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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 이석원 소품집
이석원 지음 / 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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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세이를 즐겨읽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작가의 최애 작품이다. 꾸밈없이 솔직하게 날것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석원 작가님의 작품을 읽다보면 위로를 받는다. '아름다운것을 알아본다는 것만으로도 너는 이미 아름답지',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는 동안 너 역시 소중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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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06-28 08: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꾸준히 책이 나와서 좋은데 ;;
언니네를 더 못 듣는건 늘 아쉬움이 있습니다.ㅡㅡ

새파랑 2022-06-28 09:58   좋아요 3 | URL
저도 ㅜㅜ 언니네이발관 광팬인데 ㅜㅜ 공연도 갔었는데 해체해서 너무 아쉬워요 ㅜㅜ

바람돌이 2022-06-28 1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관심없었는데 새파랑님 제일 좋아하는 작가의 최애라니 참을수 없어요. 읽어보겠습니다. ^^ 언니네 이발관은 저도 좋아합니다. 요즘 산책할때도 즐겨듣는....

새파랑 2022-06-28 11:17   좋아요 2 | URL
전 이석원 작가님 노래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책도 아주 좋아합니다. 바람돌이님도 언니네 좋아하시는군요. 전 요새 6집을 자주 듣습니다~!!!

미미 2022-06-28 1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아서 친구에게도 한 권 사주었는데 그친구가 엇그제 저에게 발췌문을 보내주더라구요.
100마디 말보다 책 한 권이 더
위로가 되는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2-06-28 11:40   좋아요 2 | URL
역시 미미님도 인정하신 책~!! 이석원 작가의 에세이는 개인주의(?)적인 에세이가 아닌 뭔가 체념(?)하는 에세이여서 더 공감이 되더라구요 ^^

mini74 2022-06-28 12: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언니네이발관 노래 가사들 넘 좋아요. 검증된 분 ~~새파랑님 도 소중한 분 ㅎㅎ

새파랑 2022-06-28 12:57   좋아요 1 | URL
미니님은 미술에 검증된 분입니다~!! 저도 소중해지면 좋겠습니다 ^^
 
우울의 고백 인문학 클래식 3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이건수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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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086

"남들 마음 위에 집을 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네, 사랑도 아름다움도, 영원에게 되돌려 주려고..."


우울한 사람들이 있다. 겉으로 봐서는 밝아 보이더라도 내면에는 우울이 한가득 쌓여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어느정도 우울한 감성이 있다. 겉으로 봤을때는 활발하고 운동하는걸 좋아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우울이 약간은 있다. 그래서 밝은 노래 보다는 슬프고 우울한 노래를 좋아하고, 해피엔딩 보다는 새드엔딩에 더 끌린다.


가장 결정적인 건 이제는 혼자 있는걸 즐긴다는 거다. 예전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했는데, 이제는 혼자 있는게 더 편하다.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도 없고, 누구에게 맞춰줄 필요도 없다는게 이렇게 좋아질 줄 몰랐다. 혼자인 시간이 점점 편해진다. 이건 선천적인걸까? 아니면 시간이 이렇게 나를 바꾼걸까?



보들레르의 편지 모음집인 <우울의 고백>을 읽으면서 나의 우울을 생각하게 되었다. 보들레르 처럼 많은 시련과 고통, 사랑의 아픔, 사람에 대한 배신을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울한 마음이 나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가만보니 보들레르랑 나랑 얼굴도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는 고통 없이 자살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고통이라 부르는 혼란스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빚이 있다고 고통받은 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이런 혼란들은 제겐 별것이 아닙니다. 제가 자살하려는 진짜 이유는 잠들고 깨어나는 삶의 피곤함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라는 사람은 남들에게는 필요 없는 존재이며, 나 스스로에게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 P.56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내가 우울해지지는 않았다. 나와 비슷한 감정선을 가진 작가의 책이 오히려 힘이 되었다. 그렇게 힘들게 살아간 보들레르 역시 살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사랑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애썼는데, 내 우울 쯤이야 보들레르의 우울에 비할수야 있을까?

