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Winnie the Pooh - 곰돌이 푸, 31 데이즈 캘린더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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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Winnie the Pooh - 곰돌이 푸, 31 데이즈 캘린더>를 선물 받았습니다 ^^


알에이치코리아의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가 

올 한 해 동안 70만이 넘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저처럼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몹시 사랑하는 독자라면 

이 캘린더를 보자마자 탄성을 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귀여워!!!" ㅎㅎㅎ 






<Everyday Winnie the Pooh - 곰돌이 푸, 31 데이즈 캘린더>는 31일 만년형 캘린더입니다. 

각 장의 앞면에는 해당 일자의 숫자가, 뒷면에는 곰돌이 푸의 일러스트와 명대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한 해 쓰고 마는 달력이 아니라 매달, 매년 오래오래 쓸 수 있는 달력이라서 더 좋을 것 같아요. 






자리를 비울 때 사용할 수 있는 탁상 메시지와 

곰돌이 푸의 친구들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귀여운 스티커도 두 장이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말연시 선물로, 바쁜 일상에 지친 나를 위한 선물로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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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리더십 경영
윤형돈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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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리더십 경영>은 조선 시대를 수놓은 리더들의 사례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리더십과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 윤형돈은 다섯 살 때 도서관에서 처음 책을 접한 뒤 지금까지 각종 한국사, 세계사 책을 섭렵해 왔으며, 현재는 역사를 활용한 교육 컨설팅과 역사 리더십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된다. 제1부 '처세의 진짜 기술'에서는 중종과 조광조, 김종서, 세조의 리더십을 살펴보고, 제2부 '신념을 지키는 리더'에서는 김육, 이순신의 리더십을 분석하며, 제3부 '명분, 실리를 모두 갖춘 리더십'에서는 선조, 태종, 홍국영의 리더십을 되짚고, 제4부 '미래 리더십의 자격'에서는 세종, 영조와 박문수의 리더십을 확인한다. 단순히 해당 인물의 생애와 업적, 리더십 특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교훈과 배울 점, 배우지 않아야 할 점을 두루두루 분석한 것이 돋보인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리더를 조사하면 언제나 1,2위를 차지하는 이순신과 세종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어떨까. 먼저 이순신에 대해 저자는 '가짜 리더들에게 시달린 진짜 리더'라고 평한다. 이순신이 모시는 리더였던 선조는 전형적인 가짜 리더였다. 공자는 <논어> '요왈편'에 피해야 할 네 가지 상급자를 다음과 같이 논했다. 첫째, 가르쳐주지 않고서 일이 잘못되면 가혹하게 처벌하는 상급자. 둘째, 주의해야 할 점을 미리 알려주지 않고, 일이 잘못되면 책임만 묻는 상급자. 셋째, 공은 상사의 것으로 돌리고 잘못은 부하에게 뒤집어 씌우는 상급자. 넷째,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주면서도 아부를 해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급자. 불행하게도 선조는 이 네 가지 유형에 모두 해당하는 가짜 리더였다. 


저자는 이순신이 오늘날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이순신처럼 가짜 리더에게 시달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제까지 이 나라에는 진짜 리더보다 가짜 리더가 더 많았다.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면 가짜 리더에게 찍혀서 고생하고, 비굴하고 무책임하게 살면 가짜 리더의 눈에 들어 성공의 길이 열렸다. 저자는 예전같이 한 직장에서 정년을 채우는 시대에는 가짜 리더로 살아가는 것이 나았겠지만, 요즘처럼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지고 살면서 직업이 여러 번 바뀌는 시대에는 진짜 리더로 사는 편이 낫다고 설명한다. 가짜 리더는 조직에서 타이틀이 있을 때만 힘을 쓸 수 있다. 조직도 없고 타이틀도 사라지면 승부에서 이기는 건 무조건 진짜 리더다. 


