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시간 노트 - 인생을 바꾸는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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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야마모토 노리아키는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연봉을 두 배로 올리고 세무사, 기상예보사, 중소기업진단사 시험 등에 합격한 대단한 인물이다(그의 공부법은 <60분 공부법>이라는 책에 잘 나와 있다). 그의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아침'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침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노트 한 권을 마련해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할 일의 목록을 적는다. 그리고 아침 1시간을 활용해 목록에 적힌 일들을 실천하고 지속한다. 고작 이것만으로 가능할까? 저자는 성공하는 데에는 거창한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작은 습관이라도 매일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독서, 신문 읽기, 산책, 청소 같은 습관들은 하나씩 뜯어 보면 어렵지도 않고 대단한 일도 아니지만 매일 거르지 않고 반복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저자는 여기에 하루 스케줄 정리, 어제 하루 반성하기, 자격증 시험 공부, 블로그, 홈페이지 업데이트, 감사 편지 쓰기 등을 더해 모두 8가지 일을 실천했고, 그 결과 업무 성과 향상과 연봉 인상, 자격증 취득, 개인 사업 시작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작은 습관들이 그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노트 한 권을 마련했다(노트라고 해봤자 연초부터 쓰다말다 하던 다이어리 한 권이다). 그리고 저자의 조언대로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적어보았다. 운동하기, 영어 공부하기, 중국어 공부하기, 블로그 업데이트, 서평쓰기 등등...... 아침 1시간 노트 습관이 내 인생도 저자의 인생처럼 극적으로 변화시켜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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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30분 독서 - 인생을 바꾸는
마쓰야마 신노스케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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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무가지,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에 밀려 그마저도 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블로그나 인터넷 서점에서 보면 여전히 출퇴근길에 책을 읽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자동차가 있는데도 책을 읽으려고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는 분도 계시고, 자리를 맡으려고 출근 시간보다 훨씬 전에 집을 나선다는 분도 계시다. 



<인생을 바꾸는 아침 30분 독서>의 저자 마쓰야마 신노스케도 매일 편도 2시간을 콩나물 시루같은 전철 안에서 보내기가 아쉬워 아예 첫차를 타고 다니며 독서를 시작했다. 어디 그뿐이랴. 아침에 읽은 책의 서평을 정리해서 회사 동료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그 효과는 일석 사조. 일단 첫차를 타고 출근하니 지각을 하는 일이 없어졌고, 남들보다 일찍 업무를 시작하니 업무 효율이 올라 인사고과도 좋아졌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업무에 반영해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고, 서평에 대한 호응이 좋아 아예 메일링, 네트워크 사업으로 진출했다. 일찍 출근했으니 퇴근도 일찍 하게 되고, 자연히 가정에서도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소리를 듣게 되었으니 일석사조가 아니라 오조, 육조인 셈. 아침 독서가 그의 삶을 바꿨다.



나는 분당에서 신촌까지 편도로 2시간씩 통학하던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등하교, 출퇴근 길에 책을 읽고 있다. 시험 기간이나 업무가 많을 때에는 책을 못 읽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책을 읽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으며 책을 읽을 때가 가장 효율이 높다. 어려운 고전 문학도, 두꺼운 경제경영서도 지하철에서는 술술 잘만 읽힌다(단점은 가지고 다니기 무겁다는 정도?). 그러고보면 내 인생도 아침 독서가 바꾼 셈. 적어도 이 책 앞에선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책 못 읽는다는 말은 다 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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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의 모든 것
브래드 스톤 지음, 야나 마키에이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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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마존은 구글, 애플, 월마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덜 알려진 편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을 이용한 유통 산업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라는 점에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아마존에 빚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데 어쩌면 앞으로는 아마존의 이름을 지금보다 훨씬 자주 듣게 될 지도 모르겠다. 아마존의 국내 진출이 결정되면서 인터넷 서점을 비롯한 많은 인터넷 기업, 오픈 마켓 기업들이 비상 사태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선임 논설위원인 브래드 스톤이 쓴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를 비롯해 아마존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90년대 초반까지 금융계에 종사하고 있던 제프 베조스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인터넷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아마존을 창업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은 사용하는 사람들이 극소수에 불과했으며 인터넷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도박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프 베조스는 인터넷이 기존의 상거래 관행은 물론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 방식까지 뒤흔드는 엄청난 발명품이라고 믿었다. 그러한 믿음으로 그는 닷컴 열풍 붕괴라는 위기를 이겨냈으며 현재는 아마존의 토대라 할 수 있는 온라인 서점 사업을 비롯해 '킨들'로 유명한 이북 리더 사업, 오픈 마켓 사업, 심지어는 우주 산업에까지 진출했다. 모두가 도박이라고 부르는 산업에 뛰어들어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그는 야심뿐만 아니라 선견지명까지 갖춘 뛰어난 리더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는 기업 내에서 애플의 창업주인 故스티브 잡스 못지 않은 독재형 CEO로 불리며, 대중에게는 수많은 중소 기업, 전통 기업을 문닫게 한 거인, 괴물로 비쳐지기도 한다. 영웅의 두 얼굴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지는 숙제로 남는다.

