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하지 않는 기술 -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잠재력을 깨우는 과학적인 방법 21가지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한양희 옮김 / 이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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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시험, 시합 등 중요한 순간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 앞에만 서면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요한 순간에 떨지 않고 제 실력을 백 퍼센트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 <의식하지 않는 기술>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쓴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준텐도 대학 의학부 교수이자 일본체육협회 공인 스포츠 닥터로 재직 중이다. 자율신경 연구의 일인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의식을 다스리고 무의식을 활용해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설에 의하면 인간의 행동 가운데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은 1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90퍼센트는 무의식이 관장한다고 한다. 숨을 쉬거나 눈꺼풀을 깜빡이거나 이를 닦거나 몸을 씻는 행동 등을 돌이켜보면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몸이 자유롭게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일이나 생활, 스포츠 등의 분야에 활용한다면 폭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야구 선수가 열심히 연습해서 '의식하지 않아도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이는' 경지에 이르면 시합에 나가서도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실력을 발휘할 것이다. 회사원이 프레젠테이션을 열심히 연습해서 '의식하지 않아도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이는' 경지에 이르면 실전에서 실수 없이 프레젠테이션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 안의 숨은 가능성을 깨워줄 4가지 기술'로 멍하니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갖기, '천 번 노크' 방식으로 끊임없이 단련하기, 무의식적으로 하게 될 때까지 반복하기, 사소한 것까지 철저하게 자동화시키기 등을 소개한다.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정하고, 정한 것을 무의식적으로 할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하라는 것이 요점이다. 무의식의 힘을 키우려면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의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은 가능한 한 멀리하고, 패션이나 소지품은 간결하게 정리한다. 하루 세 줄 일기 쓰기, 손글씨 쓰기 등의 습관도 무의식을 발달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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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 - 세계 그리고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중대한 흐름과 최신 트렌드 19가지
김광석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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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는 어떻게 달라질까. 팟캐스트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진행자 김광석의 책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 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관통하는 중대한 흐름과 최신 트렌드 19가지를 먼저 만나보았다. 저자에 따르면 2019년의 세계 경제는 역사적으로 '결정점(deciding point)'에 해당한다. IMF 등 주요 경제 기구 및 경제 연구기관들은 2019년에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측한다. 


저자가 꼽은 2019년 세계 경제 이슈 6가지는 다음과 같다. 우선 미국 경제가 나 홀로 호황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도입할 것이다.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수출 리스크가 커질 것이다. 2019년 3월에 브렉시트가 이행되고 어쩌면 이탈리아 또한 유럽연합에서 탈퇴할지도 모른다. 중국은 2019년 들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경기부양이 시급한 신흥국들이 경제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 경제 전망이 대체로 좋지 않은 만큼 한국 경제 전망도 대체로 좋지 않다. 저성장, 저출산, 생산가능인구 감소, 성장잠재력 둔화 등의 이슈들이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고용 없는 경제는 2019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 후속대책들로 인해 역전세난 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준비 부담이 커질 것이고, 저물가 현상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것이다. 


암울하기만 한 2019년 경제 전망 속에 희망의 빛은 정녕 없는 걸까? 저자에 따르면 산업 기술 분야의 혁신만이 대안이자 해법이다. ICT 기술이 전 산업에 걸쳐 확대 적용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 새로운 산업 분야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스마트 가전 등이 보급되면 소비 심리도 살아날 것이다. BTS(방탄소년단)를 비롯한 제2의 한류와 콘텐츠 산업의 부흥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도 2019년의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를 알기 쉽게 그림과 도표로 정리한 책이다. 남들 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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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소한 일에 화를 냈습니다 - 자존감이 높아지고,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감정 정리법
와다 히데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상상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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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에 작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작은 일에 크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와다 히데키는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현재는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 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일본의 정신건강 전문의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사소한 일에 욱하는 이유, 별것 아닌 일에 기분이 상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작은 일 때문에 큰일을 그르치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사소한 일에 욱하고 별것 아닌 일에 기분이 상하는 이유는 결국 욕구 불만과 자기애(자기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여기거나 사랑하는 기분)의 결핍이다. 사람은 누구나 욕구가 있고 자기애가 있다. 욕구나 자기애가 충족되면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심성이 너그러워진다. 반대로 욕구나 자기애가 충족되지 않으면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쉽게 불쾌감을 느낀다. 타인의 지적이나 비난을 가볍게 넘기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거나 바로 되받아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타인의 칭찬이나 격려도 자신을 조롱하거나 비꼬는 말로 왜곡해 듣는다.


