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토도인 세이야 16세는 여자친구가 안 생기는 것인가? 5
우치노 슈야 지음, 모기 켄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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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 수려한 이목구비... 모든 걸 갖췄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는 16세 남자 고교생 토도인 세이야의 일상을 담은 만화 <어째서 토도인 세이야 16세는 여자친구가 안 생기는 것인가?> 제5권이 국내에 정식 발행되었다. 


제5권의 전반부는 토도인 세이야가 마침내 짝사랑하는 선배와 데이트를 하는 에피소드로 채워진다. 그동안 열렬히 짝사랑한 선배가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신과 데이트를 하겠다고 하자 토도인은 뛸 듯이 기뻐한다. 하지만 막상 데이트에 나가자 선배는 전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시도 때도 늘어놓지 않나, 토도인과 전 남자친구를 비교하지 않나, 이런저런 행동으로 토도인의 신경을 거스른다. 이로 인해 토도인은 연애 자체에 대해 큰 실망을 하게 된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짝사랑했던 선배와 안 좋게 헤어진 후 연애에 대해 크게 실망했던 토도인은 두 여자와 동시에 어울리는,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된다. 한 명은 만화가 지망생인 같은 반 여학생 하루카이고, 다른 한 명은 같은 만화가 지망생인 같은 반 여학생 요시에다. 


토도인과 하루카, 요시에는 방과 후에 셋이서 만화를 그리며 어울리다가 함께 동인지를 내기로 결의한다. 이로 인해 토도인은 생애 처음으로 만화를 그리게 되는데, 과연 그 주인공은 하루카와 요시에 중에 누가 될까. 연애 경험이 없고, 연애를 무척이나 하고 싶어 하는 남자 고등학생의 일상이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펼쳐진다. 남성 독자와 여성 독자 모두 무난하게 읽을 만한 줄거리이며, 사실적이면서도 박력 넘치는 작화가 은근히 매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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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 8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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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블루 자이언트> 제8권이 국내에 정식 발행되었다. 재즈 뮤지션이 되기 위해 센다이에서 도쿄로 상경해 홀로 연습해온 미야모토 다이는 동년배의 재즈 피아니스트 사와베 유키노리, 드러머 타마다 준지와 함께 10대 재즈 트리오 'JASS'를 결성하고 도쿄를 중심으로 연주를 이어나간다. 


제8권에선 동경하던 재즈 클럽 관계자에게 호된 비판을 받고 실망한 유키노리가 마음을 추스르기까지의 과정과 대학생인 다이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휴학을 불사하며 재즈에 몰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두 사람이 고뇌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까지 마음이 뜨거워졌다. 


만화로 소리를 표현하는 일은 가능할까. 놀랍게도 <블루 자이언트>를 읽다 보면 재즈 음악을 듣고 있지 않아도 재즈 음악이 들리는 듯한 착각이 든다. 신나게 색소폰을 부는 다이, 열정을 다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유키노리, 신명 나게 드럼 스틱을 휘두르는 준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즈 클럽 안의 열기와 박진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나만 이렇게 느낀 건 아닌 모양인지, 락, 팝,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리코딩해 판매하는 21뮤직의 관계자가 JASS에게 명함을 건네주고 간다. 이걸로 JASS는 염원하던 프로 데뷔를 할 수 있게 되는 걸까. 나까지 마음이 들뜬다. 


그러고 보니 이제까지 재즈 공연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실제로 재즈 공연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JASS처럼 젊고 열정 넘치는 뮤지션의 공연이라면 - 비록 나는 재즈에 관해 1도 모르는 '재알못'이지만 - 한 번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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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19
미카나기 토우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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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나기 토우야의 인기 만화 <카니발> 제19권이 국내 정식 발행되었다. <카니발>은 능력자들의 범죄나 일반 시민들의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 최고 방위 기관 '서커스'의 안팎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그린 일종의 판타지 만화다. 생활능력은 떨어지지만 탁월한 청력을 가진 소년 '나이'와 도둑질을 목적으로 잠입했던 저택에서 나이를 만나 함께 행동하게 된 '가레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카니발>은 2013년 2분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된 바 있다. 성우진이 어마어마하다. 주인공 나이 역은 시모노 히로, 가레키 역은 카미야 히로시가 맡았고, 그 외에 비중 있는 인물들을 미야노 마모루, 엔도 아야, 오노 다이스케, 유사 코지, 나카무라 유이치, 히라카와 다이스케, 이리노 미유, 스와베 준이치 등의 인기 성우들이 연기했다. 좋아하는 성우들이 대체 몇이야. 얼른 봐야겠다...! 


<카니발> 제19권에선 이제까지 나오지 않았던 카로쿠의 과거와 나이와의 첫 만남을 그린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이세계가 배경인 전형적인 판타지 만화이며, 작화가 아름답고 분위기가 근사하다. 사건이 종료될 때마다 서커스 멤버들이 서커스를 한다는데 대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 된다. 보고 싶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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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토메 선수, 숨다 2
미즈구치 나오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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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뺨치는 체력과 카리스마의 소유자 사오토메 아야의 첫사랑을 그린 코믹 로맨스 만화 <사오토메 선수, 숨다> 제2권이 출간되었다. 


고교 복싱 페더급 우승자이자 마을의 기대를 잔뜩 짊어진 기대주 사오토메 아야는 복싱을 사랑하지만 실력은 형편없는 츠키시마 사토루를 좋아한다. 어느 누구도 사오토메가 '연애 따위에' 한 눈 팔길 바라지 않고, 더군다나 츠키시마 같은 보잘것없는 남자애와는 사귀기를 바라지 않는 상황 속에서, 사오토메는 남들의 눈을 피해 사토루와 꽁냥꽁냥 달콤한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봤자 둘이서 냇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스포츠 용품점에 가는 게 전부이지만 ㅎㅎㅎ 


웬만한 남자보다 더 늠름하고 파이팅 넘치는 사오토메가 주변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츠키시마를 향한 마음을 접지 않고 초지일관 츠키시마만 바라보는 모습이 무척 멋있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간에 자기보다 훨씬 키도 크고 복싱도 잘하는 사오토메를 한결같이 좋아하는 츠키시마도 마찬가지로 멋있다. 이렇게 멋지고 사랑스러운 커플을 왜 다들 깨지 못해 안달일까. 학교 아이들도 이상하고 마을 사람들도 이상하다. 부디 사오토메와 츠키시마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얼른 행복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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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 7
키유즈키 사토코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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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전공하는 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을 그린 코믹 일상 만화 <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가 제7권을 마지막으로 완결되었다. 여고생들의 꽁냥꽁냥한 일상을 그린다는 점에서는 <케이온>이나 <유루캠> 등과 비슷한데, 대학 부속의 사립 고등학교 예술과 미술반이 배경인 만큼 미술 자체와 미술반 생활, 실기 시험, 미대 입시 준비 등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는 점은 다르다.


<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 제7권에는 문화제 준비, 수험, 입시, 졸업 등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학원물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지만 배경이 미술반이다 보니 학생들이 하는 일이 조금씩 다르다. 일반 고등학교의 학생들처럼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책만 들입다 파는 게 아니라, 화방에 가서 화구를 사기도 하고, 좋아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러 가기도 하고, 각자가 만든 작품을 평가하기도 하고... 일반 고등학교 출신으로서는 무척이나 부러운 모습이다(미술 전공 학생들이 실제로도 이런 생활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작화가 예쁘고 에피소드가 잔잔해서 별다른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미술 전공자라면 인물들의 학교 생활에 적잖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도 미술 또는 미술 학교 생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로망을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애니메이션도 있다는데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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