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읽은 책들(총15권) 중 기억에 남는 책들

 

10-10-10, 인생이 달라지는 선택의 법칙 -
수지 웰치 지음, 배유정 옮김/북하우스

저자 수지 웰치는,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겠지만, 바로 세계적인 경영 구루 잭 웰치의 부인이다. 자기계발서로서 이 책은 내용 자체는 평범한데, 이 책을 쓴 사람이 수지 웰치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읽었더니 왠지 더 의미있고 중요하게 느껴졌다 ^^ 그래서 원서까지 구입해버렸다는...ㅎㅎ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갤리온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 이은 코너 우드먼의 신작. 마침 이 사람 요즘 뭐하나 궁금했던 차에 신간 소식을 들어서 참 신기했다 ^^ 책 내고 나서 다시 월스트리트로 돌아갔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내 걱정이 무색하게 컬럼니스트로, 작가로 더욱 의욕적으로 살고 있다고 해서 참 좋았다. 이 책 내용도 아주 굿!

 

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 -
수잔 모샤트 지음, 안진환.박아람 옮김/민음인

이 책도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생각 외로 참 좋았다. 저널리스트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전력 소비 없이 살아본 체험기인데, 내용 자체도 재밌고 글도 참 좋았다. 막연히 소비를 줄이고 새로운 체험을 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가족 전원이 자신의 지난 삶을 반성하고 진짜 자아를 찾는 과정이 그려진 점도 좋았다.

 

부드러운 양상추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 중학교 때 이 분 소설 열심히 읽었는데, 이제는 에세이가 더 좋다. 나이가 들면서 사랑과 가족, 삶과 일에 대해 알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더 늘어서 그런가. 이 책 읽고 좋아서 이전 에세이부터 하나씩 하나씩 사들이고 있다 ㅎㅎ 이 책도 어서 구입해야지. 

 

일의 미래 -
린다 그래튼 지음, 조성숙 옮김/생각연구소

1월에 읽은 <10년 후 세상>과 비슷하긴 한데, 이 책은 외국을 중심으로, 10년보다 더 먼 2025년인가?의 세상을 그렸다는 점이 다르다. 저자가 경영 컨설턴트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경제, 경영, 산업의 관점에서 일의 미래를 분석한 점이 신선했다. 오 , 그러고보니 요즘 생각연구소에서 나온 책들을 꽤 읽은 것 같다. 

 

 

5월에 읽은 책들(총11권) 중 기억에 남는 책들

 

남자의 물건 -
김정운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힐링캠프'는 무슨 약을 탔는지(?) 보고나면 게스트가 쓴 책을 꼭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김정운 교수님도 그렇고, 박범신 작가님도 그렇고, 최근에 나온 이효리의 책까지...!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
김현철 지음/애플북스

매일밤 애청하는 음도의 일요일 코너를 맡으셨'던'(ㅠㅠ) 김현철 선생님의 책. '심야상담' 코너 부활할 수는 없나요? 아, 진짜 좋았는데...  아쉽지만 김현철 선생님이 쓰신 책을 읽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와이즈베리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강연을 하고 간 마이클 샌델의 신작. <정의란 무엇인가>가 도덕철학의 개론서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면, 이 책은 도덕철학과 경제학을 접목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실생활에 가깝게 쓴 느낌이었다.

 

지식의 탄생 -
카렌 호른 지음, 안기순.김미란.최다인 옮김, 안기정 감수/와이즈베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을 심층 인터뷰한 책.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경제학에 관한 심도 깊은 이야기까지, 폴 새뮤얼슨부터 최근의 '핫'한 경제학자들까지 두루두루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경제학을 공부해서 참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이 책이 얼마나 재밌는지 몰랐을 것 같다.

 

이토록 아찔한 경성 -
김병희 외 지음, 한성환 외 엮음/꿈결

암울하게만 느껴졌던 우리나라 근대사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게 한 책. 사실 조금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잠깐 '각시탈'을 보면서 이 책 생각이 다시 났다. 역시 뭐든 알수록 더 보이고 더 재밌는 것 같다.

