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 더 이상의 대마도 가이드북은 없다, 2017~2018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정덕진 글.사진 / 해시태그(Hashtag)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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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 일본 대마도. 일본인들은 대마도를 쓰시마라고 부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대마도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여행 가이드북 전문 출판사 #해시태그 트래블에서 만든 <대마도>에는 대마도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대마도는 북쪽으로 부산, 남쪽으로 규슈와 면해 있다. 본 섬은 2개의 섬으로 나누어져 있고 민관교로 연결된다. 규슈의 나가사키 현에 속하며, 우리나라의 읍에 해당하는 6개의 정이 있다. 


대마도는 일본 본토에 비해 훨씬 작고 먹거리나 볼거리가 훨씬 적다. 하지만 일본 영토인 만큼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 시설과 음식점, 관광지, 쇼핑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에서 아침에 페리를 타고 면세 쇼핑을 한 다음 저녁에 다시 페리 타고 부산으로 오는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실제로 부산 사람들은 면세 쇼핑이 목적인 당일치기 여행을 자주 할 정도라고 한다. 


대마도는 면적이 넓지 않고 교통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좋다. 조선 시대 통신사들이 지나가던 길목에 위치한 만큼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며,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걸어오는 현지인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대마도>에는 대마도 현지에서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법은 물론, 대마도에 남아 있는 우리 문화유산과 대마도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다. 


대마도 여행은 당일치기부터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한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관광, 쇼핑, 낚시, 자전거 라이딩 등 목적에 따라 일부 지역만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것도 괜찮다. 대체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로 자유여행을 하는 여행자가 많고, 한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고 치안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여자 혼자 여행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대마도는 일본어를 못해도 불편함이 적은 일본 여행지 중 하나다. 한국 관광객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한국어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대마도에서 부산으로 배로 이동할 때에는 멀미약을 챙기는 것이 좋다는 깨알 팁도 나와 있다. 이만큼 꼼꼼하고 자세하게 여행에 관해 일러주는 가이드북이 또 있을까. 이 밖에도 대마도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어 혼자서 대마도 여행하기에 맞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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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 2018~2019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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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박흥수 기관사가 쓴 <시베리아 시간여행>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에서 저자는 고대하던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을 하기 위해 양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날아갔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점인 건 알았는데, 정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보니 부러웠다. 나는 언제쯤 시베리아 기차여행을 해볼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여행 가이드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여행 가이드북 전문 출판사 #해시태그 트래블에서 만든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 필요한 2018년-2019년 최신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과거 구소련 태평양 함대의 최전선 기지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외국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1992년에야 외국인의 출입을 허용했다. 덕분에 중세 유럽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인구는 60만 명 정도로 우리나라의 중소도시 규모이지만 볼 거리가 매우 많아서 1박 2일, 2박 3일 정도의 일정으로는 부족하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깊은 면까지 보고 싶다면 최소한 3박 4일은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숙박을 포함한 여행 비용이 저렴한 편이며, 저가항공인 제주항공과 시베리아 항공이 취항해 있어 항공권 가격도 크게 높지 않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 민족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는 도시다. 이곳에는 구한말부터 한인들이 많이 이주하였고, 이곳의 한인들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될 때까지 신한촌을 이루며 크게 번성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전체 인구의 5분의 4가 중국인 또는 조선인이었을 정도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신한촌, 국민의회 등 연해주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 꼭 필요한 항공권 구하기, 숙소 예약하기, 쇼핑하기, 음식 먹기 등에 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건 블라디보스토크 음식 정보인데, 여느 유럽 도시와 마찬가지로 패스트푸드점도 있고 한식집도 있지만 기왕이면 러시아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이 좋을 터. 이 책에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닭다리 요리집 '스탈로바야 넘버 원'을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의 여러 맛집이 나와 있다. 


63개국, 198개 도시 이상을 여행한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제안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잘하는 방법도 나와 있다. 인상적이었던 팁은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시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버스 이용법과 버스 노선을 미리 잘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치안 상태는 나쁘지 않으며, 관광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도시답게 현지인들이 대체로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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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발트 3국 - 에스토니아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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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여행하는 한국인은 많지만 유럽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발트 3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발트 3국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가 발트 3국에 해당하는지는 몰랐는데, 여러분은 아시나요? 정답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입니다 ^^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모두 발트해의 동쪽, 러시아의 서쪽 연안에 위치해 있다. 세 나라 모두 국토가 크지 않고 인구가 적어서 발트 3국으로 엮여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면적은 각각 한반도의 약 1/3 정도이고 에스토니아는 그보다 작으니 발트 3국 전체의 면적이 한반도보다 작다고 보면 될 듯하다. 


여행 가이드북 전문 출판사 트래블로그에서 출간한 <발트 3국>에 따르면, 발트 3국은 최근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북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발트 3국>에 실린 사진들만 보아도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가득하다. 


발트 3국은 또한 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의 외침을 끊임없이 받았다. 문화가 가장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기는 19세기이며, 남아있는 유적 대부분이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20세기에는 소련의 지배를 받았고 현재는 독립을 한 상태이며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발전이 더딘 편이며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다. 


발트 3국은 모두 유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근 유럽 국가와 연계해 여행하기에도 편리하다. 발트 3국의 언어는 모두 다른데, 특히 에스토니아의 언어는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언어와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영어가 잘 통하는 편이고 러시아어를 할 수 있다면 라트비아에서는 좀 더 편할 것이라고. 세 나라 모두 버스로 국경을 넘을 수 있으며 각국의 수도까지 이동하는 데에는 4~5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발트 3국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도 유명하다. 녹지가 국토의 50퍼센트에 육박하며, 아름다운 해안과 호수, 숲을 자랑한다. 발트 3국의 정부는 최근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덕분에 치안이 매우 좋고 숙박 시설도 잘 되어 있다. 여행 성수기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7~8월이며, 겨울이 길고 추운 나라답게 사우나 문화가 발달했다. 


