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 '보는' 사람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하여 땅콩문고
김겨울 지음 / 유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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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인 중에 10명 중 4명은 1년 동안 책을 1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독서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한 명의 독자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최근들어 많은 출판사와 인터넷 서점이 유튜브에 진출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사례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북튜브 '겨울서점'이다. 겨울서점의 운영자 김겨울은 대학 졸업 무렵 오로지 책을 좋아하고,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는 이유로 북튜브를 시작했다. 주변에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책을 다루는 북튜브를 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어서, 김겨울은 독학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영상을 제작하고 채널을 관리했다. 그렇게 2년 정도 유튜브를 하는 동안 겨울서점의 구독자 수는 마침내 10만 명을 넘겼다. 구독자 수가 100만, 1000만에 달하는 채널에 비하면 미미한 성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자극적인 내용과 화려한 영상으로 승부하는 유튜브 세계에서 텍스트 매체인 책을 소재로 이만한 성과를 일구었다는 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겨울서점은 다른 북튜버나 출판사 또는 인터넷 서점에서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과 비교해도 훨씬 많은 구독자수와 조회수를 자랑한다.


김겨울의 책 <북튜브로 책 권하는 법>은 김겨울이 북튜브 겨울서점을 시작하게 된 계기, 북튜버라는 직업의 의미와 전망, 유튜브 채널 만드는 법, 영상 제작하는 법, 채널 관리하는 법 등 예비 북튜버 및 유튜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영상을 제작하고 채널을 관리하면서 느낀 희로애락은 물론, 대학 졸업 후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체감한 장단점 등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저자는 책을 다루는 유튜브를 하고 싶다면 일단 유튜브를 많이 보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100개 이상의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다. 영상을 제작하거나 채널을 관리하지 않는 시간에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의 유튜브를 본다. 채널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책 리뷰 외에 하울, 굿즈 리뷰, 브이로그, 이벤트 등 다양한 유형의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좋다. 책과 상관 없는 주제의 영상을 만드는 것도 괜찮다. 저자의 채널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은 영상은 책 리뷰 영상이 아니라 '내 말을 상대방의 귀에 꽂는 발음 팁', '어느 북튜버의 일주일', '영어 공부 어떻게 하셨어요?' 같은, 일견 책과 무관해 보이는 주제를 다룬 영상들이다. 나만 해도 추천 영상으로 뜬 '내 말을 상대방의 귀에 꽂는 발음 팁' 영상을 보고 겨울서점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구독자가 되었다. 이렇게 책이 아닌 다른 주제의 영상으로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유튜브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일까. 저자에 따르면 유튜브로 돈을 버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고, 더군다나 책을 다루는 유튜브로 돈을 버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저자는 유튜브 자체로 얻는 수익으로는 생계를 해결하기 힘들어서 집필이나 강연 등의 활동으로 수입을 보충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유튜브를 하는 거라면 책 말고 다른 주제를 선정하는 편이 낫다.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고, 자신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창구로 유튜브를 시작했기 때문에 유튜브만으로 생계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큰 불만이 없다고 한다. 유튜브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금방 세상에 이름을 알리지도 못했을 것이고, 등단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책을 내거나 문예지에 글을 싣는 기회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듣기 좋은 목소리와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솜씨를 유튜브를 통해 보여주지 않았다면 각종 행사나 이벤트 사회자, 인터뷰어로 뽑혀 다닐 일도 없었을 것이다. 저자의 SNS를 보니 며칠 전 공중파 라디오의 고정 패널로도 뽑혔다고 한다(경사났네~~). 겨울서점의 팬으로서, 앞으로도 김겨울 작가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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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5주년 기념 에디션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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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천혜의 자연 환경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나라다. 대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화산과 빙하, 폭포와 호수 등이 개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으며, 운이 좋으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오로라도 볼 수 있는 곳이다.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가이드북은 한국에서 최초로 출간된 아이슬란드 여행 가이드북이다. 출간 5주년을 기념하는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가이드북 5주년 기념 에디션은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업데이트한 내용을 총정리해 매우 자세하고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한 도시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현지 문화를 여유 있게 체험하는 '한 달 살기' 여행이 대세다. 관광지가 아닌 현지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체험한 아이슬란드 문화는 여유 그 자체였다. 