 

 

 

6월에 읽은 책들(총17권) 중 기억에 남는 책들

 

미학 오디세이 3권 세트 -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중, 고등학교 때 필독도서라서 읽기는 했는데 그 때 수준으로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대학교 때 교양으로 들은 철학, 미술사학, 인문학 지식을 총동원해야 겨우 읽겠던데... 그런줄도 모르고 '다 읽었네' 자랑하고 다녔던 내가 부끄럽다 '///'

 

좌뇌, 우뇌를 같이 써야 좋다는 말을 듣고나서부터 문과형 인간인데도 일부러 이과쪽 책을 읽기 시작했다. <통섭의 식탁>을 읽고나서 최재천 교수님이 좋아져서 이 책을 읽어봤는데 좋았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시도 좋았고, 페미니즘이라는 이슈를 사회생물학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배낭에 담아 온 중국 -
우샹후이 지음, 허유영 옮김/흐름출판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다. 대만 사람이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만의 지식인은 어떻게 미래를 전망하는지 알 수 있었고, 중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졌고, 늦기 전에 중국어를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으로 쓴 책인데, 믿고 봐야지 암-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
백지연 지음/알마

작년에 읽은 백지연의 <크리티컬 매스>에서 상당 부분을 할애했던, 전 다트머스 총장이자 현 세계은행 총재인 김용 총재님을 주제로 백지연씨가 다시 한번 인터뷰하고 그분의 삶을 정리하여 쓴 책이다. 무엇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하기 위해,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살라는 메시지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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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월별로 결산을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귀차니즘이 더 심해져서 그마저도 못하고 분기별로 하기로 했다.

이름하여 "2012년 상반기에 읽은 책들" (두둥!!)

 

서평은 블로그에 올리니까 따로 안 쓰고, 구매 목록이나 대출 목록은 인터넷 서점 마이페이지와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나오니 따로 서평 노트나 수첩 같은 건 만들지 않고 은행에서 받은 다이어리 뒤쪽에 있는 노트에 책 한 권씩 읽을 때마다 제목만 기입해 넣는 정도로 관리 하고 있다. (그래도 꼼꼼히, 성실하게 서평 노트 쓰시는 분들 보면 부럽고 멋지다!)

 

2012년 상반기, 그러니까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읽은 책의 권수를 세어보니 총 70권. (지금 읽고 있어서 주말까지는 어떻게든 다 읽을 것 같은 책 2권까지 포함했다. 구차한가?) 1,2월에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위험한 관계> 영어원서를 읽느라 많이 못 읽고, 이번 6월에 17권이나 읽었다. 으헉. 올해 목표 독서량이 150권인데 이 페이스대로라면 무난히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양보다 질이더 중요하겠지만!)

 

 

1월에 읽은 책들(총3권) 

 

10년 후 세상 -
중앙일보 중앙SUNDAY 미래탐사팀 지음/청림출판

연초라서 그런지 향후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이 많이 나오고, 또 많이 읽었다. <10년 후 세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10년 후의 모습은 어떨지 예측하는 내용의 책인데, 지금 보기에는 10년이 아니라 50년, 100년 후에나 가능할 것처럼 느껴지는 얘기도 있어서 신선했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부키

신촌 북오프에서 처음으로 산 책이라 나에게는 좀 더 뜻깊은 책. 이 책이 한창 화제가 되었을 때는 못 읽고 조금 늦게 읽었지만, 여전히 생각할거리를 많이 주었다. 얼마 안 있어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라는, 반박하는 내용의 책이 나와서 재미있었다. 그 책은 어떤 내용일까?  

