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세계는 지금 - 정치지리의 세계사 책과함께 아틀라스 1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지음, 김희균 옮김 / 책과함께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지도가 현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지도를 그린다는 표지의 말은 전부 동의한다. 더 강한 자가 국경을 나누는 능력을 갖추고, 어떻게든지 인도주의적으로 보이는 강자로 보이기 위해 다투고 있다. 세계를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각 부분에 대한 탐구를 한 번 해보자. 

먼저 아메리카를 살펴보자. 남아메리카는 현재도 많은 문제점들을 갖추고 있다. 붉은 피부를 가진 인디언들이 자신들의 땅을 되찾기 위한 분쟁을 시작해버린 것이다. 물론 전체적인 상황으로 보자면 이것은 원래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되찾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이 현상이 과도한 폭력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 바로 문제점이다. 

인도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수많은 인구와 핵이라는 무기를 지니고 있는 인도는 그 누구도 강대국이라 하지는 않지만, 잠재적 강대국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델리를 중심으로 많은 지역은 크나큰 성장을 이루었고, 그들의 산업 기술은 매우 뛰어나다. 인도의 82%는 힌두교도이지만, 나머지 18%는 전혀 작은 숫자라 할수 없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가 바로 인도로부터 분리,독립된 나라로 이슬람교도 국가로써 파키스탄으로 분리된 이후 정치적 개입으로 방글라데시가 또 다시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중국은 약 50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국가이다. 중국이 예전에 중화정책을 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했고, 아편전쟁과 청일전쟁등을 겪으면서 그들은 그들의 생각이 틀렸음을 곧 깨닫게 되었다. 이들에게도 다양한 분쟁이 존재하는데, 티베트의 갈등도 커다란 문제이다.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불교가 성행한 이 국가를 어떻게든 중국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위해 중국은 갖은 수단을 쓰고 있고, 평화적으로 대응하는 스님들은 폭력을 맞이하는 중이다. 

그런데 과연 이 모든 일이 단순하게 권력을 위해 돌아가는 것일까? 현실이 지도를 그린다는 듯이, 수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게 되는 법이다. 종교, 민족, 기후, 환경, 지형 등이 모두 그 예다. 종교란 이름아래 수많은 전쟁이 행해졌고, 민족의 분리, 독립을 위해 사람들이 피를 흘렸고 기후 변화로 사람들의 생활이 바뀌면서 새로운 전쟁이 생겨났다. 

어떠한 학문이든지 결코 떼어내고 볼 수는 없다. 모든 요인이 조금씩 보템이 되어서, 결국 커다란 결과를 만들게 된다. 매일 일정량의 비소를 섭취하면 언젠가 죽게 되는 원리와 같지 않은가? 세계는 지금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가? 조금 더 많이 알고 싶은 욕구가 충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3 - 인도차이나 반도.남부아시아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이란 곳을 다니면서 안 힘든 곳이 있으랴? 특히 남부아시아 등지, 방글라데시나 인도 같은 나라도 못 사는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방글라데시는 찢어지게 가난하기로 유명한데, 쓰레기통을 뒤져 나오는 그 더러운 음식물 쓰레기로 겨우 연명한다고 한다. 아니, 우리는 식당에만 가면 사람들이 먹다남긴, 그나마 깨끗한 음식이 천진데...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이들에게 무사히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 보란듯이 음식을 남기는 우리 한국인들의 모습이 참 한심스럽게 느껴진다. 

캄보디아는 내가 가장 가고싶어하는 곳 중 하나이다. 그 유명한 앙코르 와트가 있는 곳, 캄보디아. 온화한 미소의 나라라고도 유명한데, 실제로도 그러한가보다. 팔을 비틀어도 미소를 지으면 캄보디아 사람이라는 말에 그들이 얼마나 미소에 가까운 사람인가를 알고서, 내가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선정했다. 나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기분 좋게 웃어주는 장소에 가서, 그들의 멋진 웃음을 배워오고 싶다는 생각이다.

여행이란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 해 보기 전에는 결코 우리가 얼마나 편한 곳에 살고 있는지 느끼지 못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의 도구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것. 그것을 알기 위하여 여행을 떠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것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2 - 중남아메리카.알래스카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비야의 여행 에세이는 아무래도 미리 전 4권을 다 사놓기를 잘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한 권 사고 다음 권이 배송될 때까지 기다리자니, 눈도 오고 해서 책이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게 참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소위 '빛 같은 속도'로, 내 꿈을 먼저 이루신 한비야 님의 생생한 여행이야기를, 눈독 들여가면서 모두 읽어내었다. 