[당신을 잊는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애지중지하는 이미지 하나에 매달려 두 눈을 고정한 채로 평생을 살아온 시인들이 있다고 말들 합니다. 정말이지 이 점에 관련되어 있는 저로서는 변함없는 사랑이란 천재의 특징들 중 하나라고 믿고 있습니다.] P.100



고등학생 때 (20여년 전?) <악의 꽃>을 처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읽고 우와! 했었는데, 이후에 재독을 못했다. 이번 기회에 멋진 양장본의 <악의 꽃>을 구매해야 겠다.


보들레르의 일대기에 대해 모른다면, <악의 꽃>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우울의 고백>은 그렇게 재미있게 읽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한 남자가 평생 쓴 편지를 훔쳐보는 기분만 느낄 수도 있다. 이 책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악의 꽃>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다른 이들보다 더 잘 짐작도 못했던 당신에게 악의 꽃 이라는 이 잔혹한 책 속에 내 모든 심정과 내 모든 애정과 내 모든 왜곡된 종교와 내 모든 증오를 담았음을, 그런 당신께 말해야 하나요?]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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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2-06-27 22: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보들레르의 삶과 특이한 성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편지를 읽으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될 거예요. 서울국제도서전 때 이 책을 샀어요. 중간 정도 읽었는데 편지 속 구절에 대한 역주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새파랑 2022-06-27 23:09   좋아요 4 | URL
벌써 구매하셨군요? ㅋ 저도 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막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닌거 같아요. 그런데 제목이랑 표지는 아주 좋습니다~!!

그레이스 2022-06-28 00: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보들레르의 시 보다는 짧은 글들이지만 미술비평이 더 인상적이예요.
고등학교때 불어쌤이 보들레르의 시를 소개해주셔서 그때 접했었어요.
그때는 어려웠죠^^

얄라알라 2022-06-28 01:12   좋아요 4 | URL
와. 그레이스님의 고등학교 시절 불어쌤은 진정 불문학을 학생들에게 맛보여주고 싶으셨군요! 멋지세요^^ 저는 보들레르 이름 써보라하면 ...못하겠네요^^;;;;;

새파랑 2022-06-28 05:32   좋아요 3 | URL
제2외국어 불어셨군요~!! 전 독일어였는데 하나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ㅋ 전 지금도 어려운거 같아요 😂

그레이스 2022-06-28 06:34   좋아요 4 | URL
저 포함 여학생들이 불어쌤 좋아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생기진 않으셨는데 멋있으셨어요. 😂

저 다음 입학생부터 남녀공학이었는데 제2외국어가 독어로 바뀐걸로 기억해요.^^
좀 웃기죠?
그 무슨 말도 안되는 편견인지...^^

새파랑 2022-06-28 06:35   좋아요 3 | URL
역시 공부는 사적(?) 감정이 개입되어야 잘되는군요 ^^

2022-06-28 0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8 05: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6-28 02: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보들레르를 보려면 《악의 꽃》을 먼저 봐야 하는군요 보들레르 이름만 아는군요 보들레르 우울한 사람이었다니... 사람은 살면서 그렇게 바뀌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일을 겪다가... 안 좋은 일을 겪어도 밝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것도 그냥 되지는 않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2-06-28 05:37   좋아요 4 | URL
저도 보들레르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젤 유명한 <악의 꽃>은 읽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람은 안바꾼다고 하기도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고 😅

coolcat329 2022-06-28 07: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보들레르랑 닮은거 같다하셔서 사진 찾아보고 왔습니다. ㅋㅋ
보들레르 글은 그의 삶을 알아야 이해가 쉽겠어요. 보들레르도 인생이 참 짧고 굵었던거 같습니다. 자살하겠다는 저 글은 시인의 고독과 슬픔이 느껴지네요. ㅠㅠ
‘변함없는 사랑이란 천재들의 특징‘ 이라는 말도 그냥 지나칠 수 없구요.
새파랑님 덕분에 아침을 보들레르의 시로 시작했네요.

