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빅 - 작은 성공을 반복하라
제프 헤이든 지음, 정지현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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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온라인 매거진 Inc.com의 인기 칼럼니스트 제프 헤이든의 책 <스몰 빅>에 따르면,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다름 아닌 '성공에 대한 생각'이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성공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달리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에 대해 생각할 시간에 그 일을 '한다'. 그들은 그저 원하는 목표로 데려다줄 일을 하루하루 성실하게 하는 데만 집중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동기 부여의 핵심은 도파민 수치다. 계속 동기를 유지하면서 목표로 나아가려면 도파민 수치를 일정 정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매일 작은 성공을 정기적으로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어를 배울 때는 20까지 숫자 세는 법부터 시작하면 쉽다. 악기를 배울 때는 쉬운 곡을 마스터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재미있다. 운동을 배울 때는 작은 시합을 하는 것이 지루한 기초 훈련을 견디는 비결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작은 성공을 지속하다 보면 큰 성공이 다가온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속적인 동기 부여와 영리하게 목표 달성하는 법을 자세하게 가르쳐준다. 저자가 직접 한 달 만에 '조회 수 105만' 찍기, 30일 동안 5kg 감량하기, 팔굽혀펴기 10만 개 하기 등의 목표에 도전하고 성공한 과정을 소개하기도 한다. 저자는 처음 Inc.com에 글을 쓸 때 한 달 만에 조회 수 105만 찍기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매일 새 글쓰기, 내 글을 트윗한 사람에게 감사 이메일 보내기, 클릭수를 높이는 제목 정하기, 공유와 '좋아요', 리트윗 횟수를 확인하고 분석하기 등의 세부 목표를 정했고 이를 실천했다. 그 결과 5개월째에 조회 수 210만을 기록했다.


저자는 다이어트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한다. 가장 부담 없는 루틴으로 30일 동안 5kg를 감량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단식으로 시작하기, 일어나자마자 운동하기, 식사 15분 전에 아몬드 네 알 먹기, 식사 전에 물 한 잔 마시기, 배가 불러오면 그만 먹기, 백색 음식(흰색 밀가루, 흰색 설탕) 멀리하기, 건강한 음식 먹기, 식사 일기 쓰기 등의 세부 목표를 지우고 매일 매시간 이를 확인하고 달성했다. 30일 동안 5kg를 감량하는 일은 어렵지만, 매일 식사 전에 물 한 잔 마시고 배가 부르면 그만 먹는 일은 쉽다. 저자는 이런 식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책에는 최고로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는 9가지 방법과 최고로 생산적인 한 주를 보내는 10가지 방법도 나온다. 생산성을 극대화 하고 싶다면 새벽 3~4시 같은 어정쩡한 시간에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평소의 기준에서 벗어난 일이기 때문에 처음 몇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한 주의 계획은 월요일이 아니라 일요일에 세우는 것이 좋다. 일요일 저녁에 그 달과 그해의 중요한 목표들을 확인하고, 그 목표들을 달성하려면 다음 주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계획하고 점검한다. 이 밖에도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이 다수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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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워커로 사는 법 - 원하는 만큼 일하고 꿈꾸는 대로 산다
토머스 오퐁 지음, 윤혜리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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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해진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일하는 나날이 지겹다. 매일 지옥철을 타고 출퇴근하고 하늘이 보이지 않는 빌딩 숲을 누비며 일하는 것도 힘들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올톱스타트업의 창시자 토머스 오퐁의 책 <긱 워커로 사는 법>을 읽어보길 권한다.


케임브리지 사전에 따르면 '긱 워커(gig worker)'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임시직으로 일하거나 개별 업무를 수행하고 그에 따른 보수를 받는 사람을 일컫는다. 자기고용 근로자, 독립형 근로자, 프리랜서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리서치 업체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인력의 29%가 자기고용의 형태로 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근로자 10명 중 3명은 이미 독립형 근로자가 됐다는 뜻이다. 2017년 미국의 단기 일자리 중개 사이트 플렉스잡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과거에는 정규직을 얻지 못하거나 기업이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지 않아서 비자발적으로 긱 워커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다르다. PwC의 조사에 따르면 젊은 층일수록, 중국 등 신흥 시장일수록, 스타트업 창업이나 전문 기술을 활용한 분야일수록 긱 워커로 일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좋은 직업이나 직장을 가진 사람 중에도 긱 워커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런던 경영 재무 대학에서 영국의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업을 바꾸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47%나 됐으며 향후 12개월 안에 직업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0%가 넘었다.