저자는 세종에 대해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될 만한 '동반자적 리더'의 전형이라고 평한다. 세종은 집현전을 통해 국가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뛰어난 인재가 있으면 신분을 가리지 않고 등용했고, 과감히 의견을 수용했다. 외교, 국방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 신숙주, 사육신으로 유명한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등의 신하들이 세종에 의해 등용되어 조정에서 뜻을 펼쳤다. 세종은 국정 외에도 여러 분야에 두루 관심이 많았다. 이러한 개방적인 성품은 현대의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다. 과거에는 사회 발전 속도가 더뎠지만 최근에는 하루가 다르게 사회가 바뀌고 있다. 이럴 때는 리더가 자기주장만 내세울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저자는 이 밖에도 조선 시대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왕과 신하들의 리더십 사례를 소개하며 오늘날 독자들이 어떤 리더를 따르고 어떻게 스스로 리더십을 키워야 하는지 알려준다. 역사 속 인물을 리더십의 차원에서 분석한 점이 흥미롭고, 역사와 경영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어서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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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은 채식주의자 짧아도 괜찮아 4
구병모 외 지음 / 걷는사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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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위 공직자가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라고 말해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국민의 종복인 공무원이 국민을 조롱하고 폄하한 사실에 분노하는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나라에서 개와 돼지가 어떤 대접을 받기에 분노하는 마음이 들까. 인간이 개나 돼지보다 낫다는, 나아야 한다는 근거는 뭘까. 인간과 개와 돼지가 모두 잘 사는 세상을 만들 순 없을까. 


<무민과 채식주의자>는 도서출판 걷는사람이 기획한 테마 소설 시리즈 '짧아도 괜찮아'의 네 번째 작품집이다. 이번 작품집의 주제는 '동물권(animal right)'이다. 인권에 비견되는 동물의 생명권을 의미하는 동물권은 동물이 고통을 피하고 학대 당하지 않을 권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서식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 인간의 유용성 여부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지 않을 권리 등을 포함한다. 이 책에는 최근 작품 활동이 활발한 작가 중에서도 평소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인 열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가나다순으로 구병모, 권지예, 김봄, 심서령, 김연희, 김은, 박상영, 위수정, 이순원, 이장욱, 이주란, 정세랑, 최정화, 태기수, 하명희, 황현진 등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사랑스럽기보다는 처연하고 안타깝다. 어떤 개는 전쟁터에서 탱크 폭발 작전에 이용되고(구병모, <날아라 오딘>), 어떤 햄스터들은 불어나는 새끼들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아이들의 손에 죽는다(박상영, <이상한 꿈을 꿨어>). 동물이 불행하면 인간도 불행해진다. 공무원이던 사촌 오빠는 AI 판정을 받은 동물들을 살처분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고(이주란, <겨울은 가고>), 채식주의자 애인과 헤어진 후 환장한 듯이 고기를 먹어치운 사람은 냉장고에 넣어둔 동물의 머리통에 달린 눈을 보고 심한 죄책감을 느낀다(이장욱, <무민은 채식주의자>). 개고기를 먹은 선조들을 오늘날 다수의 한국인들이 부끄럽게 여기는 것처럼, 육식을 즐긴 선조들을 몰상식하다 생각하는 미래인들의 이야기도 나온다(정세랑, <7교시>). 


좋아하는 작가들의 단편을 읽는 것 이상의 가치와 의미가 있는 책이라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도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동물의 살점과 피를 먹고, 동물의 털과 가죽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는 일에 죄의식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당장 오늘부터 채식주의자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일부러 고기를 사 먹지는 않으려고 한다. 동물이 불행한 세상에선 인간도 불행할 테고, 동물이 행복한 세상에선 인간도 행복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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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게 다 고민입니다 - 동물 선생 고민 상담소
고바야시 유리코 지음, 오바타 사키 그림, 이용택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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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보기에 인간의 삶은 어떨까. 비싼 차를 타고 좋은 집에 살아서 부러울까. 아니면 시도 때도 없이 돈 걱정, 관계 걱정에 시달려서 불쌍할까. 만약 지구상의 온갖 동물들이 인간의 고민을 듣는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상상으로부터 출발해 완성된 책이 있다. 일본의 프리랜서 에디터 고바야시 유리코가 글을 쓰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오바타 사키가 그림을 그린 책 <정말 별게 다 고민입니다>이다. 