새파랑 2022-06-28 07:42   좋아요 2 | URL
저런 형(?)의 얼굴인거 같아요 ㅋ ‘변함없는 사랑이란 천재의 특징‘ 이거 정답인거 같아요~!!
아침부터 보들레르의 시라니 좀 우울해지셨을거 같아요~!

페넬로페 2022-06-28 09: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때 보들레르를 읽으셨다니 새파랑님은 그때부터 문학청년이셨군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이 있기에 혼자가 더 편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새파랑 2022-06-28 09:56   좋아요 3 | URL
그냥 멋있어 보여서 구매했던거 같아요 ㅋ 그 책 이제 어디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대학교때는 심심하면 도서관에서 책 꺼내본거 겉아요 ㅋ

거리의화가 2022-06-28 09: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신간을 벌써 읽으신겁니까^^ 추천에 따라 만약 읽게 된다면 악의 꽃 먼저 읽고 읽을게요^^
우울이란 감정은 정도의 차이일 뿐 사람마다 모두 있을 듯해요^^

새파랑 2022-06-28 09:57   좋아요 2 | URL
알라딘 쿠폰 할인 받으려고 급하게 신간을 한권 담아서 읽었습니다. 인간은 모두 외로운 존재인거 같아요 ^^

mini74 2022-06-28 13: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 남자가 평생 쓴 편지를 훔쳐보는 기분만 이라니 ㅠㅠ 전 악의 꽃 어려웠어요. 새파랑님 글 읽으니 악의 꽃 한 번 읽어보고싶네요 ~

새파랑 2022-06-29 06:11   좋아요 2 | URL
미니님은 눈 안좋은거 말고는 어려운게 있을 수 없습니다~!! 저 중고책 <악의 꽃> 열심히 찾아보고 있습니다~!!

scott 2022-06-30 0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들레르와 새파랑님의 공통점 겸손 ㅎㅎㅎㅎ

새파랑님 아뒤를 바꿔바여!
독 📖파랑으로 !ㅎㅎ
우울함이 확 !

새파랑 2022-06-30 11:27   좋아요 1 | URL
보들레르는 자발적 겸손, 전 가진게 없어서 강제적 겸손? 😅
 

오래전에 읽은 <악의 꽃>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 이 책을 읽으니까 우울해지네...






엄마는 제게 한권의 책입니다. 엄마와 대화를 나누면 누구나 엄마를 열렬히 좋아하게 되지요. 다른 즐거움들에는 질리지만 엄마에게는 그렇지 않아요. 정말로 어쩌면 우리 모자가 헤어져 있었던 것이 다행입니다. 현대 문학에 혐오감을 느끼는 저를 알게 되었고, 엄마의 부재를 느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엄마를 사랑하는 것도 깨닫고 말이죠. 돌아오시면 알게 될 겁니다. 제가 엄마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겠지만, 입맞춤과 세심한 배려와 친절함을 듬뿍 받으신 엄마는 제가 그 정도로 엄마를 사랑하는 것에 더욱 놀라실 거예요. 안녕히 계세요.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할 사람에게. - P43

저는 고통 없이 자살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고통이라 부르는 혼란스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빚이 있다고 고통받은 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이런 혼란들은 제겐 별것이 아닙니다. 제가 자살하려는 진짜 이유는 잠들고 깨어나는 삶의 피곤함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라는 사람은 남들에게는 필요 없는 존재이며, 나 스스로에게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 P56

아래의 시가 헌정된 사람께, 마음에 들건 그렇지 않건 간에 우스꽝스러워 보일지라도 이 편지를 아무에게도 보이지 말아 주십사 공손하게 간청합니다. 속 깊은 감정이란 수줍기에 폭로되기를 원치 않는답니다. 서명이 없는 것은 이런 어쩔 수 없는 부끄러움의 증상은 아닐는지요? - P64

남들 마음 위에 집을 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네, 사랑도 아름다움도,
영원에게 되돌려 주려고
망각이 자신의 망태기에 이것들을 던져 넣을 때까지 - P75

