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어바웃바디 - 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될 때 비로소 보이는 인생의 모든 것
이낙림 지음 / 치읓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서울 강남에서 '올어바웃바디(All about body)'를 운영하며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체형과 인생을 교정한 '트레이너낙' 이낙림의 책이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수많은 문제들을 끌어안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부모님이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자신을 낳았고, 그 때문인지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하고 병치레가 잦았다. 우울증, 불면증, 두통, 무릎통증, 허리통증, 폭식, 거식, 인간관계로 인한 외로움 등이 시도 때도 없이 저자를 괴롭혔다. 그랬던 저자가 군대에 입대하면서 크게 달라졌다. 가혹한 부대 생활에 지지 않기 위해 매일 쉬지 않고 운동을 했더니 몸이 달라지고 체력도 좋아졌다. 입대 당시 49kg에 불과했던 체중이 전역 당시 74kg으로 늘었다. 누구나 건강하다고 여길 만한 몸을 손에 넣었지만, 저자는 그때 결코 건강하지 않았다. 왼쪽 무릎에 주사를 10번 이상 맞았고, 허리 통증이 심해 똑바로 누워서 잘 수도 없었다. 왼쪽 어깨는 파열되었고, 없어졌던 두통과 심한 목 통증이 재발했다.
허약한 몸이 콤플렉스였던 저자는 마초 같은 몸을 동경하며 지나치게 운동에 몰입한 나머지 건강 자체를 잃었다. 그때 비로소 저자는 깨달았다. '균형'에 도달하지 않으면 문제는 더 큰 문제로 발전되고, 끊임없는 악순환을 낳는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는 이에 착안해 '이낙림 8+1 프로세스'라는 것을 개발했다. 이낙림 8+1 프로세스는 스트레칭 프로세스, 장기 이완 프로세스, 나의 인식 프로세스, 0(zero)의 인식 프로세스, 자연호흡 프로세스, 단전호흡 프로세스, 등척성 운동 프로세스, 등장성 운동 프로세스, 식사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다양한 프로세스가 제시되지만 원리는 동일하다. 먼저 이완한 후에 수축해야 한다. 먼저 힘을 뺀 후에 힘을 줘야 한다. 이완하지 않고 수축하거나 힘을 빼지 않고 주기만 하면, 오래 지속할 수 없고 결국 탈이 난다.
저자는 책에서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했는데, 이 책이 그랬다. 책 한 권에 담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내용이 실려 있어서 저자가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저자의 개인사를 소개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너무 길고, 구체적인 운동법과 호흡법을 설명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너무 짧다. 사진 자료도 크기가 지나치게 작고 화질이 조악하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https://www.youtube.com/channel/UCg1eVMb1jnnJiSodULvZb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