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 수천 명의 환자를 일으킨 재활치료사의 기적의 걷기수업
다나카 나오키 지음, 송소정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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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엎드려 있기만 해도 복근이 생긴다고?' 


이 책을 읽은 건, 순전히 인터넷에서 본 이 그림 때문이다. 





도쿄 후생성 병원 재활치료사이자 일본 최고의 뼈관절, 생리요법 전문가인 저자 다나카 나오키는, 이 책에서 수술 없이 자세와 걸음걸이 교정, 근력 트레이닝 만으로 몸의 통증을 완화하고 병을 완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세 교정도 좋고 걸음걸이 교정도 좋고 근력 트레이닝도 좋지만, 내 눈에는 역시 하루 15분 엎드려 있기만 해도 복근이 생긴다는 이 대목이 확 들어왔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바닥이나 이불 위에 하루 한 번 15~30분 정도만 엎드려 있으면 된다. 이 자세는 요통이 있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유일한 복근 단련법이다. 이 자세의 효과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일상생활에서 대부분 수축된 상태로 있는 신체의 전면부와 복근까지 동시에 펴준다. 둘째, 배 속의 가스가 수월하게 배출되어 배변에 도움이 된다. 셋째, 어깨관절이나 고관절의 긴장을 푸는 데도 효과적이다. 넷째, 복식호흡을 쉽게 할 수 있어 저절로 호흡이 깊어지기 때문에 뇌를 활성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복근을 단련해야 하는 이유는 멋있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요통과 아랫배 비만, 잦은 피로감을 예방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요통은 복근의 약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복근이 약해지면 늑골의 방어막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내장 기능이 저하되어 피로가 쌓이고 지방이 잘 붙는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나이 든 사람도 쉽고 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근육 운동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뒤로 걷기를 하면 무릎이 펴지고 O 다리가 개선되며, 뒤축 부분이 지나치게 가는 하이힐을 제외하면 하이힐 자체는 발에 나쁘지 않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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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쓸모 있는 건강법 - 프랑스 국민 의사 미셸 시메스의 건강 매뉴얼 119가지
미셸 시메스.파트리스 롬덴 지음, 이세진 옮김 / 미메시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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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엔 그동안 사들인 건강 관련 책을 다 꺼내서 읽었다. 이따금 이렇게 비슷한 분야, 비슷한 주제의 책을 모아서 한 번에 읽는데 이러면 많은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답니다(저는 그래요)... 


<사소하지만 쓸모 있는 건강법>은 프랑스의 국민 의사로 불리는 외과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미셸 시메스가 썼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건강에 좋은 식생활과 습관들, 운동법, 건강 관리를 위한 조언 등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건강 관련 책이 그렇듯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라, 잠은 충분히 자라, 운동 열심히 해라 등등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는 않)는 조언이 대부분인데 이따금 메모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 있었다. 


첫째는 레몬이 디톡스에 효과 만점이라는 것. 레몬이 디톡스 효과가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로 레몬을 먹으면 디톡스 효과가 더 좋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 신 것을 죽어도 못 삼키겠고 위장에 구멍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내가 그렇다) 얇게 썬 레몬을 물에 타서 먹는 방법이 있다. 레몬을 아침에 먹으면 간의 담즙 분비를 촉진해서 하루 종일 소화를 원활히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레몬은 혈당 균형을 잡아 주는 천연 식욕 감퇴제이기도 하다. 