저자는 일찍이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 살기 여행을 해본 적이 있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현지 주택을 빌려서 마트에서 장을 봐 음식을 해먹고 현지 사람들과 어울리는 생활을 해봤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각에 맞춰 천천히 기상하고 천천히 잠이 든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음식을 준비하고 자연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주변 호수를 산책하며 저물어 가는 하늘을 바라보고 멀리 있는 산을 봤다.


이런 생활을 지속했더니 한국에서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지치고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스르르 풀리고 회복되었다.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진정한 힐링 여행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나도 저자처럼 시원하고 한가로운 아이슬란드에서 여유를 만끽해 보고 싶다.





아이슬란드는 아직까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여행지가 아니다. 그렇다면 아이슬란드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추천하는 아이슬란드의 볼거리, 즐길거리는 무엇일까. 저자는 첫째로 골든서클을 추천한다. 골든서클은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를 아우른다. 게이시르는 간헐천이고 굴포스는 폭포인데, 둘 다 규모가 엄청나 보고만 있어도 압도된다.


둘째는 블루라군이다. 블루라군은 레이캬네스 반도의 용암대지 위에 있는 온천이다. 대자연 속에서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지열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전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워킹 투어 또는 자전거 투어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다. 빙하 체험, 피요르 지형 체험 등은 한국에서 해보기 힘든 체험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가이드북에는 아이슬란드를 더욱 잘 여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나온다.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찾는다면 스카프타펠 트레킹과 얼음 동굴 투어를 추천한다.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은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온 곳이기도 하다. 다른 행성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풍광 속을 걸어보는 체험이 남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기는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다. 12월부터 2월 사이에는 거의 매일 오로라 투어가 진행된다. 밤 8~9시경에 출발해 새벽 2시경에 숙소로 돌아오는 일정이 대부분이다. 날씨에 따라 오로라를 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오로라 지수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는 오로라 예보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http://en.vedur.is)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도보 또는 자전거로 이동하기에 좋다. 레이캬비크에서 자전거 투어를 하고 싶다면 렌탈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 투어는 가격도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이다.


클래식코스는 래캬르토르그 광장에서 출발해 하르파, 올드 하버, 카톨릭 교회, 내셔널 갤러리, 트요르닌 호수, 시청사, 의회건물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레이캬비크 전체를 다 둘러보는 코스도 있는데 5~6시간 정도 소요되며, 거리는 4.3km밖에 안 된다.





아이슬란드 온천의 대명사 블루라군에 가고 싶다면 홈페이지 예약이 필수다. 블루라군을 이용하는 방법은 온천만 이용하는 컴포트, 프리미엄, 럭셔리가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여름 성수기에는 항상 초만원 상태다. 블루라군에는 온천 외에도 스파 치료 공간, 레스토랑, 스낵바, 상점, 회의 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블루라군이 유명한 이유는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열 온천의 효과 때문이기도 하다. 인체의 온도와 비슷한 38도씨의 물은 실리카, 소금, 기타 광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좋고 건선이나 습진 등을 완화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온천은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으니 몸도 마음도 지친 여행자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아이슬란드에는 블루라군 외에도 다수의 온천이 각 지역에 있다. 종류도 가격대도 다양하니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겠다.





아이슬란드는 매우 추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아이슬란드는 멕시코 난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른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훨씬 따뜻하다. 레이캬비크의 경우 가장 추운 달의 평균 기온이 섭씨 영하 1도 정도에 불과하다(그에 비하면 한국의 겨울은 ㄷㄷㄷ).


아이슬란드는 물가가 저렴한 곳은 아니지만 박물관과 갤러리 입장료는 적당한 수준이다. 여행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게스트하우스나 유스호스텔, 캠핑 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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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베트남 남부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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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지형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베트남 북부와 베트남 남부는 기후는 물론 자연 환경, 문화 면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베트남 남부는 길고 수려한 해변과 아직 개발이 덜 되어 원시 그대로 보존된 자연 환경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베트남 남부를 대표하는 여행지로는 나트랑, 무이네, 달랏, 푸꾸옥, 호치민 등이 있다. 베트남 여행 전문가가 쓴 트래블로그 <베트남 남부> 가이드북은 베트남 남부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나트랑, 무이네, 달랏, 푸꾸옥, 호치민 각각의 여행 정보를 한 권에 담고 있어 가성비 좋고 유용하다.





나트랑은 베트남 남부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나트랑이 자랑하는 길고 깨끗한 해변 근처에는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해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근처에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야시장과 오래된 식당, 좁은 골목길 등이 있어 로컬 정서를 느끼기에도 맞춤하다.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현지 여행사가 제공하는 1일 투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저렴한 가격으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해양 스포츠와 유적 관람 등을 즐길 수 있다. 


