나요? 와 코스 좀 다르게 짰으면 만났을텐데 말입니다. ^^
달랏 오시면 일단 goc ha tanh이란 음식점 가셔서 넴느엉이랑 짜조드세요. 완전 맛있어요. 나중에 사진 올릴게요

세실 2023-07-23 16:49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지금 우기인데 춥진 않나요? 반팔티, 반바지. 샌들 괜찮아요? 저녁엔 긴팔 잠옷 입어야 할까요?

바람돌이 2023-07-23 17:11   좋아요 1 | URL
세실님 달랏은 우리나라로 치면 4월달이라고 생각하면 될듯요. 낮에 햇빛나면 따갑지만 견질만 합니다. 낮에는 반팔 입어도 되고요. 밤이나 비오면 조금 쌀랑해서 가벼운 바람막이나 셔츠정도 걸치면 되요. 바지는 두껍지 않은 긴바지정도요.
숙소에서는 저는 그냥 이불 잘 덥고 자니까 짧은 파자마입고도 괜찮았습니다. 에어컨 없이도 서늘합니다.
세실님 오시면 다딴라 폭포의 알파인 무조건 꼭 타세요. 끝내주게 재밌습니다. 무서울거라고 포기하시면 안되어요. 너무너무 재밌어요. 줄 길어도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들어요. 그니까 꼭 타세요

바람돌이 2023-07-23 17:26   좋아요 0 | URL
신발 샌들 괜찮아요. 날씨는 오락가락 하는데 비가 하루종일 오는건 아니라서 그냥 운인듯요. 저희는 지금 날씨요정이 따라다니는듯 날씨 운이 좋아요

희선 2023-07-22 0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차 거기가 두 시간 늦군요 베트남에서는 잠을 실컷 자도 돌아오면... 벌써부터 이런 거 생각 안 하는게 좋겠습니다 두 시간 바로 괜찮아질 거예요 걷기엔 좀 힘든 곳이군요 오토바이가 많다니... 바람돌이 님 길 건널 때 조심하세요 오토바이가 잘 피해갈지...


희선

바람돌이 2023-07-23 01:41   좋아요 1 | URL
한국 돌아가도 당분간은 방학이라 푹 잘거 같아요
여기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은 아무리 기다려도 멈춰주지 않네요. 그냥 천천히 건너가면 일아서 잘 비켜갑니다
처음엔 무서웠는데 이젠 저도 유유히 건넙니다. ㅎㅎ

chika 2023-07-22 0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침 핑크색이 남아서...라고하면 혼나겠지요? ㅋ
왜 핑크색인지를 강조했던건 없는것 같아요.
근데 천주교에서는 전례적으로 두번 핑크색 제의를 입는데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기간중 한번,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기간중 한번이예요.
핑크색이라고 하지만 장미색제의라고도 하는데, 그 의미가 기쁨, 희망, 축제...등등 비슷한의미인데 그 안에는 우리의 기쁨을 가난한 이웃과 나눈다는 의미도 있어서 핑크색제의를 입는 대림3주는 자선주일이라고도하거든요.

아마도,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 핑크색이 가톨릭전례적으로 하느님께 다가가는 기쁨과 축제의 의미를 담고있고 또 그것을 모두와 함께 하고자하는 마음으로 핑크색으로 칠한게 아닐까...

바람돌이 2023-07-23 01:45   좋아요 1 | URL
어쩌면 진짜 핑크색이 남아서일지도.ㅋㅋ 왜 스테인드글라스가 그렇잖아요. 통유리를 크게 만들 기술이 없어서 작은 유리를 조각조각 붙이다가 만들어진거거든요. ㅎㅎ
그런데 치카님 설명을 들으니 뭔가 좀 감이 와요. 카톨릭이 전파될때 현지화를 많이 하짆아요. 치카님 설명과 성모님의 위치를 연결지어보면 뭔가 짐작이 갈듯도하지만 그래도 확실한건 한국 가서 공부해볼게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늘 베트남으로 건너왔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무슨 옆집 같군요. ㅎㅎ
베트남에 태풍이 막바지라 비행기 지연이 3시간 되는 바람에 반나절 일정 날려먹고, 비행기 내리니 배가 고파서 쓰러질 지경립니다.