트렌드 코리아 2012 -
김난도 외 지음/미래의창

매년 '트렌드 코리아'라는 제목으로 트렌드 예측서를 발간하고 계신 김난도 교수님. 이번에는 용의 해를 맞아 드래곤볼(dragonball)이라는 테마로 예측을 하셨는데, 맞는지 안 맞는지는 올해 말에 꼭 확인해보고 싶다 ㅎㅎ

 

 

2월에 읽은 책들(총7권) 중 기억에 남는 책들

전략 퍼즐 -
제이 B. 바니 & 트리시 고먼 클리포드 지음, 홍지수 옮김/부키

알라딘 10기 서평단으로 읽은 책. 경영 컨설턴트에 대해 잘 몰라서 별 기대 안 했는데 예상외로 재미있게 읽었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 쉬웠던 것도 있다. 내가 잘 모르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말고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생각을 뛰게 하라 -
노나카 이쿠지로 & 가쓰미 아키라 지음, 양영철 옮김/흐름출판

일본의 경영 혁신 사례를 소개한 책이다. 기업뿐 아니라 사회적기업, 공공기관, 학교, NGO 등 다양한 조직의 사례가 나와 있어서 공부가 많이 되었다. 누구나 처음에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여러 가지 꿈을 품고, 안 좋은 것은 바꾸리라고 기대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권태에 젖기 쉽다. 하지만 정말 꿈대로, 생각대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

 

 

3월에 읽은 책들(총17권) 중 기억에 남는 책들

 

고대 로마인의 24시간 -
알베르토 안젤라 지음, 주효숙 옮김/까치글방

원래 외국 이야기에 관심이 많지만, 이탈리아에 관한 이야기를 특히 좋아한다. 시오노 나나미를 좋아해서 그런가? 이 책은 고대 로마인의 의식주를 포함한 일상생활을 하루 24시간 일과에 맞춰 구성한 책으로, 형식도 독특하고 내용도 알차고 좋았다. 막연하게 알고있던 로마인들, 그 중에서도 서민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구희연.이은주 지음/거름

나의 화장품 구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  전에는 남들이 좋다면 사고, 세일 하면 사고, 광고 보고 사고 ;;;.. 이런 식으로 무턱대고 사는 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남들이 좋대도, 아무리 싸도 일단 성분표 보고, 다른 사람들 리뷰 꼼꼼히 읽고, 되도록 친환경적이고 유해성분이 적게 든 화장품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명랑인생 건강교본 -
김태진 지음, 최정준 감수/북드라망

이 책도 나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이다. 그러고보니 이번 상반기에는 유독 건강, 미용에 관한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 //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 내용이 평범하다는 평도 있던데, 나는 워낙 건강이나 의학에 문외한이라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참 많았다.  의사가 아닌 인문학자의 관점에서 건강에 대한 책을 썼다는 점도 참 신선하고 좋았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빌려오신 책을 옆에서 띄엄띄엄 읽었는데, 이번에 한번 제대로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전권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내용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90년대에 이런 여행을 했다는 게 지금 와서 보면 너무나 신기하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오토코마에 두부 -
이토 신고 지음, 김치영.김세원 옮김/가디언

저자가 워낙 재밌고 개성있는 분이라서 그런지 책도 참 재밌었다. 일본 가면 꼭 오토코마에 두부 먹어 봐야지~

 

하버드 인문학 서재 -
크리스토퍼 베하 지음, 이현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우연히 빌린 책인데 생각보다 참 좋았다. 저자가 1년에 걸쳐 할머니 서재에 있던 하버드 클래식을 읽어나가는 내용으로, 발상도 신선하고 글은 에세이에 가까워서 읽기 쉬웠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전혀 다른 책에서 <하버드 클래식>을 여러 번 만나기도 해서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건지도 모르겠다.

 

니치 Niche -
제임스 하킨 지음, 고동홍 옮김/더숲

이 책도 알라딘 서평단을 통해 만난 책인데, 일단은 마케팅, 경영서지만 사회학 책 같기도 하고, 문화현상에 관한 책 같기도 해서 읽기 쉽고 재미있었다. 내가 마이너 문화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고영태 옮김/흐름출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래로 로버트 기요사키의 저서를 굉장히 오랜만에 읽었다. 읽기 시작하자마자 금방 다 읽었을만큼 흡인력도 있고, 내용도 파격적이었다. 아직 재테크에 대해 아는 것은 얼마 없지만, 이런 식으로 경제를, 사회를 바라보는 사람도 있구나 - 하는 식으로 이해하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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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경제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경제와 미디어의 갈등관계, 그 중에서도 미디어가 어떻게 경제를 왜곡하는지 분석했다는 점이 신선해서 골라봤습니다.

