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작은 결혼?! 2
여호경 지음, 임주이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활력 강한 여대생 태은과 초 인기 절정의 남자 아이돌 류진이 집안 사정으로 인해 비밀 계약 결혼을 하면서 시작된 만화 <우리 시작은 결혼?!> 2권이 출간되었다. 


태은과 류진이 신혼살림을 차린 곳은 류진이 멤버들과 살고 있는 숙소 아래층. 여느 아이돌 숙소와 마찬가지로 류진이 속한 그룹의 숙소 앞에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멤버들을 기다리는 사생팬이 있지만, 태은이 워낙 수더분한 차림으로 들락날락하다 보니 누구도 태은이 류진과 같이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한다(태은의 굴욕 ㅋㅋㅋ). 






류진은 같은 그룹의 멤버들에게조차 태은이 자신의 아내(비록 시한부 계약 결혼에 의해 맞은 아내이지만)라는 사실을 숨기고 사촌 누나라고 소개한 상태다. 멤버들도 아직까지는 태은의 정체를 의심하지 않고 있는데, 그럴 만한 게 류진과 태은이 한 집에서 같이 한 일이라곤 떡볶이 먹기, 과외하기 ㅋㅋㅋ 


남들 눈에는 류진과 태은이 그저 사이좋은 오누이로 보이지만, 태은은 태은대로, 류진은 류진대로 서로의 매력을 발견하고 강력하게 이끌리는 중이다. 어린 시절 엄마한테 버림받고 조부모 슬하에서 자란 류진은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누나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태은이 점점 좋아진다. 태은은 류진 때문에 남자 외모를 보는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져서 예전에는 훈남인 줄 알았던 남자 선배들이 오징어처럼 보이는 부작용에 시달린다 ㅋㅋㅋ 





류진이 속한 아이돌 그룹 FLC의 멤버 레이는 류진에게 "네 사촌 누나면 나한테도 친누나 같은 거야."라는 말을 해서 류진의 속을 뒤집어 놓고(둘이 과거에도 앙금이 있었던 것 같다), 태은은 전부터 FLC의 열성 팬(이자 FLC의 리더 제이크의 개인 팬)인 동생 태영이 류진을 좋아하지 않는 게 마음 쓰인다. 제이크의 분량은 물론 인기까지 빼앗아갔다는 이유로 류진을 엄청 싫어하는 태영이, 하나뿐인 언니가 류진과 결혼 생활 중인 걸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된다 ㅎㅎㅎ 


이 와중에 류진을 버리고 떠났던 친엄마가 외국으로 가기 전에 류진을 보고 싶다고 두 사람의 신혼집에 나타나고, 이로 인해 한동안 마음 잡고 잘 살고 있었던 류진의 마음이 뒤집히는 사건이 벌어진다. 과연 이 위기를 두 사람이 어떻게 넘을 것인가. 류진 엄마의 캐릭터가 엄청 강렬해서(초긍정 에너지 마왕이랄까?) 다음 전개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시작은 결혼?! 1
여호경 지음, 임주이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을 위해 비밀 결혼에 동의한 태은. 알고 보니 결혼 상대가 초인기 아이돌 류진이라면? 여호경, 주이의 만화 <우리 시작은 결혼?!>은 아픈 어머니와 네 동생을 건사하며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 여대생 태은이 종택 제사를 거들러 갔다가 그 집 손자 류진과 엉겁결에 결혼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참 황당한 설정이다 싶은데, 태은이 처한 상황을 보면 류진과의 결혼이 구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태은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일을 하다 다치신 어머니의 간병을 하며 고3인 여동생과 세쌍둥이 남동생까지 건사하는 장하디 장한 여대생이다(나라에서 상 줘야 된다 진짜...).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도맡아 한 데다가 장래희망이 한식 요리사이기도 해서 음식 솜씨는 이미 수준급. 살림 솜씨도 좋고 성격도 싹싹해서 어딜 가나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한다. 





한편 류진은 요즘 가장 핫한 아이돌 그룹 FLC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멤버다. 어린 나이에 인기도 실력도 거머쥐었으니 부족한 게 없을 것 같은데 류진은 요즘 고민이 너무 많다. 올해로 고3인 류진은 가문의 장손이자 유일한 아들로, 할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는 데다가, 역사학과에 진학하지 못하면 아이돌을 그만두겠다는 약속을 해버린 상태다. 류진의 성적으로 역사학과에 합격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 이대로 아이돌을 그만둬야 하는 걸까. 


때마침 종택 제사 일을 거들러 온 태은을 류진의 할머니가 좋게 보고, 류진과 태은을 결혼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류진도 태은도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펄쩍 뛰며 거절하지만, 할아버지는 태은과 결혼하지 않으면 역사학과에 진학하지 않아도 된다고 류진을 구슬리고, 태은은 집주인이 전세금을 3천만 원이나 올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이 결혼에 급 구미가 당긴다(표현이 너무 그런가 ㅋㅋㅋ). 





