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풀리는 태도의 힘 - 나를 지키면서 남과 잘 지내는 33가지 방법
사토 야마토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커뮤니케이션은 태도와 기술이다.

『 관계가 풀리는 태도 힘 』

저자 사토 야마토

레이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이며 연예인의 권리를 지키는 일본 엔터테이너라이츠협회 공동 대표이사와 후생노동성(노동교육에 관한 지원 대책) 교재 제장 특별위원을 맡고 있다.저서로는 <꼼수 공부법> <니카이도 변호사는 오늘도 일이 없다> <제로부터 최강의 인맥을 만드는 후배력> 등이 있다.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그게 싫다고 해서 모든 관계를 끊거나 도망칠 수도 없다. 이에 저자는 인간관계는 태도를 바꿈으로써 얼마든지 쉬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필요한 건, 최소한의 노력으로 모두와 원만하게 지내는 태도의 기술이다. 소송이 그렇듯 다른 사람과 다퉈봐야 힘든 것은 본인이다. 불필요한 다툼과 문제는 가능한 한 없는 게 좋다.

변호사인 저자가 말하는 33가지 방법을 일상에 적용하다 보면 나를 지키며 다른 사람과 별 탈 없이 지내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고 한다.



태도만 살짝 바꿔도 인간관계가 편해진다.

변호사로 일하면서 느낀 점이 사소한 다툼이 큰 소송으로 번진다는 것과 인간관계에서는 태도가 전부라는 것, 대응과 연출로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으로 자신이 바뀜으로써 인간관계를 원만하고 남과 다투지 않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알려 주려 한다.

1장에서는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들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행동과 태도를 설명하고, 2장에서는 다툼을 일으키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3장에서는 이미 분쟁에 휘말려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대응방법을 서술하였다.




2장. 관계가 술술 풀리는 사람의 태도


모든 행동은 타인이 어떻게 볼 지를 기본으로 생각하라.

인간관계에서는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행동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사람은 상대의 말과 표정을 보고 그 사람이 좋거나 싫다는 판단을 내린다. 아쉽게도 사람은 초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서 속마음은 착한지, 올곧은 신념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좋은 인상을 주는 2가지 방법

a. 자신이 실수했을 때는 작은 성의를 보이며 사과한다.주변에서 바로 구할 수 있는 음료수 정도면 충분하다.

b. 사소한 배려를 의식한다.

야근하는 동료들보다 먼저 퇴근할 때 난 일찍 끝났는데 조금 도와드릴까요? 또는 고생 많으십니다. 애쓰세요~ , 이 정도 배려의 언행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해주자. 다소 거북하거나 쓸데없는 참견이 아닐까 조심스러울 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한마디는 건넴으로써 인간관계가 놀라울 정도로 편해진다.

보이는 모습을 의식하는 태도는 결코 비겁한 일도, 치사한 일도 아니다.

남의 부탁을 너무 잘 들어주지 마라.

지나치게 마음 좋은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미움받는다.

-자신이 남들이 쉽게 부탁하는 사람은 아닌가?

쉽게 부탁을 승낙하면 부탁은 갈수록 늘어나며, 결국 마냥 기대려고만 하는 사람과 무조건 다 들어주는 사람의 관계가 되고 만다. 그러다 한번 불응하면 공격받는 처지까지 관계가 틀어진다.

-가깝고도 오랜 관계야말로 위험하다.

오래 알고 지낸 친구 사이니까 너라면 이해 해 줄 거야

이런 사고야말로 갈등이나 다툼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제멋대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마치 주문이라도 외듯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동해주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두 사람의 거리를 확실히 가능해서 관계를 계획적으로 유지하는 편이 다툼을 일으킬 가능성을 낮춰준다.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맺으려며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자신이 옳다고 무조건 밀어붙이지 마라.

너무 많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다.

사람에게는 감정이라는 것이 있으므로 매사에 ‘옳은 가, 옳지 않은가’만을 따져서는 안 된다는 이치를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전부 부정하지 말고 상대를 긍정하라.

사람은 누구나 모든 것을 부정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이 옳을지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대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전부 부정하지 말고 일부라도 긍정해주면 당신의 말이 의외로 상대의 마음 속까지 따뜻하게 파고들 수 있다.


나만 희생한다는 생각을 내려놓는다.

'왜 나만' 이라는 생각을 버린다.

일상생활에서 나만 애쓰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그런 자각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나 애쓰고 있는데’하고 억울해 할지 모르지만, 주위 사람들은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자기희생의 순환고리에서 벗어나려면.

나만 애쓰고 있다고 느낀다면 자신이 고립되어 있는 것이다.

어떤 일도, 자신만 애쓸 필요는 없다.

지금 자신이 열심히 하고 있는 일 가운데 둘러보면 가족이나 동료가 잘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 일을 꼭 해달라고 부탁해보자. 이런 환경이 갖추어지면 ‘왜 나만’하는 마음은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타이밍을 포착하라.

상대에게 유연하게 맞춰준다.

사람은 여러 가지 일에서 자신이 먼저 애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상대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무조건 애쓰기보다는 상대가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순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말도 때에 따라 달리 들린다.

상대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타이밍에 맞춰 대화를 시도하면 관계가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절호의 순간에 상대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보라.

관계를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관심있는 화제에 관해서는 누구나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시시한 이야기에 시간을 빼앗기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자신이 관심있는 화제라면 기꺼이 함께 하고 싶어 한다. 껄끄럽게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관심있어 하는 화젯거리 한 두개를 준비해두자. 인간관계는 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인간관계가 진전되거나 후퇴할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확실히 파악하면 갈등의 위험이 상당히 줄어든다.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면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하라.

참견이 아니라 배려를 한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 배려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자칫 한 발을 잘 못 디디면 분쟁으로 이어지는 양날의 검이 되고 만다.

->듣는 사람이 불쾌해지는 배려는 단지 참견에 불과하다.