 

 

 

 

 

 

 

 

 

 

 

 

2.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빈곤, 불평등, 양극화 등 '형평성'의 문제를 어떻게 '합리성', '효율성'의 차원으로 설명했는지 궁금합니다.

 

 

 

 

 

 

 

 

 

 

 

3. 벨 연구소 이야기

 

꽤 두꺼운 책일 것 같지만 ^^;; 요즘의 스마트폰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그야말로 인류의 역사를 바꾸고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벨 연구소의 발명품에 대한 이야기! 읽어보고 싶습니다.

 

 

 

 

 

 

 

 

 

 

4. 두 얼굴의 구글

 

미국 언론을 접하다보면 구글이나 애플 같은 대기업을 비판하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더군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일쑤였는데,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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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2-06-06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 완료!
 

 

 

어릴 때는 겨울이 참 좋았다. 방학도 길고, 내 생일도 있고, 크리스마스도 있고, 운동장 가득 눈이 쌓이면 친구들이랑 눈싸움 하고 눈사람 만들면서 노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니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좋아진다. 일단 겨울 내내 달고 다니는 감기 걱정 없어서 좋고(에어컨 바람 조금만 쐬도 냉방병에 걸리는 저질 체력이지만), 무거운 코트 안 입고 다니는 것도 좋고, 냉면, 콩국수, 팥빙수 등 여름에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들까지...! (아 콩국수 먹고 싶다ㅠㅠ)

 

하지만 단 하나 좋아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여름 하면 피해갈 수 없는 노출. 

 

학생 때는 키가 크니 살집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되지도 않는 변명을 하며 버텼지만, 이제는 젖살이라고 하기엔 민망하고, 자기관리를 게을리한 결과물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몸이 되고보니 반바지를 입을 때마다 한숨부터 나오고, 아무리 더워도 민소매를 택하기가 부끄럽다. 그래서 올해는 지난달부터 기간을 넉넉히 잡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식사량은 평소보다 줄이고, 간식도 안 먹고, 물과 우유, 두유를 자주 마시고, 운동도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책들을 읽었다.

 

 

 

<뚱뚱하지 않게 보이는 법>은 샤를라 크룹이라는 미국의 스타일 전문가가 쓴 책으로, 스타일링 뿐만 아니라 화장, 다이어트, 성형에 이르기까지 '뚱뚱하지 않게 보이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실제로 보면 마르다 못해 곧 사라질 것처럼 깡마른 여자 연예인들도 옷에 따라, 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에 따라 부해 보일 때가 종종 있다. 그러니 보통 체중, 또는 그 이상의 체중인 여성들은 오죽하겠는가.

 

메모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먼저 상의는 포인트를 준다는 생각으로 화려하게 입어도 된다. 다만 부해 보이지 않는 색상을 고르도록 하고, 곡선이 살아나는 라인을 고르고, 되도록 V넥을 입는다. 하의는 전체적인 라인이 세로가 되게 입는다. 가령 짙은색 스키니 진이나 펜슬 스커트를 입고, 신발은 통굽이나 플랫 슈즈보다는 하이힐로. 신발과 하의의 색깔을 맞추면 다리가 더 길고 몸이 길쭉하고 슬림하게 보인다고 한다.

 

  

 

 

 

<당신이 놓치고 있는 외모의 비밀>. 이 책은 제목과 표지에 낚였다 -_-; 다이어트나 미용 정보가 담겨 있을 줄 알고 골랐는데,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었다. 저자는 하버드 의대에서 뇌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마리 파신스키와 미용 칼럼니스트 조디 굴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좋은 인간 관계를 형성하고, 많이 웃고, 즐거운 생각을 하는 등 뇌에 좋은 자극을 줌으로써 외모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해도 되고, 공감도 가지만, 당장 내가 원하는 내용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몸에 대해 더 알아볼 생각으로 최재천 교수님의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몸문화연구소에서 나온 <내 몸을 찾습니다>도 읽었는데, 이 책들은 따로 리뷰를 써야겠다.

