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우석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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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갑질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는 요즘이다. 해고 등 보복이 두려워 고발하지 못하는 피해자, 자신이 피해자인지도 모르는 피해자까지 합치면 직장 갑질 피해자는 엄청나게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대한민국식 '직장 갑질'의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일까? <88만 원 세대>, <국가의 사기>,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경제학자 우석훈의 신간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를 읽으며 그 답을 찾아보았다. ​ 


직장 갑질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아주 성격 안 좋고 기본이 안 된 개인이고, 다른 하나는 집안에서는 선량한 남편, 아버지인 사람도 '개새끼'로 만드는 조직 구조다. 많은 경우, 결국은 구조의 문제다. 저자는 멀쩡한 사람도 나쁜 상사로 만드는 구조를 지닌 조직의 사례로 잘 알려진 항공사, 병원, 학교, 기업 등의 예를 소개한다. 정부와 언론은 이들 조직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이 인권이나 젠더 문제라고 인식하지만, 저자는 인권이나 젠더 문제라기보다는 비용의 문제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간호사들 간에 벌어지는 '태움' 문제의 경우, 병원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강보험에서 간호사 인건비에 대한 수가 기준인 '간호수가'를 높이면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 병원이 의사나 약품을 쥐어짤 수 없으니 간호사들만 쥐어짜서 벌어지는 현상이 태움이다. 항공사 승무원 문제도, 기업 내 비정규직 문제도 다르지 않다. ​ 


이 책은 단순히 문제 현상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나 실제 사례도 소개한다. 인상적이었던 글은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간 사람들'이라는 글이다.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연봉이 높은데도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저자는 이를 자유한국당 내의 관료적, 수직적 조직 문화와 더불어민주당 내의 동지적, 수평적 조직 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 밖에도 서울우유, 카카오, 여행박사 등 이미 직장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조직 또는 기업의 사례를 다수 소개한다. 이들 사례를 보면서 직장 갑질은 바꿀 수 없는 당연한 일이 아니며, 직장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 결국 기업의 매출 증대 및 사회적 이미지 제고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저자는 서문에서 직장 민주주의에 대한 책 작업을 하면서 두 가지 문장을 떠올렸다고 고백한다. 하나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이다. 싫다고 떠난 사람이 많은 절은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 신입사원들이 입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퇴사하는 기업들의 목록이 떠오른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탈한국(탈조선) 열풍도 떠오른다.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날수록 이 나라에 미래는 없다.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라는 문장도 떠올렸다. 저자는 지금 한국 경제가 이 모양으로 헤매는 것은 직장 민주주의가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모든 기업이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기업, 일찍 출근하고 싶은 기업, 신나게 일하고 싶은 기업, 평생 헌신하고 싶은 기업으로 바뀐다면 한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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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전 세계가 열광한 빅히트 아이디어의 비밀
앨런 가넷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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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타고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미국의 빅데이터 전문가 앨런 가넷의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은 오랫동안 천재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영감'의 순간을 신경과학을 이용해 해독하고 구조를 파악한 결과를 담은 책이다. ​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된다. 파트 1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천재를 둘러싼 신화와 그동안 천재로 알려진 사람들의 남모를 노력과 비결을 소개한다. 위대한 예술가가 되려면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야 할까? 정답은 '아니오'다. 기량이 뛰어난 예술가들을 관찰한 결과, 절반은 어린 시절부터 신동이라고 불렸지만 나머지 절반은 성인이 될 때까지 재능이 있는 줄도 몰랐다. 조너선 하디스티라는 화가는 성인이 된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몇 년 간의 노력 끝에 상당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하디스티는 매일 꾸준히 그림을 그렸으니 '1만 시간의 법칙'이 통한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저자는 그것만으로는 완벽하게 설명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보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의 효과를 높이는 다른 노력이 유효했다.


​ '1만 시간의 법칙'의 효과를 높이는 다른 노력에 대해서는 이 책의 파트 2 '돈이 되는 크리에이티브의 법칙'에 자세히 나온다. 저자는 크리에이티브의 법칙으로 소비, 모방, 창의적 공동체, 반복을 든다. 소비란 책이면 책, 영화면 영화, 관심 분야의 소비를 늘려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테드 사란도스는 비디오 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매장에 있는 영화를 전부 다 봤다. 그 결과 고객에게 맞춤형 영화를 추천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현재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최고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모방은 말 그대로 타인의 잘 된 작품을 모방하는 것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은 문장력을 높이기 위해 유명 인쇄 매체의 잘 된 글을 끊임없이 분석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창의적 공동체는 창작자에게 끊임없이 지지와 비판을 해주는 공동체를 일컫는다. 반복은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교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뜻한다. ​ 