-배려를 하려면 상대가 기뻐할 일을 찾아라.

상대의 기분을 잘 살펴서 배려하기가 어렵다면 우선 상대가 고마워하며 기뻐할 것 같은 말을 전해보자.

상대가 깨닫지 못한 것을 지적하는 배려는 오히려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할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하자.



모든 사람과 깊은 사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인간관계에서는 오방미인이 딱 적당하다.

팔방미인이라고 불리는 시점에서 어딘가 ‘아부떠는 사람’ 이라든가 ‘신용할 수 없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다투지 않는 사람은 팔방미인이 아니라 오방미인이다.

남과 다트지 않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팔방미인이 아니라 오방미인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아무리 애를 써도 모든 사람과 깊이 통하는 사이가 될 수는 없다. 자신이 성실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하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예) 8명 중에 5명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는 오방미인의 뜻. 5명을 신뢰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으로 선별한다.

오방미인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타인과의 인연을 골라 선택하는 것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공포주의와 낙관주의를 적절히 구분해 사용하라.

신중하면서도 편하게 살아간다.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생각하는 공포주의.

공포주의는 당신이 지금까지 겪은 실패를 토대로 매사를 생각하는 방법이다.많은 이들이 반성과 후회를 반복하면서도 그 경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반성하거나 후회한 기억은 본능적으로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같은 실패를 되풀이한다.

실패를 되돌아보는 일은 당사자에게는 괴로운 일이지만 미래를 위해 자신의 실패에서 다음 한 수를 읽어낸다면 최대한 그 리스크를 피해서 살아갈 수 있다.

-내딛는 한 발을 가볍게 하는 낙관주의.

과거의 실패 경험을 토대로 미래의 리스크를 가늠했다면 이제 한 발 앞으로 내딛기만 하면 된다.

뭐 이대로도 좋잖아 하는 낙관주의. 말처럼 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마음이 행동을 바꾼다고 생각하기 보다 반대로 행동이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공포주의와 낙관주의는 어느 한쪽이 부족해서는 안되니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 이 두가지 사고방식을 머릿속에 단단히 집어 넣어 갈등과 분쟁의 리스크를 피하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나가는 인생을 목표로 삼자.



상대에게 맞추려고 자신을 지나치게 소모하지 마라.

대화의 캐치볼에서 달인이 된다.

대화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방편이지 상대에게 자신의 기분을 그대로 쏟아내기 위한 도구가 결코 아니다.

케치볼의 관점이 부족한 사람은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가지 못해 상대를 초조하게 한다. 전형적인 두 가지는 아래와 같다.

a.말이 장황하게 늘어지는 사람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나 지론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계속 말하는 유형으로 상대는 이사람과는 말이 안통해 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자.

b.좀처럼 반응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은 상대가 전진 볼을 받으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상대를 초조하게 한다.

-거울효과로 상대가 마음을 놓게 한다.

심리학 용어로는 동조효과라고 한다. 상대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상대의 동작이나 말을 따라하는 것.이 기법은 대화를 하면서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굉장히 효과가 크다.

-무리한 교류는 그만둬도 좋다.

대화의 캐치볼에 신경을 지나치게 소모할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일은 커뮤니케이션에 절대 필요한 기술이다. 다만 무리하지 말아야하며 때로는 거절한 필요도 잇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넣어두자.


모든 사람과 온화한 관계를 맺어라.

자신의 톤을 유지한다.

분주하거나 늘 불안정한 분위기를 내는 사람은 주위사람들마저 긴장하게 해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사람은 상대의 감정이 흐트러져 있으면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다툴 일을 만들지 않은 사람이 되려면 감정을 너무 겉으로 드러내지 말고 항상 일정한 톤으로 타인과 교류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목적이 있는 인사로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라.

인사는 상대에게 어필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인사할 때의 인상이 그 사람의 평판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고 활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있다.

-목적에 맞춰 인사한다.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호감을 주려면 그 사람의 기분에 맞춰서 인사를 하라.

사람의 이미지는 행동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늬앙스에도 영향을 받는다. 어두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어두은 사람으로 여겨지며, 반대로 항상 밝은 화제를 꺼내는 사람은 좋은 이미지를 얻는다는 뜻이다.

특히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인사보다 더 좋은 명함은 없으니 명심하자.



서로 기대고 의지하는 관계를 만들어라.

친해지고 싶을 땐 이유를 만든다.

적당한 선에서 힘들 때 편하게 기대고 또 자신도 의지가 되어주는 관계가 이상적이다.

상대와 서로 적당히 기대고 의지하는 사이가 되려면 기대는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 없이 무작정 친해지려고 하거나 뭔가를 얻으려고만 한다면 오히려 상대가 싫어하게 될 것이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영역을 이해하라.

신체적 접촉으로 친밀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사람에게는 영역이라는, 이른바 개인적인 거리감이 있으며 그 거리감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그 영역이 적용되는 범위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감은 물론 대화할 때 나타나는 태도 등 정신적인 거리감도 있다.

-정신적인 거리감을 측정하려면?

상대가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시험삼아 살짝 스킨십을 시도해보자. 어깨를 톡톡 두드리면서 이름을 부르는 정도.

말을 놓는 것도 마찬가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마음으로 상대의 표정과 동작을 잘 살피면서 거리를 좁혀나가자.

사람에게는 반드시 마음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잘 포착해서 조금씩 사이를 좁혀가라.



상대의 행동은 물론 가치관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여라.

상대를 따라 함으로써 갈등과 분쟁을 피한다.

-행동이 아니라 상대의 가치관을 따라 한다.

상대가 마음 편한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그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으로 공감한 상대의 행동을 따라 하면서 친해지는 방법을 거울 효과하고 하는데, 행동뿐만 아니라 의견이나 입장을 똑같이 따라 해도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남을 잘 따라 하는 사람은 세상사에 관해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다. 자신의 사고만 고집하지 않고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에 한 발 앞서 나가 분위기를 이끌어라.

