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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의 부와 성공의 법칙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7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현규 엮음, 정윤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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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다이어리 브랜드 중에 '프랭클린 다이어리'라는 것이 있다.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만든 사람은 18세기 미국의 기업가 벤저민 프랭클린이다. 프랭클린은 1732년부터 1757년까지 25년 동안 리처드 손더스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이라는 것을 만들어 팔았다. 일반적인 달력의 여백에 교훈이 되는 문장들을 넣은 이 달력은 매년 1만 부 이상 팔리며 프랭클린을 당대의 내로라하는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프랭클린이 달력에 넣은 문장들은 허울만 좋은 문장들이 아니었다. 가난한 부모 슬하에 태어났으나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미래를 위해 공부하며 자수성가한 프랭클린이 직접 실천하고 그 효과를 체험한 금언들이었다. 프랭클린의 금언들은 몇 권의 책으로도 엮어져 지금도 스테디셀러 목록에 오르고 있다. 이 책 <벤저민 프랭클린의 부와 성공의 법칙>도 그중 하나다. 이 책에는 프랭클린이 부와 성공을 얻기 위해 평생 실천한 근면, 검약, 절제, 건강, 성공, 끈기, 습관, 겸손, 사랑 등에 관한 조언이 담겨 있다.
사람들은 돈을 낭비하는 것은 경계하면서 정작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경계하지 않는다. 돈은 시간을 들이면 얻을 수 있지만, 시간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데 말이다. 프랭클린은 정부에 내는 세금은 아까워하면서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시간은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질책한다. 노력은 하지 않고 운이 따르길 기대하는 사람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더 잘 살고 싶다는 기대와 바람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한 기대와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실제로 노력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부와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말과 글이 널려 있어도 실제로 부와 성공을 얻는 사는 사람이 적은 이유다.
습관도 마찬가지다. 세상에는 부와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좋은 습관이 많이 있지만, 정작 그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프랭클린은 근면, 검약, 절제, 건강 같은 덕목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규율을 만들고 매일 그것들을 지켰는지 확인했다. 한 번에 하나의 덕목을 완벽하게 갖추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갖추기는 어렵지 않다. 여러 덕목을 조금씩 익히는 편이 한결 쉽고 편하다. 근면, 검약, 절제, 건강 같은 덕목이 추상적으로 느껴진다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정하는 것이 좋다. 근면해지고 싶다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잔다, 검약하고 싶다면 하루 1만 원 쓰기 도전 등으로 말이다.
이 밖에도 좋은 조언이 많이 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기에 읽어볼 만하다.