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인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상징물 중 하나이다. 이 세상에는 건축을 하는 동물이 그리 많지 않다. 땅굴을 파고 들어가 거대한 지하 세계를 건설하는 개미, 그 작은 덩치로 협동을 이용해 거대한 탑을 쌓아올리는 흰개미, 물고기를 잡기 위한 신념으로 작은 둑을 건설하는 비버... 그리고 이들의 기술을 모방해, 자신만의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인간이 있다.
건축은 원래 자신을 보호해줄 대용품을 만들거나, 편의를 위해서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이 건축의 소소한 하나하나의 디자인이 예술이 되면서, 건물은 점차 실용성대신 상징성과 다양한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건물에 생명을 부여한 수많은 건축가들의 이야기가 건축을 통해 시작되었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들이 꼭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경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로마 유적과 이집트 유적이다. 이집트는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파라오의 절대 권력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유적이 매우 많다. 지금 중 1 사회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따르자면, 이집트는 사막과 지중해로 인한 폐쇄적인 지형이므로 오랫동안 통일 왕조를 유지했다. 반란이 없다면 당연히사람들은 파라오를 믿고 따랐으며, 나일 강이 규칙적으로 범람해주니 신의 축복으로 농사일이 매우 잘되어 신앙에 대하여 내세적인 종교관이 발달했다. 그렇기에 스핑크스, 피라미드 등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로마는 어떠한가? 수많은 황제들의 대제국 건설을 위한 노력으로 상당한 문명을 이룩했다. 물론 그 정도가 심해져서 로마 국민들 거의 대다수가 정복으로 얻은 노예들이 먹여주고 입혀주면서 점차 퇴폐했고, 부패한 로마 제국은 찬란한 유산들이 불길 속에서 사라짐으로써 끝이 났다.
시험도 끝났을겸, 친구에게서 구입했던 게임 문명 4를 해 보았다. 물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이 게임에 그대로 적용해 실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문명이란 게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자신의 책에 문명에 관한 게임 이야기를 간략하게 서술했기 때문이다.)
(문명4- 3D로 즐기는 위대한 세계 유산, 직접 눈으로 익히는 게임으로 건축뿐만 아니라, 세계사를 익히기에도 좋은 게임. 적극 추천합니다. 제 경우 영어판 문명4를 하고 있는데요. 영어 실력까지 기를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한 나라가 관리 감독만 잘 이루어진다면, 전세계에 있는 온갖 문명의 산물인 건축물들을 마음대로 지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만약 한 나라에 피라미드, 자유의 여신상, 공중정원, 콜로수스 등 세계의 온갖 유산들이 모여 있다면 어떠할까? 물론 각 나라마다 자기만의 문화가 있기때문에 힘들겠지만, 자신만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자유로이 자신들의 특징을 담은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개방적인, 다문화적인 도시가 만들어지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