둘째는 골밀도를 높이는 데 좋은 운동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골밀도를 높여야 하고, 골밀도를 높이려면 골밀도를 높이는 데 좋은 운동을 해야 한다. 수영, 골프, 낚시는 골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전거, 조정, 승마는 가벼운 효과를 나타낸다. 각종 무술, 스키, 걷기는 중간 정도의 효과를, 에어로빅, 테니스, 단체 구기 운동, 조깅은 큰 효과를 미친다. 남성은 주1회 자신이 좋아하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만 해도 골밀도가 높아지지만, 여성은 매일매일 골밀도를 높이는 데 좋은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 


셋째는 찬물 샤워의 효과다. 자기 전에 찬물 샤워를 하면 체온을 살짝 떨어뜨려 밤에 더 푹 잘 수 있게 도와주고 몸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몰아낸다. 찬물 샤워를 할 때는 발부터 다리, 몸통, 머리 순서로, 즉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안 그래도 요즘 열대야 때문에 찬물 샤워를 하지 않고는 잠을 잘 수가 없는데 찬물 샤워에 이런 좋은 효과가 있다니 너무나 반갑다. 오늘 밤에도 찬물 샤워 하고 자야지(사실 지금 찬물 샤워하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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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도서관 웅진 모두의 그림책 12
다니엘라 자글렌카 테라치니 지음,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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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책덕후이다 보니 책과 관련된 소품도 무척 좋아합니다. 

오늘은 저처럼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눈이 휘둥그레 해질 만한 미니어처 책과 책장을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이름하여 <나의 작은 도서관>입니다.




<나의 작은 도서관>은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림책 브랜드

'웅진 모두의 그림책'에서 만든 미니어처 DIY 세트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독자가 직접 손으로 쓰거나 그리거나 만들며 힐링하는 

힐링 북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 책도 그중 하나인 듯합니다.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일러스트가 눈길을 사로잡는 케이스 안에는 

책 만드는 법과 책꽂이 만드는 법이 담긴 설명서, 브로슈어, 책의 본문과 표지가 될 종이, 

책꽂이가 될 두꺼운 종이 등이 들어 있습니다. 


케이스는 직접 만든 미니어처 책과 책꽂이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책과 책꽂이를 장식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형의 집처럼요 ㅎㅎㅎ 

이런 일석이조 아이디어 좋습니다 ㅎㅎㅎ 




<나의 작은 도서관>에 수록된 책은 모두 30권입니다. 

20권은 '개구리 왕자', '골디록스와 곰 세 마리', '공주와 완두콩', '눈의 여왕' 등 

아이들이 좋아하고 어른들도 익히 알고 있는 명작 동화이고, 나머지 10권은 직접 만드는 책입니다. 

저도 읽어보지 못한 동화가 몇 권 보여서 이참에 읽어볼 생각입니다. 

<재버워키>, <요정과 구두장이>는 대체 무슨 동화일까요? 




책 만드는 과정은 간단합니다. 

책의 본문은 두 줄이 한 권의 책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줄의 테두리를 따라 깔끔하게 잘라낸 후, 아코디언 모양이 되도록 접습니다. 

두 줄을 연결하고 표지에 부착하면 완성입니다. 


필요한 재료는 모두 <나의 작은 도서관> DIY 세트 상자 안에 들어있습니다. 

더 필요한 준비물은 오로지 칼과 자, 풀 뿐입니다. 

칼 사용에 익숙지 않은 아이가 만드는 경우라면 안전을 위해 

칼 대신 가위를 사용할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만드는 방법이 설명서에 자세히 나와 있고 방법 자체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긴 자와 잘 드는 칼을 준비해서(도구 탓?) 

깔끔하게 자르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ㅎㅎㅎ (다음엔 더 잘할게요 ㅠㅠㅠ)


책꽂이 만드는 과정은 책 만드는 과정에 비해 훨씬 간단합니다. 

손으로 눌러 책꽂이가 될 부분을 떼어 낸 다음 접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칼이나 가위도 필요 없습니다. 




상자를 세워서 완성된 책과 책꽂이를 장식해 보았습니다. 

과정은 조금도 힘들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칼질하고 풀질하고 종이접기 하며 만든 '내 작품'이라서 그런지 

뿌듯하고 벌써부터 애착이 생깁니다. 어쩜 이렇게 예쁠까요 ㅎㅎㅎ 


요즘 날씨 엄청 더운데(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져요 ㅠㅠㅠ) 

나만의 작은 도서관 만드는 동안에는 덥다는 생각도 안 들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훨씬 개운해졌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예쁜 소품까지 생겼고요 ㅎㅎㅎ 




어린 시절에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 생각도 났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미녀와 야수>, <눈의 여왕>, <빨간 모자> 모두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은 동화인데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합니다. 