다른 사람이 여행에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써내어, 그것을 읽었다고 내가 직접 여행을 간 것과 효과가 같지는 않지 않겠는가?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나중에 사람들이 여행하면서 느꼈다는 그 감동을, 나도 여행을 통해서 느껴보고 싶다. 여행을 하다가 죽어도 좋으니, 만약 내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당장에 가고 싶었던 여행을 떠날 것이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기억을 안고서 다음 세상을 기약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중남아메리카와 알래스카 여행기가 다뤄져있다. 중남아메리카는, 유럽인들의 침략으로 인한 피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 원래 마야 문명, 아즈텍 문명 등 고대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그 찬란한 사람들의 역사가 아득하게 멀게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검은색 옷에 머리에 깃털을 꼽고 있는, 마치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습이 떠오르는 아 마야, 아즈텍 문명 사람들이 사람들의 눈에 쉽게 그려지지 않는 까닭은 아무래도 이들이 고립된 대륙의 위치상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침략자들로 인해 유럽인들은 정복자들을 영웅시하고, 이들은 멍청한 인디오 취급을 당하면서 마치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해야만 했다. 싸울 일이 없어서 변변찮은 무기도 없는 이 사람들을, 그렇게 비참하게 몰고 간 사람들이 얼마나 잔혹한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이 인디오들이 과거에만 시달렸던 것이 아니다. 과거에는 물론 폭력에 시달리며 강제 노동을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반 강제적으로 노동을 해야만 한다. 하루 일해서 우리나라 돈으로는 얼마 되지 않는 그 돈으로 다시 다이너마이트를 사고, 노동 조합비로 내고, 또 밥 먹을 돈이 없어서 허기를 잊기 위해 코카 잎을 산다고 한다. 허기를 잊기 위해선 밥을 먹어야 하는데, 코카 잎으로 부족한 영양분의 신호를 애써 무시한채 이들은 스스로의 몸을 학대해가며, 힘들게 돈 벌고 있다. 한비야가 말한 것이 강하게 다가온다. 이들은 현세의 노예들이고, 외국인 자본가들에 의해서 그들에 의해 남미가 개발되고 있다는 명목아래 착취당하고 있다. 

그래도, 가난한 나라일수록 사람들이 더 순수하고 착하다는 말은 맞는 것 같다. 페루의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아, 여기를 여행하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그들도 하고 싶어서 그러고 있겠는가? 돈있는 여행가들은 그들의 물품을 빼앗기면 다시 보충해서 여행을 재시작하면 그만이지만, 그들에겐 그것을 빼앗지 못하면 당장에 굶어죽을 판이었으니 말이다. 또 정부의 지시 아래 관광객을 늘리려고 이 도둑들을 몰래 죽였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솟았다. 사람을 느끼기 위해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사람을 죽이다니, 이것이 말이 되는가? 

알래스카 이야기를 보면서는 아, 이곳이 바로 내가 가야할 곳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해가 진지 두 시간만에 해가 떠오른다는 것은 참 낭만적이다. 나중에 나와 함께 할 사람과 함께 그곳에서 위대한 태양이 지고 떠오르는 모습이 겨우 두 시간차인것을 보면서, 아름다운 서정을 느끼지 않을까? 

한비야의 이야기는 참 읽을 내용이 많다. 다재다능한 그녀는 말도 잘 하지, 에너지도 샘 솟지, 거기다가 말 잘하면서 글조차도 재치있게 써 낼줄 알기 때문이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아, 그녀처럼 사람들에게 부탁하면 여행은 참 쉬워지겠구나, 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녀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편하고, 사람다운 여행을 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휴식하기 위한 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 정말 나와 같은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나와는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느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대 동서양 교역로 실크로드 - 세계문명 대탐사 1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14
조주청.김남석 글 사진 / 주니어김영사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중국하면 생각나는게 거대한 사막과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황사밖에 없다. 거대한 땅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중국도 알고보면 쓸모없는 땅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어릴 때 읽었던 레져 스포츠 시리즈 만화 "실크로드 답사하기"에서, 주인공들은 산악자전거를 타고 실크로드를 따라서 중국 전 지역을 여행하는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따라서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 유물, 유적등을 파헤쳐 보기로 했다. 