길을 안내하거나 목적지를 설정하는 사람이 된다.

길을 안내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상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다.

긍정적인 발언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더 없이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목적지를 제시하는 사람이란 지도상의 목적지를 가리키듯이 주변을 비추며 그 자리에 분위기와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힘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대응과 연출을 의식하기만 해도 관계 맺기는 힘들지 않다고 한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이란 태도와 기술이라고 여러 번 강조한다.

개인적인 경험과 변호사로서 경험, 그리고 회사 경영자로서의 경험 등을 통해 배운 커뮤니케이션의 태도의 기술이 담겨있다.

나는 마지막 기술이 제일 마음에 든다.

길을 안내하거나 목적지를 설정하는 사람이란 긍정 나침반 같은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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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 목적으로 이끄는 독서의 기술
이희석 지음 / 고즈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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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_이희석 소개

나는 Leader를 꿈꾸는 Reader이다.

나는 자유로운 영혼 리딩 노마드,

성장하는 영혼 리딩 비저너리,

공헌하는 영혼 리딩 인털렉추얼이 되고 싶다.

독서를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책을 읽으며 가슴에 비전을 품고, 훌륭한 지식인이 되어 인류를 위해 열정적으로 투쟁하는 것이 바라는 상이라고 한다.

독서의 유익을 시작으로 하여 구체적인 독서의 방법을 다루고 함께 잘 사는 사회를 꿈꾸는 지식인에 대한 얘기도 가볍게 풀어놓았다.

꾸준한 독서는 인생을 변화시킨다.

독서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려면 책의 내용과 자신의 상황을 연결하여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책 내용을 가슴에 품어 끊임 없이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자.


♣ 독서의 유익에 눈뜨다

저자가 독서를 권하는 이유는 독서가 주는 유익과 삶의 변화시키는 힘을 가슴 깊이 느끼고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p.33 돈 만원으로 옷을 산다면 소유 가치를 높이는 것이고, 책을 구입하여 독서한다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중략) 자신의 내면을 가꿔가고 스스로의 가치에 자신감을 갖는 사람들은 존재 가치와 소유 가지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안다.

p.37 한 권을 읽었다는 결과보다 책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해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 한 권의 책을 통해 느끼고 배운 것을 정리하며 곱씹어 보는 과정이 더욱 중요했다.

이런 점에서 독서노트를 쓰는 것이 효과가 탁월하다.


♣ 내용을 몽땅 잃어버려도 독서를 지속해야 하는 세가지 이유

한 권의 책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하라.

좋은 책이라도 평생동안 지속적인 유익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읽고 있는 한 권의 책에 대한 기대가 과다하면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추라.

합리적인 기대 수준이 성과를 고무시킨다.

좋은 내용의 책은 우리의 감성을 고양시킨다.

계속 읽어야 하는 이유는 감정을 지배하는 언어의 힘 때문이다.

훌륭한 정서를 담은 책을 읽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성이 고양되고 심력이 강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독서 자체가 지식의 넓이를 확장하는 활동이다. 계속 읽어버리는 사이에도 두뇌 속에서는 지식의 넓이가 계속 커져간다.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것은 모르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다독하게 되면 어느 순간 눈에 익은 단어들과 위인들이 쏙쏙 보이기 시작한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으나 우리의 머리는 기억을 하고 있다.


♣독서의 힘을 과대평가하라

p.49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은 이미 인류의 선배들이 고민한 것이다. 그들이 정리하여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였다.

우리는 위대한 유산을 가진 것이다. 고민하되 적극적으로 하자.

사색하되 깊이있게 하자.

적극적인 고민이란 좋은 정보를 입력하여 고민하는 것다.

삶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좋은 인생론을 담은 책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며 고민하면 보다 나은 답을 얻게 된다.

고급 텍스트는 우리를 깊이있는 사색으로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p.59 법정스님은 비독서지절이라는 수필에서 ‘좋은 책은 자주 책장을 덮게 만드는 책’이라 했다.

우리를 생각에 잠기게 하기 때문이다.

p.58 지금부터는 주관적 독서에 초점을 맞추자.

자기 발견을 위해 책과 자신을 끊임없이 연결시켜 읽고 독서 후에 가지게 되는 생각과 느낌을 솔직히 표현하라.

내용 중에 가슴을 치고 들어온 구절이 있다면 삶과 직업, 취미 혹은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연결하라.

독서를 하며 자신을 들여다보자.

p.69 독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자기 변화와 삶의 도약이다.

자신을 알지 못하면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변화는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이고, 도약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소원이 실현되는 것’이다.


♣ 독서의 유산을 남겨라

p.89 지금 독서노트를 시작하라.

중요한 것은 읽은 내용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오늘 읽은 내용에 대해 어떤 감상이나 생각을 한 두 줄 적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해지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

독서노트의 목적은 독서하며 생각하고, 또 그 생각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기 위한 것이다.


♣ 사람은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독서의 의미는 책 속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

변화하고 성장한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고 우리 삶의 현장, 평범한 일상에서 찾아야 한다.

그 현장에서 특별한 사건을 만들어내자.

평범한 하루를 황홀한 일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독서의 진정한 의미다.

독서를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자기계발본업을 하나로 통합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상과 본업에서의 승리를 일궈내야 한다.

p.98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지는 것이다.

읽는 것은 저자와의 만남이고, 듣는 것은 화자와의 만남, 보는 것은 불특정 다수와의 만남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다양한 만남을 갖게 되고, 그 만남은 우리를 형성하는 데 깊은 영향을 미친다.

책을 통해 이론적 기초를 확립하고, 정석을 익혀라.

기본기를 갖춘 사람은 응용의 달인이 된다.

응용력은 기본기가 탄탄한 사람이 위기 때마다 보여주는 예술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사고력이다.

내 안으로 들어온 새로운 지식을 재료삼아 깊이 생각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독서의 목적이다.