변질되지 않는 사랑아, 어떻게
진실되게 너를 표현하려는가?
-내 영원의 밑바닥에
눈에 띄지 않게 놓여 있는 사향 알갱이여! - P82

기쁨과 건강을 내게 부어 준
매우 선량하고, 매우 아름다운 여인에게,
영원한 삶과
영원한 관능의 인사를!
저를 용서하세요. 제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 P82

당신을 잊는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애지중지하는 이미지 하나에 매달려 두 눈을 고정한 채로 평생을 살아온 시인들이 있다고 말들 합니다. 정말이지 이 점에 관련되어 있는 저로서는 변함없는 사랑이란 천재의 특징들 중 하나라고 믿고 있습니다. - P100

저는 이 모든 통속적인 것들을 그냥 덮어 두고자 합니다. 당신이 기억해야 할 것은 누군가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으며, 그의 생각은 결코 통속적이지 않으나 당신의 짓궂은 쾌활함으로 인해 그 사람이 당신을 약간 원망하고 있다는 겁니다. 매우 열렬히 당신에게 부탁하는 바는, 이제부터 제가 당신께 털어놓게 될 모든 것을 본인 혼자만을 위해 간직해 달라는 거지요. - P102

언제나 저와 함께 어울리는 당신은 제 비밀입니다. 오래전부터말을 섞어 온 친밀감으로 인해 저는 뻔뻔스럽게도 이토록 친근한 어조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안녕히, 친애하는 부인이여. 저의 모든 헌신으로 당신의 두 손에 입맞춥니다. - P102

사랑하는 소중한 이여, 안녕히 계십시오. 당신이 너무도 매력적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원망스럽군요. 당신의 팔과 머릿결의 향기를 가져갈 때면, 당신이 있는 그곳으로 되돌아가고픈 욕망 역시 가져온다는 것을 떠올려 주세요. 그러면 견딜 수없는 굉장한 집착이 생겨납니다 - P107

어쨌든 저의 자살 충동에 대해 다시 언급하자면, 늘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지만 저는 때때로 자살이라는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엄마, 안심하세요. 제 작업을 마무리하지 않고서는 결코 자살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모든 자료들이 옹플뢰르에 있는 데다가 온통 뒤죽박죽인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옹플뢰르에서 마음을 다잡고 일을 해야 합니다. 일단 거기에 가게 되면 엄마 곁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엄마의 집을 그런 끔찍한 행위로 더럽힐 생각은 전혀 없다고 믿으셔도 좋습니다. 제가 자살을 하면 엄마는 제정신이 아닐 거예요. 왜 자살을 하냐고요? 빚 때문이냐고요? 그래요. 빚은 그럭저럭 꾸려 나갈 수 있겠지요. 그보다는 너무 길게 지속된 힘겨운 상황이 빚어낸 엄청난 피로감 때문이라는 것이 옳겠지요. 그래서 더 이상 살고 싶은 욕구도 없습니다. - P150

매우 이상하게 무례함이 뒤섞여 있는 이런 칭찬에 화내지 마십시오. 비록 아주 선량하고 매력적인 사람일지라도 더 이상 스스로의 단점을 고칠 수 없는 그런 나이에 제가 와 버렸나 봅니다. - P195

다른 이들보다 더 잘 짐작도 못했던 당신에게 악의 꽃 이라는 이 잔혹한 책 속에 내 모든 심정과 내 모든 애정과 내 모든 왜곡된 종교와 내 모든 증오를 담았음을, 그런 당신께 말해야 하나요?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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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6-27 1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닐 포장이 되어 있나요?

책 표지가 번들거리네요 ^^

새파랑 2022-06-27 13:29   좋아요 1 | URL
표지가 좀 엘레강스 합니다. 반들반들 거립니다 ^^

바람돌이 2022-06-27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태생적으로 우울한 사람
사는게 정말 힘들었을듯요.

새파랑 2022-06-27 13:30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서 좀 사는게 우울한거 같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