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세계사 3 : 중동 - 화려한 이슬람 세계를 찾아서 가로세로 세계사 3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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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중동하면 터번을 쓰고 소총을 든 군인을 떠올린다. 왜 이런 선입견이 박혔을까? 나도 중동이란 말만 들으면 왠지 섬뜩해지고 전쟁이란 단어가 연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전쟁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세계에 가장 영향력있는 나라중 하나인 미국에 대한 테러와 불신을 한 나라로써 이렇게 연상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확실히 이 중동 지역을 여행하는 일은 목숨을 담보로 떠나는 여행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한비자의 여행 에세이에서도 중동에서 사진을 찍다가 총살을 당할 뻔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정도로 중동 지역은 위험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위험을 무릎쓰고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문명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이 중동이다. 

화려한 색채와 특색있고 자신만의 문명을 고집하면서 지켜진 그 아름다운 이색적인 문명들. 이것이 바로 중동이다. 서남아시아라고도 하지만, 유럽의 입장에서는 중간거리로 떨어져 있는 동쪽의 아시아 국가이기에 중동이라고 한다. 이라크, 이집트, 리비아, 레바논, 이란, 이스라엘 등의 국가가 이에 속하는데 지금도 이스라엘과 그 주변국은 영토와 인종, 종교적 문제로 인해 전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어떤 나라인가? 페르시아의 기상을 이어받은 이 국가는 아쉽게도 매우 폐쇄적이어서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 어떻게든지 이란으로 들어가는 루트를 찾아서 그곳의 향기를 느껴보고온 관광객이 실로 대단할 정도이다. 여자들은 오직 그들의 하나뿐인 남편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얼굴도 항상 가리고 다녀야만 한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여성의 차별이 특히 더 심하다고 하니 매우 안타까운 바이다. 

9월은 라마단 기간으로, 신성한 달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 때에는 이슬람 종교의 창시자인 마호메트가 추격을 당하여 어떻게 도망을 가야 할지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24시간동안 금식을 한 데에서 비롯되어 사람들도 해가 뜬 때부터 해가 질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해가 지면 그제서야 음식을 먹을 수가 있었다. 

자유롭진 않더라도, 이 독실한 이슬람 신자들은 스스로를 엄격히 다스리면서 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한번 이 지역을 여행해보면서, 그들의 삶을 체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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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2 : 동남아시아 - 동방의 천년 문명이 열린다 가로세로 세계사 2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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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1권은 발칸반도에 관한 이야기로, 읽은 지가 무척 오래되었다가 오랜만에 이 책이 꽂혀 잇는 것이 눈에 들어와 읽게 되었다. 이원복 선생님의 만화는 언제나 그러 하였 듯이 매우 이해 하기가 쉽고 재미있다. 자, 아시아의 11개의 떠오르는 용들의 승천 과정을 살펴보자. 

동남아시아. 고대에는 가장 발전했던 문명 중 하나로, 그들의 오랜 역사의 전유물들을 살펴보자면 그들이 얼마나 발전된 사회에서 살아왔는지가 눈에 보일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의 발달된 문명은 기억하지 못한채 파리, 런던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역사는 승자를 기억한다. 지금의 승자의 역사는 비록 볼품없을지라도 중요하고, 패자의 역사는 비록 휘황찬란했을지라도 쓸모없어진다. 

이 동남아시아들은 유럽인들이 원했던 자원들도 풍부했고, 또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근동이라 하여 가까운 동쪽이라 했다. 우리나라는 극동, 곧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동쪽인 셈이다. 이들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분할하여 식민지로 삼기에 바빴고, 결국 이들의 시대는 새로운 승자들에게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럼 남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역사를 살펴보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국가가 이들에 속한다. 한때 베트남 전에 우리나라 군인들이 참전했던 적이 있는데, 이들의 피해가 상당했을 정도로 베트남 전은 가혹했다. 게릴라전을 위해 뿌인 고엽제는 식물과 사람에게 모두 피해를 주었고, 막상 미국은 베트남전에서 공산군의 강력한 대응으로 인해 기밀 조약을 맺은채 후퇴를 했고, 이때다 싶어 북베트남은 남베트남을 점령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많은 국가들이 그러했듯이, 사회주의의 달콤한 이념에 빠져들어 사람들을 지나치게 통제하고 학살한 나머지 이 꿈속의 유토피아는 산산조각나고 만다. 사람의 삶은 자유로울 때가 가장 아름답지, 모두가 평등하고 같은 삶을 살 때 아름다운 것이 아님을 증명해 주는 순간인 셈이다. 그 외에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일찍이 성장을 못했던 까닭은 자국에서 권력을 잡았던 부패한 독재자 때문이기도 했다. 