많이 아는 동시에 깊이 깨달아야 정보를 자기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깨달은 지식을 널리 전파할 수 있다.

자료를 유익한 지식으로 전환하려면 철저한 분석, 맥락의 이해,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등이 필요하다.


♣ 독서 입문자에게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다.

훌륭한 책이라면 완역본을 읽으며 모든 내용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라.

책의 의미를 곱씹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며 읽어라.

독서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상상력은 역사를 만들어간다. 고전이 위대한 것은 우리를 상상하게 하고 새로운 것들을 상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상상력을 갖고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 당신의 흥미를 따라가라

p.149 흥미를 쫓아 책을 찾아 있는 습관이 지식 전문가의 기초를 닦아준다.

p.150 어떤 것에 흥미가 생기면 독서를 통해 그 흥미를 배가시키거나 호기심을 해결해 나가자. 어떤 것에 흥미가 생기는 순간은 그 분야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명심하라.

p.151 안상헌 저자는 ‘가장 좋은 책 읽기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분야에서 재미있게 보이는 것을 읽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p.154 당신이 흥미를 끄는 주제는 무엇인지, 최근 주요 관심사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그에 맞는 책들을 찾아 읽도록 하자. 혹은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성과를 좀 더 높여 줄 만한 책들을 찾아 읽어 보자.


♣ 목적이 이끄는 독서를 하라

“책 읽기에는 반드시 왜 읽어야 하는지, 왜 이 책이 나에게 중요하며 필요한지, 책 읽기 자체가 즐거워서인지 아니면 특정 목적을 위해서인지 스스로 그 답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티븐 레빈 [전력적 책 읽기]

독서에 탄력이 붙게 되면 자기 분야의 테마나 특정한 목적을 정하여 독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자. 목적이 이끄는 독서를 즐기고 그 효과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삶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p.162 “목적이 없는 독서는 산책이지 학습이 아니다.”

모든 일에서 목적은 정말 중요하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 정상에 오르려면 자기만의 속도로 가라

책을 읽고 얼마나 이해하는가 하는 문제에는 사전 지식과 경험이 절대적 변수로 작용한다. 독서는 자신의 수준에 맞게 이루어져야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① 정상급 책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초 지력을 길러야 한다. 서점에 가서 자주 들어보았던 명저들을 골라보라.

② 다음은 이 책들을 정복하기 위한 입문서나 보다 쉬운 관련서를 찾아 읽는다.

③ 몇 권의 책을 훑어보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구입하라. (집중해서 읽을 때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조금 어려운 수준으로 추천)

원대한 목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해주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상의 목표는 원대함을 향하여 전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 훌륭한 책은 우리의 지성을 날카롭게 하고, 좋은 입문서는 우리의 기초실력을 탄탄히 쌓아준다.


♣ 인생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독서 지침

P.174 삶을 바꾸기 위해 주목해야 할 현장은 오늘이다.

하루를 바꿔야 나의 일상이 바뀌고, 일상을 바꿀 수 있어야 새로운 장르의 인생이 펼쳐진다.

p.177 저자의 제안 중에 나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주는 것을 찾아라.

좋은 것을 발견하면 나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P179 지식은 서로 공유하고, 다른 지식에 적용함으로써 증식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적용함으로써 그 지식을 체험한다.

머리로 책을 읽을 때 우리의 지성은 날카로워지고, 가슴으로 책을 읽을 때 우리의 정서는 풍부해지고 따뜻해진다. 손과 발로 책을 읽을 때 우리는 삶의 도약을 경험한다.


♣ 분야를 뛰어넘는 독서로 지적 편식 극복하기

p.194 탁월한 지도자는 리더십에 대해서는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제너럴리스트이다.

리더에게는 깨달음과 지혜가 필요한데 그러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폭넓은 독서를 해야 한다.

리더는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과 함께 일할 줄 알고, 난관을 난관을 헤쳐 나가며, 조직의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리더의 깨달음이란 부분적으로 알고 있던 작은 지식들이, 또는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들이 연결되어 전체가 보이고, 진리가 보이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은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과 다른 여러 분야에 대한 상식이 연결되면서 일어난다. 깨달음이 반복되면 생각이 발전하여 체계화된 사상을 형성하게 된다.


♣ 폭 넓게 독서한다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P198 인문학 –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런 책들은 보다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마련해 준다.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성하고 여유롭게 만든다. 인문학 공부를 통해 사람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될 것이며, 삶에 대한 지혜를 얻는다.

P.203 인문학의 자기 경영의 필수 과목이다.

자기경영은 이미 가지고 있는 내부의 자원을 발견하여 계발해야 한다. 내부자원이란 자신의 기질적인 특성, 재능과 강점, 꿈과 같은 자기 정체성에 연결된 것들이다.

p.205 철학은 곧 세계관이다. 세계관→사고의 틀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철학이 중요한 것은 실천적 특성을 갖기 때문이다.

철학에서 실천적 지표는 반성과 비판이다. 철학서를 비롯한 좋은 인문학 책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어제와는 다른 길, 행복과 성공의 길을 걷도록 도와 준다.

인문학적 교양이 사색과 철학의 힘을 길러주고, 그 힘은 인생의 중요한 질문에 답변하게 한다.

자기계발 책을 읽으며 자기 인생과 성공에 대한 질문을 얻고, 인문학 책들에서 답변을 찾아라.

P199 사회과학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역학과 제도를 다루는 학문이다. 사람 사는 세상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다양한 인간이 만들어내는 현상과 제도를 연구하는 사회과학 책에도 관심을 가져 보자.

p.206 역사책을 읽어보라

역사를 이해하면, 운동과 변화를 설명하면서도 인간 사회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불변의 요인과 원칙을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는 장점을 얻을 수 있다. – 구본형 <코리아니티 경영> 중에서

철학은 유교의 경학이며,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에 대한 해석이다. 이것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와 원칙을 다룬다. 역사는 변화를 다룬다. – 구본형 <코리아니티 경영> 중에서

P200 우리 모두는 No.1이 아니라 Only 1을 위해 태어난 존재이다. 자신이 가장 즐기는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하는 것이 바로 성공이다.