<발트 3국>에는 발트 3국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은 물론,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항공권 정보와 숙박 정보, 코스 짜는 법, 음식, 쇼핑, 관광 정보 등이 다 나와 있으며, 저자가 실제로 여행을 해보고 얻은 팁도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게 음식에 관한 정보인데, 유럽 사람들이 즐겨 먹는 유기농 채소와 해산물, 프랑스 요리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발트 3국에 가본 적이 없어서 여행 계획을 얼마나, 어떻게 짜야 되나 고민이 된다면 저자의 추천 코스를 참고하자. 발트 3국 여행은 대부분 6박 7일 일정이 많은데, 저자에 따르면 발트 3국의 깊숙한 면까지 보려면 적어도 2주일 이상은 잡아야 한다. 여행 코스는 각국의 수도와 구도심을 위주로 정하는 것이 좋고,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추어 일정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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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 미세먼지 걱정 없는 에코 플랜테리어 북
정재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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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식물이 가득한 온실 같은 집을 통해 임상 실험을 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확실한 결론을 얻었습니다. 첫째, 식물이 100그루 정도 있을 때 실내 미세먼지 수치는 외부의 20%, 식물이 200그루 정도일 때는 10%에 불과했습니다. 둘째, 건조한 겨울에도 습도가 60% 선을 유지해 가습기가 필요 없었습니다. 셋째, 식물이 먼지를 많이 흡수해 공기청정기 작동 시간과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31쪽) 


건강을 위협하고 생활에 지장을 주는 미세먼지. 외출할 때 황사 마스크 쓰고 실내에선 공기 청정기 트는 것 말고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여기 200개가 넘는 식물을 키워서 미세먼지로 인한 고민을 말끔히 날린 사람이 있다.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의 저자 정재경(모던마더)이다. 저자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코피를 쏟을 만큼 호흡기가 약한 아들을 보다 못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 


저자가 생각해낸 방법은 집에서도 산의 향기, 나무 내음을 품은 신선한 공기를 실컷 마실 수 있도록 집을 식물이 가득한 숲 같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공기 정화식물을 하나둘 집 안에 들이면 끝이다. 이제까지 저자가 집 안에 들인 식물의 개수는 모두 200여 개. 현재 저자의 집 실내 미세먼지 수치는 실외 미세먼지 수치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실내에서 식물 키우기의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공기청정기는 먼지는 걸러주지만 인체가 내뿜는 이산화탄소까지 거르지는 못한다. 반면 식물은 먼지와 이산화탄소를 거를 뿐 아니라 인체에 필요한 산소와 음이온까지 공급해준다. 공기 청정기는 구입과 유지, 보수에 따르는 비용이 높은 편이다. 반면 식물은 2, 3천 원짜리 포트를 200개 구입할 경우 40-60만 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 


식물이 만드는 음이온은 혈액 정화, 통증 완화, 세포 부활, 저항력 증진, 자율 신경 조정 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 채소나 허브를 키우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식물을 가까이하면 정서 안정 및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방취, 방향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다. 식물을 키우는 족족 시들어 죽게 만드는 식물 킬러라면 절대 죽지 않는 식물을 키워보자. 스파티필룸, 스킨답서스, 홍콩야자가 바로 절대 죽지 않는 식물이다. 


저자는 이 밖에도 감각 있는 화분 스타일링,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 배치하기, 분갈이와 영양 보충 등 식물 키우기 초보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세하게 제시한다. 저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사진과 카카오 브런치에서 인정받은 문장력 덕분에 가독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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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100배 즐기기 -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18~'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RHK 여행콘텐츠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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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로 선정된 오사카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 <오사카 100배 즐기기> 2018-2019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주황색에서 흰색으로 색상만 바뀐 것이 아니다. 간사이 전도부터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지역의 개별 지도가 포함된 맵북, 시원스쿨과 알에이치코리아가 함께 만든 여행 일본어 회화북, 돈키호테, 빅카메라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쇼핑몰 할인 쿠폰이 포함되어 있다. 


내용도 알차다. 오사카는 가까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등의 지역과 연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는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등의 여행 정보가 모두 담겨 있다. 고즈넉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부터 최신 유행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까지 다양한 정보를 망라한다. 뿐만 아니라 오사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시, 라멘, 우동,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맛집도 나와 있다. 오사카 여행 초보자도 이 책 한 권이면 거뜬하게 자유여행에 도전할 수 있다.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알아두면 쓸모있고 모르면 불편한 일본 여행 정보도 나와 있다. 뚜벅이 여행 중에 화장실이 급하다면 눈에 보이는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일본의 편의점은 화장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니 눈치 보지 말고 이용하자. 일본 택시는 자동문이므로 손님이 직접 열 필요가 없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좌측 통행을 하는데, 오사카는 우측통행인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옛 오사카 상인들이 돈주머니를 오른쪽에 차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우측통행을 한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자유여행자, 뚜벅이 여행자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정보는 교통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초보자도 쉽게 해낼 수 있는 출입국 절차, 간사이 주요 전철 비교, 가성비 최고의 교통편, 간사이 교통패스 꼼꼼 가이드, 간사이 베스트 여행 코스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것도 저것도 잘 모르겠다면 이 책에 나온 가성비 최고의 교통편만 체크해도 좋을 것 같다.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까지 갈 때에는 난카이 전철, 교토까지 갈 때에는 JR특급 하루카가 최고다. 


이 밖에도 이 책을 참고해 자신의 여행 목적과 일정, 경비에 맞는 여행 정보를 찾아 미리미리 치밀하게 계획을 짜면 100배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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