딱 3년만 같이 살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없었던 일로 해도 괜찮다는 약속을 받아놓고, 그렇게 류진과 태은은 비밀 계약 결혼을 시작하는데...! 공부하랴 살림하랴 정신없이 바쁘게 사느라 아이돌 같은 건 1도 몰랐던 태은이 류진과의 생활을 통해 아이돌의 매력을 깨달아가는 모습이 재미있고, 엄마 없이 자라서 따뜻한 보살핌에 목말라했던 류진이 (동생들을 하도 많이 돌봐서 익숙한) 태은의 손길에 모처럼 안정감을 느끼는 모습이 귀엽다. 드라마화된다면 남자 주인공은 실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캐스팅해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문은 토끼입니까? 6 한정판 (퍼즐 + 퍼즐봉투 포함)
Koi 글.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카페에서 일하는 미소녀들의 일상을 그린 힐링 치유 만화 <주문은 토끼입니까?> 6권이 출간되었다. 6권은 야외 카페에서 한낮의 여유를 즐기기 좋은 가을부터 핼러윈, 크리스마스를 지나 한겨울에 접어드는 시점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부쩍 날씨가 쌀쌀해져서(봄인데도ㅠ) 만화를 읽는 내내 소녀들이 끓여주는 달달한 커피 생각이 간절했다(치노가 끓여주는 카푸치노♡). 





6권은 샤로가 모처럼 쉬는 날을 맞아 오픈 카페에서 홍차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샤로가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이때. 샤로의 뒤에 시커먼 그림자가 드리워지니, 정체는 바로 괴물... 이 아니라 아코디언을 들고 나타난 코코아였다. 


소녀들은 악기 연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얼마 후 래빗 하우스에서 오픈 카페를 열 예정이니 오픈 카페를 찾은 손님들을 위해 직접 연주한 음악을 들려주자고 뜻을 모은다. 일단 밴드 이름부터 정하는데, 코코아가 떠올린 밴드 이름은 '래빗 레인저'! 작명 센스 보소 ㅋㅋㅋ 밴드 이름인데 특공대 이름처럼 '레인저'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 누가 제발 설명해주시겠어요? ㅋㅋㅋ 




핼러윈,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도 나온다. 핼러윈을 맞은 메그와 마야는 아는 사람이 일하는 카페를 돌면서 마을에 있는 맛있는 쿠키와 케이크는 모조리 받아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아마우사암에 도착한 메그와 마야는 치야가 호박 얼굴을 파다가 손을 다친 것을 알게 되고, 치야를 대신해 '사역마'가 되어주기로 한다. 그리하여 박진감 넘치는 사역마 연기 연습에 돌입하는데... 저기요, 트릭 오어 트릿은 언제 하나요? ㅋㅋㅋ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1년 동안 학교 다니랴 아르바이트하랴 고생한 모두를 위해 래빗 하우스에서 파티를 열기로 한다. 코코아는 산타로 변장하고, 리제는 컬러풀한 새 유니폼을 만들고(래빗 레인저? ㅋㅋㅋ), 서로의 시크릿 산타도 공개하는데 시크릿 산타와 선물이 공개될 때마다 소녀들의 표정이 바뀌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재미있다 ㅎㅎㅎ 





이 밖에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작가님 어쩌면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시나요 ㅠㅠㅠ 6권 발매 기념 한정판에는 샤로와 치노, 치야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미니 퍼즐(108피스)이 담겨 있다. 얼른 맞춰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키나와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0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혜의 자연 절경을 지닌 일본 최남단의 섬 오키나와. 한 번쯤 가보고 싶었다면 <오키나와 셀프 트래블>과 함께 여행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 <오키나와 셀프 트래블> 2018-2019 최신판에는 오키나와를 찾는 여행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가 빠짐없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각 지역별로 특징, 이동 방법, 일정, 여행정보 등이 실려 있고, 관광명소는 중요도에 따라 별점이 매겨져 있어 실용적이다. 





이 책은 크게 오키나와 본섬과 근교 섬을 나누어 설명한다. 오키나와 본섬은 나하, 북부, 중부, 남부 일대로 나뉘고, 근교 섬으로는 게라마 제도, 구메섬, 미야코 제도, 야에야마 제도 등이 나온다. 오키나와 지역 자체는 생각보다 넓지 않기 때문에 2,3박의 짧은 체류라도 북부부터 남부까지 둘러보기에 충분하다. 1일 이상 투자를 하면 주변 섬까지 둘러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오키나와 여행 시 자주 묻는 8가지, 오키나와에서 하기 좋은 미션, 오키나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들, 오키나와에서 즐기는 자연 명소, 추천하는 오키나와 비치, 오키나와 액티비티, 드라이브 명소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오키나와에서 렌터카 이용하는 법, 운전 시 주의점(좌측통행 등), 액티비티 활동 시 주의점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체크하면 좋겠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다른 맛과 매력을 지닌 향토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향토 음식으로는 오키나와 소바, 챤푸루, 짬뽕, 스키야키, 라후테 등이 있다. 이 책에는 여행자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오키나와 소바 맛집을 비롯해 현지인들이 반한 대중식당, 카페, 디저트 맛집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본문에는 각 지역별 맛집 정보가 훨씬 상세히 나와 있다. 