♣ 탁월한 한 사람을 마스터하라

폭넓게 독서함으로써 균형있는 지성을 갖추고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제는 전문 지식을 갖추기 위해 초점깊이에을 맞춘 독서가 필요하다. 폭 넓게 두루 읽다가 자신에게 지적 감동을 주는 분을 만나면 그의 전작을 모두 찾아서 읽어보라.

훌륭하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을 깊이 알아가고 연구하는 것은 아주 유익한 작업이다.

위인의 평전이나 자서전을 읽는 것은 우리 삶에 지표를 설정하고 용기와 확신을 얻는 데 좋은 방법이다.

독서를 통해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위대한 스승의 독서 문하생이 되어 훌륭한 지성을 꿈꾸자.


♣ 자신만의 고전을 반복하여 읽어라

책 중에서 우리에게 바른 가치관과 인생의 참 지혜를 가르쳐 주고 인격 성숙을 도와주는 것이 있다.

내 인생에 영감을 주는 책을 만났다면 그 한 권을 분석하며 읽고 반복하여 읽어라.

분석하며 읽는다는 것은 완전히 독파하라는 뜻이다.

인격 성숙을 위한 목적이라면 절대 빨리 읽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읽어야 한다.

자신의 인격 성숙을 돕거나 영환의 떨림을 안겨 준 책이라면 반복적으로 읽으며 온전한 인격자로 거듭나길 소망하라.




결혼하고부터 물욕이 80%이상 감소했다. 결혼이라는 안정감이 결핍을 해결해 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야 해’라는 마음이 사그라졌다. 결코 집돌이님은 사랑이 충만한 사람은 아니다. 그냥 정서적으로 하나에서 둘이 되었다는 안정감이 나를 변화시킨 것 같다.

그렇다보니 품위유지 비용의 일부가 책 구입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예전에는 한 달에 2권 정도라면 10권이 넘는 달이 많았다.

이 지출통계는 과연 존재가치를 높이는 행위를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쌓여지는 책 탑을 보며 나는 책을 많이 있는 사람이라고 구색만 맞춘 것은 아닐까? 읽어도 머리에 남지를 않고 여전히 지식에 갈증은 심해지는데 제대로 책을 보기는 한 것일까?

나는 유난히 책 읽는 시간이 느린 편이다. 그 시간을 허망하게 보내고 잔재라곤 책장의 존재하는 책만이라는 것이 너무 억울했다. 지인이 무슨 책이었어?라고 물어보면 망설이는 내가 너무 창피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올해 2월 중순부터 블로그를 통해 서평을 시작했다.

첫 리뷰는 지금 보니 낯뜨거울 정도로 유치하고 단순하고..-_-;; 삭제해버릴까 몇 번이나 고민했지만 그대로 두기로 했다. 나름의 발전을 인지할 증거이니까.

어느 날 소설하나를 리뷰하고 다시 내 글을 읽는데 하단쪽에 같은 책의 리뷰를 쓴 다른 이들의 리스트가 보였다.

무심코 클릭한 곳이 나의 첫 랜선친구 ‘바람’님의 서평이었다.

그런 서평은 처음 보았다. 책을 보며 내가 느꼈던 여러가지 감정 생각들이 바람님 서평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감동이었고 자극제였다.

보통은 공감도 누르지 않고 댓글도 안쓴다. 네이버에서 공감과 댓글의 첫 개시가 바람님의 글이다.

이웃신청도 처음해봤다. 네이버 블로그를 잘 모르고 서툰 블맹인 내가 용기내어 이웃신청했는데 허락해주셨다. 무척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우리의 친목관계는 계속 되고 있다. 비록 실제로 만나지는 않았지만 ^^

그 뒤로 글쓰기의 관심을 갖고 책을 구입했다. 뭐 달라지는 건 바로 안보이더라. 살짝 기운이 빠졌다.

서평목적으로 기준을 주었던 오류를 자각 하고 독서법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잘 정리된 신정철의 <메모독서법>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잡다한 낙서가 있는 연습장에 끄적였던 문구를 독서노트라는 별도의 공간에 적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독서 잘하는 법을 고민하며 필사도 하고 서평도 남기기도 한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이웃님들의 훌륭한 서평도 내 블로그에 업어오기도 한다.

신정철의 「메모독서법」은 독서방법의 관련된 구체적인 방법이 도움이 되었고, 이희석의 「나는 읽는대로 만들어진다」는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과 선한 영향력 관련 내용이 나는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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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구원
임경선 지음 / 미디어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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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이다

 

<눈먼 자들의 도시> 저자 사라마구의 작은 기념품 가게에 있는 에코팩에 새겨진 사라마구의 문장을 보며 작가는 공감하며 글을 써 내려 간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내가 사랑을 하고 있다는 실감뿐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사랑을 믿지 못한다면, 혹은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죽음 앞에 백전백패다. 사랑은 우리를 가장 강하게 만들어주고 우리의 인생을 의미 있게 해주는 유일한 가치이다.

 

이 문장들이 이 책의 대표 메시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늦여름, 아버지마저 어머니 곁으로 보내드리고 상실의 슬픔과 사후의 현실적인 문제들로 마음이 지쳐갔던 때에 곁에 있는 딸을 보며, 딸아이 나이였을 때 리스본에서의 부모님 기억을 꺼내면서 미소  짓게 되었다고 한다.

리스본은 유일하게 같이 살았던  자식으로서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했던 곳. (두 오빠는 서울에 두고.. )

부모님에 관한 가장 농축된 기억이 서려 있는 장소.

그곳에서 환하게 웃던, 갓 마흔 살의 눈부신 부모님의 젊은 모습으로 영원히 각인하고 싶었고.. 그 행복했던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던 자신처럼 딸에게도 대물려 주고 싶었던 마음이란다.