이들은 시작은 늦었어도, 이제 점차 세계를 제패할 강대국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경쟁국가중 한명이다. 같이 식민지배의 역사를 겪으면서 슬픔을 이겨낸 이들이, 역경을 이겨냈을 때의 그 마음가짐으로 앞을 향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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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선생님이 들려주는 처음 만나는 세계 문명 세상과 통하는 지식학교 3
이희수 지음, 심수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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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은 나의 오랜 꿈. 그것도 그냥 단순히 휴양과 즐기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견문을 넓히고 세계인들을 만나보기 위한 배낭 여행을 해보고 싶다. 물론 지나치게 위험하다는 사실은 잘 안다. 강도들이 도쳐에 깔려 있고,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금방 가진 돈을 모두 빼앗기거나 죽음을 모면치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잠시 세계 여행의 꿈을 접어두고, 책을 통해서 그 세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두 들어보기로 했다. 

물론 이 책은 여행잡지가 아니므로, 작가님이 직접 그 지역을 돌아다니신 건 맞지만 여행 가이드로써 활용하기는 어렵다. 단지 그 지역의 역사를 파악하여, 그 사람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정도랄까? 

각 나라마다 모두 역사가 있고, 신화가 있다. 터키에는 다양한 도시들이 있는데, 이름도 기묘한 이스탄불은 한때 항로 무역의 중심지가 되어서 동서양의 교집합이었다. 동로마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 바로 이 지역이었고, 성 소피아 성당등의 대표적인 건물들이 있다. 

파키스탄의 모헨조다로는 내가 제일 가보고 싶은 곳중 하나이다. 고대 인더스 문명은 세계 4대 문명중 하나로, 아리아인의 침략으로 인해 그들의 문명이 파괴되기 이전까지 매우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다. 잘 계획된 도시와 수로, 심지어는 공중 목욕탕까지 없는 게 없었다고 한다. 그런 도시에서 좀 더 발전했더라면... 하고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제 2의 도시라 불리는 곳으로, 러시아 문화의 중심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6학년때 배운바로는 백야 현상이 나타나던가? 어쨌든 러시아의 귀족에 의해서 수천점의 그림이 이곳에 몰리게 되었고, 그 유명한 에미르타쥬 박물관도 이곳에 있다.

마추픽추는 이름만 들어도 영험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신비함을 잔뜩 갖고 있는 이 고산기후를 바탕으로 세워진 공중도시는 페루의 잉카 문명이 가장 와벽하게 남아 있는 세계적인 유적이다. 비록 잉카 문명은 멸망해 사라졌으나, 그들이 남긴 흔적은 이 도시의 곳곳에 남아 있다.

세계 문명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면, 꼭 그 신화나 역사와 지금의 삶이 깊게 관련되어 있다. 만약 다른 민족의 삶의 행태가 왜 그리 특이한지 궁금하다면, 그들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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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1 - 아프리카.중동.중앙아시아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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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중고책으로 구매를 했다.  얼마 차이도 나지 않았는데, 특히나 뒷 권 전부 새로 사려니 5%도 아쉽다.  하지만, 책값으로는 그 이상의 감동이 있어, 새 책으로 구매를 해도 절대 절대 아깝지 않은 책 시리즈다. 

한비야. 현재 NGO 구호팀장으로, 그녀가 지금의 위치에서 세계인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데에는 커다란 계기가 숨어 있었다. 미국 유타대학 석사 과정을 거치고, 국제 홍보학을 전공하여 나름 잘나가던 그녀였으나, 세계 여행이라는 접어왔던 꿈을 펼치기 위하여 회사를 퇴직하고 여행을 시작했다. 세계 배낭족의 사부, 한비야가 네 권의 책을 통해 생생히 겪은 세계의 모습을 들려준다. 