격렬한 액티비티가 싫다면 뜨거운 햇빛이 들지 않는 머드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것도 괜찮다.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워터파크와 놀이동산이 결합된 빈펄랜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나트랑은 해변이 있는 만큼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야시장이나 좁은 골목길을 누비다 보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노점 쌀국수 식당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는 에어컨 바람이 씽씽 부는 카페에서 시원한 베트남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무이네는 나트랑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해변 도시다. 무이네를 대표하는 관광지는 모래 언덕인 '화이트 샌듄'과 '레드 샌듄'이다. 베트남에 사막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는데, 알고보니 해변의 모래가 바닷 바람에 실려와 쌓인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인기 여행 프로그램 '짠내투어' 호치민 편에도 소개된 바 있다. 무이네를 대표하는 음식은 근처 해변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다. 보케 시장에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유명하다.


무이네를 즐기려면 무이네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모든 투어는 4명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투어를 예약하면 지프차가 배정이 된다. 투어는 새벽에 시작하는 일출투어와 오후에 시작하는 일몰투어가 있다. 사륜 오토바이나 버기카를 타고 모래 언덕을 달리거나 모래 썰매를 타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무이네 역시 해변이 무척 아름답다. 청정 해변의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서핑이나 카이트 서핑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달랏은 럼비엔 고원에 위치해 날씨가 선선하고 쾌적하다. 선선한 날씨 때문에 프랑스 점령 시기에는 프랑스인들이 여름에 머무는 휴양지로 이용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선 여름에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으로 달랏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달랏에는 프랑스 점령 시기에 세워진 건물이나 별장이 많다. 그래서 베트남인데도 베트남 같지 않고 유럽 소도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달랏은 고원 지대답게 주변 산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트레킹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밤에는 야시장에서 달랏 피자, 꼬치구이, 반미 등을 먹으며 베트남 맥주를 곁들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것이다.





치민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베트남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다. 1975년까지 사이공으로 불렸으며, 프랑스 점령과 베트남 전쟁 등 베트남 역사의 상흔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호치민은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이공 강 서쪽 강변에 자리한 1군 지역에는 통일궁 중앙우체국, 호치민 노트르담 성당 등 프랑스 점령 시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많이 있다. 


산책을 즐기기에는 타오단 공원이나 옥황사가 좋고, 담센 워터파크와 담센 공원단지도 한낮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호치민은 날씨가 덥고 습하지만 대도시답게 대부분의 건물이 에어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여행자라면 팜응라오 거리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호치민시에서도 숙소와 음식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현지 주민들도 즐겨 찾는 야외 시장과 실내 시장도 있다. 





푸꾸옥은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원시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청정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어 미국 허핑턴 포스트, 영국 BBC,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일찍이 전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한 바 있다. 


푸꾸옥 여행의 중심지는 즈엉동 타운이다. 즈엉동 시내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는 물론이고,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야시장과 현지 식당이 많이 있다. 푸꾸옥 섬의 북쪽에는 워터파크와 놀이동산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빈펄랜드가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에는 각 도시의 구체적인 여행 정보 외에도 베트남을 여행할 때 필요한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교통, 음식, 환전 등의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다. 베트남의 주요 교통 수단으로는 버스와 택시, 그랩이 있다. 최근에는 택시보다 그랩이 더 저렴하고 편리하다고 하니 미리 알아보고 이용해보면 좋겠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베트남 쌀국수, 포(pho)다. 이 밖에도 분짜, 반 쎄오, 반미 등의 음식이 있으며, 대체로 저렴하고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유명 관광지에 있는 식당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메뉴판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자유 여행자라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베트남어 여행 회화 정도는 배우고 가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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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푸꾸옥 & 호치민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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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베트남을 찾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1년 내내 화창하고 아름다운 해변과 천혜의 자연 환경, 저렴한 물가와 순수하고 푸근한 사람들의 인심이 전 세계 여행자들을 베트남으로 끌어당기는 것 같다. 