이 책은 긱 경제의 탄생과 미래, 성공한 긱 워커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미래의 직업과 포트폴리오식 경력 쌓기, 자기 브랜드 구축 관리, 긱 경제에서 일자리 찾기, 클라이언트와 관계 맺기, 일의 효율과 생산성 높이기, 재무 관리하기, 일감이 끊이지 않게 하는 법, 온라인 플랫폼에서 새로 출발하기 등 구체적인 조언도 잘 정리되어 있다.


자신이 긱 워커로 일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래의 트렌드를 잘 예측해야 한다. 앞으로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들고, 자동화 업무를 보완하는 데 필요한 고숙련 일자리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일자리의 속성은 사라지고 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일자리의 수요가 늘어날 것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저자는 자동화가 어려운 의료 서비스와 교육, 글쓰기, 예술, 디자인, 음악 같은 창조적인 분야의 일자리가 앞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한다.


저자는 긱 워커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도 소개한다. 긱 워커는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과 남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행동력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적응할 줄 알아야 한다. 긱 워커는 단순히 일만 할 것이 아니라 독서, 개인 블로그 운영, 온라인 강의 듣기 등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사업가로서의 자산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긱 워커로 살아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충고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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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와이프
메그 월리처 지음, 심혜경 옮김 / 뮤진트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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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의 그늘에 가려져 살아가는 게 당연시되던 시대에 관한 소설.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현모양처라는 미명 아래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살아야 했는지, 지금도 이렇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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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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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면 스타벅스, 보석 하면 티파니, 스마트폰 하면 애플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의 무의식에까지 스며들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밀을 밝힌 책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에 그 답이 나온다. 저자 이랑주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대규모 프랜차이즈에서 작은 가게까지, 27년 동안 수많은 곳들을 컨설팅해온 국내 최초의 비주얼 머천다이징 박사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비주얼 전략가이다. 전작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을 통해 잘 나가는 브랜드의 비주얼 전략에 관해 설명한 바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 마케팅 기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과정을 7단계로 정리한다. 1단계는 1000개를 상상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1개가 아닌 1000개라고 생각하면, 반드시 '이것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페 1곳을 운영하는 사람과 카페 1000곳을 운영하는 사람의 브랜딩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 단 하나의 점포를 운영하더라도 1000개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브랜드를 만들어보자. 내 가게의 스푼 색깔부터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의 제목까지,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 공통된 기준을 만들고 이 기준을 세심하게 지켜가다 보면 고객들이 이를 오랫동안 기억해줄 것이다.


2단계는 시간이 빨리 쌓이게 하는 것이다. 반복만큼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히는 일은 없다. 해야 하는 일은 꾸준히 계속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과감히 제거한다. 안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그만큼 자기만의 이미지를 만들고 반복해서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3단계는 자기를 표현하는 고유한 상징을 찾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초록색을 보면 자연스럽게 스타벅스를 떠올리게 되었다. 분홍색을 보면 배스킨라빈스를 떠올리고, 사과 모양을 보면 애플을 떠올린다. 이렇게 자기만의 상징을 정하고 반복적으로 전달하다 보면 사람들이 쉽게 연상하게 되고 제품을 찾게 된다.


책에는 나만의 상징을 찾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온다. 저자가 본격적으로 컨설팅을 할 때, 첫 번째로 하는 일은 그 기업의 구성원들과 함께 '복숭아에 대해 말하기'이다. 복숭아에 대해 말하기란, 복숭아를 가지고 30초 안에 떠오르는 30가지를 써보는 것이다. 언뜻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계속해서 브레인스토밍을 하다 보면 자기 기업, 자기 제품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기만의 고유한 스토리와 브랜드가 생겨난다.


