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31 | 132 | 133 | 134 | 13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방글방글 - 만져 보고 눌러 보는 아기 그림책
차보금 지음, 황유정 그림 / 아이즐북스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 우리 아이는 만6개월입니다. 

책을 읽는다기보다 알록달록한 그림을 보거나 물고 빠는 재미에 한창입니다. 

엄마가 늘 옆에서 책읽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지, 아이가 책장 넘기는 솜씨가 뛰어(??)납니다.

지금까지는 단순한 사물 그림이 있는 책만 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이야기가 있는 책을 보여줬습니다.

일단, 표지의 곰돌이 인형에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부들부들한 느낌의 곰돌이를 만져보고 귀도 잡아당겨보고 코를 물기도 하면서 말이죠.

코와 입 부분을 눌러보라고 해서 눌러봤는데 소리가 힘겹게 나네요.

어른인 제가 눌러도 소리내기가 힘드니 아이가 누르면 소리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손가락으로 꼬집다보면 책장이 휘어져서 책이 변형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헝겁부분이 책장에 붙어있어서 빨아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이 입에 들어가는 부분이라 조금 심경이 쓰이네요.

그다음은 책 내용인데요. 책의 색깔이 참 곱습니다.

이야기는 생활습관관련 내용인데, 우리 아이는 책 내용 읽기보다 그림 보는 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조금 더 큰 아이라면, 짧은 문장을 자주 읽어주면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여러번 읽은 경우에는 엄마가 이야기를 붙여서 읽어도 될 것 같습니다. 

------> 책보다 옆에 붙은 태그를 더 좋아하는 우리 아이.

 

 

 

 

  

 

-------> 소리를 내기 위해선 저렇게 힘줘 눌러야합니다. 제 손이 하얗게 된 거 보이시죠??

 

 

 

 

 

 

-------> 이렇게 누르면 소리가 잘 납니다.

 

 

 

 

 

 

 

-------> 대신 이렇게 누르다보면 책장이 이렇게 휘어집니다. 책을 본지 이틀만에 책장이 휘어져버렸어요.

 

 

 

 

 

 


------->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선명한 색깔과 그림입니다. 거기에 쓰여진 이야기는 엄마가 변형해서 들려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 혼자서도 책을 잘 본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장자장 잠자는 집 웅진 세계그림책 95
유리 슐레비츠 지음,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아이들의 그림동화책이 이렇게 멋있는 책인 줄 미처 몰랐다. 사실, 이전에는 아이들 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으니 알 턱이 없었고, [어린이책]이라 하면 [학습용책]만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곤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은, 내가 우리 아이를 위해 처음 읽어주는 동화책이 되었다. 태어난지 40여일밖에 안된 우리 아이는 하루 중 18시간 이상을 잠만 잔다. 이런 아이에게 엄마가 처음 읽어주는 책이 [잠자는 책]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직 아이가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알아듣지도 못하고, 그림도 볼 줄 모르지만, 예쁜 의성어 의태어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느껴지는 음률을 아기도 느낄 날이 올 것이다. 그림 없이 엄마의 목소리로만 느끼는 잠자는 책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줄 수 있을 것이고, 좀 더 자라 유리 슐레비츠의 멋진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때가 오면 또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고를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는 부모인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좋은 책을 즐겨 접하는 아이의 정서가 어덜것인지는 누구나 짐작가능한 것이다. 그 첫번째 책을 유리 슐레비츠의 [자장자장 잠자는 집]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었다. 또한 예쁜 우리말로 번역도 깔끔하게 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31 | 132 | 133 | 134 | 13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