하노이나 다낭, 나트랑 같은 유명 관광지에 이미 가본 여행자라면 푸꾸옥은 어떨까. 베트남에서 가장 저평가된 휴양지로 꼽히는 푸꾸옥은 아직 개발이 덜 되어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원시 자연 그대로의 해변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한다면 제대로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트래블로그 <푸꾸옥&호치민> 가이드북은 베트남 남부에서 떠오르는 여행지인 푸꾸옥과 호치민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베트남 여행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 가장 믿을 만하며, 혼자서도 충분히 푸꾸옥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푸꾸옥 여행의 최적기는 11월~다음해 3월이다. 이 시기에 푸꾸옥을 방문하면 다른 기간보다 더욱 화창하고 습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인천에서 푸꾸옥까지는 약 5~5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비엣젯 항공이나 이스타 항공을 타고 직항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베트남 항공을 타고 호치민 시로 입국해 푸꾸옥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 푸꾸옥을 찾는 이유는 뭘까. 첫째는 뭐니 뭐니 해도 순수한 자연 경관이다. 푸꾸옥은 섬이다 보니 육지에 비해 인구도 많지 않고 오가는 인적도 많지 않았다. 덕분에 원시 그대로의 자연 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 많다. 푸꾸옥 섬의 북쪽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된 생물권 보호 구역이다. 


푸꾸옥은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다. 푸꾸옥 남쪽은 전부터 전 세계 다이버들이 즐겨찾은 다이빙 명소다. 영국 BBC는 푸꾸옥의 해변들 중에서 가장 긴 '롱비치'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0위로 선정한 바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푸꾸옥을 '최고의 겨울 여행지' 3위로 선정했다.





푸꾸옥 여행을 계획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저자는 7가지 핵심 포인트를 추천한다. 첫째는 야시장이다. 푸꾸옥의 밤거리 풍경을 즐기기에 즈엉동의 야시장만한 곳이 없다.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 사이에서 그 날 잡은 해산물을 구워 만든 해산물 바비큐에 곁들여 시원한 베트남 맥주를 마시면 지상낙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유네스코가 보호하는 아름다운 해변을 거닐거나, 청정한 바다에서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오전에서 오후까지 진행되는 1일 투어에 참가하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 묵는다면 부대 시설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여행 방법이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자인 경우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빈펄랜드를 추천한다. 빈펄랜드는 워터파크,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사파리 등이 한데 모여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좋아한다.





푸꾸옥 여행 코스는 2박 3일 또는 3박 4일 일정이 일반적이다. 1인 자유 여행자라면 즈엉동 타운에 있는 저렴한 호텔 또는 호스텔에 숙박하면서 현지 여행사의 1일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2인 이상의 연인 또는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해변에 있는 고급 호텔 또는 리조트를 이용하는 것이 괜찮다. 


푸꾸옥 여행의 중심지는 푸꾸옥 서쪽에 있는 즈엉동 타운이다. 즈엉동에 가면 아름다운 해안은 물론, 활기 넘치는 시장과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파는 식당과 바, 카페 등이 있다.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다. 해변가에는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요리해주는 해산물 식당이 즐비하다. 예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면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





트래블로그 <푸꾸옥&호치민>에는 푸꾸옥 현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로컬 식당부터 고급 호텔의 유명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식당 정보가 나와 있다. 현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당은 야시장 근처에 많다. 최근에는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비된 몰 형태의 식당도 많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는 숙박객 전용 해변을 가진 경우가 많다. 붐비지 않는 곳에서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푸꾸옥의 숙소는 최근에 문을 연 경우가 많아서 최신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는 편이다. 고급스런 분위기의 식당이나 스파 등이 갖춰져 있어서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 ​ 





호치민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베트남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다. 대도시답게 고층 빌딩이 많고, 관광지인 푸꾸옥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호치민은 사이공으로 불리다 1975년에 호치민 시로 이름이 바뀌었다. 프랑스 점령 시기에 세워진 건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으며,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유적 및 박물관도 많다.


호치민 여행의 시작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추천하는 여행지는 사이공 강, 쩌런(큰 시장), 사이공 중앙우체국, 호치민 시청, 호치민 광장 등이다. 베트남의 역사와 현재의 발전상을 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호치민에 가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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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나트랑 & 달랏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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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나라다. 최근에는 오랜기간 한 곳에 머물며 여유 있게 한 도시를 체험해보고자 하는 여행자들이 '베트남 한 달 살기'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나트랑은 한 달 살기에 도전해 보기에 아주 좋은 도시다. 대도시가 아니라서 물가가 저렴하고, 사람들이 여유로우며, 1년 내내 화창한 날씨를 자랑해 남국의 정취를 체험해보고 싶어 하는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트래블로그 <나트랑&달랏> 가이드북은 베트남에서 떠오르는 여행지인 나트랑과 달랏을 찾는 단기 여행자는 물론, 한 달 이상 길게 머무르는 체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에는 나트랑의 역사와 지형, 문화와 전통은 물론, 전 세계 여행자들이 나트랑과 달랏에 끌리는 이유, 나트랑 여행 잘하는 법, 나트랑 한 달 살기 프로젝트에 도전할 때 유의할 점, 나트랑&달랏 여행 계획 짜는 비법, 추천 일정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나트랑은 1940년대에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나짱'이라고 부른다. 나트랑은 호치민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베트남 남부를 대표하는 휴양 도시다. 나트랑은 해변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하다. ​ 