이 책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생활에 관한 고민, 가족에 관한 고민, 일에 관한 고민, 연애에 관한 고민, 학교에 관한 고민을 동물이 듣고 함께 생각해본 다음 나름의 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돈이 생기면 바로바로 써버립니다. 마흔 살이 다 돼가는데,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어서 미래가 불안합니다."라는 고민에 대해 '저축의 왕'으로 유명한 일본다람쥐는 이런 답을 제시한다. "돈을 어디에 모아두었는지 잊어버릴 만큼 여기저기 나눠서 저장해두면 낭비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일본다람쥐는 겨울을 앞두고 도토리나 호두 같은 먹이를 땅속이나 나무 구멍에 산발적으로 모아둔다. 먹이를 먹고 싶어도 '어라, 그 호두는 어디에 묻었더라?' 하며 헷갈리기 때문에 바로바로 파내서 먹어버리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 


"부서 안에서 경쟁이 심해 서로의 발목을 잡아당기는 상황입니다. 내가 성공하려면 남을 밟고 설 수밖에 없는 건가요?"라는 질문에는 '의외의 평화주의자' 점박이하이에나가 혜안을 내놓는다. "경쟁하는 것보다 서로 돕는 편이 결국에는 모두 이익입니다." 야생 동물의 세계는 흔히 약육강식이라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면도 있다. 하이에나의 경우, 엄마 하이에나들이 공동으로 아기 하이에나들을 키운다. 젖이 안 나오는 엄마가 있으면 다른 엄마가 젖을 물려주고, 부상을 당한 엄마가 있으면 다른 엄마가 먹이를 가져다준다(근데 아빠 하이에나는 뭐 하나?). 이 밖에도 동물의 행동 방식과 생태, 습성을 통해 인간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야기가 연이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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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 -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영화 글쓰기 특강
주성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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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영화 현장을 취재해 온 영화기자이자 국내 유일의 영화주간지 <씨네21>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주성철 기자의 책이다. 매체에 실리는 전문적인 영화비평부터 블로그나 SNS에 올리는 영화리뷰, 영화평까지 다양한 목적과 길이의 영화글 쓰는 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영화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에서 저자는 영화기자가 하는 일과 한국 영화잡지의 역사, 영화기자의 일상 등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영화기자는 사실상 '멸종되어 가는 직업'이다. 90년대만 해도 일곱 개나 있었던 한국 영화잡지 중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건 <씨네21>이 유일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영화기자가 되고자 하고, 영화를 보고 나면 전문적인 비평이든 아마추어 수준의 리뷰든 자신만의 감상을 남기고 싶어 한다. 저자는 어떤 형식, 어떤 목적의 글을 쓰든 간에 남들이 흉내 내기 힘든 자신만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일단 글 한 편을 쓰기 시작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끝까지 완성하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제2장 '글을 쓰기 전에'와 제3장 '글을 쓸 때'에는 저자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하는 활동과 글을 쓸 때 하는 활동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영화 감상 후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아무리 집중해서 영화를 보아도 영화를 전부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숙련된 기자나 평론가도 영화를 보는 중에 딴짓을 하거나 한 눈을 팔았다가는 중요한 대사나 장면을 놓칠 수 있다. 저자는 기억의 소실을 최대한 막기 위해 영화를 보기 전에 철저하게 준비한다. 영화에 관한 자료를 꼼꼼하게 읽고, 질문거리를 미리 생각해두며, 평소에 글쓰기 근육을 튼튼하게 키워서 기사를 쓸 때 글쓰기 때문에 애먹는 일이 없도록 한다. 글쓰기 근육을 튼튼히 키우는 데에는 모방, 습작, 요약하는 연습이 최고라는 팁도 나온다. 


제4장 '인터뷰의 기술'에는 저자가 그동안 감독이나 배우들을 인터뷰하며 얻은 노하우와 교훈이 나온다. 글쓰기 중에서도 영화 글쓰기에 집중하고, 영화 평론가나 영화 마케터와는 다른 영화 기자만의 글쓰기 노하우를 정리한 점이 돋보인다. 인터넷상에 넘치는 보도 자료와 아마추어들이 쓴 글쓰기와 다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영화를 보고 나서 쓴 흔적이 역력한 글(저자는 이를 '보고 쓴 글'이라고 표현한다)을 쓰고, 자기만의 관점과 경험이 드러나는 글을 쓰라는 조언도 있다. 글쓰기 강의 사이사이에 한국 영화계를 빛낸 감독과 배우들의 이야기, 영화 취재 후일담 등이 실려 있어 지루하지 않고, 영화계 블랙리스트와 영화계 내 성폭력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와 있어 누구나 찬찬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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