 

 

 

 

이제까지 체조나 스트레칭, 운동법에 대한 책을 사본 적이 없었는데, 얼마 전 모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하면 줄넘기를 같이 준다길래 처음으로 사봤다. (ㅎㅎ) '허리베개 다이어트'가 뭔가 했더니 골반을 교정하여 체형을 바로잡고 다이어트 효과도 보는, 일본 방송에서 자주 본 정체 요법 비슷한 것이었다. 책에는 한 번만 해도 허리가 몇 인치씩 줄고, 한 달이면 10kg가 빠진다고 나와 있는데, 뭘 잘못한 건지 나는 그만큼 극적인 효과는 못봤다. 그래도 바쁜 일상 속에서 이 책을 보며 동작을 따라하는 시간만큼은 스트레칭도 하고 명상도 하면서 몸을 편하게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다. (그래도 시간이 좀 더 걸려도 좋으니 책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살이 빠졌으면 좋겠다...ㅎㅎ)

 

 

 

 

<허리베개 다이어트>가 꽤 마음에 들어서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한 권 더 구입해봤다. 바로 <다리 다이어트>. <허리베개 다이어트>가 골반 위주로 스트레칭을 하는 책이라면, 이 책은 허벅지, 종아리, 발목, 발 등 하체 위주로 스트레칭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4주 동안 하루에 하나씩 따라해볼 수 있는 동작이 소개되어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고, 동작도 크게 어렵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다.

 

 

 

 

 

 

 

이렇게 최근 읽을 책들을 쭉 적어놓고 보니 다이어트를 계기로 평소 잘 안 읽는 분야의 책들도 읽고, 이제까지 잘 몰랐던 과학이나 생물, 신체에 대한 지식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올 여름이 살은 빠지고 삶은 더 풍성해지는, 그런 시간이 되어야 할텐데...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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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2-06-06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안녕하세요. 거의 모든이의 고민인 것 같네요. 경험상보면 운동과 먹는거 control인데, 운동은 또 weight lifting하고 cardio계통을 병행해주어야 하네요. 오래 해보고 나니까 운동은 어느 정도 지나면 익는데, 음식 control이 젤 어려운 것 같아요. 건승을 빕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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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알라딘 신간평가단 11기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기수에 이어 이번 기에도 평가단으로 활동하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되어 기쁘고, 파트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어 책임감도 생깁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는 경제경영과 자기계발 파트가 합쳐져서 경제경영 이외의 책들도 읽게되어 기대가 됩니다 ^^ 모쪼록 이번 11기 신간평가단이 기억에 남고 마음에도 남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인생을 바꾸는 아침 1시간 노트

 

컴퓨터, 휴대폰, 스마트 기기 등 전자기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노트에 필기를 하거나 수첩에 메모를 하는 사람들이 전만큼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세상이 디지털화 될수록 아날로그의 파워가 더 막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저도 아직은 디지털 기기보다 아날로그 매체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요, <아침 1시간 노트> 이 책이 저의 아날로그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도서로 올려봅니다.

 

 

 

 

 

 

 

 

2. 결핍을 즐겨라

 

저자가 '거리의 인문학자'로서 많은 사람들, 특히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교훈들이나 그 분들한테 들려준 얘기들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있기는 하지만 '마음 치유 인문학'이라는 부제답게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내용이 담겨있을 것 같아서 기대 됩니다.

 

 

 

 

 

 

 

 

 

3. 아이의 마음을 훔치는 스토리 텔링 전략

 

저자 분의 이전 저서들을 보면 스토리텔링을 기존의 다른 책들처럼 마케팅, 경영 전략의 하나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문학의 내러티브, 서사 장르의 하나로 독특하면서도 신선하게 분석하셨더라구요. 아이들 사이에서 이른바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 사례도 나온다고 해서 궁금하고요.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4.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요즘 방송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진정성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많이 듣기는 하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어떤 이유에서 이런 말이 유행하는지 궁금한데 이 책을 읽으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정성과 소크라테스, 그리고 리더십, 경영학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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