나트랑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미항 중 하나다. 인천에서 출발할 경우 비행기로 5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나트랑은 1년 내내 에메랄드빛 바다와 천연 백사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관광지답게 유명 호텔과 리조트, 쇼핑 시설 등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나트랑에 끌리는 이유 그 첫 번째는 뭐니뭐니 해도 순수한 자연경관이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한낮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 수중 생물을 관찰하거나 헤엄을 치는 것도 좋다. 나트랑에는 카약킹, 서핑,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등 여러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나트랑에는 '호핑 투어'라는 이름의 1일 투어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한국 돈으로 약 13,000~15,000원 정도를 지불하면 오전부터 저녁까지 버스를 타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자녀와 동행하는 경우라면 워터파크와 놀이동산이 함께 있는 '빈펄랜드'를 추천한다.





트래블로그 <나트랑&달랏> 가이드북에는 추천 일정도 잘 나와 있다. 나트랑은 적어도 3박 4일 정도는 있어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시다. 주로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1일차에는 숙소 주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좋다.


2,3일차에는 해변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거나 빈펄랜드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격렬한 활동이 싫으면 전통 사원 또는 동물원, 식물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효도 여행인 경우에는 너무 많이 걸으면 부모님이 쉽게 피곤해 하시므로 중간 중간 먹거나 마시는 일정을 넣어서 기력을 회복하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나트랑은 전 세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대형 호텔과 리조트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 해변과의 거리가 가깝고 시내 관광에도 최적이라 숙소만 잘 정해도 나트랑 여행의 절반은 성공이라고 할 만하다. 


나트랑에서 해산물을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매일 새벽 해안에서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새벽에 육지로 들어온 어선들이 경매를 마치고 남은 물고기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 한국돈으로 약 5,000~10,000원 정도면 엄청난 양의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나트랑은 베트남의 명물 중 하나인 노점 쌀국수를 파는 식당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름한 식당에서 값싸고 맛있는 쌀국수를 먹어보고 싶다면 헝부옹 거리의 아이스드 커피 주변 쌀국수집과 소피아 호텔 건너편 코너에 있는 아침 쌀국수 가게가 괜찮다고 한다.





베트남 여행의 로망 중 하나는 시원한 카페에서 창 밖을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베트남 커피를 맛보는 즐거움이 아닐까. 책에는 나트랑에서 가볼 수 있는 베트남 유명 커피 체인점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카페까지 다양한 카페 정보가 나와 있다.


한국의 인기 여행 프로그램 <배틀트립>에 소개된 레인포레스트도 소개되어 있다. 숲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외관이 멋있다. 커피도 맛있지만 생과일 스무디도 괜찮다. 하나같이 커피 맛도 좋고 SNS에 올리고 싶을 만큼 외관과 인테리어 모두 멋져서 전부 다 가보고 싶다.


나트랑은 유명 관광지이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메뉴판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현지 식당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책에는 베트남 현지 식당에서 주문할 때 필요한 베트남어도 잘 정리되어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대체로 친절해 서투르게 말해도 잘 받아준다.





책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베트남 남부의 휴양지 달랏에 관한 정보도 나와 있다. 나트랑에서 3~4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는 달랏은 '베트남 속의 유럽'이라고 불릴 만큼 프랑스 식민 시대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나트랑과는 또 다른 이국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달랏은 고원에 위치해 날씨가 비교적 선선하고 쾌적하다. 베트남 사람들은 여름에 신혼여행지로 달랏을 즐겨찾는다. 도시가 예쁘고 산지에 있어 하이킹을 즐기기에 좋다. 달랏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달랏 시장, 쑤언 흐엉 호수, 바오 다이 궁전, 달랏 기차역, 달랏 꽃정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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