중국의 동-서양을 이어주는 교역로, 실크로드. 한나라 무제 때 장건이 서역인들과 관계를 맺고서 주변 민족을 처리하기 위해 그를 파견했으나. 막상 그는 흉노족에 몇번 붙잡혀서 포로인채로 떠돌다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왔다. 그는 비록 외교적인 업무는 성사시키지 못했으나, 그 길의 루트를 찾아내어서 그가 다녀온 길이 서양으로 가기 위한 무역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럼 왜 실크로드, 곧 비단길이란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일까? 당시 서양에서는 옷감의 종류가 많지 않고, 재질도 나빴기 때문에 직접 기른 누에의 실로 곱게 짠 비단은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 서양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했다. 나도 처음에는 이 길이 비단이 잔뜩 깔려 있어서 그런 줄 알았지만, 이 넓은 길을 통해 수많은 비단들이 오갔다고 생각하니, 왜 실크로드라 불렸는지 알만하다. 

실크로드를 따라가려면 시안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시안에는 그 유명한 병마용갱과 진시황의 무덤이 있다. 병마용갱은 진흙으로 만든 사람형태의 머리가 발견이 되고, 그 수가 점점 많아져 이 주변에 무언가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발굴을 시작, 곧 수천명의 병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병마용갱이 등장했다. 이들이 있다는 것은 곧 주변에 진시황의 무덤이 있으리라는 것이니, 과연 정밀한 탐사를 통해서 주변에서 진시황릉의 무덤이 있다는게 밝혀졌다. 이 책에서는 아직 발굴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2004년도에 처음으로 쓰여졌으니 아마 지금쯤은 발굴이 모두 끝나고 그 유물이 모두 드러나지 않았을까? 하나 걱정되는 점은, 사마천의 사기에 쓰여진 대로라면 고고학자들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독화살아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사막으로 유명하다. 남한의 다섯배의 크기로, 과거에 이 길을 지나가야만 했던 대상들은 지쳐서 쓰러지는 낙타들을 놔두고 직접 걸어서 그 넓은 지역을 통과해야했으니 말이다. 나침반도, 전화도 없던 시절에 이 지역에서 길을 잃으면 말 그대로 홀로 떨어져 죽는 것이었다.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것은 아마 오지에 홀로 버려진채 구조를 요청하는 길잃은 모험가와 같다. 그래도 과거 사람들이 오갔던 길이니, 현대 장비만으로도 충분히 이 지역들을 모두 여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 4
이동활 지음 / 두리미디어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사람을 왜 음악을 좋아하는가? 오래 전부터 궁금해하던 것이다. 왜 사람들은 특정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에 열광하는 것일까? 미술, 춤과 더불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오는 이 음악의 역사를 서양에서는 어떠하였는지 모두 파헤쳐본다. 

음악사를 배우기 전에, 먼저 음악이 무엇이고, 왜 구지 배우기까지 해야하는지 한 번 알아보자. 음악은 한자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소리로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림을 보면서 그것을 이해하며 즐거워하고, 춤을 추면서 율동적으로 에너지를 발산해 즐겁고, 또 악기나 성대의 아름다운 울림소리를 들으며 즐거워한다. 한번은 푸리에 해석이라는 만화에서 사람은 왜 특정사람이 부르는 노래가 아름답고 느끼는지에 대해서 사람이 가장 듣기 좋다고 생각하는 특정한 파장의 모양, 곧 소리의 맵시가 있다고 한다. 이 파장의 형태가 사람의 목소리의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음악사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겨놓은 거장들을 만나보도록 하자. 서양 음악사의 시작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 음악의 어머니라 불리는 헨델과 지금도 많이 연주되고 있는 사계의 작곡가 비발디 등이 있다. 바로크는 거칠고 천하다 비슷한 의미를 가지며, 당시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새로운 종류의 음악이었기 때문에 천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고전주의 시대에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있는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시기한 남자 살리에르의 비탄을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충분히 엿볼 수 있듯이 모차르트는 말그대로 신이 내린 천재였다. 그는 영화에서 거만하고 쾌활한, 그러나 음악에서는 가히 천재적이라 할 수 있는 그였다. 그러나 후기에 사람들의 그에 대한 관심이 식어서 그는 후기에 음악 가정교사가 되어 겨우 생계를 이어가다 일찍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렇게 음악에 자신의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도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안정을 취한다. 사람들을 음악으로 편안하게 만들어주려던 이 거장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음악사에 남아 앞으로도 수많은 위인들을 배출할 것임을 굳게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