이 책에는 사소한 일로 기분이 상하는 이유를 비롯해 마음의 부담을 확실히 줄이는 방법,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연습,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나는 방법, 누구에게나 관대해지는 마음 단련법, 인간관계가 놀랍도록 술술 풀리는 요령, 사소하지만 강력한 기분 전환법 등의 팁이 담겨 있다. 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팁 첫 번째는 내가 바꿀 수 있는 일과 바꿀 수 없는 일을 구분하라는 것이다. 남편이 출세했으면 좋겠다든가 아이가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든가 하는 소망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일로 고민할 시간과 에너지로 차라리 내 일을 고민하는 것이 낫다. 


인상적이었던 팁 두 번째는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 누구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다면 자책만 하지 말고 지금 상대를 찾아가 용서를 빌자. 과거에 하지 않은 일이 있다면 이제라도 시작해보자. 과거에 포기했거나 실패한 일이 있다면, 그래서 그 일이 두고두고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면, 후회는 그만두고 다시 그 일에 도전해 보자. 자책하고 후회하고 반성하는 에너지를 다시 도전하고 시작하는 데 쓴다면 당신의 삶은 훨씬 충만해질 것이고, 작고 사소한 일에 얽매이는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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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 재무제표와 돈의 흐름이 보이는
김수헌.이재홍 지음 / 어바웃어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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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분야 베스트셀러 <이것이 실전회계다>를 쓴 김수헌, 이재홍의 신간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이것이 실전회계다>를 보다 쉽게 풀어쓴 책이므로, <이것이 실전회계다>를 읽고 중급 수준의 어려운 책이라고 느낀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은 이른바 '회계항등식'이라 불리는 '자산=부채+자본'이라는 간단한 원리가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보여준다. 모든 회계 처리 과정과 결과를 복잡한 수식이 아니라 간단한 그림으로 설명해 초보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회계를 공부하는 목적은 결국 재무제표 읽기이다. 이 책은 독자들의 재무제표 독해력을 높이기 위해 최신 기업 사례를 다수 수록했다. 나아가 삼성SDI, 호텔신라 면세점, LG화학, LG디스플레이, 광동제약, 셀트리온, 한미약품, 듀오, SK텔레콤 등 실재하는 기업들과 언론에 오르내리는 경영 이슈들이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평소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서 경제나 경영 관련 이슈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낀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프러포즈할 때 한 약속은 부채일까, 아닐까?', '비트코인은 어떻게 재무제표에 반영될까?' 같은 질문에 대한 회계학적 답변도 신선하다. 사귀는 연인에게 "나와 결혼해주면 앞으로 절대 손에 물 안 묻히게 하겠소."라고 약속한다면, 이는 의무 내용이 추상적이고 객관적 가치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회계상 부채가 아니다. 비트코인 거래 업체인 빗썸은 매도자와 매수자에게서 매도 수수료와 매매 수수료 명목으로 일정 비율의 비트코인을 받는다. 수수료로 받은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영업수익으로 처리되지만, 유동자산으로도 상정되어 평가이익이 높아지면 영업수익(매출)을 능가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알아두면 쓸모 있는 회계학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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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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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다. 오늘로써 2018년도 두 달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2019년 한국경제를 전망하는 책 <2019 한국경제 대전망>을 읽으며 미리 상상해 보았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이근 교수,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류덕현 교수를 중심으로 한 경제학자 34인이 참여해 집필했다. 작년 이맘때 출간한 <2018년 한국경제 대전망>에서 저자들은 당시 한국경제를 요약하는 키워드를 '외화내빈'이라고 했다. 2017, 2018 두 해에 걸쳐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외관상 지표는 좋겠지만, 제조업 가동률과 생산성 등 대내 지표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다면 2019년 한국경제를 요약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저자들은 '외우내환'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대외적 불확실성, 고용 절벽과 자영업 붕괴 등이 겹치며 한국 경제의 대외적 상황과 대내적 상황이 모두 좋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 책은 크게 일곱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한국 등 국가별 경제 상황을 분석하여 총체적인 2019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파트 2에서는 미중 갈등과 경제 리스크로 인한 격변하는 세계경제, 파트 3에서는 복지와 조세, 국가 채무라는 재정 트릴레마에 부딪힌 한국경제의 과제를 분석한다. 파트 4에서는 북한이 한국경제의 기회가 될지 위기가 될지를 전망하고, 파트 5에서는 금융, 부동산 등 국내 경제 이슈를 세부적으로 알아본다. 파트 6에서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워라밸 등 떠오르는 혁신 산업과 신성장 동력을 제시하고, 파트 7에서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의 다양한 국가와의 경제 협력 가능성을 점친다.


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단연 파트 4다. 책에 따르면 북한의 개방과 대북 경협이 한국경제와 기업에 있어 기회의 창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단, 여기에는 몇 가지 전제가 따른다. 경제 중심 노선의 최대 걸림돌인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의 경제 제재를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하며,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 간의 입장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이 밖에도 책에는 한국이 일본이 빠진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지 않고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형 복지 국가의 모델로 나아가기 위해서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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