그래도 3년 반만에 남의 나라 오니 좋네요. ㅎㅎ
일단 밥부터 먹자고 검색해놓은 식당에 걸어갔는데, 와 진짜 맛없는게 없습니다.
우리 일행이 10명이나 돼서 온갖 메뉴를 다 시켰는데 정말 베트남은 모든게 맛집인가요?
설마 배가 너무 고파서 다 맛있었던건 아니겠죠???

부른 배를 부여잡고 동네 한바퀴하는데 아 거리가 너무 시끄럽습니다. 오토바이소리가 너무 요란해요. ㅠㅠ
인민위원회청사는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멋있네요.
그리고 호아저씨 동상
오래전에 무척이나 존경했고, 사실 지금도 존경하는 호아저씨 동상은 그냥 지나칠수 없고요.

걷다가 커피마시러 콩카페 들어왔더니 2층이 엄창 오래된 책들로 헌책방처럼 장식을 했네요.
무슨 책인가 또 막 꺼내서 봤더니 대부분이 베트남 교과서류입니다. ㅎㅎ
그 와중에 저는 또 레닌아저씨 얼굴이 빅혀있는 책을 또 발견.
사회주의 국가에 온 것을 실감합니다.
내용은 음.....
모르겠습니다. 모두 베트남어.

베트남에 온 첫 날
호치민의 첫밤은 이렇게 배만 불리고 깊어갑니다.
그러니까 자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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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7-20 0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베트남이군요 음식이 다 맛있었군요 음식이 안 맞는 것보다 맛있는 게 더 좋지요 베트남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고 잘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이제 갔는데... 즐거운 기억 많이 생기면 좋겠네요


희선

바람돌이 2023-07-20 10:22   좋아요 1 | URL
어디든 가서 밥이 맛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나요? 베트남에서의 첫 식사가 맛나서 기분이 업, 그리고 오늘 조식도 맛나서 계속 기분업입니다. ㅎㅎ 늘 감사해요.

다락방 2023-07-20 0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꺅 >.< 드디어 가셨군요!
베트남에서는 호텔 조식으로 쌀국수를 먹어도 기본 이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맛있는 것 뜨거운 날씨 모두 만끽하고 오세요!!

바람돌이 2023-07-20 10:24   좋아요 1 | URL
드디어 왔습니다. ㅎㅎ
좀 있다 쌀국수도 먹으로 갈거입니다. 어제는 한국 날씨보다 시원하던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죠. 즐겁게 놀다 갈게요. 감사해요 ^^

미미 2023-07-20 1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덜너덜해진 책들이 보기 좋네요.ㅎㅎㅎ
올려주신 사진 봐도 다 맛있을 것 같은 느낌! ^^
바람돌이님 여행 이야기 또 전해주셨음 좋겠어요.

바람돌이 2023-07-20 10:26   좋아요 1 | URL
진짜 오래돼서 부스러지기 직전의 책들요. ㅎㅎ 그런데 좀 올드해보이면서 저 컨셉도 멋지더라구요. ㅎㅎ
베트남 있는 동안 1일 1포스팅이 목표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열심히는 해볼라구요. ^^

책읽는나무 2023-07-20 1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멋진 하루 하루가 되시길요^^
콩카페....베트남 커피도 맛있던데...부럽습니다.
그곳에 가서도 책사랑! 역시 바람돌이 님!^^
맛난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잘 놀다 오십시오!
1일 1페이퍼 기대 만발입니다.ㅋㅋㅋ

바람돌이 2023-07-21 00:30   좋아요 1 | URL
놀러와서 돈 쓰는데 어떻게 안 멋지겠어요. ㅎㅎ 어쩌다보니 이틀 모두 콩카페를 오게 됐는데 코코넛커피 맛있네요
더운 날에 딱입니다.
책사랑은 무슨 그냥 컨셉으로 이용중일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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