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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파리 - 최고의 파리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 여행 가이드북, Season 4 '19~'20 ㅣ 프렌즈 Friends 15
오윤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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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은 도시 파리. 최고의 파리 여행을 하고 싶은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북 <프렌즈 파리> 2019-2020 최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프렌즈 파리>는 16개 파리 시내 구역과 11개 파리 근교 지역의 최신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파리 6대학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파리에서 현지 통신원으로 활동한 저자가 직접 가보고 추천하는,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숍과 카페, 레스토랑 300여 곳의 정보도 담겨 있다. 파리 하면 떠오르는 웬만한 여행지는 이 책 한 권에 다 나와 있어서 다른 책을 볼 필요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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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오면 반드시 둘러봐야 할 12개의 명소도 소개한다.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사크레쾨르 대성당, 팡테옹, 앵발리드, 오페라 가르니에, 센 강, 그랑 팔레와 프티 팔레, 라 데팡스 개선문 등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올해 4월 15일 화재를 당해 현재 복구 방식을 두고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중이다. 800년의 세월 동안 파리 시민들의 문화, 종교, 예술의 중심지로 기능해온 노트르담 대성당을 한동안 온전한 모습으로 볼 수 없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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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는 개선문,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같은 익히 알려진 관광지 외에도 새롭게 부상하는 명소가 아주 많다. <프렌즈 파리>에는 저자가 꼽은 파리의 뉴 아이콘도 소개된다. 세계 최고의 건축가와 엔지니어가 건설한 미테랑 국립 도서관, 아랍 문화원, 필 하모니, 루이 뷔통 재단, 레 독 패션과 디자인 센터, 케 브랑리 박물관, 레 알과 초대형 카노페 등이다.
어떤 각도로 사진을 찍어도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멋진 샷이 연출되는 장소도 소개된다. 파리 시청사, 물랭 드 라 갈레트, 생마르탱 운하 구역, 오페라 가르니에, 퐁네프, 로댕 미술관 정원 등이다. 파리의 중심을 흐르는 센 강은 어느 곳이나 운치 있고 풍경이 좋아서 어떻게 사진을 찍든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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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하면 전 세계의 미식가들을 사로잡은 맛있는 식당, 베이커리, 카페로도 유명하다. <프렌즈 파리> 저자가 추천하는 브런치 맛집으로는 르 팽 코티디앙, 카페 마를레트, 라자르, 메르시, 챔벨란드, 앙젤리나, 플로라 다니카-코펜하그 등이 있다. 호텔 조식 대신 브런치 맛집에서 늦은 아침 식사를 즐기는 여유를 가져봐도 좋겠다.
파리는 역사가 오래된 도시인 만큼 울창한 숲과 나무를 자랑하는 공원과 정원도 많다. 파리지앵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집이나 회사 근처의 공원이나 정원을 찾을 정도다. 여행 중간중간에 일광욕을 즐기거나 조깅을 하기 위해 숙소 근처의 공원이나 정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책에는 파리 곳곳의 공원과 정원의 위치도 자세히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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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서울의 3분의 1 크기이지만 볼거리는 훨씬 다양하다. <프렌즈 파리>에는 여행자들이 각자의 여행 일정과 관심사에 맞춰 코스를 짤 수 있도록 일정별, 테마별 추천 코스가 잘 나와 있다.
1초가 아쉬운 당일치기 여행자라면 빅 버스 투어 또는 반나절 크루즈 투어로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을 둘러보면 좋다. 당일치기보다는 여유가 있는 3박 4일 여행이라면 파리 뮤지엄 패스 2일권을 구입해 알뜰하게 여행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 여행인 경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랜드 파리, 유럽 인사들의 실물 크기 밀랍 인형을 전시하는 그래뱅 박물관, 실제 크기의 동물 모형을 한자리에 모은 국립 진화 역사박물관, 중세 프랑스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중세 마을 프로뱅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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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도 아름답다. 파리에는 물랭루주를 중심으로 한 카바레와 콘서트, 무용, 영화, 재즈 클럽 등 밤에 즐길 수 있는 볼거리도 무궁무진하므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파리의 숍은 보통 7시에서 8시에 문을 닫는다. 이는 이 시간 이후의 문화 행사 참여와 여가 활용을 격려하기 위한 파리 당국의 정책이다(부럽다 ㅠㅠ).
<프렌즈 파리>는 파리 시내 16개 구역의 여행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파리 시내 16개 구역은 샹젤리제 구역, 루브르 구역, 노트르담(시테 섬과 생루이 섬) 구역, 샤틀레-시청(보부르) 구역, 마레 구역, 라탱 구역, 생제르맹데프레 구역, 앵발리드ㆍ 에펠탑 구역, 트로카데로ㆍ 파시 구역, 그랑 불르바르ㆍ 오페라 구역, 레퓌블리크 광장ㆍ 생마르탱 운하 구역, 바스티유ㆍ 베르시 구역, 몽파르나스 구역, 몽마르트르 구역, 라 빌레트 구역, 라 데팡스 구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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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로댕 미술관 등 파리 시내에 위치한 유명 미술관들에 관한 자세한 설명도 나온다. 각 박물관이 소장하는 주요 작품에 관한 해설도 실려 있어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파리 여행 준비를 완벽하게 마칠 수 있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단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전시 내용이 하도 방대해서 한 번에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뮤지엄 패스를 소지하고 있다면 2, 4, 6일 연속 방문해서 꼼꼼하게 보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미리 볼 작품을 정하고 이동하는 게 현명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나리자>를 비롯한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는 주로 드농관 2층에 밀집되어 있으니 관람 시작점을 이곳으로 정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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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시 연계해서 갈 수 있는 근교 여행 지역도 소개한다. 베르사유 궁전을 비롯해 지베르니-베르농, 오베르쉬르우아즈, 생제르맹앙레 성(국립 고고학 박물관), 퐁텐블로바르비종 성, 바르비오, 보르비콩트 성, 샹티이 성, 프로뱅(중세기 유적지), 루아르 고성 지역, 생말로, 몽생미셸 등이다.
파리 북서쪽에 위치한 오베르쉬르우아즈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짧은 생을 마감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빈센트 반 고흐가 실제로 살았던 집을 비롯해 빈센트와 테오 형제가 묻힌 오베르쉬르우아즈 묘지가 있으며,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에 등장하는 집이나 풍경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