저자는 어느 에스테틱 회사를 컨설팅하면서 직원들에게 '우리 에스테틱은 000이다'라는 문장의 빈 칸을 채워 오라는 숙제를 냈다. 그러자 한 직원이 울먹이며 찾아왔다. 나이 50이 넘도록 이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아무리 애써도 빈 칸을 못 채우겠다며 속상해 했다. 저자는 힌트가 되는 사례 하나를 들려줬다. 길을 가다 너무 예쁜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팔고 있는 옷과 신발, 그릇, 차가 모두 멋지고 근사한데 공통점이 보이지 않았다. 사장에게 "여기는 무엇을 파는 가게인가요?"라고 묻자, 사장님은 "여기는 여유를 편집해서 파는 곳입니다."라고 답했다. 그제야 저자는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이 모두 넉넉하고 부드럽다는 걸 깨달았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잠깐 나갔다 들어왔는데, 아까 그 직원의 표정이 전과 달리 환하게 밝아져 있었다. 자신이 답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회사는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자신감'이라는 단어를 발견하자 그 다음 단계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고객의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에스테틱 회사라면 직원들의 유니폼은 어떤 색이어야 할까, 로고는 어떤 모양이어야 할까, 인테리어는 어때야 할까. 이렇게 자기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찾고 이를 표현할 상징을 찾고 나면 많은 사람들의 무의식에 스며들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브랜드를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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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 3년 만에 30억 벌고 퇴사한 슈퍼개미의 실전 주식투자 생중계
유목민 지음 / 리더스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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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갈피에 적힌 저자 약력부터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자는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충북 제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수 끝에 들어간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서른 중반에야 고시 공부를 포기하고 계약직 아르바이트로 늦은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월급은 100만 원, 그것도 세전이었다. 이대로 이렇게 월급쟁이로 돈을 모았다가는 집 장만은커녕 생계도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주식 공부를 시작했다. 2015년 여유 자금 480만 원을 긁어모아 투자를 시작, 3년 남짓 만에 30억 원을 돌파하며 60.000%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의 8할을 야근하면서도 오로지 '단타'로 이뤄낸 실적이다.


이 책은 주식을 도박이라고 여기는 고정관념을 비롯해 주식에 관한 여러 잘못된 편견을 하나씩 깨나간다. 저자의 비결을 요약하면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장기투자하지 마라. 또 하나는 '5거래일 안에 승부 나는 종목을 찾아라.' 장기투자하지 말라는 말에 놀라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나도 그랬다). 워런 버핏을 비롯한 유명 투자자들이 '버티면 결국 수익을 본다'라는 식의 장기투자를 강조하지만, 여윳돈이 없는 월급쟁이들에게는 버티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일이다. 저자는 차라리 5거래일 안에 승부 나는 종목을 찾아 단타를 반복하면서 단기간 내에 수익을 내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책에는 저자가 직장에 다니면서 주식 투자를 하는 팁부터 뉴스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법까지 깨알 같은 조언도 많이 나온다. 저자는 매일 밤 귀가해 뉴스 홈에서 일간지 1면을 모두 다 보고, 다음날 아침에 구독하는 일간지를 전부 읽는다. 뉴스 포털만 보고 주가에 영향을 주는 뉴스를 파악하는 방법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포털에 '미세먼지 없이 화창'이라는 뉴스가 보이면 저자는 바로 미세먼지 관련주가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세먼지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인공강우, 드라이아이스 관련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보유량을 조정한다.


갤럭시 S 시리즈가 새로 출시되면 누가 가장 큰 혜택을 볼까. 두말할 것 없이 삼성전자다. 그렇다고 주당 200만 원짜리를 몇 주나 사겠으며, 오르면 얼마나 오를까. 저자는 생각의 프레임을 넓히라고 조언한다. 갤럭시 S 시리즈가 새로 나오면 인공지능 업체의 주가가 오를 것이다. 인공지능이 뜨려면 음성 인식이 필요하니 음성 인식 관련주가 뜰 것이다. 음성 인식이 잘 되게 하려면 음성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주는 칩 제조업체가 부각될 것이다. 삼성전자> 인공지능 업체>음성 인식 업체>음성 인식 칩 제조업체 순으로 시가총액이 작다. 시가총액이 작을수록 더 많이 뛸 수 있고, 단타에 적합한 종목이 된다.


이 밖에도 적은 여유자금으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단타 투자 성공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주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책의 내용을 백 퍼센트 소화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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