 

 

지금은 같은 풍경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보고 있겠지만 언젠가는 나의 행복한 기억이 딸에게도 대물림되기를 바라본다.

 

 

 

 

리스본행을 결심했던 날부터 준비과정과 도착 후 매일매일이 기록되어 있었다.

 

호텔을 정하는데 나름대로의 이유로 예약과 취소 재예약을 번복하다가 세 번까지도 취소했던 호켈 바이샤로 결정을 한 건 지나치게 사랑한 초록색 외관이었다는 사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녀의 정보 하나 더 저장.

그녀는 그린러버 라는 점~ ㅎㅎ

 

모든 중요하고 합리적인 이유를 이긴 것은 그린러버였다는 것~!

아 정말 매력있다.

 

포르투갈산 민예품 가게에서 과거에 부모님이 사준 자수를 수놓은 보석함으로 발견하고 딸에게도 선물해주려 하지만 가격표를 보고 망설이다 대신 동일한 자수 기법으로 만든 연인들의 손수건을 집었다는 것도 귀여웠다.

연인들의 손수건은 19세기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젊은 여성들이 손수건에 메시지나 그림을 수놓아 사랑하는 남자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우훗 ^^

 

 

행복이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가령 윤서가 행복해할 때 나의 행복을 그 곱절이 된다. 열 살의 나도 부모님에게 그런 존재였을까..

 

작가는 딸 윤서와 30년 전 추억이 있는 리스본으로 떠났다.

가제본 이벤트에 당첨되어 그들의 추억여행을 먼저 들여다볼 수 있었던 행운을 움켜쥐었다.

6일째로 끝난 이야기 다음이 궁금하여 출간되면 마저 읽어보려고 한다.

<태도에 관하여>에서도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책에서도 과한 표현이 없어 보기 좋았다.. 독자로 하여 오열이나 슬픔을 유도하지 않아 좋았다. 그런 문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마음을 알 것 같이 만드는 그녀의 능력이랄까... 담백함. 이런 것이 그녀의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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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은네디 오코라포르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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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리뷰는 등장인물 소개하는 형식으로 시작해봅니다.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고 네뷸러 상과 로커스 상 후보에 오른

은네디 오코라포르 판타지 소설입니다.

종말 후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성별과 인종 불평등, 여성 성기 절제(FGM)와 제노사이드란 묵직한 주제를 녹여 낸 작품이라고 해요.

 

 

 

나지바

 

온예손우의 친모.

오케케족 여인으로 누루족들에 폭행의 희생자. 그 당시 영혼까지 내뱉었던 비명은 목소리를 잃게 했다. 귓속말하는 정도의 바람소리밖에 내질 못한다.

에우의 어미. 에우는 돌팔매질, 천대받는 생활이 일상이었다. 그래서 아기를 지키기 위해 사막으로 도망쳐 유목민이 된다. 포대기 속에 잘 보호되었을 온예손우의 이마..피가 흐른다. 잔인한 사람들에게서 날아오는 돌은 아기의 이마를 강타했다. 나지바는 눈물을 흘린다. 6년 동안 사막에서 온예손우를 키웠다. 목소리를 읽어 소곤거리는 것 밖에 못하지만 온예손우에게 하염없이 웃어주고 미소 지어주었다.

어두운 사막 아이가 노래를 부르면 부엉이가 모여들어 모래위에 앉아 노래를 들었다.

나지바는 알고 있다. 이 아이는 마법사가 될 것이라는걸.

 

 

 

 

 

 

 

 

 

 

 

 

 

 

 

 

 

 

 

 

온예손우

 

에우, 누루족과 오케케족의 사이에 태어난 혼혈.

상황을 바꾸고 위대한 책을 다시 쓴다는 전설의 당사자.

온예손우는 누가봐도 에우라고 손가락질 할 외모를 갖추고 있다.

모래색 피부와 머리카락..높은 코, 진한 주근깨

사람들이 왜 자신을 경멸하는지 모르고 대응하며 물고 뜯고 화냈다.

온예손우 6세, 유목민으로 지내오다 즈와히르에서 잠시 머물기로 한다. 여기서 온예손우는 아빠를 골랐다. 호기심 많은 에우소녀는 대장장이 파딜과 우정을 쌓는다. 그 우정은 부녀관계로 더욱 깊어졌다. 파딜에게서 조건없는 사랑을 받았다.

온예손우 11세, 다리 사이 살점을 잘라내다. 자신의 존재로 부모님을 욕보이는게 싫었고.. 자꾸 발현되는 신비의 힘이 할례라는 의식으로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다. 디티, 루유, 빈티와 함께 했다. 그녀들은 유일한 친구가 된다. 이제 누구보다 진한 동지애로 서로를 보듬어주고 사랑해주게 된다.

자제력이 없는 그녀의 감정의 에너지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다. 11세 에슈 능력이 발현되다.

어렵게 아로의 제자가 되고 입문식도 통과한다.

목표는 브리콜뢰르.

브리콜뢰르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위해 가진 것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이다.

므위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온예손우는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라는 뜻이다.

이름대로 책은 마무리 된다. 반전이 없는게 반전이랄까..

 

므위타

 

에우이지만 폭력이 아닌 금지된 사랑으로 태어난 혼혈.

므위타의 출생으로 부모는 죽임을 당했다. 이모와 이모부의 손에 자라난다.

므위타의 안위가 걱정된 이모부는 마법사 다이브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어느 날..오케케족 반군으로 인해 누루족인 이모부와 이모도 살해되고 므위타는 숨어지내게 된다.

지금은 아로의 제자이자 온예손우의 인생의 동반자이며 치료사이다.

신비의 요소를 배우기 위한 입문식에서 실패하지만 치료사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온예손우를 향한 사랑도 그의 운명이었다. 굉장히 슬펐다..

그의 희생 사랑.. 운명..