제 1권에서는 세계의 오지로 유명한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등을 이야기한다. 오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물가도 싸기 때문에 가난해도 용감한 모험가가 가 볼 코스 아닐까? 내전이 진행되고 있는 국가나 기아 현상이 매우 심각, 강도 등도 자주 일어나는 이 지역들을 여행하는 것은 커다란 난관이라고 생각된다. 무조건 편하자고 관광객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곳으로만 놀러가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국내의 초호화 호텔에 가서 이국적인 맛을 느끼는게 더 낫지 않겠는가? 비싼 비행기 값 내서 진짜 인간의 삶을 보고 오는게 더 낫지 않을까? 

내 꿈은,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을 모두 둘러보는 것이다. 먼저 동아시아 문화권부터 시작해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그리고선 중동과 유럽 지역까지 도는 것이 나의 꿈이다. 이 책에서는 러시아와 중동, 중앙아시아에 관한 내용까지 나와있어 이 기후 변화가 심한 생활하기 힘든 지역들을 둘러보기가 더 쉬워질 듯 하다. 

그녀와 함께 세계 곳곳을 둘러보면서, 세상엔 참 다양한 유형의 사람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도시는 인간이 사는 형태중에서 가장 최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비록 시골은 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컴퓨터나 텔레비젼은 물론 라디오조차도 없으나, 사람끼리 가진 것을 나누는 정이 있는 반면 도시에서는 사람이 꽉꽉 밀집해 있으면서도 누구하나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다. 그것이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일까? 정말 사람이 사는 모습이 어떠한지, 도시의 흉악한 사람과 비교해서는 어떠한지 말이다. 

아직까지는 완전하지가 않다. 좀더 많은 책들을 읽고서, 세계에 관해 완전히 습득한 후에 배낭여행이란 내 꿈을 한 번 실현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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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하룻밤 시리즈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오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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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2학기때 사회 과목에서 주요하게 배우는 역사중 하나는 중국 역사이다. 은나라부터 청나라 까지의 역사가 사회 교과서에 대부분이 담겨 있다. 그래서, 교과서는 이 책의 요약본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거의 모든 내용이 거의 사회책에서 언급된 바 있으나, 이 책에서는 좀 더 자세하고, 더 많은 사실들이 나와 있었다. 

삼황오제. 중국의 역사중에서 삼황은 민간 사실이고, 오제는 사마천의 사기에 제기된 선조다. 중국은 황토색 지대이다보니 노란색을 존중했고, 죽은 후의 극락과 같은 세계를 황천이라 했고, 위대한 왕을 황제라 하고 노란색 기와에 살았다고 한다. 

사회책의 실제 역사는 은나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은나라 이전에는 허나라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전설인지 아닌지 지금도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세계의 많은 역사에서 전설로 주장되었으나 그것이 실제로 발견되어 입증된 사례가 많고, 허나라 이후의 은나라도 갑골의 점술 흔적이 발견되기 전에는 전설이라 주장되었고, 일리아드의 트로이 전쟁의 흔적도 발견되기 이전에는 단순한 전설로만 생각되었다. 그러니 허나라도 실제로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가정하는 편이 더 옳다고 본다. 

항우와 유방의 전투를 상세히 서술한 초한지. 초패왕 항우와 한왕에 봉해진 유방의 대결에서, 항우는 매우 강력하고 통솔력이 강하지만 포악하고, 유방은 포옹력이 강해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자기 편으로 이끌어오는 능력이 있엇다고 한다. 그러나 항우의 포악한 성격으로 충신들을 살해하거나 쫓아내어, 결국 가이샤의 전투에서 항우는 목을 매어 자살한다. 

중국의 역사를 130권과 52만 6,500자에 담은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이 이 장황한 역사책을 서술한 그 과정은 어떠하였을까? 사마천의 아버지 사마담을 이어 중국의 역사를 저술한 그는, 한 무제의 분노를 사 사형을 당할 뻔했으나 그 사형을 피할 유일한 방법인 궁형(생식기를 잘리고 한관이 되는 방법)을 택해 살아남아 세상의 차가운 눈길 아래 이 방대한 양의 역사서를 완성할 수가 있게 되었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세 번째로 영토가 넓으며, 가장 잠재력 있고 영향력이 강한 나라중 하나이다. 물량의 파워를 자랑하는 중국의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들의 역사를 여러 번 읽어보면서 판단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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