어른인 저도 이런데 아이들이 <나의 작은 도서관>을 직접 만들어 본다면 

직접 만든 책이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해지지 않을까요? 

궁금해지면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게 되고, 그렇게 책을 좋아하게 되는 거죠 ㅎㅎㅎ

(그렇게 덕후가 된다 ㅎㅎㅎ)




 직접 만든 미니어처 책과 책장을 실제 책장에 장식해 보았습니다. 

실제 책과 비교하니 미니어처 책과 책장이 얼마나 작고 귀여운지 비교가 확 되네요 ^^ 

기왕 열심히 만들었으니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기보다는 

이렇게 매일 제 눈에 보이는 곳에 장식하는 편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만들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아요 ㅎㅎㅎ 




미니어처 책은 겉으로 보기에만 책인 게 아니라 안의 내용도 실제 책입니다. 

아이에게는 동화뿐 아니라 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 

어른에게는 어릴 적에 읽은 동화의 내용을 환기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어릴 때 읽지 못한 동화를 이참에 읽어볼 수도 있고요 ^^ 




10권은 나의 이야기를 써 보고, 소중한 것들을 붙이며 스스로 완성하는 책입니다. 

미니어처 책이다 보니 글씨 쓰기가 쉽지 않아서 이 책들은 미리 만들지 말고 

먼저 내용을 적은 다음에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권 중에 두 권은 어느 책이든 될 수 있게 백지로 되어 있는데 

어떤 책으로 만들지 도통 생각이 떠오르지 않네요.

러분이라면 어떤 책을 만들어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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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소화 - 삼시 세끼, 무병장수 식사법
류은경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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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원인이 먹는 것에서 시작한다면, 다시 먹는 것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밥과 빵, 고기 위주의 식사로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에 놓인 

현대인들의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있다. (10쪽)


현대 의학과 과학은 빛처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의 종류와 환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의학이 발달할수록 건강한 사람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然) 식습관 연구소 대표 류은경이 쓴 <완전 소화>에 따르면 병원은 병을 치료하는 곳이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아니다. 심각한 병에 걸린 건 아니지만 완전히 건강한 상태도 아닌 '반건강 상태'일 때 우리가 찾아야 할 곳은 병원이 아니라 '부엌'이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대부분의 병이나 질환이 밥과 빵, 고기 위주의 식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밥과 빵, 고기 위주의 식사는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를 낳고, 이는 특히 위, 간, 장의 소화기관을 해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약과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식사 방법을 바꿈으로써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제1장 '나는 왜 늘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붓는 걸까'에는 그동안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을 바로잡는 내용이 나온다. 이 책에 따르면, 완전식품이라고 알려져 있는 우유는 사실 항생제 섞인 독이다. 우유는 칼슘 공급원이라기보다 칼슘 배출원이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축산업자들이 소에게 먹이는 강력한 항생제가 우리 몸에 들어와 강력한 내성을 지닌 슈퍼 박테리아를 만들기도 한다. 


제2장 '위 건강법: 소화가 잘되면 몸이 살아난다'에는 몸의 리듬을 살리는 음식 섭취법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듯 사람의 몸도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든다.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주기(새벽 4시~낮 12시), 음식을 섭취하는 주기(낮 12시~밤 20시), 음식의 영양소를 재합성하는 동화 주기(밤 20시~새벽 4시)에 맞춰 음식을 섭취하거나 섭취하지 않으면 영양소 흡수와 독소 배출이 원활해진다. 오전 과일 식사와 자연식 밥상을 더하면 금상첨화다. 