결론을 말하면,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엑스맨처럼 남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아도 후천적인 노력과 연습에 따라 위대한 예술작품을 창조하거나 큰 히트를 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그동안 창의성이나 영감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이 책만큼 사례가 명확하고 메시지가 분명한 책은 읽지 못했다. 평범한 생각을 탁월한 생각으로, 돈이 되는 생각으로 바꾸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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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틴 시즌 1 - 포토 스크립트 & 메이킹 스토리
김사라 지음, 플레이리스트 제작 / 니들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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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스북, V-LIVE 에피소드당 평균 조회수 500만을 기록하며 웹 드라마계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기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1의 포토 스크립트 & 메이킹 스토리북이 출간되었다. 김사라 작가의 대본 집필 형식을 최대한 반영한 각본과 200여 장의 드라마 장면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1을 열렬하게 애청한 팬이라면 기꺼이 소장할 만하다. 


늘 평범한 날들 속에도 정작 평범한 건 단 하나도 없었다. 

고민 없을 나이라고 하기엔 모든 순간이 너무 진심이었으니까.


<에이틴> 시즌1의 포토 스크립트 & 메이킹 스토리북은 작가의 말, 등장인물, 에피소드 1~24 대본, 감독의 말, Q&A로 알아보는 에이틴 메이킹 스토리, 배우 코멘터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본은 플레이리스트에서 2018년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방영된 대본을 실었다. 드라마 대사가 입말임을 감안해 표준어나 맞춤법과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원 대본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편집했다. 작가의 최종 대본으로 방영된 내용과 다른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어떤 장면인지 찾아보며 읽는 것도 좋겠다. 


웹드라마 <에이틴>의 등장인물은 총 여섯 명이다. 항상 당당하고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걸크러시 성격의 소유자 도하나, 누구에게나 늘 상냥하고 친절한 모범생 김하나, 묵묵하고 말이 없지만 도하나에게만큼은 직진하는 남시우, 다정다감하고 인기 많은 부잣집 엄친아 하민, 귀여움과 발랄함을 담당하는 분위기 메이커 여보람, 눈치는 없지만 마음씨는 착한 차기현 등이다. 어디에나 있을 법하고, 어쩌면 나일지도(혹은 나였을지도) 모르는 캐릭터들이 공감을 자아낸다. 김사라 작가 역시 대본을 다 쓰고 나서 '결국 이건 내 이야기'라고 느꼈다고 한다.


Q&A로 알아보는 에이틴 메이킹 스토리에 따르면, 에이틴은 십 대들의 사랑보다도 우정에 초점을 두어 제작했다고 한다. 수많은 리서치 끝에 십 대들에게 1순위는 우정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등장인물들 간의 우정을 중심으로 러브 라인과 학업 등의 고민을 그려나가고자 했다.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도 흥미로웠다. 처음에 신예은 배우는 김하나로, 이나은 배우는 도하나로 오디션을 봤다. 오랜 논의 끝에 신예은 배우가 도하나를, 이나은 배우가 김하나를 연기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남)시우-(하)민이 유명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름을 딴 것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 


<에이틴>의 제작사 플레이리스트는 최근 미공개 쿠키영상과 함께 웹툰을 공개하며 다가올 <에이틴> 시즌2 방영의 기대를 높였다. <에이틴> 시즌2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번엔 또 어떻게 웹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쓸지 기대가 된다. 메이킹 스토리에 따르면 '뉴 페이스'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사건이 전개될 것이고, 시즌1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하나나 민의 러브라인을 기대해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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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신예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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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프리랜서 신예희의 독립생활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저자가 오랜 세월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경험한 고충들과 터득한 노하우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어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은 물론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 ​ 


프리랜서는 결코 '프리'하지 않다. 프리랜서는 조직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것이 아니다. 프리랜서가 되는 순간 나이가 몇이든 경력이 얼마나 되든 간에 사장이고 CEO다. 사람들은 프리랜서라고 하면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도 벌어서 좋겠다'라고 하지만, 실상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까지 버는 프리랜서는 몇 안 된다. 프리랜서도 샐러리맨과 마찬가지로 좋아하지 않는 일을 돈 때문에 할 때도 있고, 그마저도 돈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도 많다. 샐러리맨과 달리 프리랜서는 일을 잘 못 하면 두 번 다시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커버해줄 상사나 동료도 없다. 보험료도 비싸고 대출도 잘 못 받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일을 잘해야 한다. 능력이 출중하기도 해야 하지만, 사회인으로서 기본적인 매너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성격이 내향적이고 단체생활을 잘 할 자신이 없어서 프리랜서가 되고 싶은 거라면 재고해보는 것이 좋다. 프리랜서로 일하면 스스로 영업도 하고 실무도 하고 돈 달라는 소리도 해야 한다. 성격이 내향적이고 단체생활을 잘 할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조직에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게 낫다. ​