 

 

책에는 제프 베조스의 일대기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히스토리, 경영 철학, 업무 환경, 사내 분위기 등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인상깊었던 점은 인터넷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가령 아마존은 회의에서 파워포인트나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그 대신 직원들은 발표할 내용을 여섯 페이지짜리 산문으로 써서 제출한다. 글쓰기를 못하는 직원은 바로 퇴출인 것이다. 직원 채용 시 제프 베조스가 직접 만나 '맨홀 뚜껑은 왜 둥근가?', '뉴욕에 팩스는 모두 몇 대가 있는가?' 등 엉뚱한 질문을 하는 점도 그렇다. 학점이나 경력도 중요하지만 자기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즉 사고력과 창의력 등을 우선시하는 점은 아마존만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을 주요 시장으로 하되 현실에 발붙인 경영을 하는 점이야말로 아마존의 최대 성공 비결이 아닐까? 아날로그와 디지털, 전통과 현대, 게다가 미래까지 아우르는 이 거대 기업의 국내 진출 결과가 어떠할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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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04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스물아홉, 서툴지만 괜찮은 - 불안하지만 설레는 순간
한혜진 외 지음 / 엘도라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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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의식하면서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스물아홉, 서른 같은 말이 들어간 책이 있으면 덮어놓고 읽게 된다. <스물아홉, 서툴지만 괜찮은>이라는 책도 지금 내 나이인 '스물아홉'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어서 고른 책인데 의외로 괜찮았다. 마이크로임팩트에서 기획, 진행한 <원더우먼 30>, <원더우먼 페스티벌>의 강연 내용을 묶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만 봐도 배우 한혜진, 홍석천, 작가 남인숙, 아나운서 윤영미, 언론인 윤경혜,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 등 화려하다. 직업, 직군 또한 교육 컨설턴트, 출판인, 언론인부터 배우, 아나운서, 작가, 생활예술가 등 다양한 편. 강연 내용을 긴 글 그대로 싣지 않고 따로 표제를 정해 파트를 나누거나 감각적인 이미지와 함께 편집한 점도 좋았다. 표지만 좀 더 예뻤으면 백 점이었을 듯.

 

 

좋은 구절이 많지만 특히 나는 생활예술가 이미영 님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공대를 나와 IT 기업에 다니며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던 그녀는 '이렇게 그냥 늙어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돈만 벌다가 죽는 게 아닐까?', '뭔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바로 변화를 택했다. 그 결과 공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사회학 대학원에 진학해 시민운동을 했으며, 여행을 했고, 현재는 독립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 가슴 떨리는 일을 하지 않으면 내 자신에게 미안할 거다'라는 그녀의 말이 어찌나 가슴에 사무치던지. 이제껏 부모님이나 가족, 친척, 학교 선생님들한테 미안하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진 애를 썼지만, 정작 내 자신에게 미안한 삶을 사는 데에는 한 점의 죄책감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 결과 이 나이 먹도록 열흘 이상 해외여행을 해본 적도 없고, 꼭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본 적도 없고, 휴일이 기다려지지 않는 일에 종사해본 적도 없고, 조건이 좋은 사람과 그럭저럭 연애는 해도 영혼까지 뒤흔들 만한 사랑은 해본 적이 없었다. 왜 나는 나한테 미안한 짓을 자꾸 되풀이 하는 것일까.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이십 대가 너무나 부끄럽고 안타까웠다. 이십대는 연습이었다. 삼십대에는 잘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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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월급을 준다 - 답답한 사무실 없이 즐겁게 일하며 돈 버는 법
마리안 캔트웰 지음, 노지양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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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도권을 회사가 아닌 내가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꿈에 한 발 다가가게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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