오키나와를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 정보도 실려 있다. 오키나와는 1429년 통일 이후 류큐 왕국으로 존재하다가 1879년 일본에 강제 병합되었고,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대가로 미국에 영유권이 넘어갔다가 1972년 일본에 다시 반환되었다. 오키나와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 책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 등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쿄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한혜원.김미정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가이드북을 고를 때 내가 고려하는 요소는 두 가지다. 첫째, 가벼울 것. 아무리 좋은 가이드북도 무게가 벽돌처럼 무거우면 가져갈 엄두가 안 난다. 책이 얇고 가벼우면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고 틈틈이 들춰보기에도 좋다. 둘째, 지도가 좋을 것. 여행 갈 때 로밍을 신청하지 않고 휴대용 와이파이를 가져가지 않는 나로서는 지도가 필수 중의 필수템이다. 스마트폰 지도도 있지만, 필요할 때 바로 꺼내 볼 수 있는 종이 지도가 나는 더 좋다. 


<도쿄 셀프 트래블> 2018-2019 최신판은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훌륭한 가이드북이다. 도쿄 지도, 지하철 노선도, 추천 코스, 지역별 명소, 맛집, 쇼핑 스폿, 숙박 정보, 교통 정보 등 가이드북에 담겨 있어야 할 내용이 빠짐없이 담겨 있는데도 책이 무겁지 않고(488g) 사이즈도 콤팩트하다.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등 도쿄의 주요 지역 지도가 담긴 '맵북'도 별책부록 형식으로 실려 있어 유용하다. 





여행 가이드북을 고른 다음 내가 제일 먼저 체크하는 부분은 추천 코스다. 이 책에는 휴가 내지 않고 주말을 이용해 여행 온 사람을 위한 2박 3일 코스, 가족과 함께 버라이어티하게 즐기는 3박 4일 코스, 외곽지역까지 연계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5박 6일 코스 등 총 다섯 가지의 일정별, 콘셉트별 도쿄 여행 모델 코스가 실려 있다. 반드시 책에 나온 여행 코스대로 여행할 필요는 없지만, 이동 거리나 소요 시간을 계산할 때 이 코스를 참고하는 걸 추천한다. 


도쿄에서 반드시 해야 할 '미션'도 실려 있다. 도쿄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백년 맛집, 돈키호테, 마쓰모토 키요시, 유니클로 등 한국인 여행자가 좋아하는 쇼핑 스폿, 다양한 가격대의 가성비 좋은 숙박 시설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비앤비 여행 정보도 실려 있다. 에어비앤비 할인코드 받는 법, 이용 시 주의점 등이 자세히 정리되어 있으니 예약하기 전에 확인해보면 좋겠다. 





본문에는 도쿄의 각 지역별 여행 정보가 실려 있다.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하라주쿠, 롯폰기, 긴자, 지유가오카, 에비스, 다이칸야마 등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지역은 물론, 도고시긴자, 세이조가쿠엔마에 등 최근 각광받는 지역, 요코하마, 가와고에, 가마쿠라, 에노시마, 닛코, 하코네, 도쿄 디즈니 리조트 등 도쿄 근교 지역의 여행 정보도 실려 있다. 


각 지역별 여행 정보로는 지도와 추천 하루 일정, 관광 명소, 맛집, 쇼핑 스폿 정보 등이 실려 있다. 최신 개정판답게 최근 도쿄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나 맛집 위주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기존의 도쿄 여행 가이드북에선 보지 못했던 맛집 정보가 대거 업데이트 되어 있어서 도쿄 여행 계획이 없었던 나조차 여행 생각이 간절해질 정도다 ^^ 





기존의 도쿄 여행 가이드북에서 보지 못했던 정보가 또 있다. 바로 가와고에와 닛코 여행 정보다. '작은 교토'로 불리는 가와고에는 역사적인 사찰이나 신사가 즐비하고, 도쿄에서 3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도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근교 관광지 중 하나다. 이케부쿠로역에서 도부 도조선을 타면 30분 이내에 갈 수 있고, 유명한 음식은 장어와 고구마. 


닛코는 도쿄 시내에서 철도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일본 최대의 관광지다.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사당인 도쇼구와, 각각 눈과 입과 귀를 틀어막고 '나쁜 것은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다'는 의미를 표현하는 세 마리의 원숭이 조각(산자루)이 유명하다. 이 밖에도 교통 정보, 여행 준비 과정, 알아 두면 유용한 일본어 회화 등이 실려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