그렇다고 싫은 일을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저자는 첫 책을 출간할 때 편집자와 출판사의 의견을 전적으로 받아들였다가 좀처럼 내 것 같지 않은 책을 받아든 씁쓸한 기억이 있다. 내 이름을 달고 나오는 내 책이므로 내 의견을 좀 더 반영했어도 되는데, 언제나 '을'의 위치인 프리랜서의 입장에 익숙하다 보니 편집자와 출판사가 '갑'이라고 생각했고 그 결과 좋지 않은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프리랜서는 출근과 퇴근의 경계가 불명확해 번아웃에 빠질 위험이 높다. 그래서 저자는 프리랜서 20년 차가 되는 해에 '셀프 안식년'을 가졌다. 방콕, 포르투갈, 스페인, 터키를 여행하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새로운 경력을 계획하는 기회로 삼았다. ​ 

나는 왜 이럴까, 해놓은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남에게 보여줄 일 없는, 내가 나에게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를 써보기를 권한다. 어떤 교육을 얼마나 오래, 얼마나 깊이 받았는지, 일과 관계있든 없든 나 스스로 좋아서 공부한 것이 있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지금 하는 일은 언제부터 어떻게 해왔는지, 경력은 얼마나 되었고 그동안 어떤 크고 작은 성과를 올렸는지 써본다. 그중 특히 뿌듯한 건 뭔지, 약한 건 뭔지도 써본다. 그러다 보면 속이 시원해지고, 꼬여 있던 실마리가 풀리기도 한다. ​ 


아이디어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을 때면 양파를 잔뜩 싸서 껍질을 벗기고 눈물이 나오도록 실컷 썬다. 양파가 없으면 대파라도 썬다. 한때는 구슬 꿰기에 몰두하기도 했고, 단순한 게임에 몰두하기도 했다. 이렇게 별것 아닌 일을 계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이 비워지고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시험 전에 책상 정리부터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랄까? 이 밖에도 가계부 정리, 체력 관리 등 실용적인 조언과 저자의 실제 체험이 반영된 진솔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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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 - 망국의 신하에서 일본 경제의 전설이 되기까지
시부사와 에이이치 지음, 박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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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지 시대의 저명한 경제인이자 기업가인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어린 시절부터 가 일본 경제의 거물이 되기까지의 일들을 기록한 책이다. 원전은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구술을 받아 적은 책 <비 오는 날 밤의 이야기 -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자서전(雨夜譚 渋沢栄一自伝)>이다. ​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에도 막부 말기였던 1840년에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에도 막부의 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가신이 된 시부사와는 1867년 요시노부의 명을 받아 파리 만국 박람회를 시찰하게 된다. 시부사와는 이를 계기로 유럽의 자본주의와 기업 경영의 중요성에 눈 뜨게 된다. 막부가 멸망한 후 일본에 귀국한 시부사와는, 막부의 가신이라도 유능한 인재는 널리 등용한다는 신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장성 재무 담당으로 발탁된다. 이후 시부사와는 4년간 경제 관료로 일하며 신 정부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퇴직 후에는 잘 알려진 대로 기업 경영에 투신해 일본 경제를 이끄는 거물로 성장한다. ​ 


이제 막 출범한 신 정부이기는 해도 대장성 재무 담당 관료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자리인데 취임한 지 4년 만에 사의를 표하고 자리에서 내려온 이유가 흥미롭다. 당시 일본은 왕정 유신이라며 그 이름은 실로 아름다운 듯하지만 실은 폐번치현 후 정치가 조금도 정돈되어 있지 않아 국가는 피폐하고 민생은 열악하다. 이런 때에 '외국에서 일을 만들어 전쟁을 하려고 하는 것'은 위험천만하다. 그러니 자신은 정계에서 빠져나와 상공업 부흥에 힘쓰겠다는 것인데, 지금에 와서 보면 상당히 현명한 처사로 보이지만 당시로선 신 정부에 충성하기를 거부하는 몸짓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생애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인 실업가 시절 직전에서 책이 끝난 것은 아쉽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시부사와의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알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 일본 역사와 경제에 관한 나의 지식이 높지 않아 서울대학교 박훈 교수의 상세한 설명과 유려한 번역 덕을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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