 

다이브

 

온예손우의 생물학적 아버지.

누루족 최고의 마법사.

위대한 책을 다시 쓴다는 전설을 이루기 위해 첫번째로 오케케족을 말살하기로 한다. 그리고 위대한 마법사를 만들기 위해 오케케족 여인을 골라 임신시키지만 원하던 남자아이가 아니라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온예손우는 아니여신이 주신 유일한 다이브의 혈육이다.

 

 

디티, 루유, 빈타, 파나시

 

온예손우의 친구, 파나시는 디티의 남자친구.

므위타와 함께 6명이 떠난다.

긴 여정을 떠나는 전사들이다.

파파 시 라는 도시에서 첫번째 희생자 빈타..

온예손우를 돕다가 갈기갈기 찢겨진다.

그리고 나머지 친구들은...

 

 

 

 

 

 

 

 

 

 

 

신비의 요소

 

오키케 : 창조주

알루시 : 신성, 힘, 영혼

음무오 : 이계

우와 : 물리적 세계,신체를 나타냄. 변화, 죽음, 삶,관계

 

위대한 책

 

아니여신이 인간을 창조했으며 누루족과 오케케족을 만들고 오케케족을 누루족의 노예로 주었다고 적혀있는 역사와 지침서 같은 책이다.

 

 

 

 

 

 

 


 

 

 

 

 

 

 

 

이 세상을 네가 왔을 때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게 너의 책임이라고 믿느냐?

아로가 온예손우에게 질문한다.

아로는 오케케족 최고 마법사로 신비의 요소를 제자들에게 전수해주려 하지만 오래전 부터 입문식에 통과하는 이가 없었다.

죽은 아버지의 시신에 본능적으로 손을 올리고 숨을 쉬게 한 그녀는 아로가 말려 그만두었고 온예손우는 기절했다.

그리고 아로는 그녀를 인정하려 한다.

아버지 장례 전까지도 아로는 여자제자는 거부 하며 3년동안 간절했던 온예손우를 내친 터였다.

결국 폭발한 온예손우는 독수리 형태를 바꿔 아로를 공격하여 상해를 입히고 절대 당신같은 사람의 제자가 되지 않겠다고 했지만 에우인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양아버지의 죽음으로 또 다른 능력을 각성하면서 제대로 배워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걸

                싫어하는 법이지."

  p.162

 

 

"사람은 모르는 걸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p.223

 

p.162는 현명한 이 나나가 온예손우에게 하는 말.

현명한 이 라고 불리는 자 마저도 온예손우에게 이름을 부르지 않고 에우라고 칭한다. 에우는 이처럼 사람이 아닌 존재로 불려지는 가여운 자들이다..

저 말은 철학적으로 다가왔다. 정말 내가 싫어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거나 잘하지 못하는 것들이었거든. 누구나 그렇다는 거잖아. 무릎을 딱 쳤다.

p.223도 같은 맥락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입문식은 미래의 자신의 최후. 죽음을 목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온예손우의 죽음을 보지만 자신이라고 깨닫는 건 먼 훗 날이다.

온예는 충분히 도망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운명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야만 전설이 현재가 되기 때문이다.

 


 

 

 

아니여신이 만들었다는 누루족과 오케케족은 나에게는 백인과 흑인처럼 비쳐졌다. 그게 아마도 저자의 의도인 것 같았다.

 

 

 

 

 

 

 

 

그리고 할례의식은 책을 읽기전에는 깊이 알지 못했는데 굉장히 잔인한 행사였다. 아로와 다이브를 통해 여성폄하도 보였고,

역사적으로 민감한 부분(인종차별,여성차별, 할레의식)을 판타지 소설에 적랄하게 표현되었다.

 

살면서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접한 것도 처음이었고 완전 까발린 듯. 필터 자체가 없는 표현의 글도 처음 접했다.

판타지소설로만 대할 책은 아닌 것 같지만 그렇다고 내면에 적대감을 품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장편인데도 지루할 틈은 없었다. 재미는 있다.

단지 나의 바램은 온예와 므위타는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의 엔딩이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었다. 대의를 위해 희생한 그들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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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필립 스테드 지음, 에린 스테드 그림, 김경주 옮김, 마크 트웨인 원작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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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트웨인 두 딸 클래라와 수지

오늘도 잠들기 전 잡지 하나를 골라 펼쳐진 그림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합니다.

심지어 그 날은 해부학 도면을 골라 내미는군요..어허 참..

머리를 쥐어짜 '조니'라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주 대단한 성공을 거두자 몇 날 며칠을 조니 모험담을 들려주게 되어요.

마크는 셀 수 없이 많은 동화를 두 딸에게 들려주었지만 기록으로 남긴 것은 "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이 유일하다고 해요.

16쪽이 넘는 이야기는 궁금증이 절정에 달할 때 순식간에 끝납니다.

절대 잠들지 않은 두 마리 용이 지키고 서있다로 이렇게 미완성인 채로 100년 넘게 잠들어 있었어요.

저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마크의 미완성 동화.

끝이 아닌 채로 잠든 이야기는 부부 작가 필립 스데드와 에린 스데드가 바통이 이어받기로 해요.

칼데콧 상 수상 작가도 놀라운데 부부라니~ !!

분명 그들의 사랑이 이 책에 묻어 있겠구나 했지요.

 

 

필립은 마크와 인터뷰하며 공동작업한다는 상상을 하며 이야기를 진행했으며, 에린은 고전적인 재료와 최첨단 기법을 이용하여 아련하면서 익살맞은 감각의 그림을 선사해주었죠. ^^

저는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은은하다고 해야 할까.. 포슬포슬한 느낌이 좋았어요.

 

 

 

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가난하고 초라한 할아버지와 조니는 함께 살고 있습니다.

조니는 다른 가족이 없어요.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 마저 나쁜 사람입니다.

조니는 운이 나쁜 아이였어요.

조니의 친구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전염병과 기근'을 소개합니다.