오전 과일 식사는 간 건강, 장 건강에도 좋다. 과일은 특히 간 건강을 직접적으로 돕는 필수 성분을 공급해줌으로써 간세포를 빠르게 재생시킨다. 과일에 포함된 양질의 수분과 수용성, 불용성 식이섬유, 풍부한 비타민, 식물 영양소가 간 해독과 함께 장 해독을 함께 돕는다. 과일은 신맛이 있으나 산성 음식이 아닌 알칼리성 음식이다. 동물성 단백질을 먹기 전에 과일을 먹으면 혈액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고기나 유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과일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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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7-12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우유가요...?
최근 우유 좋다고 하도 TV에서 떠들어서
좀 열심히 먹어볼까 했는데 안 먹는 게 좋을까요?
도대체 뭘 먹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ㅠ

키치 2018-07-13 07:23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내용이 우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ㅠㅠ
매일 아침 우유에 시리얼 먹고 출근했는데 앞으로는 뭘 믿고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앤트맨과 와스프 오피셜 가이드
마블 지음 / 대원앤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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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무 번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지난 7월 4일 국내 정식 개봉되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블랙 팬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 이어 마블 시리즈의 새로운 흥행 신화를 만들고 있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기에 앞서 마블에서 공식 제작한 <앤트맨과 와스프 오피셜 가이드>를 본다면 내용이 더욱 이해가 잘 될 터. 2015년에 개봉된 <앤트맨> 줄거리가 가물가물한 (나 같은) 관객이라면 필히 <앤트맨과 와스프 오피셜 가이드>를 읽어보길 바란다. 


<앤트맨과 와스프 오피셜 가이드>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으로 시작해 스콧 랭, 호프 반 다임, 행크 핌 등 주요 캐릭터에 관한 소개, 그동안의 줄거리, 앤트 콘셉트 아트, 슈퍼 사이즈 미, 영화 속 악당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앤트맨 역을 맡은 폴 러드와 와스프 역을 맡은 에반젤리 릴리 독점 인터뷰가 실렸으며, 고스트 역의 해나 존 케이먼, 빌 포스트 박사 역의 로렌스 피시번, 소니 버치 역의 월튼 고긴스 인터뷰도 실렸다. 이번 영화는 물론 캐릭터에 대한 연구와 열정,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새롭게 가담하게 된 기쁨 등이 인터뷰를 통해 잘 전해진다. 


<앤트맨과 와스프 오피셜 가이드>에는 앤트맨 시리즈 제1편에 해당하는 <앤트맨>뿐 아니라 이후 앤트맨이 출연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와 이후 마블 시리즈의 줄거리도 간략하게 나온다. <앤트맨>과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앤트맨과 와스프 오피셜 가이드>를 읽고 지난 줄거리를 팔로업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폴 러드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앤트맨을 연기했을 뿐 아니라 대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마블 시리즈에 나오는 배우들 중에는 스포일러를 우려해 전체 대본을 받지도 못하는 배우가 있는 걸 감안하면 이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ㅎㅎㅎ 폴 러드는 <앤트맨> 때도 대본 작업에 참여했는데, 전작과 다른 점은 "그땐 그냥 대본을 썼다면 이번에는 원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라고 한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이후 스콧과 다른 인물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상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고 하는데,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나로서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궁금하다. 


와스프 역을 맡은 에반젤린 릴리의 인터뷰도 흥미롭다. 에반젤린 릴리는 4년 전부터 마블에 재닛 반 다인을 영화 속에서 등장시키려면 '제발 미셸 파이퍼를 출연시켜 주세요.'라고 여러 번 요청했다. 그의 요청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슈트 차림이 아닌 모습으로는) 최초로 등장하는 재닛 반 다인 역을 미셸 파이퍼가 맡게 되었다. 에반젤린 릴리는 와스프 역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고, 와스프가 언젠가 마블 유니버스의 단독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흥행 성적이 좋으면 와스프 단독 영화가 제작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 밖에 재닛 반 다인, 빌 포스터 박사, 소니 버치, 고스트 에이바 등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역들에 관한 소개 및 <앤트맨과 와스프 오피셜 가이드> 독점 앤트맨 코믹, 영화 속 스틸 사진, 미니 포스터 2종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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