바로 이 닭이에요.

'전염병과 기근'은 조니의 상처난 발가락이 안쓰러운지 부리로 힘없이 콕콕 쪼아 댑니다. 이 집에 있는 유일한 닭이며 유일한 친구입니다.

할아버지는 닭을 팔아 먹을 것 좀 사오라며 심부름을 시킵니다.

조니의 모험이 시작 되었어요.

어느 날 노파가 '한 푼만 주세요' 라며 다가옵니다.

"죄송해요. 전 할머니에게 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요.

가진거라곤 이 닭밖에 없거든요...(중간생략)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 녀석이 살아온 삶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면

할머니가 이 녀석을 데려가도 좋아요. 이 녀석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거에요."

 

"고마워요.이제 내가 뭘 좀 줄게요"

노파는 담청색 씨앗을 한 웅큼 꺼냈다.

"이 씨앗은 아주 오래전 나이 지긋한 여인에게 친절을 베푼 대가로

받은 것이에요. 그 여인은 요정었던 것 같아요.."

"이 씨앗은 엄청 힘든 상황이 왔을 때에만 심어야 돼요.

심고 나서는 확신을 갖고 기다려요...(중간생략)

꽃이 피면 그 꽃을 먹어요. 그 꽃이 당신을 배부르게 해 줄 거고,

당신은 두 번 다시 허기를 느끼지 않을 거예요."

조니가 황폐한 고향으로 돌아 간 후에도 여전히 주린 배를 움켜쥐어야 했어요.

할아버지에게 씨앗을 건네고 매질을 당해요..ㅠㅠ

조니 할아버지는 씨앗을 씹다가 땅에 뱉어버립니다.

그리고는 그자리에 눕더니 그대로 죽어버려요.

 

주머니에 담청색 씨앗 하나가 남았군요.

할아버지를 덮은 흙더미에 심게 되요.

그리고는 열심히 돌봅니다.

 

우와~꽃이 피었어요.

굶주린 배를 채워줄 꽃이 피었어요.

뿌리채 뽑아 꽃 잎을 먹었어요.

배고픔은 그대로 였어요...조니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눈물이 줄줄 흘렀어요.

죽어버리려고 황야로 걸어갔습니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대자로 누운 채, 종말이 오길 기다립니다.

'무슨 문제 있니?'

수지라는 이름의 스컹크가 물었어요.

꽃의 힘으로 동물들의 말을 듣고 동물들의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수지는 '주주꽃'이라고 알려줬어요.

배고픈 조니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눈치 챈 수지는 숲으로 데려가요.

동물친구들에게 조니를 소개시켜줍니다.

 

 

육지에 사는 거의 모든 동물에게 둘러 싸였어요.

주주 꽃을 먹은 소년이 찾아왔다는 소식은 산과 들 구석구석까지 퍼졌어요.

수지는 조니에게 인사 한마디 해보라고 해요.

"여기 와서 기뻐"

인류를 세상 온갖 부질없는 다툼으로 부터 구원해 낼 절호의 한마디를.

인간들이 어쩌다 한 번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며 얼마나 좋을까.

동물들은 환호성을 질렀어요.

파타를 열었어요. 조니는 살면서 이렇게 배부르게 먹은 적이 없었어요.

식사가 끝날 무렵,

꾀꼬리 녀석이 자리에 일어나서 기분 좋게 노래를 불렀어요.

 

조니는 태어난 이래 처음으로 달콤한 잠에 깊이 빠져들었어요.

수많은 동물친구들이 그의 곁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조니와 동물 친구들은 늙은 참나무 줄기에 못을 박힌 포고문을 발견했어요.

조니는 동물 친구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으음? 너, 저 돈 받고 싶어?' 수지가 물었어요.

소년은 평생 돈이라는 걸 손에 쥐어 본 적이 없어서 있으면

정말 멋질 것 같았습니다.

동물친구들은 조니를 도와 주기로 해요.

키가 작은 왕은 자신 보다 키 큰자는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거인을 혐오스럽게 생각합니다.

왕자 또한 그렇게 자라왔구요.

왕은 거인이 왕자를 유괴했다고 단정짓습니다.

동물 친구들의 증언에 따라 두마리용이 지키고 있는

동굴 안의 왕자를 찾게 되어요.

그 동굴은 거인들이 사는 곳이랍니다.

그 들은 그 안에서 생활하며 나름 돈도 벌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제 추측으로는 아마도 왕을 피해 그들만의 비밀세상을 가꾼 듯 보였습니다.

그들은 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왕자는 길거리에서 부터 거인들에게 시비를 걸며 공격하다가 동굴까지

따라 온 모냥입니다.

왕자가 말해요.

"나는 더 멋있는 구출자를 요구한다!"

그래서 호랑이가 나서기로 합니다.

 

 

 


 

그 다음 이야기는 하지 않을게요~

조니는 과연 왕자를 데리고 왕국으로 갔을까요?

아니면 동물친구들과 거인이 있는 동굴에 남았을까요?

 

 

 

 

 

 

그 노파는 요정이었을까요?

^________^


마크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반짝이는 두 딸들의 눈에 사랑을 가득담아 이야기를 풀고 있는

그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인상적이었던 문구 공유할게요.

오늘 점심은 마크의 이야기로 행복을 가득 품어 더욱 배부릅니다~!

때로 신들은 예정에 없던 휴가를 가기도 하고, 잠시 본분을 망각하기도 해.

 

 

 

 

그 사이 비참한 사람들의 삶은 잠깐이나마 덜 비참해지지.

세상은 아름답고도 위험해

기쁘기도 슬프기도 해

고마워할 줄 모르면서 베풀기도 하고

아주,아주 많은 것들로 가득해

세상은 새롭고도 낡았지

크지만 작기도 하고

세상은 가혹하며서 친절해

우리는, 우리 모두는

그 안에 살고 있지

 

 

 

세상 사람들은 동물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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